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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05 03:36:36
Name 비싼치킨
Subject [일반] 나의 첫 원룸 구하기
3n살에 독립을 꿈꾸고 원룸을 알아보고 있는 부산사는 비싼치킨입니다.
사실 이게 첫 자취는 아니예요.
예전에 서울에서 직장생활할 때 1년 조금 넘게 자취했던 이력이 있긴 합니다.
다만 그 때는.. 집안의 반대(대학교 휴학도중 하고싶은 거 하겠다고 서울로 가출)때문에 3개월은 고시원에서 살았고,
그 후에 고시원을 방문하신 아빠가 충격받고 구해준 24평 아파트에서 1년간 살았었거든요.
제 돈, 제 힘으로 구하는 원룸은 처음인거죠.

이런 저런 말할 수 없는 사정으로 독립을 생각한지 몇 달 된 것 같네요.
계속 예산짜고 직방 검색만해보다 실행으로 옮긴 건 이번주 월요일!!
이것만은 갖춰져야 한다- 는 제 조건은 이랬습니다.

1. 바퀴벌레는 절대 나오면 안됨.
2. 대로변. (새벽 2시 퇴근 직종.)
3. 주차공간 있어야 함.
4. 조카를 봐줘야 하기 때문에 본가와 10분 거리에 있어야 함.

추가적으로 유흥가는 피하고 싶었어요. 느낌적인 느낌이 좀 그래서...
예산은 보증금 1000! 월세는 50! 충분해!! 나는 이 집을 나가불것이여!!
희망차게 출발했습니다.

이런 저런 조건을 보다 보니 고층 오피스텔이 딱이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집 근처-지하철역 3개 이내- 고층 오피스텔 몇 개를 찜하고 월요일에 방을 보러 다녔습니다.
3군데 가보고 바로 멘붕이 왔습니다...


첫번째로 가본 곳이 7월에 완공된 500/40 오피스텔이었어요.
약간 유흥가가 인접해있는 곳이긴 했는데 그래도 위 조건과 맞는 신축건물이길래 방문해보았지요.
집 구조가 되게 특이하더라구요.
입구에서 창문까지가 되게 길고 가로 사이즈가 엄청 좁더군요.
퀸사이즈 침대 놓으면 옆에 다른 가구는 놓기 어려울 정도??
(잠버릇 험해서 싱글침대 못씀. 오해하지 맙시다.)
어머? 집 구조가 되게 특이하네? 여기선 못살겠다. 다른 집 가면 되지^^ 하는 심정으로 나왔습니다.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2년전에 지어진 500/35 오피스텔.
....뭐여 여기도 길고 좁잖아...
그래도 첫번째 건물은 베란다가 있었는데 여긴 베란다도 없네..?
집 들어서자마사 실내에서 빨래 말리면 나는 꿉꿉한 냄새가 엄청 나더라구요.
여기도 아니다... 싶어서 나왔습니다.

세번째로 방문한 바로 옆, 4년 전에 지어진 500/45 오피스텔.
일단 가로 사이즈가 셋 중 제일 크긴한데 그래도 직사각형입니다.
정사각형 원룸을 생각하면서 가구 골라놓고 방 인테리어를 생각했던 저는 멘붕이 오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가스렌지도 없이 그냥 인덕션....
여기서 뭘 해먹을 것인가. 부엌에 오븐렌지 놓을 공간이 없는데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인가.
이 곳이 월세 45만원의 가치가 있는 곳인가.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물어보니까 요즘 원룸은 다들 직사각형 형태로 길게 나오더라구요.
사실 예전에 저런 형태의 가게를 했다가 망한 트라우마때문에 딱 싫어하거든요.
아악 팔 벌렸을 때 갑갑한 느낌 너무 싫다고요 ㅠㅠㅠ
근데 집은 많이 지어야 되고, 채광은 집마다 넣어줘야 방세가 올라가고...
이런 저런 조건들때문에 신축 오피스텔은 다 저런 식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럼 차라리 예전에 지어진 빌라형 원룸으로 가야 하나..?
하지만 제가 1번 조건으로 달아놓은 것이 바퀴벌레가 없는 원룸이지요.
저는 쳐다도 못보거든요.
새끼손톱만한 바퀴벌레가 나와도 의자위로 뛰어오르고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그 자리를 나와버립니다.
집에 혼자 있을 때 바퀴벌레 나와서 모자만 뒤집어쓰고 집에서 입는 티에 반바지 차림으로 피씨방을 갔던 기억이 나네요...
저 조건을 저는 도저히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럼 월세가 싼 원룸을 간 담에 세스코를 부를까??
...이게 뭔 돈지랄인가... 또 목이 멕힙니다.


