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로 눈팅만 하지만 항상 자게에 올라오는 글들을 애독하는 평범한 40대 피지알 20년차쯤?회원입니다.
다른 웹사이트보다 피지알에 항상 애정이 많아서 최근 제 주 관심사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무거운 글쓰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사실 저는 최근 전까지만 해도 아파트 등등 부동산에 관해 문외한이었습니다 나이가 아깝게도.. 전형적으로 내가 가진 돈 내에서 저축을 열심히 하고 집은 내가 가진 자산 범위 내에서 전세든 월세든 살다가 집살돈이 모이면 작은 내 집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넓혀 나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3년전쯤 결혼하면서 집을 알아보면서 처음에는 전세위주로 알아보았습니다 회사가 서울 강동이라 천호,암사 위주 지역으로 알아보았는데 아파트 가격이 어지간한 곳이 매매는 4억대, 전세는3억대였습니다.
이마저도 10년이상된 복도식이고 집상태들도 깔끔하다 하지는 못했고3~4억이 월급쟁이가 쉽게 모을 수 있는 돈이 아닐진데 참 좌절스러웠습니다.
당시 제가 가진돈은 약 1.5억이었습니다 원래 더 적었는데 2년간의 해외파견으로 모을수 있던 금액이었죠.
빌라에서 신혼 시작하거나 그럴수도 있었지만, 결국 이때 대출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처음엔 전세자금 대출을 알아보고 아파트전세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전세가가 매매가의 80~90%에
육박합니다. 대출금리가 2프로 중반이었습니다.
생각을 고쳐서 매매를 알아봅니다. 이자가 싸니 차라리 내 집을 사서 천년만년 죽을때까지 갚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고 이때부터 서울을 벗어나 강동과 가까운 하남을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평당 천만원 수준의 34평 10년정도된 아파트를 대출 2억끼고 구입하게 됩니다. 물론 교통안좋고, 대단지도 아니고 주변에 편의시설 별로 없습니다.
이러고 별 생각없이 3년 정도 살다가 무심코 네이버 부동산의 아파트 시세를 보았습니다. 어랏..시세가 4억을 찍었습니다. 그간 모아놓은 돈과 시세차익을 합하면 기존 1.5에서 1억 정도 더 불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남의 미사지구를 알아보았는데 6억대라 부담됩니다. 그 옆에 풍산지구를 보니 센트레빌과 베네스트 등이 5억초중반대입니다.  주변 환경이 너무 좋습니다. 아파트가 지금 아파트랑은 2년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데 깔끔하고, 도서관, 근린공원,녹지, 등등 잘갖춰있고 번잡하지 않습니다.
5호선  지하철이 내년이면 들어온답니다. 지하철이 집가격에 반영됐다 하지만 막상 실제 운영되면 더 오른다고 부동산에서 말합니다. 결국 결심하고 계약 직전인 집을 거의 고른 상태입니다.
요즘 드는 생각이 집이라는 것이 참 정직하게 살면 안되고 일단 질러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게 정상은 아닐진데, 현실은 이런 것 같습니다. 부동산이 원래 이런거였나요? 남들 다 아는데 저만 모르고있던건가요? 지금 마음먹은 곳이 주변시세보다는 낮은데 실제 가보니 주변환경이 너무 좋아 지를려고 하는데 잘하는 것일까요? 이래저래 심난한 요즘입니다. 보통 한국인들처럼 저도 집하나 바라보고 평생 저당잡혀 사는 듯한 기분도 들고요,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