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8/07/13 14:52:01
Name Lupus
Subject [일반] 교복에 대한 짧은 생각...
어느덧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도 꽤 지났지만, 문득 교복에 대한 생각이 하나 나서 끄적여봅니다..;

다들 교복을 입는 이유라고 하면 많이들 아시죠. 사복 구매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사실 이것도 계산해보면 크게
주는것도 아니지만) 통일성을 강조하고 어느정도 통제하는 이유도 있고..

개인적으로 교복을 입는 것은 찬성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대학와서 아침에 오늘은 무슨 옷을 입고갈까 고민하던거를
생각하면 중고등학교때 아무 생각없이 그냥 교복 입고 등교하는게 편하긴 편했더군요..;

물론 교복이 일제시대의 잔재라는 이야기도 있고.. 하지만 크게 부정적인 영향은 없어보입니다.

다만 교복의 형태를 꼭 지금처럼 해야하는가.. 는 좀 의문이 들긴 하는데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지금 거의 대부분의
교복의 형태는 셔츠에 바지, 타이를 하고(안하는 곳도 있겠지만) 그 위에 마이를 입는.. 일반적인 형태인데요 이러한
형태가 오히려 학생들이 공부하는데에는 불편함을 제공하지 않나 합니다.

실제로도 예전 고등학교때 불편해서 등교한 후에는 하의정도는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있는 학생도 몇 있었고, 타이같은 경우
도 교문에서만 걸리지 않기 위해 하고 등교 후에는 풀고 지내는 일이 빈번할 정도로 학교생활하는데 교복이 어느정도
불편함을 제공한다는 사례는 많이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교복의 형태를 조금 편하게 바꾸는것은 어떨까요. 물론 단정해보이는 것도 교복을 입는 이유중 하나이지만, 요새
학생들(특히 고등학생들)은 하루중 거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기 때문에 남들에게 보이는면 보다(물론 어느정도 단정
함을 유지하면서) 기능성을 조금 더 강조한다면 학생의 본분이라고 생각되는 공부에 매진하기에 좀 더 편하지 않을까요,

한 예로 프로게임단 유니폼 정도로 깔끔한 디자인에 츄리닝에 가까운 형태로 제작하여 어느정도 단정해보이고 통
일감도 표현하면서 기능성도 부여해준다면 학생들이 교복을 입는데 큰 불편함도 느끼지 못하면서 오히려 학업에는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잡생각이었습니다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식초~!
08/07/13 14:59
수정 아이콘
예전 제 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싸제 와이셔츠입고 다녀도 거의 터치가 없었습니다. 단정하고 색깔만 흰색이면.. 사실 학주선생님이 미술 선생님에 매우 스무스하셨고 (그 분께 맞아본 기억이 없군요.) 기숙사 학교임에도 사감선생님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다 보니..
마이스타일
08/07/13 15:01
수정 아이콘
음 그것도 그렇긴 한데 요즘 여고생들이 교복 입은걸 보면 어찌나 이뻐보이던지..^^;;
남학생들은 츄리닝으로 바꾸고 여학생들은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네요..
마법사소년
08/07/13 15:23
수정 아이콘
여고생들도 츄리닝 입는거 매우 선호해요, 다들 학교오면 치마밑에 츄리닝 껴입습니다. 보기좋다고 강요할 수는 없는거죠.
도시의미학
08/07/13 15:25
수정 아이콘
저희학교는 교복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한 편이었지요.
춘추복을 입을때도 학교 조끼가 아니라 시중에 파는 조끼를 입어도 상관없고^^ (대신에 색깔은 검회남 정도로 한정되었지만요.)
치마길이도 미니스커트만 아니면 신경안썼고; 겨울에도 마이는 입지 않고 그냥 코트나 자켓만 입고 다녀도 상관없었구요.

6차교육세대인데 저희학교는 꽤나 관대한 편이었네요. 흐흐.
남자라면스윙
08/07/13 15:28
수정 아이콘
전 여고생들 교복 입은 모습이 그렇게 이뻐보일수가 없더라구요~ 정말 단정하고 귀엽고~ 근데 꼭 이렇게 얘기하면 이상한쪽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_-;
당신은저그왕
08/07/13 15:32
수정 아이콘
마법사소년님//맞습니다. 사실 여자들이 입는 유니폼의 대부분이 치마라는 점은 심히 불쾌할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치마 입는게 안 좋다는게 아니라 '여자는 치마를 입어야 예뻐보인다'라는 문구를 합리화하는 듯한 인상이어서 말이죠. 물론 제 눈은 즐겁습니다만..@@;;;

그리고, 물론 교복이라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부정적일 필요도 없지만 결국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보기 좋다는게 옳은 것이 아니고 보기 안좋다는게 그른 것은 아닙니다. 교복은 입고 싶은 사람만 입으면 되지 왜 입기 싫은 사람까지 강요되어서 입어야 하는지...질서유지?, 학업집중? 용모단정? 위화감와해?....그렇게 하고 싶은 사람 그렇게 하라 그러세요. 사실 그런 사람들이 보기는 정말 좋습니다. 저의 입장에서도 그러한 분들과의 대면이 편하기도 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건 그거일 뿐이죠!
08/07/13 15:34
수정 아이콘
저도 6차교육세대입니다만 도시의미학님보다 제가 나온 학교가 훨씬 관대했군요.