그리고는 땅굴을 파며 원론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나는 왜 자취를 하고 싶은 것인가.
지금 내 방보다 작은 원룸에 들어가서 나는 행복할 수 있을 것인가.
부모님 밑에 있는 것이 환경적으로는 제일 나은 게 맞지 않은가.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 것인가.
나도 자립을 해야 할 시기가 싫어도 언젠가는 올 것이고 사실 지금도 늦은 것이 아닌가.
이 상황에서 내 능력이 부족한 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무리 곱게 자랐다고 한들 지금 상황에 맞춰서 살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지만 바퀴벌레는 정말 싫은 것을 어쩌란 말인가......
아... 왜 결론이 바퀴벌레인 것인가 ㅠㅠㅠㅠㅠ




뭔가 엄청 울적해지네요.
남들이 보기엔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능력있는 가족들 사이에 끼인 능력없는 사람의 우울함은 남들에게 터놓기도 어렵지요.
뭔가 부모님의 바라는 삶에 맞춰서 살아가기엔 제 능력이 부족하고, 쓸데없이 고집만 세져서 하기 싫은 건 죽어도 하기 싫고...
내 맘대로 살기엔 부모님이 주신 사랑에 배신을 하는 기분이 들고..
제 능력도 지금까지 살아온 삶보다 훨씬 뒤쳐지기에 이렇게 저렇게 하기도 애매하구요.

퇴근하고 집에와서 또 네이버 부동산 뒤져보다가 주저리주저리 글써봅니다.
그냥 원룸하나 구하면 되는데 삶에 대한 회의가 드네요 ㅠㅠ

이걸 원하면 저걸 포기해야 하고 저걸 원하면 이걸 포기해야하는데
둘 다 포기하기 싫어서 중간에 머물러만 있다가 시간이 흘러가는 것 같아요.
아 몰랑. 이러다 늙어죽을꺼야 ㅠㅠㅠ



다들 처음 독립은 어떻게 하셨나요...?
지금 행복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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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멧클론
16/10/05 04:04
수정 아이콘
바퀴벌레가 절대 나오면 안되는게 저랑 같으시네요.

그래서 올해 3월에 지은지 2년된 오피스텔 고층으로

이사왔는데 엄지 손가락만한 바퀴가 출몰했습니다ㅜㅜ

한달에 한번씩 출몰하는데 죽을맛이고 진지하게

이사를 고려중입니다. 이전에 살던 오피스텔도 비슷한

연식이였는데 사설방역업체에서 한달에 한번 방역활동

을 해줘서 그런지 바퀴벌레가 전혀 없었거든요.

