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6/08 11:22:24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여가부 공무원, 美대사관에 '망명'을 이유로 차량 돌진
그렇다고 합니다.

여성가족부 공무원이 어제 승용차를 몰고 미국 대사관에 돌진하는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차를 대사관에 들이받기 몇 시간 전 "난 전향했다. 이젠 자본주의자다"고 SNS에 글을 썼다고 하고
본인이 바라는 건 미국 망명이라고 합니다.

소설을 써보자면 간첩(?)질 하다가 전향한 걸 수도 있죠...근데 문제는 왜 하필 여가부 공무원이냐라는 것.
간첩이란 스토리가 먹힐려면 통일부나 외교부 행안부 쪽에 근무했어야 하는데....왠 여가부 띠용?!!

현재까지 그에 대해 파악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성별: 남성
나이: 47세
등급: 4급 공무원 (서기관)
소속: 여성가족부
직책: 과장
경력: 여가부 17년 근무
그 외: 하반기 국외연수 대상자 선정 (영어권 국가, 일반적으로는 미국)
       차량 돌진 당시 조수석에 변호사 탑승 

이력을 보면 정말 성실히 근무했던 공무원이었던 걸로 추정이 됩니다.
그런데 "북한과 얽힌 사연으로, 망명을 하고 싶다"고 발언한 것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고
게다가 이미 하반기에 국외연수 (그것도 유력하게 미국...) 대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무모한 짓을 벌이다니....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의도적으로 주목받기 (주목 받을수록 안전해지니까) 위해 벌인 짓일까....

북한 관련 업무가 무엇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가부는 "북한 관련 업무가 뭐가 있겠냐"고 답했습니다.
진짜 희한한 사건입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궁금증을 유발하는 사건이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무적전설
18/06/08 11:25
수정 아이콘
동승하신 분이 있던데.. 왠지 주의가 산만해져서 사고내고 나니 얼결에 변명으로 말한 게 아닌가 싶네요.
forangel
18/06/08 11:25
수정 아이콘
단순한 정신병일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네요
레몬커피
18/06/08 11:25
수정 아이콘
1.정신병자다
2.영화 드라마 뛰어넘는 이유와 사연이 있다
3.실수로 사고내고 아무말이나 해봤다
2번이래도 아마 그 이유는 계속 모를거같지만..크크
Lord Be Goja
18/06/08 11:26
수정 아이콘
1111
여왕의심복
18/06/08 11:26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정신장애 발병 사례네요. 그냥 해프닝정도...
18/06/08 11: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승했던 여성 변호사가 운전하다가 어째선지 운전자를 바꿨고, 남성이 운전을 시작하자마자 대사관을 박았다고 어제 뉴스에서 그러던데, 이 보도가 맞다면 단순 정신병이라기엔 이해가 안 가는 상황입니다.

동승했던 여성 변호사는 왜 같이 탔는가
왜 굳이 핸들을 넘겨 주었는가
왜 바꾸자마자 박았는가...

* 다른 기사를 보니 사고 전에 운전자를 바꾼 것은 블랙 박스로도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타마노코시
18/06/08 11:33
수정 아이콘
사랑의 도피?????
18/06/08 11:31
수정 아이콘
하반기 연수 나가기 싫어서 거부당하려고?
18/06/08 11:33
수정 아이콘
아 뭔가 이거 가지고 잘만 엮으면 멋진 장편소설이 하나 나올 것 같은 소재인데...
덴드로븀
18/06/08 11:35
수정 아이콘
그냥 정신나간 사람인줄 알았더니 4급 공무원...??
18/06/08 11:36
수정 아이콘
4급 서기관이면 충분히 기능이 되는 사람일텐데
망명이라는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영 이해가 안되네요
정상적 상태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아지메
18/06/08 11:37
수정 아이콘
정신병자 or
북한의 고정 간첩이었는데 북한 배신하고 살다가.. 남북화해무드로 인한 신상 노출 가능성으로 인한 돌발 범행.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6/08 11:39
수정 아이콘
남북화해무드로 인한 신상노출 가능성으로 인한 돌발범행...

