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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3 03:37
네 짜고 친거를 감안하고도 기획의도와 게임 강제종료라는 방법에 유감을 표하고 싶었습니다.
게임을 무시하는 거에 평소에도 울컥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이럴 땐 프로불편러가 될 수 밖에 없나봅니다.
18/05/23 03:43
어그로 끌기 딱 좋은 화제죠.
제작진은 영리하게 행동했고, 소이현 씨는.......... 그다지 언급하고 싶지 않네요. 별개로, 시대의 흐름은 바뀌어만 가는데 마인드는 정체되어 있다는 걸 새삼 깨닫네요.
18/05/23 08:03
출연자도 전부 방송인이고, 단순히 에피소드 하나 만들고자 하는 상황인게 너무 뻔하다고 느껴져서인지
예능에서의 이 상황을 뉴스에서의 PC방 실험사건하고 묶어서 볼만큼 불편함이 느껴지진 않아서.. 일반인 대상으로한 몰카형식의 실험방송 같은 것이었다면 모르겠지만요. 개인의 취미생활을 통제하는걸 가지고 유희요소로 썼다는건 언뜻 씁쓸하긴 하네요.
18/05/23 08:12
남편이 말하네요. 청소년이 된 느낌이라고.
저 연예인 부부야 대본이고 방송이니 웃고 넘기겠지만, 방송보고 실제 피해받는 남편들도 있겠네요.
18/05/23 09:31
저 표현은 방송중이라 순화한 것 같긴해요.
나름의 분노를 잘 갈무리해서 이야기한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라면 정말 화가 났을텐데..
18/05/23 08:44
대본이라도 인교진씨에게 미리 컴이 꺼질거라는 걸 알려주진 않았을 것 같네요. 요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상황 설정이 제작진의 회의를 통해 결정나는 일은 많겠지만 리액션이 중요한 장면에서 미리 알려주고 짜고치는 짓을 할리가요. 다만 카메라가 있다는 건 알고 있으니 평소처럼 화를 내거나 하지는 못했겠지요.
18/05/23 08:45
축구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리에 무리가 간다며
축구공을 터뜨려 버리는 상황과 비슷할 거 같네요. 취지도 이해하고 연기인 것을 감안해도 좋은 의도로 시작한 게 저급하고 예의없는 연출 때문에 아쉽네요.
18/05/23 08:58
어떤 사람 A 가 며칠에 걸쳐서 조각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B 라는 사람이 난입해서 A 가 며칠에 걸쳐서 만든 조각 작품을 부숴버렸습니다. A 는 B 가 자기 작품을 부순 것에 대해 분노하고 화를 냅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 B 라는 사람을 비난하고 미친× 이라고 하며 A 에게는 위로를 합니다. 그런데, 이 사회는 같은 상황에서 B 를 정상이라 하고 A 를 미친× 이라고합니다. 적어도 게임에 관해서는요.
기원에서 바둑들을 두고 있습니다. 근데, 어떤 사람 C 가 갑자기 들어와서 두고있는 바둑판들을 다 엎어버렸습니다. 이 경우 미친× 는 바둑을 두고 있던 사람들일까요? 갑자기 들어와 바둑판을 엎고 다닌 사람일까요?
18/05/23 09:00
저도 우연히 실시간으로 방송을 봤는데 딱히 열받거나 불편하다거나 그런거는 없었고 오히려 재미있게 봤습니다.
자체가 예능프로그램이고 서로 사전 조율한 대본 정도로 보고 있는점도 있지만 반대로 아내 입장이나 혹은 부모 입장에서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문제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쉬운것은 사전 남편/자식과 조율 없이 바로 저렇게 되어버리면 본문에서 일어난 그러한 사태가 일어날수 있는거죠. 서로간에 대화와 약속 조율뒤 이루어져야 되는데 사전 논의 없이 깜짝이벤트성 제약이 되어버리면 남편이나 자식이나 분노가 먼저 일어날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8/05/23 09:04
가정집인데 무슨상관있을까요
그들네 사정일뿐인데요 저정도는 그냥 먼가 너무 불편하게 보시는거같은 뉴스와 연관시키는게 더 이해불가인데 뉴스와 예능을 같이묶다니
18/05/23 09:15
괜찮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가 알기로 동상이몽은 리얼리티를 지향하지 판타지나 공포물을 지향하지 않고, 그것은 그 예능에서 행해지는 행동이 일상생활에서 일반적으로 용인되거나 권해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18/05/23 09:30
음 소이현씨에게까지 반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어보여요. 저분도 방송을 해야 하고, 제작진의 제안도 있었을거고... 컨텐츠가 필요하니까, 그리고 마땅한 동기도 있으니까 한거라고 봐서...