두발자율화에 조끼 마음대로 입고 와이셔츠도 마음대로였고 마이는 물론 코트나 자켓으로 대체했지요. 바지만 교복바지면 위에는 뭘 입어도 '너는 교복을 입고 있는 거다' 라고 인정하는 분위기였죠.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교복으로 입고 다니긴 하더군요. 저도 와이셔츠나 가끔 사복 입고 겨울에나 코트입고 그랬지 항상 제 복장으로 다녔습니다. 그냥 정해져 있는 걸로 입는 게 편하더군요. 옷 좋아하고 차려 입는 거 좋아하는 친구들은 요일별 와이셔츠 구분해서 입고 다니는 정도는 있었습니다.

어쨌든 저도 어린 학생들 교복 입은 모습이 단정해 보이고 예뻐 보입니다. 원체 교복 예찬론자인지라.... 이상한 쪽으로 좋아하는 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 주변에 여자'친구'들은 저한테 '여자친구'한테 교복 입힐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실용적으로 바뀔 필요는 있겠지요. 하루 종일 입고 있는 옷이라면 일단은 실용성이 먼저겠지요.
08/07/13 15:35
수정 아이콘
전 교복을 입어본적이 없어서.. 중고등학교 모두 제가 졸업하고 1,2년후에 교복이 생기긴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교복을 입어보고 싶었고, 교복입고 다니는 학생들이 너무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했었죠.
생각해보니 지금 글쓴분의 의견처럼 지금의 형태가 아니고 조금 더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생활복으로 교복을 바꾸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교복있는 초등학교의 경우는 반바지를 교복으로 하는데, 중고등학교도 반바지정도는 교복으로 해도 될것 같네요.
당신은저그왕
08/07/13 15:35
수정 아이콘
갑자기 DJ DOC의 'DOC와 함께 춤을'이 생각나네요. 흐흐..
08/07/13 15:3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희 학교도 비록 사복이었지만 복장규제가 완전 교복수준으로 입고오기를 원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단속이 심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기숙사제도가 병행되어 있어서 기숙사생의 경우에는
기숙사가 학교 내에 있다보니 완전 츄리닝만 입고 다니기도 했고요. ^^;;
당신은저그왕
08/07/13 15:37
수정 아이콘
Requiem님//입히면 뭐.........안되나요?^^;;;
마법사소년
08/07/13 15:41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 교복은 선호해요. 교복 안입으면 당장 학생들 사이의 빈부격차도 확연히 드러날뿐더러 굉장히 골 떄리죠.. 프로게임단처럼 츄리닝 같은걸로 바꾸면 더 좋을텐데요. 공부할때도 편하고 생활도 좋고
세레나데
08/07/13 15:59
수정 아이콘
짧은 교복에 대한 생각으로 읽어버렸습니다.
산에 들어가서 정신 수양좀 하고 오겠습니다
08/07/13 16:03
수정 아이콘
요즘 교복 가격을 보고 있으면
차라리 이런 거 없애버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제가 나온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 차원에서 교복 물려입기를 했었습니다만
중학교 시절에는 ㅡ 공립인데도 ㅡ 물려입으면 선생님들 뭐라 하고 -_- 중소 업체 제품은 디자인이 다르다고 뭐라 하고 -_- 그런 적이 있었지요
戰國時代
08/07/13 16:28
수정 아이콘
당신은저그왕님// 여학생도 바지 입을 수 있습니다.
이미 판례까지 나와서 학교에서 치마를 강요할 수 없습니다.
남학생은 바지, 여학생은 바지 치마 중 선택이죠.
wish burn
08/07/13 16:31
수정 아이콘
대기업이 교복시장 장악한 걸 보고있자면 좀 화나더군요.
그걸로 먹고 살던 자영업자는 몰락해버렸고.. 그렇다고 교복가격이 저렴해진 것도 아니고..

빵집도 마찬가지 생각이 듭니다.
목 좀 좋은 자리는 대형프랜차이즈업계들이 장악하고.. 빵가격이 저렴한 건 아니고..
점주들이 몇년일해서 돈벌으면 인테리어 리모델링으로 회수해버리고..
戰國時代
08/07/13 16:34
수정 아이콘
학생에게 교복을 입히는 이유는 오히려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편한 집에서 공부 안하고, 도서관이나 독서실 가서 공부하는 지 생각해 보시면
편해야 공부가 잘된다는 생각은 안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리탐구자
08/07/13 16:42
수정 아이콘
학생들이 자신들이 입을 옷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는 점에서 교복이라는 것 자체에 반대합니다.

