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6/12 21:43
오늘 나름의 요약은
트럼프 : 정은이가 숙제 잘할거임 이거더군요. 본문에 동의합니다.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할지에 따라서 평가는 극과 극으로까지 갈릴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현 시점에서 평가하는건 각자가 갖고있는 편향에 따르는 것이고.
18/06/12 21:43
트럼프도 그토록 CVID 외치던 사람이었는데....이번에 보니 트럼프측에서 이건에 대해 많은 양보를 한 것 같아보입니다. 기자회견에서도 보니까 진짜 한반도내 전쟁도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호감도가 상승합니다.
이제 공이 북한에게 넘어갔으니 북한도 뭔가 보여야 트럼프도 체면이 쓰겠죠.
18/06/12 21:45
공을 김정은에게 넘긴 셈인데 지금 버전으로는 기대한 것에 비하면 실망이지만 알아서 발표할거라고 하니 좀만 더 기다려 보고 뭐라할렵니다.
사실 여기까지 온것 만으로도 큰 진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호전광이니, 로켓맨이니 하는것보다는 누가 뭐래도 지금이 훨 낫죠.
18/06/12 21:46
물밑에 어떤 합의가 오갔는지 확신해서 예기하는 건 솔직히 저희같은 소시민에게는 지나치게 넘겨짚는 영역일 수 밖에 없어서 일단 배제해두긴 했습니다만, 저도 물밑에서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 합의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려면, 아무리 서로간에 힘 차이가 나더라도 상대가 마지막 체면을 세울 수 있는 영역은 남겨줘야 하니까요. 만약 이 글 대로 흘러간다면 트럼프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와는 별개로 북핵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훌륭한 딜메이커 역할을 수행했다고 찬사를 보낼 생각이 있습니다. 아 물론 이란은 그말싫....
18/06/12 21:49
회담 전까지 CVID 를 그렇게 강조하던 미국이 VI 가 빠진 CD 만 들어간 합의문에 서명했다는 이야기는... 북한이 VI를 약속했다고 봐야죠.
다른 누구도 아닌 김정은 본인이 약속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트럼프는 그걸 믿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여기서 북한을 어떻게 믿냐? 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건 이 회담에서 CVID 를 합의문에 명시하고 서명했어도 북한을 믿지않으면 그게(CVID 등) 꼭 실행되리라고 볼 수도 없는 거죠. 이제 김정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위해서도 자신에게 길을 터준 문재인, 트럼프를 위해서도 트럼프가 이야기한 그걸 제대로 해줘야 할 겁니다. 그래야 트럼프에 힘이 실리고 자신과의 협상에 힘이 실릴테니까요.
18/06/12 21:50
물밑 협상이 어떤지 몰라도 기대에 비해 좀 쳐지는 [무난하게 좋은 회담]이니, 좋게 기대했건 나쁘게 기대했건 말이 있는거죠.
거기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상황 자체가 나뻐지진 안았는데, 어떻게든 꾸역꾸역 상황이 처음보다 더 나뻐졌다느니 공포스럽다느니 하면서 노래부르는 사람은 그냥 나라 망하길 바라는 사람처럼 보여요. 음모론이 음모를 막는다는 자칭 [한달후 전문가]도 아니고, 혼자 착각하고 음모론 이야기 하면서 망했다고 하는거 보면 정말...
18/06/12 21:53
어떻게든 평가절하하려는 미국 한국 언론에 영향을
많이들 받으신거 같네요. cvid는 선핵포기후 목 따인 리비아 모델인데 그게 아니라서 실망이라는 분들은 본인이 김정은 입장이라도 그런소리 할수 있나 궁금하네요 cvid자체가 네오콘에서 만든 단어라는건 아시나 궁금하네요
18/06/13 20:41
회담에서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단계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합의가 타결되지 않더라도 회담 자체는 충분히 열릴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정상회담이 다 물밑협상이 진행되고 행해지는 쇼라지만 최정상만이 진행할 수 있는 부분 또한 있거든요.
