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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5 12:39
로써가 아니라 로서입니다.
저도 맞춤법 잘 모르지만 적어도 글 쓸 때 제목 정도는 맞춤법 지키면서 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글 제목은 곧 글의 얼굴이니까요.
18/05/05 13:00
두번째 문단에서 부모님 두분께서는 보수적이면서 진보적이시라고 하셨는데, 보수적인 면은 외박금지 진보적인 부분은 작고 자기 교회 건물 없는 부분을 가라고 그러시는건가요??
18/05/05 13:06
아 그부분은 설명이 부족했네요. 음... 이건 좀 뭐라고 해야할까, 정말 간단하게 말하면 신앙관은 진보적이시고 신앙생활은 보수적이십니다.
18/05/05 13:12
첨언하자면, 아마도 성경해석이나 그에 따른 신앙관/세계관/가치관 등은 진보적인 편이고,
개인생활에서의 행동방침은 보수적인 편이라는 말씀이실 겁니다. (사실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케이스죠.)
18/05/05 13:36
뭐 저도 해당 종교 자체에 대해서는 생각이 비슷하긴 한데, 모태신앙으로 시작하신 원글자분이나 그 부모님 입장에서는 이 이상을 바라기 힘들 정도로 진보적이신 것 같긴 합니다.
18/05/05 13:34
여느 종교에서는 나의 열심과 나의 행동으로 자기 만족 혹은 종교적인 목적을 이루고자 하지만 기독교는 그런 종교는 아니기 때문에 약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믿음과 자기부인이 없으면 목사도 장로도 선한 사람도 구원을 받지 못하죠. 하나님은 나의 전부이고 나의 아버지이며 나의 생명임을 고백할 수 있어야 이후 행동과 마음의 변화가 의미가 있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시다피시 사람은 정말 잘 안변합니다. 정말 긴 시간과 인내의 과정이 있어야 가능한거죠. 물론 간혹 갑자기 사람이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태신앙 중에서 그런 레디컬한 변화를 본적은 거의 없네요.
18/05/05 13:57
대학생 때부터 천주교로 입교한 사람으로서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건, 글쓴이분도 쓰셨지만 더 큰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그 책임과 의무는 '그리스도인' 이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더 선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이죠. 실제로 성경에도 비슷한 말씀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 마태오 5:16). 즉, 종교를 믿으면서 얻는 그 가르침들을 현존하는 삶에서 보여줌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거죠. 즉, 신앙이 현세의 이익을 주는 게 아니라 더욱 큰 의무감을 주는 것이죠. 사실 저야 천주교 신앙을 가지면서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점에서 오히려 받은 게 더 많기는 많지만요.
그래서 저는, 하느님(하나님) 믿으면 천국 간다고 그렇게 대놓고 말하는 것도 좀 웃긴 것 같습니다. 천국 문을 여는 건 사람이 결정하는 게 아닌데, 우리가 어떻게 그런 말을 확신하면서 할 수 있을까요? 판단은 그 분이 하시겠지.
18/05/08 11:21
아무래도 천주교와 개신교의 교리에대한 차이점이겠죠
천주교에서는 사랑의 실천을 해야 구원받는다면 개신교에서는 구원받음을 믿는만큼 사랑을 실천한다는 느낌 아닐까요
18/05/05 13:58
예전에 봉사를 가서 신부님과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전 종교에 대해 부정적이었고 그 중에 가장 큰 의구심은 전지전능함과 자기를 믿는 사람들만 보는 편협함은 모순이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사목직보다 연구직을 많이 하신 신부님인지라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오래 전 일이고 많은 말씀을 다 기억하진 못하지만 큰 줄거리는 신을 믿는다는 것보다 신의 말씀을 내 자신에 내재시키고 그에 합치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자신의 선함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것이 의구심을 품은 신부보다 신에게 가깝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신을 믿고 그 말씀을 배우는 것이 광야에서 길을 잃지 않고 바른 길을 밟아나가고자 하는 양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신부님은 섯다를 통해 신의 권능을 보여주셨죠. 그렇게 잘하는 사람은 생전에 본 적이 없습니다.
18/05/05 15:35
예수님이 말한 믿음은 예수님이 제시한 삶의 방식, 자신을 희생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삶을 뜻하는 것이었을 텐데
정기적으로 교회에 다니고 헌금 많이내는 걸 믿음이라고 속이고 있는 자들이 문제 아닐까 싶네요.
