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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6/23 17:38
저희 고향 시내 노른자 번화가 목 좋은 곳에서 십수 년 하던 의원도 폐원했더군요. 항상 환자가 북적거려 돈 끌어모은다고 소문난 곳이었죠. 돈 많이 벌어서 이른 나이에 은퇴했나 보다 했는데 간판도 바뀌더라구요. 그정도로 잘 되면 원장이 바뀌더라도 최소한 업종은 같은 병원으로 동일하게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상하다 했는데 알고보니 우울증으로 자살하셨다고.. 잘 나가는 의사 선생님에게도 우울증은 무서운 병이구나 싶던...
25/06/23 15:47
예전에 동네 의원들 중에 행정처분 등으로 폐업 후 재개원 하는 경우를 몇 번 보긴 했는데.... 자세한 사정이야 알 수 없으니....
25/06/23 16:10
경남 양산에 한 종합병원도 병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후 폐업된 경우가 있었죠.
응급실도 있고 입원환자도 꽤 많아서 양산시에서도 노력했는데 결국 인수자가 없었다고... 실제 병원 주인이 한 명이라면 그 분에게만 무슨 일이 생겨도 폐업하는건 이상하지 않아 보입니다.
25/06/23 16:16
저도 도수치료를 잘 하던 한의원이 있었는데 뜬금없이 폐업을 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경영악화가 겉으로 봐서는 잘 모를수도 있나 싶었습니다. 옆집 약국에 물어보니 망해서 나갔다고 하더군요
25/06/23 16:43
저희 동네 정형외과도 2년 되었는데 대표원장님이 아프다고 6개월 넘게 진료를 안보면서 환자가 많이 떨어진거 같더라고요
그러다 복귀 못하시거나 환자가 복구가 안되면 폐업하겠죠
25/06/23 16:58
개인병원은 보통 폐원하는 경우도 자영업자들처럼 진짜 망해서 폐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더라구요. 너무 궁금해하지 않으셔도 어디선가 또 잘 살고 있을겁니다.
25/06/23 17:07
세명이 있는데 그냥 병원폐업했다면 돈이 안되는거죠. 완전히 망한건아니더라도 시간노력대비 돈이 안되는거라 보시면될듯하네요
병원이 진짜 잘되면 싸우든 무슨사정이든 어떻게든 한명은 그자리에 남아서 합니다.
+ 25/06/23 17:47
장사가 잘 안되면 폐업을 하시던데요.
저희 동네는 병원이 장사 잘 안되면 야간진료 토일요 공휴일 진료 시작하고 그때부터 환자가 확 늘지는 않아도 오전 오후 환자도 그런대로 늘어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의사분들도 장사 잘 안되면 백종원 골목식당, 장사의 신 솔루션처럼 몸을 갈아야 하는 시대가 온 거 같습니다.
+ 25/06/23 17:48
좀 뻘 댓글일 수도 있는데...
동네에 예약하면 2개월 걸리는 정형외과가 있습니다. 대체 동네정형외과가 어떻길래 2개월이 밀려???라는 궁금증도 있고 허리통증도 때마침(!) 와서 토요일만 자유진료(선착순 10명)라 새벽 다섯시반부터 줄서서 한번 진료받아봤는데 이유를 알게됐습니다. 진료를 무려(!) 3분을 넘어 10분 가까이 해주시는데 차분히 증상들으시고 엑스레이보면서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시는 모습보면서 아...어르신들이 아픈것도 아픈건데 왜 아픈지 궁금하셨을텐데 몇개월 예약걸어놓고 올만하겠구나...생각했습니다.
+ 25/06/23 18:23
참어렵습니다 다 장단점이 있지요.
환자 한명당 시간할애를 많이 한다는건 예시처럼 예약이 길게 밀릴수 있고, 그만큼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수 있는거구요 3분진료식으로 빨리빨리하면 개개인은 설명듣는게 불충분할수 있지만 다들 대기시간은 짧아지고 예약도 금방금방 하겠구요 제 개인적인 의견은 몇개월 예약대기시키느니 진료시간을 줄이는게 더 줄여서 몇주 며칠내에 예약되도록 조정하는게 좋을거같구요
+ 25/06/23 18:32
아이고...꼭 짧게 진료하는게 문제라고 읽히게썼네요.