그 점 없이 합의를 이룬다는건 논리적 당착이고요
18/06/12 21:59
그래서 똑똑하니 뭐니 한 얘기를 한거군요 맞아떨어지는거 같습니다. 아마 금주내에 액션이 있겠네요. 늦어지면 신뢰에 금이 가니까말입니다.
18/06/12 22:15
정부의 기본요금제에 대해서 나온 통신사의 요금제 개편안, 정부의 게임규제에 대해서 나온 게임계의 가챠자율규제안이 떠오르네요.
위의 예상시나리오가 맞다면, 김정은의 추가조치는 2가지 정도를 충족해야하겠네요. 첫째, 가급적 빠른시간내에 조치안을 발표할것, 둘째, 그 조치안이 서방언론, 특히 미 의회의 예상범위안을 충족할 것 첫째가 충족되더라도 둘째가 충족되지 않으면, 그것은 그것대로 문제가 될것이라고 봅니다.
18/06/12 22:33
문제는 미의회의 예상범위안이 CVID라는 점이죠. 미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CVID에 찬성하고 있죠.
다른 점이 있다면, 북한이 CVID에 찬성하지 않을때, 공화당은 전쟁도 옵션에 포함된다이고, 민주당은 전쟁은 안돼고 지금처럼 아니면 더 빡세게 경제제제를 가해서 굶겨죽이자. 제제방안에 있어서 차이점이 있을뿐, 북핵문제의 해결방안으로 기본적으로 CVID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의회의 동의가 없으면, 김정은이 바라는 지속적인 북한정권체제의 보장을 트럼프가 해줄 수 없죠. 당장 옆동네 이란 핵협정이 어떻게 되는지만 보아도 알수가 있죠. 그래서 CVID가 북핵문제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18/06/12 22:17
애초에 붇미 둘 다 리비아식 안한디 했고
cvid라는 용어 자체가 리비아때 볼턴이 만들어낸거죠. 그래서 북한은 절대 cvid라는 용어가 명기된 선언문을 원하지 않은거고 트럼프도 그 상황을 이해하고 완전한 비핵화라고 일정정도 양보해준겁니다. cvid노래를 부르는건 볼턴 같은 네오콘 부류의 협상방식인데 이건 테이블에 앉은 누구도 원치 않는 방식임.
18/06/12 23:03
주성하 기자 의견도 똑같더군요
제가 보기에도 그 손익개념 철저하고 맘에 안 들면 무례하기까지 한 트럼프가 이정도의 추상적인 협정에 오케이 사인 낸 건 본문의 이유밖에 없을거같긴 합니다
18/06/13 00:35
그래서 북한에 돌아간뒤 김정은의 발표가 기대됩니다. 어떤식으로 핵폐기가 이루어질지. 그리고 얼마나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북한입장에서도 빨리 경제제재 풀릴려면 빨리 빨리 진행하겠죠
18/06/13 01:55
그리고 CVID의 개념 혹은 실체에 대해서는 어제 MBC 토론을 못보신 분들은 꼭 보셨으면 합니다. 이 사쿠라 단어를 가지고 이게 들어있어야 일이 풀린다고 언론이 떠든거 생각하면 토가 나오네요. 오히려 이게 명문화되었으면 협상 내내 걸림돌 되어서 결국 파토났을 겁니다.
18/06/13 17:26
미국이 원하는건 완전한 핵폐기고, 바로 그걸 얻었습니다. 그게 실리죠.
핵폐기가 적절한 스케쥴대로 이행되면서 트럼프는 매우 큰 정치적 이익을 얻을 것이고, 북한은 경제가 부흥하고 김정은의 입지는 강화되겠죠. 북한이 원하는것도 완전한 핵폐기입니다. 다만 좀 더 모양새있게 폐기를 하길 원하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필요한게 명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