다만 저런 방식의 일방적 제재는 취미에 진지하게 몰두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폭력이긴 하지요. 제작진에게 아쉬움을 느낍니다.
18/05/23 09:38
음 여러 분들의 댓글을 보다 보니 제가 좀 오바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소이현씨에게 반감을 가지기 보다는 제작진에게 유감을 가지는 정도로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죠. 저분도 먹고 살아야겠죠;
18/05/23 09:34
쇼핑이 취미인 사람한테, 결제 전에 카드 정지시키는 거랑 비슷한 꼴이려나요.
카드 결제하려는데 시용중지된 카드라고 당황해하는 모습 찍으면 예능각 나오네요. 아니면 낚시하러 배까지 탔는데 낚시대 열어보니 골프채가 있다던지.
18/05/23 09:36
요즘 일반인 남성들이 회사일로 먹고 살기 바빠서 그나마 유일한 취미가 게임 아닐가요?
주말에 등산 낚시 운동하려면 시간이나 돈도 많이들고 월요일 출근생각하면 너무 힘들죠
18/05/23 09:37
1. 방송이란 매체를 통해 게임과 관련한 뭔가를 다룬것은 동일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2. 뉴스라는 공공의 알권리를 추구하는 방송과 즐거움 또는 시간을 보내는 예능프로를 같은 방식으로 묶는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3. 뉴스에서 실험했던 방식은 특정 PC방에 예고도 없이, 게임중이던 여러명의 불편함을 불러오는 1차 피해 및 그걸 기반으로 폭력성이라는 결론을 끌어내는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게임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불러오는 2차 피해를 불러왔습니다. 4. 해당 예능프로에서는 부부간 갈등요소로 가져와서 다루기는 했으나 글쓴분이 말씀하신 인식이 나빠진다 혹은 변한게 없다는 말씀에 조금은 공감을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5. 동상이몽과 같은 방송사인 SBS 맨발의 친구들(주말 프라임타임 예능)에서는 임요환, 김가연 부부 집에 방문해서 게임을 하는 남편에 대한 내조, 게임하는 것에 대한 좋은 방향의 모습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6. 7년 사이에 인식이 그대로다 라고 말씀하시는건 무리가 있다고 보며, 어느순간 방송사 광고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분량도 어마어마해졌고, 널리 알려진 인물들이 모델로 나옵니다. 그만큼 돈도 더 들어가구요, 예능방송에서 게임을 하면서 발생한 에피소드들을 이야기 하는데 편집 안되고 방송을 타기도 합니다. 부정적으로만 몰아가지는 않습니다. 추가 - 7. SBS에서 게임쇼 유희낙락이라는 예능프로를 따로 만들어 2016년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방영했습니다. 현재 추가로 제작계획은 알 수 없다고 하지만 게임에 대한 인식이 그 시절보다는 좋아졌다는 뜻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8/05/23 09:42
말씀하신 부분에 충분히 동의 합니다.