교복에 장점이 있다면, 선택 가능한 대안의 하나로 두면 됩니다. 다른 의복에 대한 선택을 모두 배제한 채 교복만 입으라는 것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남자라면스윙
08/07/13 16:42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남학생이 치마 입는건 위법인가요?
당신은저그왕
08/07/13 16:44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오오..그렇군요. 그럼 이제 여학생들도 바지를 입을 수 있군요.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남자라면스윙님//크크크..님 짱이심!
08/07/13 16:46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제쳐두고... 한국에서는 너무 앞선 생각인듯 싶네요. 뭔 난리를 쳐도 안바뀌는건 안바뀌죠.
戰國時代
08/07/13 16:47
수정 아이콘
남자라면스윙님// 불법이라기 보다는 치마 입겠다고 소송을 낸 남학생이 아직 없으니
교칙에 따라야죠.
여학생의 경우 법률이 교칙보다 상위라서 바지를 입어도 학교에서 불이익을 줄수 없습니다.
오름 엠바르
08/07/13 16:47
수정 아이콘
저도 교복 싫어요. -_-;;;;;;;
사복입고 다닌 적도 있고 교복입고 다닌 적도 있는데
입을 옷 없어서 아침마다 징징거리고 예쁘고 좋은 옷 입은 친구가 부러웠을 지언정
한번도 교복입는게 좋았던 적이 없었어요.
진리탐구자님의 말씀대로 선택 가능한 대안의 하나로 놓는게 최선이라고 보네요.

지금도 교복입고 살았던거 생각하면 아주 지긋지긋합니다.

그런 싸구려 재질의 구질구질한 디자인의 옷으로 사람을 묶어두면 뭐 그 사람이 조금 더 훌륭한 사람으로 진화하나요? -_-a
결국 사회 나와서도 무난하기 짝이 없는 검정 옷만 골라입고 조금만 특이하게 옷입은 사람보면 비아냥 댈 줄 아는
무센스한 인간만 가득한 한국사회로의 한발일 뿐.
당신은저그왕
08/07/13 16:50
수정 아이콘
오름 엠바르님//마지막 3줄의 촌철살인! 굿!
이카르트
08/07/13 16:52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 님//그건 개인차가 아닐까요? 전 그냥 집에서 츄리닝입고 공부하는게 편한대...

음 저도 중고등학교 사복입다 후배들부터 바뀌었는데, 교복도 입어보았지만, 저는 사복이 훨씬 편하더군요. 교복투표할때 애들이 교복을 입는게 더 멋있다라고 말할 때는 조금 무섭더군요. 교복을 반대하는건 통일성을 강조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글쓴분글에서도 편하게 바꾸면 통일성도 있어보이고라고 하시는데 조금 무섭군요. 유니폼을 입는 대표적인 곳은 역시 군대, 경찰...
모두가 같은 옷을 그것도 마이 셔츠 이렇게 챙겨입어야 단정해보이고 학생같다라고 하는것 자체가 전 싫습니다. 그리고 꼭 학생은 단정하게 입어야하는지도 의문이고요. 교복을 입어야 공부를 한다라고 한다던가 규칙을 더 잘지킨다라고 생각하는것도 근거가...

유시민의원의 첫 국회 출근날이었던가...그 때가 생각나네요.
당신은저그왕
08/07/13 16:57
수정 아이콘
이카르트님//동감입니다.

첨언을 하자면, 교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단정하다는게 나쁜 건 아니고 충분히 긍정할 수 있다고도 봅니다. 그러나 그것을 법적으로 장치화시켜 그러고 싶지 않은 타인에게까지 선택권을 강요하는 것은 교복의 장,단점을 떠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 자체를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민주 공화국이라는 미명하에 만들어진 교육기관에서 거꾸로 타인의 선택권 침해를 정당화한다?...이건 정말 이율배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밀가리
08/07/13 17:03
수정 아이콘
중국은 츄리링 입힙니다. 매우 촌스럽습니다. 으악. 그래도 공부하긴 편한복장이죠.
흐르는 물
08/07/13 17:11
수정 아이콘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마이와 바지만 입어주면 다른건 다 신경안쓴다 분위기라서-_-;;

하복이야 셔츠가 정해져 있었지만;;

와이셔츠 강제만 없어져도 굉장히 편할겁니다.
김다호
08/07/13 17:14
수정 아이콘
불편해야 공부가 잘된다는 말은 좀;; 말그대로 개인차이 아닌가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옷이 편해야 공부하기가 더 좋다라고 생각하지않을까요?

저도 그랬구요.

전체적으로 글 내용에 동의합니다.
戰國時代
08/07/13 17:17
수정 아이콘
김다호님// 대부분의 학생들이 편해야 공부가 잘 된다면,
교복과 독서실과 자율학습이 없어지는게 학습능률에 도움이 더 되겠죠.
추리닝 입고 집에서 공부하면 제일 능률적일 테니...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제 경험을 들어보자면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기억인데요.
오히려 너무 편하면 졸리기도 하고 잡생각도 들고 그랬던거 같습니다만...
영혼의 귀천
08/07/13 17:21
수정 아이콘
그 옛날 90년대 이전 사복입고 학교 다닐 당시 아이들과 지금 현재 아이들은 엄청나게 다릅니다.
사복을 입었을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도 생각해 보심이 어떨까요?
빈부 격차로 인한 따돌림(설마 그럴리가라고 생각친 않으시겠죠?), 학교 내외에서의 관리문제(아시다시피 요즘 사복입으면 성인과 구분이 안되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교복을 입음으로써 그나마 조금이라도 생기는 소속감이나 긴장감도 없어질 것이고... 등등....
Arata_Striker
08/07/13 17:32
수정 아이콘
친형이 다녔던 충남 공주에 있는 한일고등학교라고 있습니다.
그 학교는 교복이 없죠. 대신 전교생 기숙사라는..

