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10/14 21:46:53
Name 동강북
Subject [일반] 밥 딜런 가사 맛보기
They’re selling postcards of the hanging
They’re painting the passports brown
The beauty parlor is filled with sailors
The circus is in town
Here comes the blind commissioner
They’ve got him in a trance
One hand is tied to the tight-rope walker
The other is in his pants
And the riot squad they’re restless
They need somewhere to go
As Lady and I look out tonight
From Desolation Row

그들은 목매단 자들의 모습을 담아 엽서로 판다네
그들은 바로 갈색 여권을 가진 자들
미용실엔 뱃사람들로 가득 하고,
서커스가 마을에 왔거든.
눈 먼 감독관이 오자
그들은 그를 혼란케 했다네
한 손은 곡예사에게 묶여 있고
다른 손은 그의 바지에 있다네
그리고 폭도들은 지침 없네
그들은 어디로든 가야 되거든.
여인과 내가 데솔레이션 로우에서 바라보는 오늘밤



Desolation Row의 첫부분입니다
허접하게나마 번역해본 바로는 밥 딜런의 가사는 우리에게 익숙한 소위 감수성 여린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반항의 아이콘 답게 표현이 투박하고, 거친맛이 있고, 의미가 엄청 심오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eanderthal
16/10/14 21:50
수정 아이콘
밥 딜런의 가사를 시라고 본다면 충분히 노벨상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고정관념을 깬다면요...
-안군-
16/10/14 21:54
수정 아이콘
포크음악이라는게 무엇인지, 무엇을 노래해야 하고 무엇을 위해 노래해야 하는지 제대로 보여준 가수죠.
우리나라의 포크음악가들(김민기, 김광석 등등..)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요.
Neanderthal
16/10/14 21:57
수정 아이콘
아는 노래가 노킹 온 헤븐스 도어하고 블로인 인 더 윈드밖에 없어서 살짝 부끄럽습니다...--;;
-안군-
16/10/14 22:00
수정 아이콘
저도 가사들을 다 읽어본 정도는 아닙니다만...
단적으로, 60년대말 미국 젊은이들, 히피들의 저항의 상징인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열린 그 '우드스탁'이...
밥딜런의 고향이라는 점(정작 밥딜런이 참여하진 않았어도...)은 시사하는 바가 크죠.

좀 과장해보자면, 밥딜런은 당시 로커들과 히피들의 정신적인 지주 같은 존재였죠...
전자수도승
16/10/14 22: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Blow in the wind'보다 'The time, they`re a chainging' 쪽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이쪽으로 추천 드립니다
영화 '와치맨'의 오프닝 영상과 함께 하신다면 더 확실히 와 닿을 겁니다
안스브저그
16/10/14 22:23
수정 아이콘
저는 all along the watch tower를 지미헨드릭스 버전으로 들었는데 가사가 뭥미 싶더라고요. 그래도ㅠ계속 곱씹어보니 먼가 풍경이 잘그려지긴 합니다.
개미핥기
16/10/15 12:29
수정 아이콘
밥딜런 가사가 훌륭하대서 들어보려고 했으나... 멜로디가... 음색이... ㅜㅠ 영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7981 [일반] 나름 한옥마을 다녀온 이야기 [13] 지구와달4958 16/10/14 4958 11
67980 [일반] BJ 대도서관이 脫 아프리카TV를 선언했습니다. [184] 어리버리20729 16/10/14 20729 1
67979 [일반] 밥 딜런 가사 맛보기 [7] 동강북4639 16/10/14 4639 0
67978 [일반] "사과머리 이뻤다고. 계속 하라고." [56] RedSkai12570 16/10/14 12570 18
67977 [일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6%까지 하락했네요... [323] Neanderthal14671 16/10/14 14671 8
67976 [일반] 문재인의 경제정책은 도대체 정체성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내용 추가) [318] 서울우유11149 16/10/14 11149 0
67975 [일반] 어린 데니소바인 (Denisovan) 소녀의 치아 2개 [15] 모모스20137708 16/10/14 7708 7
67974 [일반] [짤평] <자백> - 역사는 거꾸로 흐르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지금이 그때다. [35] 마스터충달5409 16/10/14 5409 8
67972 [일반] 머리를 자르는 시간 [5] Overfitting4804 16/10/14 4804 9
67971 [일반] 아이폰 7 초반 흥행 돌풍... [47] Neanderthal9998 16/10/14 9998 0
67970 [일반] 갤럭시 노트 7, 폭발? 발화? [32] 카페알파6356 16/10/14 6356 0
67969 [일반] 우리나라 대형버스의 위험성 [25] SSeri8947 16/10/14 8947 5
67968 [일반] 지금이...70~80년대 인지....? [32] 치킨너겟은사랑9588 16/10/14 9588 10
67967 [일반] 어느 정치가와 박근혜 대통령 [36] 일각여삼추8586 16/10/14 8586 4
67966 [일반] LG U+, 영화 데이터 무료 [25] 심술쟁이8188 16/10/14 8188 0
67965 [일반] 개량형 K2C1소총은 얼마나 뜨겁길래 리콜됐나. [38] 슈퍼잡초맨8174 16/10/14 8174 0
67964 [일반] 노트7 구매이후 지금까지 제 이야기 [16] 채수빈6221 16/10/14 6221 0
67963 [일반] 시각장애인 스키선수와 가이드 [8] 2016LGTwins3935 16/10/13 3935 0
67962 [일반] 태국 푸미폰 국왕이 서거하셨습니다. [35] 오클랜드에이스11403 16/10/13 11403 3
67960 [일반] 밥 딜런, 2016 노벨문학상 수상 [63] 내일은9116 16/10/13 9116 4
67959 [일반] 이원복 KTL 원장 "갤노트7 발화원인 검증 경솔했다" [63] Leeka9877 16/10/13 9877 10
67958 [일반] 입시 공부와 배움, 그리고 커닝 [23] 삭제됨3619 16/10/13 3619 1
67956 [일반] 구보: 구보는 3절 운동이다. 마음속에 메트로놈 하나놓고 달그닥, 훅 하면 된다. [17] Shaka6616 16/10/13 6616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