근데 헷갈리는데, 간첩이었다고 하면 화해무드면 좋은거 아닙니까? ;;; 정상신분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흠.
아지메
18/06/08 11:49
수정 아이콘
남한내 북한 고정간첩이었는데,
어느 순간 북한을 배신하고 완전 전향했다고 한다면..
남북한 자유 왕래 교류가 된다면, 무슨일이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김티모
18/06/08 11:54
수정 아이콘
양국 화해무드에서 고정간첩은 보통 쓱싹 당하죠...
유자농원
18/06/08 18:16
수정 아이콘
본문에 의한다면 스스로를 자본주의자라고 주장했으니 가능성 있어보이네요
홍승식
18/06/08 11:39
수정 아이콘
한국에 불륜 상대가 있었는데 해외 연수를 가라고 하니까 가기 싫어서???
Frezzato
18/06/08 11:42
수정 아이콘
난 전향했다 이젠 자본주의자다
근데 17년간 여성가족부?
북한 관련 업무 한게 뭐가 있겠냐 오히려 반문함
그럼 생명위협받는거처럼 대사관 돌진하고 미국망명 요청에 이젠 자본주의자다는 뭔소리냐고
와 이거 잘하면 영화 나올거 같은 소재아닙니까? 실타레가 난해하긴하지만
방향성
18/06/08 11:45
수정 아이콘
과대망상 치료를 2번 받은 이력이 있다네요. 요즘 영어공부하느라고 힘들었고, 미국 대사관에 뛰어들면 공부 안해도 될 것 같았다고....
18/06/08 11:53
수정 아이콘
애초에 연수대상이 된 것 자체가 본인의 희망에 의한 것 아닌가요? ;;
도라지
18/06/08 12:01
수정 아이콘
과대망상이면 의문이 풀리네요.
딱 그정도의 증상만 보이니...
글루타민산나룻터
18/06/08 11:47
수정 아이콘
혼란하다 혼란해
18/06/08 11:49
수정 아이콘
서프라이즈 : 야... 이거....!
더 잔인한 개장수
18/06/08 11:56
수정 아이콘
이것도 너프해보시지!
18/06/08 12:01
수정 아이콘
멍청한 사람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Fanatic[Jin]
18/06/08 12:05
수정 아이콘
여기부가 싫다. 통일부로 보내달라.
아유카와마도카
18/06/08 12:16
수정 아이콘
이건 소변하고 머리카락 받아 약물검사해야죠
레가르
18/06/08 12:1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 망명하는데 차량을 들이받은거죠? 우리나라가 망명을 막는것도 아니고..
Zoya Yaschenko
18/06/08 12:34
수정 아이콘
캐피탈리즘 호!
내일은
18/06/08 12:37
수정 아이콘
여가부가 하는 일이 왜 그 모양인가 했더니... 실마리가 여기에
무가당
18/06/08 12:40
수정 아이콘
진짜 고정간첩이라서 신상에 위험을 느낀건가?했는데 과대망상 치료경력이 있었군요.
18/06/08 12:40
수정 아이콘
여가부에서 일하다보니 저렇게 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파핀폐인
18/06/08 12:47
수정 아이콘
랴...리건
18/06/08 12:50
수정 아이콘
굳이 따지자면 탈북여성 정부지원 같은 분야가 있을거 같긴 한데...


아니 서기관씩이나 되는 사람이 도대체 왜...?


궁금하긴 하네요...
시뻘건거북
18/06/08 12:57
수정 아이콘
정신박약 하신 분이 대통령도한 나라에서 4급 서기관쯤은 놀랍지도 않습니다. 아프신 분같은데 잘치료 받으시고 완쾌해서 업무에 복귀하셨으면 합니다.
18/06/08 13:2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여가부에서 탈출하고 싶어서 저러는건 아니겠죠?
케이사
18/06/08 13:45
수정 아이콘
아니 이거 아침에 누가 글쓴 거 보고 유머글이라 생각했는데 진짜였나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죠???
작별의온도
18/06/08 13:51
수정 아이콘
어제 뉴스에서 보도하면서도 기자들조차 의문투성이라는 멘트를 치고 그랬는데 여전히 미스테리군요 흐음
18/06/08 13:52
수정 아이콘
그냥 대사관이 맘에 안들어서 들이박고 싶었던거 아닐까요-_-;;
아마데
18/06/08 15:50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된 이상 대사관으로 간다 뭐 이런 건가요
아유아유
18/06/08 14:41
수정 아이콘
4급 서기관 신분이 제일 믿을 수 없는데요? 크크
저기까지 올라가는게 장난이 아닌데...
와사비
18/06/08 15:02
수정 아이콘
이게 그 걸크러쉬 인가 뭔가 하는건가염
18/06/08 16:08
수정 아이콘
????????
피카츄백만볼트
18/06/08 16:26
수정 아이콘
과대망상증이 실제로 있다는것 같은데 그냥 정신병 증상이 안좋게 나왔나봅니다. 별로 욕할생각은 안들고 치료 잘 받으시길.
후마니무스
18/06/08 17:33
수정 아이콘
탈북여성관리를 통해 북의 정보를 전달받고 전달해주는 고정간첩 역할을 하였다.
통일부나 외교부 등에 있으면 신분확인을 더욱 확실히 하는 등의 위험이 있지만, 여가부는 이에 비해 훨씬 안전하다. 그러면서도 정부청사 내부의 동향은 손쉽게 파악할 수 있기에 여가부에서 첩보원 활동하는 것은 이점이 크다.