글에 쓰려다 말았는데 일단 "게임 때문에 폭력적이 되었다"는 아니라는 점에서 엄청나게 나아졌다 생각합니다. 게임 커뮤니티니까 이정도에도 발끈할 사람이 하나쯤 있을 수도 있다고 봐주세요 흐흐
18/05/23 09:53
추가로 댓글을 남기자면
저는 저 방송을 보진 않는데 와이프가 저에게 재밌다고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둘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죠. 이건 매우 무례한 방식이고 나에게 만약 이러면 정말 화를 낼 것 같다. 이런 대화를 나누며 만약 나에게 일어난다면 어땠을까에 깊이 생각하다보니 7년전의 뉴스와 엮어서 더 오바해서 쓴 것 같네요. 저 제작진에 대한 유감 정도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18/05/23 10:01
흔하게 사용하는 리얼리티 예능의 형식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굳이 게임에 대해서만 후진적인 인식을 갖고 이렇게 촬영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찌되었건 해당 취미(게임이건 여타 운동이건)의 당사자들에 대한 배려는 부족했던게 사실이고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8/05/23 10:38
1. 예능은 짜고 치는 것
2. 남의집 가정사에는 끼어드는 것이 아님 3. 사전에 합의가 되었다면 이용시간 제한 프로그램은 꽤 유용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18/05/23 10:41
여친도 게임을 정말 싫어해서 먼저 하는 경우는 없는데...
예전에 지하철 같이 타고갈때 캔디크러쉬 사가를 하길래 따라서 하스스톤을 했다가..오빠 왜 게임해? -> 너가 하니까 했지.. ->이건 게임이 아니라 머리쓰는거야!!! 라고 하더군요......허허.. 야 하스스톤도 머리 쓰는거거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8/05/23 11:10
예능은 그냥 드라마 영화랑 다를바가 없습니다.
모두 연기이고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입니다. 영화에서 특정배우가 저런연기를 하면 그 배우 싫어하게 되시는거랑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예능은 예능으로 받아들이시면 맘이 좀 편하실거 같아서..
18/05/23 11:16
이번에는 예능이니까 이해합니다 흐흐
하지만 여자들 드라마 볼 때 눈나빠지니까 중간에서 꺼버리면 어떤 반응이 올지는 역시 궁금해지는 군요.
18/05/23 12:18
이건 좀 PC방 전원 차단과 비슷하게 보기엔 많이 애매하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위에도 정상참작 사유라고 해서 써주셨지만, 덧붙여보자면
이 전에 남편 취미가 게임인 걸 알고 컴퓨터도 사주려고 했고(결국 인교진이 먼저 사버렸지만), 무조건 게임을 못하게 한 것도 아니죠. 게다가 남남도 아니고 부부사이입니다. PC방 전원차단이 미친짓인 이유는 정말 그 안에 불특정 다수인 수십 명, 그것도 그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이유로 컴퓨터를 하는지 알지도 못하는 채로 사전동의도 없이 전원을 차단해버린 사태이구요. 지금 이 상황은 아내가 남편이 너무 오랜 시간 게임에 몰입해서 건강이 염려될 정도의 상황이었고, 심지어 두 아이의 육아를 하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보여진 바에 의하면 게임 시간이 많이 부족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대화로 풀 수 있었다고 말하시는 분들은 저 두 사람이 얼마나 이 문제 가지고 대화를 했는지, 합의를 봤는지 다 알고 계신건가요? 저도 게임하는게 제 취미 중 원탑이고 게임에 관한 인식이 안좋은 것에 대해서 분노도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지만, 지금 이 상황을 보고 PC방 전원차단 같은 기분을 느끼는 것은 그저 PC방 전원차단 사태가 너무 안좋게 기억에 남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구요. 막말로 소이현 씨가 취미생활이랍시고 애들은 맨날 남편에게 맡겨두고 해외로 여행만 다녀서 인교진 씨가 여권을 없애버렸다고 하면 인교진 씨를 정신이상자 취급하실 건가요? 취미생활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다만 그것이 어떤 취미든 간에 너무 과해서 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적어도 같이 사는 가족과 트러블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 같습니다. 그게 싫으면 혼자 살아야죠. 정신적(관계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완전한 독립해서 혼자 살면서 취미생활 누리면 그게 건강을 망치든 24시간 365일 이어지는 생활이든, 남에게 피해 안주고 불법 아닌 이상에야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산다면 취미생활도 함께 사는 누군가와 조율해야 하는 것이고, 서로 입장차가 있기 때문에 조율 과정에서 다툼 혹은 싸움 아니면 양보가 있게 마련입니다.