18/05/05 19:25
겨우 자기 잘살고 싶고, 죽으면 천국 가고 싶어서 믿는 종교는 그 기본 본질부터 이기적이죠.
아무리 고상하고 신비롭고 성스럽게 꾸며대도 그저 인간의 이기심을 교묘히 이용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삶의 궁지에 몰린사람들에게 버틸 힘을주는 긍정적 작용 때문에 필요하다고는 생각합니다.
18/05/05 21:30
음 기독교 글에는 인기가 없어 그런지 속칭 보수적인 댓글은 별로 없어서 얼치기가(겸손의 표현이 아닙니다)머리로만 댓글 조금 적어봅니다. 저는 올바른 삶의 추구라는 기준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불교나 다른 종교 또는 양심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에는 기독교인이 받아들일만한 올바름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첫번째 다른점은 올바름 이상을 요구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신의 명령대로 아들을 죽이려할때 아브라함은 마음으로는 이미 아들을 찔렀습니다.. 존비속 살해는 역사 어디서도 최악의 죄악이었습니다. 기독교는 명확하게 올바름을 넘는 믿음을 요구합니다. 또 둘째는 자신의 도덕 즉 올바름이 어느 종교나 어떤 형태의 믿음에 근거해 있던간에 정말로 진실하게 그 올바름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이번주에도 오늘도 아니 방금 전에도 그것을 어겼음을 알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힘으로는 절대 그 '올바름'의 명령을 완수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겠지요.. 올바름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절망하던 사람들은 기독교 이전에도 많았을 겁니다..글쓴이님도 이점을 느끼시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 그 한분과 그분의 약속에 '모든' 것을 거는거구요.. 다른 사람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게 주어진 질문은 명확합니다. 이미 음악이나 학문, 철학, 다른 종교, 여성, 친구, 세상에 제일 아름답고 숭고한 그 어떤 것도 진짜 위로를 주지 못한다는 것이 제게 너무 명확해진 이상(비록 매순간 그것들로 가고싶어하지만). 예수님을 믿거나 하루하루 절망 속에서 쓰러져 가다가 죽음에 이르던가 그 두가지 중 하나뿐이었습니다...그리고 솔직한 말로 모두가 같은 처지라고 믿습니다. 뭔가 인터넷에는 진보적인 신앙의 글들은 많은데 저와같은 글은 적은 듯해서 그냥 적어봤습니다...
18/05/05 22:04
사실 야훼를 믿는 개신교 카톨릭 유대교 이슬람
그리고 그중 예수를 믿는 개신교 카톨릭 모두 어떤 삶이 올바른 신앙인의 삶인지는 잘 알고 있죠 다만 그렇게 살지 못할 뿐이구요 그렇게 살지 못하면서 신앙인이라 해야함으로 끝없이 속죄 참외하며 살아야 하죠 뭐 허긴 예수님을 라이브로 본 베드로도 예수 생전에 못지킨 믿음을 범인들이 어찌 따르겠습니까만은 진정 믿으면 할수있는 일을 진정 믿지 못하기 때문에 하지 못하는 거죠 믿음의 무게는 가볍지 않습니다 세치 혀에서 믿음이란 말은 쉽게 나오지만 믿으면 할 수 있는일을 하지 못하죠
18/05/05 22:16
자한당 지지하는 한국인 무슬림 블로거와 흡사한 종교관을 가지셨군요.
종교가 사회발전에 방해가 되면 이슬람이 사회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면 사람들이 무슬림이 되는것보다 무교인이 되고 세속주의적 가치에 중점을 두는 사람이 되는것이 좋다라고 합니다.
18/05/06 18:37
개인적으로 종교적인 고민을 가지고 계신 것이 좋아보입니다.
객관적으로 더 탐구해보시고 질문/경험해보시면 그 안에서 자신만의 종교관이든 세계관이든 나오지 않을까합니다.
18/05/08 11:30
전 그리스도교의 핵심은 삼위일체 이런 교리가 아니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거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이라고 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것은 곧 저말씀을 행동으로 옮긴다는거구요 이것이 믿음으로써 구원받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전 사랑만 받았지 사랑을 배풀어준적이 없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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