저는 경주 모 고등학교를 다닐 때, 우리 학교는 두발 자유와 오직 바지와 마이만 있어서
마이 안에 어떤 옷도 가능했습니다.
교복값도 쌌죠.
우리학교가 짱이었네..(응?)

교복의 필요성은 없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됩니다만,
너무 많은 구성(자켓안에 조끼안에 블라우스안에 타이)과 턱없이 비싼 값은 안좋아요~
08/07/13 17: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보는 교복의 장점은 2가지입니다.

학생이라는걸 인지시켜주는것(주변사람들에게도) - 대학생과 고등학생은 겉보기엔 확 구분이 안갑니다.

두번째는. 빈부격차를 없애줍니다.

교복이 없다면, 그 나이의 아이들이 명품전쟁(이건 극단적이지만)등을 안할까요?



성인이 되기전에 그런걸로 상처받는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08/07/13 17:41
수정 아이콘
교복이 없어지면 일단 학교 밖에서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아질 것 같고..

그 오래 입어서 물렁물렁해진 와이셔츠가 전 참 편했는데..^^ 자다 일어나서 공부하고,짝꿍 몰래 쳐다보고 또 자고,공부하던
고3때가 갑자기 그립네요.
낭만랜덤
08/07/13 17:43
수정 아이콘
근데 보통 학생들이 교복 싫어하나요?? 저 나 제 주변 친구들은 교복을 너무 사랑했는데...
공부할 때나 놀때나 교복만큼 편한게 없었죠.
바람이시작되
08/07/13 17:51
수정 아이콘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교복도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가격이 무지하게 올라간거 같던데..;;

낭만랜덤님// 그랬죠..^^;; 조금 과장해보면 예비군복 = 교복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08/07/13 17:53
수정 아이콘
짧은 교복에 대한 생각... 으로 봤습니다.......;
불륜대사
08/07/13 17:54
수정 아이콘
아무거나 대충 걸쳐입고 살다보니
교복가격보다 그냥 평상시 입고 다니는 옷값이 더 싼 1인.
제3의타이밍
08/07/13 17:56
수정 아이콘
전 교복이 좋았는데...
사람마다 다른거겠죠~
信主NISSI
08/07/13 18:13
수정 아이콘
본문에 대한 의견을 내자면, 대학에 와서 옷을 고르는 것에 불편한 이유가 중고등학교때 그러한 일을 학습하지 않은 결과 아닐까요?

교복과 두발에 대한 부분은 중고등학교 때 '토론학습'이란 형태로, 목적이 있어서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하기 위해 주제를 선택할 때 자주 선택되던 것인데요. 대체로 지금까지 느껴온 것은 학생이 아닌 경우 교복에 찬성하는 경우가 많았고, 학생인 경우엔 반대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겁니다.

결국 교복이 갖는 장단점을 떠나서, 당사자가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면 하지 않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교복찬성쪽에서 주장하는 의견들도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요. 의복비지출을 줄이는 것은 교복가격을 안정화 시키지 못한다면 설득력이 없는데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학생들을 희생시키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신경쓸 것을 줄여서 공부에 집중하게 한다는 건, 정말 우리나라에서나 통할 '성적지상주의'에서나 통할 망언이죠.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학생들이 당연히 신경써야 할 것들을 차단한다는 것이니까요. 실제로 성적이 높아지는지도 모르겠구요.

다른 것들은 대부분 학생이 아닌 사람들 입장에서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정해 보인다'는 건 정말 기성세대들의 지나친 욕심인 것 같구요. '학교구분을 통해 소속감을 느끼게 한다'는 유니폼의 기본취지는, 학생만 소속감 느끼면 그만이란 느낌도 듭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구분이 쉽다는 것은 기성세대의 편의를 위한 것일 뿐이죠.

교통 혼잡을 막기위해 학생들을 지나치게 일찍 등교시키는 것도 있구요. 새벽같이 등교시켜 아침에 자유로운 시간을 갖지 못하게 하고, 아침식사를 거르게 하죠. 하루종일 책상앞에서 공부하게 하고서 한다는 소리는 '요즘 학생들 체격은 커졌는데, 체력은 약해졌다'라면서 학생들에게 뭐라 합니다. 당연한 것인데도 말이죠.