18/05/23 13:54
네 제가 풀 방송을 안보고 저 클립만 봐서
말씀해주신 부분은 몰랐었네요. 추가 설명 감사합니다. 저 예능 내에서의 상황에 이어서 저도 집 내에서 저 논의를 이어서 하다보니 오바한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18/05/23 14:37
네 저도 유부남이라 아내랑 게임 가지고 자주 이야기 해서 글쓴님의 상황 십분 공감합니다(흑)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취미가 게임이라고 하면 한심하게 보거나 어리게 보는 경향이 많죠. 저도 그 때마다 '당신의 취미만큼 소중한 것이 나의 취미다'를 주장하는 편입니다. 아내분하고 이야기가 잘 되어서 좋은 취미 생활 하시길! 시간도 많이 확보하시길! 응원합니다.
18/05/23 12:26
클립영상으로 어제 우연히 봤는데 카메가가 있어서 흥분을 삭힌거지 동생분에게 "미친놈아 미친소리 하지 마라" 대화하는거 보면 화가 나긴 났더라구요.
제작진에게 설계된 에피소드이니 출연자분을 나무랄건 없지만 저 상황이 재미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을 제작진을 생각하니 무섭기도하고 차갑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18/05/23 13:51
인교진씨가 소이현씨한테 오늘은 마음껏 쇼핑하고
와도 된다고 정지된 카드 주고 몰래 숨어서 지켜보다가 결제 안 될 때 나타나서 비웃는 에피소드도 방송됐으면 좋겠네요. 그 분들이 불편해 할테니 못 만들겠지만요.
18/05/23 14:31
예능은 거의다 대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 프로에서 인교진 기믹이 철없는 남편이라 그런 상황 만든거죠.
그리고 뱀발이긴 한데 저 기자분 오늘 북한 가셨다는군요. 가서 북한의 폭력성 실험해 보려고 전원 내리려나...
18/05/23 14:39
어.. 저거 프로그램 전부터 쭉 보신거면 이렇게 글 안쓰셨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 댓글도 저 캡쳐만 보고 흥분하신 분들이 계신듯...
그리고 저희집은 모바일 게임 좋아하는 부부라 둘이서 누워 사이좋게 삼국지m하고 있습니다만, 게임이 항상 다수 가정 내의 건전한 취미가 되진 않죠. 특히 애 있는 집안이면 한쪽만의 일방적인 취미생활이 되는 경우 문제가 많고요. 뭐든 지나친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게임좋아하면 남편 게임 싫어하면 부인인것도 아니죠. 중요한건 내가 취미생활 3시간을 자유롭게 하면서, 반려자의 취미생활 3시간을 보장해주는 배려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그게 안되면 파이어죠 뭐
18/05/23 15:34
저 피시방 전원내리기 사건 터지고 약 일주일 뒤 제가 다니던 피시방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기계실? 로 쓰이던 부분에도 컴퓨터를 놓아 확장해서 전기 사용량이 올라가서 그랬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꽤 큰 규모였고, 말 그대로 피시방 전체의 전기가 나갔습니다. 거의 만석이었고, 대부분 롤을 하고 있었죠. 전기가 나가서 어두워지자 뭐야? 뭐야? 하는 소리만 들렸고, 이내 전기가 다시 들어오고 다들 재접속하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어서 5분 정도 뒤 재정전(...)이 납니다. 웅성웅성거리는 소리가 더 커졌고, 몇몇은 카운터에서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아니시에이팅을 시전하고 있었습니다. 딱 한 명의 급식친구가 "아 시옷비읍!!!! 승급전인데!!!!"하는 절규를 내뿜었습니다. 다들 빵 터졌죠. '그 뉴스'에 따르면 거의 유혈사태가 나야 하는 상황인데 전혀 반대였습니다. 두번째 정전 이후 알바가 죄송합니다 하면서 음료수를 싹 돌렸고, 승급전 급식친구에겐 뚱캔으로 제공하는 선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뒤로 엠비시는 안봅니다.
18/05/23 19:04
굳이 게임의 문제만이 아니라 취미생활을 탄압(?)받는 가장들의 모습이 언제나 개그소재로 쓰이고 실제로도 그렇게 산다는 것이 가끔은 씁쓸할 때도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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