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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5 11:38
소화기 사용 방법은 중요하죠. 배워둘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군생활 하면서 기동타격대 임무를 1주일동안 수행한적이 있는데, 당직사령 앞에서 소화기 물뿌리개를 사용하지 못해 난처했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음핫핫.
18/04/15 11:42
지하철 등지에 방독면 많던데, 그 방독면이 일산화탄소도 거를 수 있나요? 아니면 다른 유독가스만 거르는 수준인가요?
방독면 꺼내서 쓰는 시간에 더 빨리 대피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무식해서 잘 모르겠네요.
18/04/15 14:17
재난용 전시용 산업용 죄다 성능이나 규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말씀하신 지하철역에 어떤 것이 배치되어 있냐에 따라 거를 수도 있고 못 거를 수도 있습니다 (안읍읍?)
제가 알기로는 일산화탄소 거르는 제품들은 대다수가 주기적으로 갈아 줘야 하는 정화통을 쓸겁니다
18/04/15 11:59
3달에 한번 뒤집어야 합니다. 그리고 귀를 붙여서 뒤집힐때 소리가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가루떨어지는 소리가 안나오면 굳어버린것이니 새것으로 교체하죠.
18/04/15 11:52
실제 화재나면 비상구 불빛과 벽 짚고 걸어가기 중요함
연기 때문에 시계 제롭니다 특히 화재나면 노인들 계단 부분 노답 그리고 그렇게 시간 잡아먹는 구간동안 질식 안하도록 젖은 수건으로 버티는게 중요 뭐 요즘은 핸드폰에 다 라이트 달려 있으니
18/04/15 11:59
별 탈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화재에 무턱대고 물을 뿌리면 큰일 납니다. 어떤 유형인지 파악하고 대응해야 하는데, 보통 소화기는 대부분의 화재 유형(ABC)에 전부 대응되므로 소화기만 찾으셔도 됩니다(그래도 ABC 표시는 확인하는 편이 좋음).
소화기 사용법은 매우 쉽습니다. 안전고리 뽑고 바람을 등진 상태에서 분사하면 되구요. 소화기 관리법은 그냥 정기적으로 뒤집어 흔들어 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화재 발생 시 화생방보다는 약하지만 연기는 한모금만 마셔도 정신 못차립니다.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연기를 보면 바로 숨을 참은 후 손수건 등을 물로 적셔서 호흡기에 가져다 대시고 신속하게 이동해야 합니다.
18/04/15 12:32
별탈없으셔서 다행입니다.
저도 예전에 아파트 같은라인 윗윗집에서 크게불이난적 있었는데 집에서 컴퓨터하다가 몰랐었어요...크크크 근데 화재경보기소리에 밖에서 소란스러운소리가 계속들려서 밖을보니.. 사람들이 다 저희집쪽을 구경하면서 어떡해어떡해 그러더라구요... 눈앞에서 윗집 유리창도 떨어지고 그래서 집밖으로 빨리 나갔습니다. 나갈때 소방관분들 계단으로 올라오시고... 화재경보기소리에 멘붕이었네요.. 아직도 그때 기억이 트라우마로있네요 고층가거나 지하가면 항상 비상구 확인하고.. 화재경보기 소리들리면 심장이 막 뛰네요. 크크 거의 이제 7년이 지났는데 윗집 아닌 아랫집에서 불났으면 죽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무섭더라구요 그래도 덕분에 화재경보기 오작동에서 혼자만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18/04/15 13:26
대학생때 동아리 회장 자격으로 화재교육 간 적이 있었는데
소화기로 직접 불도 끄고, 완강기 사용법? 도 배우고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훈련 이후 항상 새로운 곳을 가면 소화기, 비상구, 대피경로 이렇게 먼저 확인하게 되네요
18/04/15 13:43
최근에 현장 소방대원에게 소방교육 받아봤는데요. 예전 교육이랑 다르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줘서 좋았어요. 화재가 몇 층에 났느냐에 따라 대피를 위로 갈지 아래로 갈지 아니면 그냥 베란다에서 구조를 기다려야하는지 정답이 다 다른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 분 하시는 말이 유독가스는 3번 깊게 들이마시면 그냥 죽는거라고... 젖은 수건 쓰라고 하는 이유도 마른 수건보다 연기가 덜 흡입되기 때문이래요. 그런데 우리는 교육 받을 때 늘 젖은 수건 이야기는 들었는데, 막상 그 상황에서 물을 찾는게 비현실적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기 침을 수건에 뱉으라고 하더군요. 또 우리가 매번 바람을 등지고 소화기를 뿌리라고 교육받았는데, 실상 우리가 소화기 써야 하는 화재는 대부분 실내에서 발생하는 거라서 바람이 없다고, 그럴때는 바람을 등지는게 아니라 여차하면 자기가 도망갈 수 있는 문쪽을 등지고 소화기를 써야 하는거라고 하더군요. 소화기도 분사량이 많지 않아서 꼭 화재발생지역으로 가까이 가져가서 핀 뽑는거라고.. 생각보다 되게 구체적이여서 좋았어요.
18/04/15 16:29
지진은 지진 났을 때의 대처보다는 예방적/사후적 대처가 중요하죠.
낙하물 방지와 화재 예방을 주로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18/04/15 17:08
사진으로만 봐서는 소화기도 2013년도 이후 것으로 보이고 소화전호스도 잘 개어져 있어서 괜찮아 보이네요
소화기는 10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하니까 제조년월을 확인해주시면 좋습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시 나오다가 귀중품 찾아서 돌아가는건 매우 위험합니다 연기가 차는 속도는 개인이 인식하는 것 보다 훨씬 빠르게 차고 고온에 유해가스를 품은 연기는 한번만 제대로 흡입해도 그 뒤로는 피난이 불가능해 집니다
18/04/15 17:22
대구시민안전체험테마파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지하철안전체험을 한번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지하철에서 화재가 나서 지하철 역 안으로 순식간에 연기가 차오르고 그 연기 속을 헤쳐나가는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열기도 없고, 연기 때문에 호흡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연기 때문에 시야가 없어지는 것만으로도 꽤나 공포감이 느껴지더라고요. 화재의 공포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18/04/15 17:48
군대에서 교육 나갈 때, 소화기를 챙겨야 하는 담당이었는데. 짬찼다고 평소에 챙기는둥 마는둥 했는데.
아침에 뭐라도 하는 시늉이라도 해야지 하고 소화기 두 개 덜렁덜렁 들고 대열 뒤에 따라갔고... 그런데 야간 훈련 중 어딘가에 조명탄이 떨어졌는지... 교육 끝나고 강평하는데 저 멀리 보이는 노랗고 붉은 아른거리는 불빛... 헐레벌떡 소화기 들고 뛰어가서 큰 불은 잡았지만 이미 여기저기 퍼진 불똥들. 교육받던 교육생들 조교들 간부들 다 달라붙어서 겨우 껐어요. 진짜 그날 소화기 안 챙겼으면, 영창이 아니라 육군교도소에 있지 않았을까 식은땀이 주르륵... 그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산림을 지킵시다 하는 공익광고 사례로 계속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휴. 마무리는 한 소대장이 119에 신고했다고... 중대장, 대대장으로부터 갈굼 받는 걸로... 흑흑... 아무튼 소화기는 정말 중요하다는 것!
18/04/15 23:57
주머니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하론소화가 하나 갖다 두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분말이나 그런것보다 하론이 모든면에서 낫습니다 비용면에서만 제외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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