네. 떨어지고 왔습니다. 크크크.

작년에 1차를 붙어서 2차도 어떻게 하면 되겠지 했는데 여지없이 떨어졌네요.
사실 직장인이고 주말이라고 특별히 더 시간도 낼 수 없는 입장이라 하루에 1시간 정도 밖에 못해서
솔직히 붙을 실력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시험지 받아보니까 해도해도 너무 어렵더군요.

이런 문제 풀 실력이면 왜 공인중개사를? 시험 푸는 내내 이 생각이었습니다. 크크.

시험장에서도 아저씨들 한숨소리가 푹푹 들리고 네이버 카페에서 말도 안 되게 어렵더라는 말이 많으니
저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니더라고요.

역대 최대 응시인원이었다죠. 30만 명이 응시했다니 합격율 10%만 잡아도 3만 명이나 나옵니다.
(수정합니다. 1,2차 합쳐서 30만이니 실제로는 2만 명 정도 되겠네요.)
응시인원 나오고 개인적으로 쎄~하긴 했습니다. 이거 어렵게 나오겠구나.

이미 너무 많이 풀린 자격증이라 국민 110명 중 1명은 가지고 있을 정도라고 하고 엄청난 포화 상태니
아마 나라에서 이제 안 뽑으려고 어렵게 하는 거 같아요. 아마 앞으로 더 할 거 같습니다.

14년 전에 15회 시험인가 에서는 합격률 1%가 안 됐나 해서 사람들이 데모하고 재시험 보기도 했었는데
(재시험은 좀 쉬웠죠) 이번에는 그래도 합격률이 저정도는 아닐거라(응시생들 수준이 그때보다 높아서요, 고인물 효과랄까)
재시험은 없을 거에요. 아무리 설렁설렁 한다지만 1년 더 공부할 생각하니 짜증납니다. 이제는 1차 까지......

저처럼 그냥 한 번 따볼까 하는 분들은 이거 하지마세요. 저는 그동안 한게 아까워서 하지만
자격증 따고 바로 부동산 업에 뛰어들겠다는 분만 하세요.
가성비가 너무 떨어집니다. 시험기간 1년으로 잡으면 이거에 올인해야 딸 수 있고 솔직히 너무 포화상태에요.
길에 편의점 보다 부동산업소 보기가 더 쉬우니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