'보호'라는 얼토당토 않은 것들로 무장한 학생들에 대한 무가치한 강요라 생각합니다. 교복이 좋은 사람도, 아닌 사람도 있을 테니, 학생들에게 자율권을 줘야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의 의사결정 능력이 늘어날 것이니까요.
키위쥬스킬러
08/07/13 18:22
수정 아이콘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줘야한다는 댓글을 달려고 나름 머리속으로 정리하고 있었는데 信主NISSI 님께서 언급을 하시네요
교복이 없어지면 학교밖에서의 문제가 생길 우려가 높아진다는 말도 있는데 그건 교복과는 연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교후에 누가 교복을 입고 다니나요??
제가 고등학교 졸업한지도 10년째인데...저 다닐때만해도 토요일 같은 경우는 가방에 사복을 가지고 와서 갈아있고 나가거나
가까운 친구집에서 다 갈아입고 다녔습니다..
어차피 교복입고 학교밖을 잘 돌아다니지도 않는데 교복을 입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자율이라는 말그대로 교복도 선택권을
자율학습도 말그대로 자율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DynamicToss
08/07/13 18:25
수정 아이콘
딴거 몰라도 여자들은 유니폼 할때마다 꼭 필수로 치마 -_- 이게 좀 이해 안가네요 .인간의 본능인건지 원래 여자는 그래야만 하는 생물이었던건지... 간호사, 의사 학생 스튜어디스 등등..
다른나라는 남자가 치마입던데요 네덜란드 였던가..
단순히 치마 입으면 예쁘다는 측면으로 일련지
戰國時代
08/07/13 18:30
수정 아이콘
DynamicToss님// 위에도 썼지만, 바지 입어도 됩니다. 여학생들이 치마를 입고 있는건 그들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유니폼도 바지던데요.
몇몇 나라에서 살아봤습니다만, 한국만큼 여성들이 바지 많이 입는 나라도 드뭅니다.
한국 갈때마다 한국여성들은 유난히 바지를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vendettaz
08/07/13 18:32
수정 아이콘
교복때문에 사회 나와서 옷 골라입기 힘들다는 의견엔 솔직히 의아하네요.
학교(+방과후 학원) 밖에선 사복 입고 생활하지 않습니까.

저같은 경우 교복엔 아무 불만 없었습니다.
두발단속엔 이를 갈았습니다만 쩝.
08/07/13 19:21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그건 공부안하는 애들 사이에서 통하는 말이고 상위권 애들은 실제로 자율학습 불편하다고 피하죠;
안하는애들이야 편한다고 공부하나요 편하면 놀지...
08/07/13 19:24
수정 아이콘
DynamicToss님//
스코틀랜드가 아닐런지요.^^;

어쨋든 전 졸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교복만큼 편하고, 그때만큼 정말 좋았던적도 없었습니다.
학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전 교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태클거셔도 제가 드릴말씀은 없습니다. 제 생각이니까요.)
저희 학교는 반삭발이 교내 규정이였기 때문에, 굉장히 짜증이 났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만큼 편한 머리도 없었네요.
지금 와서 머리 기르려다가 그때의 편함을 잊지 못하고 다시 짧게 깎았거든요.

제가 교복을 그당시에조차 좋아했던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언제 또 제복을 입어보겠냐?" 였거든요.

제 판단을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대다수는 아닐지라도 많은 사람들은 교복을 좋아하더군요.
08/07/13 19:33
수정 아이콘
교복이 없다면 학생들의 빈부격차가 난다는 것은 제 경험상에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이네요.
일단 교복없는 학교에 다녔고, 그래서 친구가 하나의 옷만 매일 입고 오거나, 너무 소위말해 '구리게'입는 친구들은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했죠. 그런 점에서 보면 교복이 필요하기는 합니다.
흠.. 그럼 교복을 입게하되 놀토처럼 어느날은 사복을 입을 수 있는 학교규칙을 만드는건 어떨지..
하긴 이렇게되면 아이들이 또 그 날은 옷에만 관심을 기울일지도 모르겠네요.(평소에 안그러다가 가끔 입게되면 신경을 쓰겠죠.)

그리고 우선 사복을 입게되면 놀러가거나 영화보러 조금 번화한데에 가려면 옷이 꽤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교복이 없는 학교 학생들은 교복만 입고 돌아다녀도 괜찮은 친구들을 많이 부러워했죠.
08/07/13 19:40
수정 아이콘
교복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건 학생들간의 빈부격차를 '상당부분 티나지 않게' 줄여준다는겁니다.

교복없는 학교에서 집이 잘사는집이 아닌곳의 학생들에게 물어본다면 쉽게 와닿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교복가격이나 편의성, 기능성등엔 다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빈부격차등을 티나지 않게 해주는것. 하나만으로 전 찬성합니다.

가격이나, 그 불편함등은 교복을 고치면 된다고 보는입장인지라.
Anarchie
08/07/13 19:55
수정 아이콘
대학교도 교복있으면 좋겠어요...매일 아침 '대체 뭘 입고 나가야 막장-_-;으로는 찍히지 않을까'고민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信主NISSI
08/07/13 20:14
수정 아이콘
제가 드린 말씀은 '필요성'을 이야기한 것이 아닙니다.

전 중학교 교복이 청바지였는데요. 청바지에 하얀남방을 코디하면 무엇을 입든 교복이었습니다. 겨울에는 그 위에 청자켓을 입었구요. 신문에 '서울에서 가장 가격이 싼 교복'으로 신문에도 났지만, 가장 비싼 교복이기도 했던 것이죠.

빈부격차인지는 모르겠지만, 와중에 아주 비싼 교복... 특히나 당시에 유행하던 리바이스나 닉스와 같은 고가의 제품을 입고 오는 학생들이 간혹 있었습니다. 비싼 청바지를 입고오는 학생들이 '부러움의 대상'이 된 경우는 간혹 있었지만, 반대의 경우는 본적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교복을 입을지 말지, 입는다면 무엇을 입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학생이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며, 선택에 따른 책임 능력 역시 떨어진다'라는 이유로 선택을 못하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건 굉장히 합리적인 이유를 준다해도, 올바르지 못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복은 상당히 오랫동안 사용된 만큼 충분할 정도로 장단점이 밝혀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장단점을 고려해서 선택을 해야하는 것은 학생들이라 생각합니다.

