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갤럭시 노트9을 개통했습니다. 빠삭에서 온라인 신청하고 매장 방문해서 개통하고 다시 집에 돌아오니 1시간이 채 안 걸렸네요.

기존에 사용하던 폰은 노트5였고요, 약정 정보를 티월드에서 확인해보니 2019년 3월까지더군요. 근데 24개월 약정인 경우 잔여기간이 6개월 이하로 남으면 약정 승계 조건하는 조건으로 기변시 위약금없이 가능하다고 해서 노트9 싸게 살 수 없나 며칠 검색해보던 중이었습니다.

폰 구매 정보는 다들 아시는 "빠삭"을 통해서 얻었는데요, 기존 사용 폰의 정보는

SKT 노트5 (64GB) 라지(69,000) 요금제. 24개월 약정중 19개월째 사용...에서
SKT 노트9 (128GB) 패밀리(79,000) 요금제. 무부가. 12개월 선택약정할인(월납입요금 59,250원)으로 해서 기변했습니다.

개통하고 집에와서 폰 설정하고 티월드 다시 들어가서 선택약정 12개월인 부분하고 할원 0원 인 부분은 다시 확인하였는데요, 결론적으로 그렇게 뛰어나게 좋은 조건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만, 집 근처 동네에서 구매했고, 발품없이, 신경쓰는 일 그닥 없이 구매한 것에 대해서 만족합니다. 실제로 온라인 신청 후에 매장방문해서 신청서 적고 폰 개통하고 돈 지불하고 나오는데 다 해서 20분, 오가는데 30분 정도해서 총 5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작년 초에 노트5 구매할때는 노트3 쓰면서 노트7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다가, 그 안좋은 이슈때문에 7으로 갈아타질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노트5로 바꿨었는데요, 이번 기변은 사실 요금제 바꾸는 김에 폰도 바꾼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노트5는 공시할인받아 구매한 거라 요금은 그대로 내고 있었는데요, 약정 종료 180일 이하면 남은 기간 약정승계하는 조건으로 약정할인 신청해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더라고요.

예전부터 데이터를 적게 쓰는 편이 아니어서 라지요금제 이전에도 데이터퍼펙트 65,000원짜리 요금제를 썼었는데요, 데이터를 가족들과 나눠쓰려고 SKT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데이터 나눠쓰기는 라지 위에 T플랜 패밀리 요금제부터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또 데이터 나눠받을 수 있는 요금제도 T플랜 하위 요금제랑 몇몇 요금제로 특정되어 있더라고요.

워낙에는, 큰아들이 지금은 가입도 안되는 월 데이터 750MB 주는 3만 얼마짜리 요금제고, 작은 아들이 데이터 2GB주는 팅세이브 2.0 인가 38,500원짜리 쓰고 있는 중이어서 제가 데이터 나눠쓸 수 있는 요금제로 바꾸고 두 아들놈 요금제도 T플랜 스몰(33,000원)로 바꿔서 제 데이터중 20GB를 각각 10GB씩 나눠 주려는 계획이었지요.

어째서인지 T플랜 라지 요금제도 데이터 나눠쓰기가 가능하다고 잘못알고 있었는데, 어차피 패밀리 요금제 79,000원에서 약정할인 적용받으면 59,000 얼마라 데이터도 더 많이 쓰고(총 150GB), 그 중 20GB 가족에게 나눠줄 수도 있고, 내는 요금도 셋 다 더 저렴해지고 해서 폰도 바꾸고 요금제도 바꿔야겠다 싶었지요.

폰은 노트5 그대로 쓰면서 요금제만 패밀리로 바꾸고 해도 되지만 이게 약정 갱신 신청한 중간에 폰을 또 변경하게되면 뭔가 되게 복잡해지더라고요, 이 내용에 대해서도 고객센터랑 상담도 해봤었는데, 지금 상황에서 폰을 바꿀 계획이 있다면 약정할인과 폰 변경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하길래 같이 바꾸게 되었네요.

제 요금제랑 두 아들놈들 요금제 변경은 주말에는 안돼서 월요일날 처리하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가족간 데이터 나눠쓰기에 관심있으시다면 데이터 나눠쓸 수 있는 요금제, 나눠받을 수 있는 요금제가 별도로 있으니까 고객센터나 티월드를 통해서 확인해보세요.

이제 빠삭에서 헤멘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제 스마트폰 사용이력은 갤S2 - 갤S3 - 노트3 - 노트5 이제 노트9인데요, 2년 약정 종료되면 그때 그때 교체했던 것 같네요. 갤S3는 그 유명했던 17만원 대란때 택배로 받아서 개통했었고요, 노트3는 개통하면서 페이백 그자리에서 바로 받는 조건으로 군자동 어디쯤인가 방문해서 개통했었습니다. 노트5는 작년 3월에 강변테크노에 가서 서너군데 물어보고 다니다 30만원인가 주고 할원 0 으로 해서 구매했었는데요. 그 때 업체에서 계좌이체도 안된다고 해서 중앙 ATM에서 돈 찾아 건넸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어제까지도 노트10을 기다려야 하나 어쩌나 망설이던 참이었습니다. 3일전에 작은 아들놈 폰(갤on2016) 액정이 깨져서 삼성 모바일월드에서 6만 얼마주고 갈았는데요, 수리하는 대기 시간동안 노트9 전시되어 있길래 잘됐다 싶어 만져보니 이게 딱히 맘에 들지가 않더라고요. 크기도 노트5에 비해 별 차이없고(길이만 좀 길어진 것 같은...) 결정적으로 엣지처럼 깍인 양 옆면이 제 취향이 아니더군요.

