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주인인 구글이 새로운 하이엔드 스마트폰 브랜드를 공개했습니다. 픽셀(Pixel)과 픽셀XL로 명명된 두 가지 폰인데 마치 애플의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를 연상시키게 합니다.

구글에서는 기존에 넥서스 브랜드명의 폰들을 출시한 바 있지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는 작심하고 애플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것 같습니다. 기존 넥서스폰에는 제조사의 로고가 들어가도록 했는데 이번에는 구글을 상징하는 알파벳 "G"가 새겨져 있고 "Phone by Google"이라는 표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구글이 관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 같습니다.

스펙도 최고로 올려놓았고 (AP는 스냅드래곤 821,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7.1 버전, 4GB램, 후면 카메라 1230만 화소, 1.55마이크론픽셀 이미지센서, 4K 동영상 촬영, 고속충전 기능 등) 아이폰의 시리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구글 어시스턴트”와 저장 공간에 제한이 없는 구글 포토 클라우드 서비스도 픽셀 폰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의 대표성을 지닌 구글이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이라 애플도 애플이지만 삼성처럼 기존의 안드로이드폰의 선두주자로 인식되던 제조사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판을 흔들 수 있을지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이 날지 두고 봐야겠네요.


구글에서 공개한 픽셀폰 소개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