당장에, 교복이란 것이 반드시 한모양일 필요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선택권이라는 것은 여학생이 치마와 바지중에서 선택하다는 것뿐이며, 사실상 암묵적으로 거의 불가능한데요. 고등학교때 한학년아래에 바지를 입는 여학생이 한명있었는데, 한학년 아래였음에도 불구하고 알 정도로 학교에 대대적인 유명인사였습니다. '바지를 입는다'라는 것 때문에요. 교사의 지적까지 받았었는데,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불가피한 이유로 인해 교사들의 인정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 '단하나의 선택'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교복은 동복, 춘추복, 하복이 있는데요. 동복은 보통 춘추복위에 하나 더 걸치는 형태라서 좀 덜한편인데, 춘추복과 하복은 확연히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에 학교는 일정기간(보통 일주일)동안 혼용기간을 주고, 그 이전과 이후에는 일률적으로 변경하는데요. 더워도 어쩔 수 없이 춘추복을 입고, 추워도 하복을 착용하고 위에 체육복을 덧입는 경우도 자주 봤습니다.(남녀합반이었던지라... 자주 봤었죠.) 이런 것들이 결국 '규정을 위한 규정'이란 것입니다. 더우면 하복을 입고, 추우면 동복을 입는 것 정도는 도리어 학업에 더 도움이 되고, 합리적이죠. 빈부격차가 들어나는 것도 아니며, 메이커 교복도 나왔으니 빈부격차에 대한 의견도 조금은 설득력을 잃은 것 같구요. 사실상 빈부격차를 느낄 만큼이나 좋은 옷을 입으려면 정말 해외브랜드정도 되야하는데... 차라리 옷의 가격차보다는 저처럼 옷을 잘 못입는 애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중요한 건 학생들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교복을 입는 학교도 있고, 교복이 있지만 교복자체가 다양하거나, 혹은 사복을 혼용할 수 있는 학교가 있고, 그리고 사복을 입는 학교가 혼재해 있어서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요. 중요한 것은 '교복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는 상황'임에도 거의 대부분의 학교는 교복을 입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여동생이 의상디자인을 고등학교때 전공했는데, 교복은 촌스러워서 매우 인상깊었던 기억도 납니다. 솔직히 단순한 교과성적문제가 아니라면, 미술도 가르치는 마당에 옷을 골라입는 것은 훌륭한 생활교육이라 생각합니다.

vendettaz님// 위에서 언급한, 대학교에 와서 아침에 코디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방과후에 사복을 입는다지만, 그만큼 코디를 할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며, 사실상 '아침시간에 한정되어 코디를 하는 것'은 상당기간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vendettaz
08/07/13 20:27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저는 애초에 대강 뭐 입고 나가자 생각해두거나, 바쁠 땐 손가는 대로 입어버릇해서..
사실 특별한 행사라도 있는 날 아니고서야 보통의 등교 차림에 '코디'랄게 있나요?
극히 주관적인 잣대지만 '옷 잘 입냐 못 입냐'의 문제랄까.. 교복과의 연계성은 글쎄요.
개인 차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런데 실례가 되는 질문일 지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NDM(이니셜) 중학교 나오셨습니까?
미남자군
08/07/13 20:36
수정 아이콘
생각이 불순해서일까요... 짧은 교복에 대한 생각으로 읽어버렸네요.;;

전 학창 시절 교복 참 좋아했는데...(편하기도 하고, 하의는 꽤 괜찮아서 아무도 교복으로 보지 않았거든요. 다들 즐겨 입었습니다.) 졸업을 하고 나서는 교복이 정말 싫어졌어요.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혼내주는(?) 편인데 교복을 입고 있으면 무서워서 뭐라 못하겠어요. 왠지... 무서워...
08/07/13 21:06
수정 아이콘
뭐.. 저는 교복으로 인한 장점도 인정 할 수 있습니다.
등/하교 즉.. 생활주기에서 왕성할 시간대애 교복을입히면, 당연히 사회적 트러블은 어느정도 줄겠지요..
그런대, 빈부격차는 좀 생각을 해봐야 하겠군요..

이미 빈부격차라는건, 옷에서 뿐 아니라, 오락기. MP3, 카세트.. 등등에 의해 충분히 차고넘치게 많은게 환경을
구성하고 있으며, 하교 후에 사복을 입음으로써 옷으로 인한 빈부격차도 충분히 느낄수 있다고 봅니다.
뭐.. 학교 내부에서, 옷가지고 놀리는 등... 그런거야 있을수 있겟지요.. 그건 인정해야 할듯 하군요..

