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BJ 풍월량, 아프리카TV 떠난다…“어딜 가든 열심히 할 것”"


평소 방송보다 2시간 늦게 시작하면서, 공지에 긴히 드릴 말씀이 있다고 글을 써놨었는데..  지금 방송에서 아프리카 TV 막방을 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를 떠나서 트위치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중이라 일단 언급한 내용을 러프하게 받아 적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옮기는 결정적인 이유는 화질과 시청자들의 바람이었습니다.

피지알에 풍월량 팬분들 많으신데(저도 그렇구요) 이제 맘편히 아프리카 지울 수 있겠습니다.



-원래 계약기간 이행 후 거취를 결정하려 했었다. 아프리카와 좋게 끝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근데 계약이 4월까지로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위약금도 오늘 물어봤는데, 꽤 나오더라.

-옮길거면 지금 옮기는게 맞더라. 오히려 계약 이후에 옮기면 더 모양이 이상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연말에 있을 BJ대상도 부담이 된 것 같습니다) 갈거면 지금 같이 트위치에 가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수익적으로 계산해봤을 때, 트위치로 가면 지금의 수익과 대등하거나 떨어진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안 가는 것이 맞는데, 마음에 계속 갈등이 있었다.

-그래도 마음에 걸리는 것은, 아프리카에서 방송을 한 시간 9년 동안의 삶이 여기 녹아져 있다는 점이었다.

-마음같아서는 트위치 유튜브 동시송출하고 싶지만, 지금 유튜브 구독자 수를 봤을 때 유튜브 송출에서 수익을 얻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트위치로 계약할 것 같다.

-아프리카에 대한 불만은 많지만, 그냥 가도록 하겠다. (화질이나 게임 BJ에 대한 대우)

-모험이다. 아내도 옮기는 것에 대해서 반반인 마음이다. 나는 참 못난 가장이다.

-대도랑 통화했다. 파비 끝나면 MCN을 CJ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트위치로 옮겨도 선점효과는 없다. 오히려 안정적으로 구독자가 있는 유튜브가 더 편할 수도 있다.

-더 열심히 하겠다. 아프리카의 시청자분들과, 아프리카 자체에 미안하다.

-오랜만에 설렌다. 한 번쯤 망할 때가 됐다.

-내일 8시쯤 트위치에서 테스트방송 할 것 같다. 아마 어그로끌려서 게임은 제대로 못할 것 같다.

-위약금은 말씀 못드린다. 나무위키에 박제당한다.

-숟가락 얹는다는 이야기 듣고 싶지 않다. 내가 만들겠다.



그리고 현재(22시 43분) 누적 재생수가 6.1만을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