오피스텔 알아 보실때 방역이 관리금에 포함되어 있는

지 꼭 알아보세요. 그리고 부산 어느 지역에서 구하시

는지 궁금하네요. 저도 이사를 알아봐야할거 같아서

정보가 궁금하네요. 전 광안리 부근이고 300/40입니다
비싼치킨
16/10/05 04:11
수정 아이콘
부산 동래역 인근으로 알아봤었어요.
연산동쪽으로는 유흥가 밀집지역이라 가보지 않았고 온천장 쪽으로 봤습니다.
뒤늦게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시청쪽에 괜찮은 매물도 꽤 있더라구요.
근데 2년된 고층 오피스텔에도 바퀴벌레가 나온다구요...? 나니....??
주인없는사냥개
16/10/05 04:36
수정 아이콘
크기로 보아하니 바깥에서 들어오는건데 마룻바닥 틈 및 보일러 관 근처 살펴보시고 테이프로 막으세요
펠릭스
16/10/05 04:08
수정 아이콘
세스코에서 쓰는 바퀴약 인터넷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냥 깔아 놓으세요.
비싼치킨
16/10/05 04:13
수정 아이콘
맥스포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뭔가 그걸 깔아놓아야 하는 원룸에 들어가는 게 무섭습니다 ㅠㅠ
제 공포증을 이해못하시는 분이 더 많아서 설명하기 어려운데...
저희집은 세스코를 당연히 하는데(30년 넘은 아파트) 그걸 매달 신청하는 게 아니라 3개월 정도?? 관리해준 후에 1년동안 AS되고 그런 식이더라구요.
지금 1년 지났는데 가끔 바퀴가 나와서 화장실 갈 때마다 화장실 신발 던져서 바퀴 있는지 확인해보고 들어갑니다.
보는 거 자체가 너무 싫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는 불안감이 정말 큰 스트레스예요.
cluefake
16/10/05 04:53
수정 아이콘
세스코 말고 좀 싼 방역업체들 많아요.
저 대전에 사는데 바퀴가 진짜 너무너무 많아서, 약 가져와서 사다가 해도해도안되니까 그냥 지역방역업체 불러서 하니까 8만원 내라 그러드라구요. 3개월까진 AS되구요. 효과는 확실히 좋았어요. 어디 다른데서 올수는 있다고 하던데 그냥 한번으로 사라져서.
세스코 말고 싼 업체들도 그냥 가정집 레벨엔 충분할것같으니 싼데 알아보세요.
막타못먹는원딜
16/10/05 05:25
수정 아이콘
1000/50 이나 500/40 등등으로 월세 사실 바에는 대출 받으셔서 전세를 사시는게 훨씬 싸게 먹힙니다. 전세금에 70~80%가 대출 나오니 전세금 4000~5000만원 정도에서 구하시면 될 듯 싶네요. 반전세도 대출 가능하고요. 직장인이신거 같은데 꼭 은행 방문하셔서 상담 한 번 받아보세요. 아무래도 월세보단 대출 이자가 싸게 먹힙니다.
달토끼
16/10/05 08:45
수정 아이콘
이런 방법이 있군요.
비싼치킨
16/10/05 11:43
수정 아이콘
은행 한 번 가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퀀텀리프
16/10/05 12:34
수정 아이콘
요즘은 전세 물건이 많지 않죠. 원룸 풀전세는 아예 없다고 봐야 하고요.
터져라스캐럽
16/10/05 15:50
수정 아이콘
요즘 전세는 뭐라도 하나 부족한 방이 대부분이라..
손예진
16/10/06 08:56
수정 아이콘
요즘엔 전세 물량 자체가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16/10/05 05:31
수정 아이콘
시청쪽에 원룸이 무지 많을 겁니다. 시청 건너편 연산 로타리 방향이나 시청 뒤쪽으로 해서 연제 초등까지요. 이건 뭐 자고 일어나면 건물이 하나 올라가 있으니...
우리 동네로 오세요 피쟐 회원분~^^
비싼치킨
16/10/05 11:44
수정 아이콘
이번주엔 시청쪽 부동산으로 출동할 예정입니다!
썰렁한 마린
16/10/05 06:3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가 대로변 원룸에서 살아봐서 아는데 정말 차량소음,먼지 장난아닙니다.
예전에 지하철역 버스정거장도 코앞이고 대로변이라 편의점이나 기타 편의시설도 가까워서 좋다고 계약했는데
지금까지 자취하면서 제일 후회했습니다.
방과후티타임
16/10/05 08:09
수정 아이콘
요즘 인덕션 나쁘지 않더라고요. 특히 원룸은 뭔가 엄청난걸 해먹지 않을때는 가스렌지보다 깨끗하고, 편한것 같더라고요.
16/10/05 08:30
수정 아이콘
가스렌지로 용도외의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면 인덕션이 훨씬 좋습니다. 관리하기도 편하구요.
싸구려신사
16/10/05 08:32
수정 아이콘
저도 4년전 첫 독립할때부터 인덕션사용했는데 전혀 문제될게 없었습니다.
작년요맘때 두번째자취방구한다고 체크리스트 만들어가며 방보러다닌 기억이나네요. 흐흐
16/10/05 08:52
수정 아이콘
배우자분을 꼭 바퀴잡는 분으로 구하시길...
아님 극복을...
부부싸움한뒤 바퀴때문에 자존심이고 뭐고 그냥 저한테 머뭇거리며 바퀴잡아달라고 부탁하는거 보면 진짜 무섭긴 한거같아요. 죽어서 나자빠져있는 바퀴도 못건드림;;;
아스미타
16/10/05 09:08
수정 아이콘
저라면 방역업체 이용할듯 합니다
술 한번 안마시면 되니까요
16/10/05 10:01
수정 아이콘
세스코 관리 엄청 잘합니다. 원룸이면 초기 비용이 20정도 이후에는 매달 2만원정도라서 크게 부담되지는 않을것 같네요.
비싼치킨
16/10/05 11:45
수정 아이콘
인덕션은 본가에서도 쓰고 있는데 화력이 약해서 가스렌지 요리보다 확실이 맛이 없어요 ㅠㅠ
블랙엔젤
16/10/05 12:11
수정 아이콘
동래역쯤에 알아보셨으면, 구서동이나 두실역 쪽도 알아 보세요 동래역에서 10분정도 더 멀어지지만 상대적으로 월세가 싸더군요
지하철역도 바로 있고 대로변이기도 해서, 전 여친이 그쪽에 있었는데 나름 살기 괜찮았어요(소음은 최악)
16/10/05 12:45
수정 아이콘
서쪽으로 가면 덕천동도 괜찮아요. 미남도 괜찮고 좀 더 가면 사직 양정도 괜찮을 듯...
만덕은 약간 교통 불편하긴한데 지하철도 있고 집세는 지금 찾고 계신 곳보다 좀 저렴할듯
내일은
16/10/05 20:30
수정 아이콘
10년 오피스텔 정사각형, 혼자쓰기에 과하게 넓은 15평이라 참 좋은 곳인데... 아까 이사 삼개월 만에 처음 바퀴벌레 나왔습니다.
물론 남자기 때문에 공업용 장갑 끼고 휴지로 잘 처리하기는 했습니다만... 주말에 가스폭탄 설치해야 겠네요...
포프의대모험
16/10/05 21:28
수정 아이콘
세스코부르세요
바퀴는 절대안되는데 5만원 10만원은 아껴야겠다 이게 욕심이죠
자연스러운
16/10/05 23:19
수정 아이콘
바퀴가 나에게 월 2,30만원을 더 쓰게 하는 존재인가? 에 대한답변을 내리시면 거취결정에 무리가 없지싶습니다.

일단 신축 빌라쪽도 벌레 없지않을까요?

전30년된 빌라에 전세들어왔는데, 1년간 바퀴가 심심치 않게 출몰하더니 이젠 사라졌습니다... 먹을게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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