그런데 빠삭이랑 뽐뿌에서 정보를 좀 찾아보다보니 선택약정을 12개월로 하는 것도 가능하더라고요. 이제까지는 몰랐던 정보였는데요, 그러면 이번에 폰을 바꾸고 1년 조심해서 잘 쓰다가 노트10 나오면 노트9을 중고로 팔고 다시 기변하는 것도 가능하겠다 싶겠다는 생각에 마침 쉬는 날이고 해서 맘에 드는 정보 찾아서 개통하게 되었습니다.

빠삭은 저도 PGR 질게 통해서 폰 관련 질문들 올라오면 언급되길래 그런게 있구나 알고만 있던 앱인데요, 진짜 정보 알아보려면 개고생이더군요. 우선 앱 설치 후 회원가입하고 본인 인증 필수에 가입 후 15일을 대기해야 하고요, 그때까지 게시물 등록이나 댓글 달면서 빠삭캐시를 600점 이상 모아야 스노방 정보를 볼 수 있는 3등급으로 등업이 가능합니다. 최종 스노방 인증시에도 정확한 인적정보를 또 적어야 했고요. 등급이 올라갈 수록 더 고급(?) 정보를 볼 수 있는 것 같았지만, 적당한 가격이면 후딱 해버리자고 맘먹었던 터에 집에서 가까운 곳 정보가 올라와 있길래 바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뽐뿌나 다른 곳에서는 페이백 개념으로 "별"이란 용어를 쓰던데, 빠삭에서는 "징"이라길래 도대체 왜 징이라 하나 싶었는데, 업체에서 정보 올려놓고 조건 알려줄때 게시물에는 전혀 할인 금액이나 제공 조건 등 그런 정보가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해당 업체의 게시물에서 자기가 원하는 기종, 통산사, 구매방법 등 선택하고 어떤 표시를 누르면 업체에서 제공하는 조건이 폰으로 "징"하고 진동이 오더라고요. 추가 할인 조건이 23만원이라면 "징징 징징징" 이렇게요....크

일단 오늘자로 제가 원하는 조건 "SKT/노트9 128GB/기변/약정12개월/내방가능" 조건으로 제일 좋은 조건이 인천쪽 "징(3) 징(7)"이었습니다. 두번째가 5호선 강서쪽에 "징(3) 징(3)"이었고요, 저는 중랑구쪽에 그보다 1만원 적은 셋.둘 할인 조건으로 가볍게(?) 개통했습니다. 첨에 게시물마다 "택배시엔 무겁게, 내방시엔 가볍게" 뭐 이런 내용이 적혀있길래 당최 뭔 소린가 싶었는데, 구글로 검색해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원 기계값이 100이고 추가 할인이 30이라면 개통시 100으로 모두 입금하고 30을 돌려받는 것이 무거운 조건이고, 100에서 30을 빼고 70만 결제하는 것이 가벼운 조건이더군요. 무거운 조건인 경우 당일 처리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빠삭에서는 그런 일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만, 간혹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 것 같더군요.

저희 집이 지하철 석계역 근처인데, 집에서 자동차로 10분 언저리 걸렸고요, 매장을 점심때 12시쯤 방문했는데, 벌써 개통 대기건이 서너건 올려놔져 있더라고요. 여기도 결제 조건이 카드, 계좌 이체 안되고 현금 지급 조건이었고요, 빠삭을 통하지 않으면(온라인으로 신청하지 않으면) 저런 조건으로 구매할 수 없다고 합니다. 누구한테 듣고 오거나 그냥 지나다 매장 방문하게 되면 저런 조건을 아예 말하지도 않는 것 같더군요. 아마도 업체 입장에서는 폰파라치 때문일텐데요, 저도 매장에서 금액 관련해서는 서로 한마디도 안했고, 빠삭 신청시 제시된 금액만 계산해서 현금으로 주시면 된다고 해서 개통확인한 후에 제품가에서 32뺀 금액주고 나왔습니다. 서비스로 액정필름 붙여주고, 젤리케이스 씌워주더군요.

뭐.... 폰은 좋네요. 512GB로도 잠깐 고민했었지만, 기존 노트5도 64GB였고 저장 공간 문제는 전혀 없었던 터라 128GB도 충분하다 싶었습니다. 카메라 성능이나 동영상 엄청 선명한 것 같습니다. 여러 편의 기능도 많고요. 헌데 서너시간 만져봐도 뭐 처음 노트3 개통했을 때의 그 느낌만큼은 아니네요. 노트3때는 정말 너무 맘에 들어서 앞으로는 노트 시리즈만 써야지 맘 먹게 했던 폰이었던터라...

쓰던 노트5는 액정에 실금만 없었어도 중고로 팔았을텐데, 삼성센터에 물어보니 액정교체 12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이참에 그냥 노트5는 자동차 시동켜면 자동으로 On/Off 되게 프로그램도 깔고 해서 T맵 전용 네비로 써야겠습니다. 혹시라도 노트9 구매하시려는 분들 있으시다면 질 좋은 정보는 아닙니다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랫만에 한가한 토요일 휴무라 자게에 첫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