그런 의도는 없고 동네병원 진료가 거기서 거기일텐데(심지어 옆에 더 크고 시설 좋은 정형외과가 있는지라) 왜 유독 그 병원에 사람이 몰리는지 궁금증을 가졌던 경험을 쓴 글입니다. 저도 당장 아파 죽을 거 같으면 그 병원 대기 못 기다리고 다른 병원 가겠죠...흐흐흐
+ 25/06/23 18:55
아 옆에 다른 의원이 있다면 인정 또 인정입니다! 크크
다들 제때 진료받을수만 있다면 상관없겠네요 기다리다 병을 키우는 분들이 자주 보이길래 걱정되어 말하다보니 약간 원댓글 반박으로 보이게 되었네요 흑흑
+ 25/06/23 18:24
예전에 우스개소리(?)로 개원의 폐업율이 50%라는 이야기를 했죠.
자영업자 신규 창업 폐업률이 80%대라는 걸 생각하면 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투자 금액과 유지 비용을 생각하면 케바케로 더 큰 투자금이 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의사 중에는 신용불량자가 꽤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전문직은 그 면허나 자격을 상실하지 않는 한 파산도 허락되지 않는 직종이라서 생각보다 주위에 신용불량자 상태로 빚을 갚느라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미 대한민국의 왠만해서 개업할 수 있는 곳은 죄다 의원이 들어가 있습니다. 인구가 비교적 적을 것이라 예상되는 전라도 읍내나 경상남도 읍내에도 촘촘히 박혀있어요. 사실상 지금 개원의가 없는 곳은 진짜로 들어가봐야 무조건 망하니까 없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런 글을 쓰면서 말씀하신 의원이 폐업의 원인이 경영 악화 만은 아닐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이전 또는 조용히 사라지는 편인데 폐업 문자를 날리며 확정지을 정도면, 좀 심각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 25/06/23 18:31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외과 이 쪽 페이닥터들의 몸값이 최근에 네트 2500까지 올라가면서 그냥 접고 페이로 가시는분들이 좀 있는거 같더라구요. 동업으로 크게 재미 못보고 페이로 전향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 25/06/23 18:39
3인규모 정형외과라면 초기 시설 투자비용이 상당할텐데,
양도안하고 폐업하는 건 보통 경영상의 큰 문제 있을 거라고 추측되네요. 잘되면 어떤식으로든 분명히 양도 됐을 텐데.
+ 25/06/23 18:47
생각보다 폐원 정말 많습니다. 특히 최근 5년내 규모 있게 열었던 곳 중에서 망한 곳 많아요.
1인 의사일 경우는 그나마 괜찮은데 좀 어려워도 어차피 나이들면 취직 어려워서 이런저런 이유로 하는 경우도 많구요. 3명 상주로 하는 곳은 정말 바글바글해야 유지됩니다. 거기에 지난 1년동안 대학병원에서 교수님들 엄청나와서 개원했습니다. 개원 가능한 과는 절반쯤은 나왔다고 보면 됩니다.
+ 25/06/23 18:48
정형외과 전문의 3명이 1/3씩 지분 가지고 동업 한다고 했을때 3명이 페이닥터 이상의 만족할만한 수입을 얻으려면 웬만큼 환자가 많은걸로도 좀 어려울 수 있고, 매출이 나올만한 다른 요소가 잘 갖춰줘야 합니다.
그리고 병원 개원하는 데 생각보다도 돈이 많이 듭니다.....그거 다 버리고 폐업하는거면 3명간의 불화 + 이익이 생각만큼 안남는다 말고는 별로 없죠 사실 폐업 하고 싶어도 초기 투자금 + 폐업하는데 드는 비용 때문에 접지도 못하고 근근히 이어가시는 원장님들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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