그런대, 제가 교복을 어느정도 반대를 하는게, 바로.. 다양성 때문입니다.
어렸을때의 다양한 옷 다양한 색체.. 다양한 환경등을 접한 사람이 좀 더 다양한 사고를 통한 창의적인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08/07/13 21:13
수정 아이콘
저는 교복이라는 것은 학교 체육복 말고 입어본 적이 없어서, (군대가서 처음 제복이라는 것을 입어보았으니...)
두발제한이라고는 옷깃에만 안닿으면 별 문제 없었고 (남자 머리가 옷깃에 닿을려면...)
나름 모범생이지만, 스프레이는 뿌리고 다녔고 (모범생 스프레이- 평범학생 젤, 무쓰- 양아치 왁스의 구별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논쟁이 전혀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러니까 정몽준씨가 버스비를 알지 못하는 것과 비슷...쿨럭 ^^;)
그렇다고 제가 다닌 학교가 공부를 못했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이, 평준화 고교였지만, 학군 내에서 (유일한 사복고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입시 성적이 좋았습니다. 언론에서 말하는 입시순위로 따지면 그 시절 특목고 포함 전국 30위권은 유지했으니...(그 학군 내에서 가장 못사는 동네였는데)

결론은 다른 건 몰라도 제 경험상 교복과 학업의 연관관계는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아주 조금은 제 모교에 대한 자랑이었습니다. ^^;
08/07/13 21:50
수정 아이콘
뭐 저도 굳이 교복을 싫어하는 학생들까지도 교복을 입어야 한다는 건 좀 이상해보이네요...


다만 전 지금 교복이 그리워 죽겠습니다;;;(지금은 대학생이에요)
영혼의 귀천
08/07/13 23:37
수정 아이콘
근데 애초에 학생들 중에도 교복 찬성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교복과 사복 중에 입고싶은 것 골라서 입자~ 라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구요.

그리고 교복 가격 비싼거 이야기 하시는데, 사실 교복은 3년에 한벌, 많으면 1년에 한벌(동, 춘추, 하복 각각)이구요, 싸게 사려면 싸게 살 수도 있습니다.
메이커 안따지면요..
근데 3년간 사복을 입고 다니려면 한벌 가지곤 사실 불가능 하죠.
그 총액을 따져 보시면 교복이 훨씬 경제적일겁니다.
꼬마고하쿠
08/07/13 23:39
수정 아이콘
학창시절에 전 교복이 입고싶었지만..
살이쪄서 어쩔수 없이 체육복으로 갈아입어야했는데..
선생님... 반항의 의미가 아니였어요.. ㅠㅠ
marchrabbit
08/07/14 00:38
수정 아이콘
교복 자체가 학생들을 통제하겠다는 의미가 있지만, 그래도 저는 경험상으로는 편리하더군요. 뭐 입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남녀공학이라면 특히 심하지 않을까 싶네요.)
또한, 한창 예민할 나이에 빈부격차로 인한 위화감 무시 못합니다. 하루는 학원 친구 녀석이 울분을 토하더군요. 친구녀석이 백화점에서 옷을 샀는데, 주어진 예산 200만원 다 못 써서 아쉽다는 말을 했다나요;(90년대에 200만원을 고등학생에게 쇼핑비로 줄 수 있는 집안이 얼마나 흔하겠냐만은;;;) 교복 입으면 적어도 사복에 비해 외형상 드러나는 빈부격차가 다소 덜하죠.

뭐, 중지를 모아 투표한 후 교복을 입을지, 사복을 입을지 결정하는 것이 좋겠지요.
08/07/14 01:02
수정 아이콘
빈부격차가 꼭 옷뿐만 아니라 다른 소지품에서 드러난다는데에도 공감이 가네요. 하지만 소지품은 일부 학생들만 지니고 있는 것이고,
옷의 경우는 '누구나 어쨌든 입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빈부격차에 따른 위화감이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지요.(비교가 가능하니)

그리고 저는 교복을 성적을 위해서 입었으면 좋겠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뭐.. 위에 여러 댓글에도 교복을 입으면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한 분은 별로 없어보이고요. 대학와서 여러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제가 교복을 안입어봤다고하니 더울때 반바지를 마음껏
입을 수 있다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약간 안타까워하는 반응이었구요..;

창의성과 관련해서도 굳이 입어야겠느냐라는 분들이 많으신데, 현재 제 지역에 초등학교에서도 오히려 부모들이 보내길 원하고
대부분의 대회에서 상당히 우수한 성적만을 거두는 학교가 교복을 입고있는 교대부설초등학교입니다. 저도 이곳으로 교생실습을
다녀와서 아는데, 아이들이 교복을 입고 생활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아이들의 창의성을 저해한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이 아이들이 교복을 입지 않으면 더욱 뛰어날 것이다라는 가정은 조금 억지겠죠.)
信主NISSI
08/07/14 06:54
수정 아이콘
vendettaz님// 네 그 중학교 나왔습니다. 서울시내에 그런학교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만...
08/07/14 09:42
수정 아이콘
사복을 입을때 빈부격차에 대해서 생각하시는데 그건 겉으로 하는 얘기고
빈부격차가 사복을 통해 나타난다면, 빈부격차보다 더 심하게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그로 인한 "인기"라고 생각해요 (동성간이던 이성간이던)
솔직히 심리적으로 봤을때 이게 정말 크지 않나요?
누리군
08/07/14 10:07
수정 아이콘
저도 짧은 교복에 대한 제목으로 순간 봐버렸습니다....
나풀나풀 짧은 주름체크무늬교복 치마를 상상해버렸습니다....
-_-;;
08/07/14 13:32
수정 아이콘
허허허.. 교복이 빈부격차를 줄여준다는 것도 이제는 옛말입니다.
같은 교복이라도 동네 양장점이나 시장표(?) 교복과, 대기업의 기능성/패션교복은 확 차이가 드러나죠.
물론 가격도, 동네 교복은 7~8만원대, 기능성 교복은 30~50만원대로, 거의 10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그런 것 가지고도 학생들은 서로 상처주고, 상처받고 합니다. 이젠 교복이든 사복이든 별 상관없어요.
어린 학생들한테까지 번져버린 배금주의가 문제일뿐.
survivor
08/07/14 14:27
수정 아이콘
전 교복이 좋아요.