그러나 남북화해무드 등으로 점차 고정간첩이라는 존재는 무의미해지고, 최근 미국발령을 기다리고 있는데 생명의 위협이 점차 커지고 있던 찰나 동승자에게 어떠한 정보를 전해듣는다.

이로인해 '미친놈'이 되어 주변 이목을 끄는 것으로 그는 당분간의 안위를 이어가기로 마음먹는다.

...

근데 제가 써놓고 봐도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긴 하네요. 그냥 과대망상으로 보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유자농원
18/06/08 18:57
수정 아이콘
고정간첩이 상호간에 꽤 될 걸 생각하면 아주 낮은확률은 아닐것 같습니다. 물론 꼭 그게 이거란 말은 아니구요 크르
피카츄백만볼트
18/06/08 19:13
수정 아이콘
시나리오는 그럴듯한데 과대망상 치료받은 기록도 있다니 현실적으론 그냥 정신병일 가능성이 8할 이상 같네요.
꿈꾸는꿈
18/06/08 19:34
수정 아이콘
곱게 이민을 갈 것이지 ....;
여하튼 최근엔 망상관련 치료를 권하고
싶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보여요
18/06/08 19:36
수정 아이콘
좀 더 사안이 밝혀져야겠지만, 어쨌든 정신질환도 누구나 언제든 걸릴 수 있는 거죠. 고위공직자가 예외일 거라 생각하는 것도 일종의 편견이겠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237 [일반] 중국과 ZTE, 미국 정부의 제제에 결국 백기 들어 [45] Leeka12914 18/06/09 12914 2
77236 [일반] 부동산 관심있으신가요? [64] 큰사람12601 18/06/09 12601 2
77235 [일반] 제가 가지고 있던 마우스들.jpg [81] 김치찌개16512 18/06/09 16512 10
77234 [일반] 지금 나는 어떤 개 한마리가 없어졌으면 합니다. [63] 자루스14438 18/06/09 14438 15
77233 [일반] 학벌 콤플렉스 생긴썰 [149] 참교육24893 18/06/08 24893 8
77231 [일반] KBS에서 싱가포르 북한 대사의 집에 무단침입했다가 잡혔습니다 [93] 다빈치15989 18/06/08 15989 10
77229 [일반] 박진성 시인 근황(내용 추가) [34] 화이트데이18769 18/06/08 18769 36
77227 [일반] [뻘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혁명(발견,발명)은 뭘까요? [138] 홍승식12745 18/06/08 12745 0
77226 [일반] 여가부 공무원, 美대사관에 '망명'을 이유로 차량 돌진 [49] aurelius14702 18/06/08 14702 0
77223 [일반] Daily song - Beautiful day of G.NA, 산체스(Phantom) [5] 틈새시장5348 18/06/07 5348 0
77222 [일반] 제2차 세계대전의 소름돋는 스케일.txt [45] aurelius17798 18/06/07 17798 2
77220 [일반] [인피니티 워 스포 함유] 서울대에도 타노스가? [150] 주인없는사냥개20790 18/06/07 20790 3
77217 [일반] [기사] 우리나라 대륙철도 길 열렸다…北협조로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종합) [112] 콜드플레이14269 18/06/07 14269 7
77216 [일반] 자학의 시간 [7] Song15694 18/06/07 5694 6
77215 [일반] 양자컴퓨팅, 인공지능, 그리고 블록체인 [16] 다록알12002 18/06/07 12002 3
77214 [일반] [코인조심] 코인과의 추억담(좀 깁니다.) [29] s23sesw8934 18/06/07 8934 2
77212 [일반]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 봤습니다...... 만, 전 조금 실망이었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59] 카페알파10553 18/06/07 10553 0
77211 [일반] 주식전업투자자의 주식책 추천 [44] KBNF16705 18/06/07 16705 27
77210 [일반] 나도 써보는 저탄고지 4주차 수기 [32] ShuRA16797 18/06/07 16797 3
77209 [일반] (해외 축구) 월드컵을 뛰어보지 못한 최고의 선수 TOP10을 꼽아봤습니다. [9] 기관총10184 18/06/07 10184 13
77208 [일반] Daily song - 일하러가야돼 of Beast [3] 틈새시장4535 18/06/07 4535 0
77207 [일반] 연세대학교의 시위자 몰카 및 조리돌림 그 이후 [129] 파이어군18654 18/06/06 18654 12
77206 [일반] 우리나라 왔다가 어제 귀국한 두테르테 이야기 [171] Blackballad17955 18/06/06 17955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