교복 폐지의 후폭풍이 두렵습니다.
사복으로 인한 빈부격차는 생각보다 심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10대 된장녀(이 말 싫지만 이만한 단어도 없는것같네요)의 폭발적인 증가는 반드시 올것 같습니다.
교복을 폐지하면 미국처럼 10대후반 부자집애들은 명품을 두르겠죠..껄껄껄.

여자 직장인이 매일같이 하는 고민이 "내일 뭐입지"입니다. 돈은 없는데 예쁘게 입고 싶죠.
이 고민을 10대때부터 시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최소한, 교복폐지하면 "내일 뭐입지"를 외치며 밤새 인터넷 쇼핑하는 여고생은 증가할겁니다.
돈이 많든 돈이 적든 자신의 범위 안에서 옷에 신경쓰는 시간이 늘어날겁니다.

그리고 사복으로 전환되면 필수불가결로 두발완전자유화(파마 염색등)와 이와 더불어 메이크업하는 10대를 볼지도 모릅니다.
파마 염색 화장이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10대부터 개방시키지는 않았으면 해요.
성인이 되서 해도..충분한 것들이지 않을까요...

고등학교때 교복입어서 대학교오면 뭐입을지 모르겠다는 의견은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대학교가 패션쇼장도 아니고 그냥 청바지에 티 입어도 뭐라할 사람 없고, 정장입을때는 정장입으면 되죠. 옷 멋지게 입고 싶다면 수능치고 2달만 인터넷사이트랑 잡지좀 뒤지만 최신 트랜드 다 습득할 수 있는데요;
信主NISSI
08/07/15 06:28
수정 아이콘
survivor님// 저위에 대학교에서 아침에 뭘 입을지 고민된다는 것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왠지 이부분에 대한 반발이 많네요. --; 별거 아닌 말인데 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자게 운영위 현황 및 정치카테고리 관련 안내 드립니다. + 선거게시판 오픈 안내 [29] jjohny=쿠마 25/03/16 24877 18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305882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59620 10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63059 4
104385 [일반] 동아일보에서 조사한 서울시 싱크홀 안전지도 [15] EnergyFlow884 25/06/25 884 0
104384 [일반] “우리가 매일 쓰는 그거, 100년 후엔 ‘21세기 석면’?” [27] 여기1922 25/06/25 1922 12
104383 [일반] AI는 주니어 킬러 꿈을 꾸는가 [23] 도롱롱롱롱롱이819 25/06/25 819 6
104382 [일반] 개인적인 지쿠악스 후기 [25] 티아라멘츠1800 25/06/25 1800 1
104381 [정치] 내란특검 윤석열 체포영장 청구 [106] a-ha13871 25/06/24 13871 0
104380 [일반] [만화] 최근 1년 동안 산 만화책(e북) 결산 [22] 글곰4077 25/06/24 4077 3
104379 [일반] 김구 선생님의 팬티는 그 곳에서 안녕하십니까? feat. K팝데몬헌터스 [34] LuckyVicky7284 25/06/24 7284 15
104378 [일반] 저의 차 구입기 [27] 흰둥5369 25/06/24 5369 5
104377 [일반] 지금이 가장 귀여울 때에요 [65] 소이밀크러버7946 25/06/24 7946 95
104376 [일반] (스포없음)k팝 데몬 헌터스 후기 [50] 깐부4878 25/06/24 4878 3
104375 [정치] 이란 카타르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 [78] 허어여닷11953 25/06/24 11953 0
104374 [일반] 클레임은 확실하게... 뒷 탈 없게,,, [25] 기다림...그리5787 25/06/24 5787 10
104372 [정치] 2030 여성들이 가장 적대시하는 집단 [555] 제로투19639 25/06/23 19639 0
104371 [일반] BTS - 쩔어 코레오그래피 영상입니다. [10] 메존일각2760 25/06/23 2760 7
104370 [일반] 『미지의 서울』 - 양심은 어떻게 일어서는가? [21] meson3260 25/06/23 3260 10
104369 [일반] YES24가 던진 돌덩이로 다시 한번 도서 정가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듯. [17] 時雨3549 25/06/23 3549 6
104368 [일반] 동네 정형외과 의원이 2년만에 폐원을 하네요 [33] 앗흥7294 25/06/23 7294 0
104367 [정치]  이시바 총리, NATO 정상회의 불참으로 가닥… 중동 정세 등 종합적 판단인 듯 [438] 여기15686 25/06/23 15686 0
104366 [정치] 李대통령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발표 [88] 전기쥐8225 25/06/23 822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