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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31 10:50
모기가 다 없어져도 우리 지구 생태계는 곧 균형을 찾고 모기를 대신할 놈들이 나올 것이다라는 의견도 있고 본문에서 말한 것처럼 우려의 시선도 있다고 합니다...
16/03/31 11:11
어.. 주라기공원 보면 공룡 피를 빤 모기가 화석(호박)으로 남아서 거기서 DNA를 추출하고 어쩌고 해서 공룡을 재탄생시키는데, DNA추출 이후는 영화적인 상상력이라고 치더라도 공룡시대 살던 모기는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 공룡이 멸종된건 6천5백만년전이고 가장 오래된 모기화석은 4천5백만년전이면 뭔가 이상한데요?..
16/03/31 11:16
저게 제일 오래된 것이라는 건 아니고 비교적 오래된 것들 가운데 하나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6/03/31 11:25
조금 더 찾아보니까 가장 오래된 모기 화석은 약 1억 3천만 년 전의 것이라고 하네요...거기에 비해면 본문의 4천 5백만 년은 오래되긴 했지만 여기에 명함을 내밀지는 못하겠네요...--;;;
16/03/31 11:26
그러지 않아도 모기의 생태학적 위치에 대한 글을 하나 써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네덜란드님께서 더 좋은 글로 제 수고를 대신해주시니 감사히 읽었습니다! 모기를 진심으로 싫어한다면 모기의 멸종과 그 생태학적 위치에 대한 생각을 한번쯤 해 보지 않을 수 없지요.
제가 예전부터 모기를 싫어했던 이유는 소리와 가려움이었습니다. 항상 앵앵거리는 특유의 소리를 내면서 밤잠을 설치게 하는 것도 짜증나고 굳이 가렵고 부어오르도록 만들면서 피를 빠는 것도 불만이었습니다. 피 좀 빨아가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요. 아니 이놈들이 소리 좀 덜 내면서 날고, 가렵지 않도록 적당히 피 빠는 방법만 잘 개발했어도 핏방울 약간 정도야 기쁜 마음으로 기부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전세계 모기가 모두 그런 식이라면 우리가 훨씬 덜 스트레스받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몇 년 전 혼자 그 생각을 하다가 문득 깨달았지요. 모기가 어떤 얌전한 방법으로 날더라도 우리는 그 소리를 싫어하도록 진화했을 것이고, 어떤 스텔스 기술을 개발해서 피를 빨더라도 우리는 곧 그것을 가렵고 귀찮게 느끼도록 진화했을 거라는 사실을 말이지요. 모기가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게 아니라, 인간이 진화했던 거였습니다.
16/03/31 11:29
가장 최근의 발명품 전기모기채는 인간의 내밀한 사디즘을 별다른 정신적인 부담없이 표출해 줄 수 있도록 하는 좋은 발명품인 것 같습니다. 합법적인 모기판 전기의자라고나 할까요?...--;;;
16/03/31 11:43
'우리 인류의 조상들이 침팬지에서 갈라져 나온 게' 이 부분은 수정 부탁드려요. '우리 인류의 조상이 침팬지와의 공통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게' 정도로 바꾸시면 될 거 같네요.
16/03/31 11:49
감사합니다. 이게 의외로 정확히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요. 저만 해도 한두해전에 진화 관련 책을 보고 알았어서.. 창조론자들이 그런 걸로 공격하기도 하고요.
16/03/31 12:19
근데 요즘 모기들은 살충제나 모기향에 약간씩 면역이 생기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작년에 정말 살충제를 박스단위로 썼는데도 어디선가 모기가 윙~~ ㅠ
16/03/31 12:38
전기모기채가 정신적인 만족감을 주기는 하는데 자다가 일어나서 모기를 찾아야 되고 한 두 마리 놓치는 경우들이 종종 생겨서...사실 콘센트에 꼽아놓고 쓰는 것들이 효율은 제일 좋은 것 같아요...모기에게 안 좋으니 우리 인간들에게도 안 좋을 것 같은 꺼림칙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16/03/31 12:57
아래 링크와 같이 레이저로 모기를 잡는 영상이 예전부터 꽤 많이 공개되어 있었는데
이게 출시되는 순간 선풍기처럼 국민 가전이 될것 같습니다 https://youtu.be/BKm8FolQ7jw
16/03/31 13:41
모기박멸이 단순히 가려워서 그러는게 아니죠. 말라리아로 아프리카에서만 한해 몇십만명 이상이 죽어나가는게 현실입니다..
유럽 등 지역에서 생태계 운운하는건 솔직히 [자기들은 별 상관 없으니까 맘대로 지껄이는] 거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게 어떻게 보면 참 대단합니다. 물론 이렇게 분개한다고 해도 저놈들이 박멸될거라곤 보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토끼하나 제대로 못 박멸하는게 지금 과학기술 수준이니까요. 저번에 인터넷에서 보니까 가장 효과적인건 모기장이라니까 써야겠습니다. 모기장속에 있으면 2배로 덥다고 느끼는건 함정입니다만.
16/04/01 07:42
뭐 유럽등지에서 제국주의 거하게 하던 시절에 좋은 의도를 가지고 외래종 유입등 생태계를 가지고 놀다가 말아먹은 적이 허다하다보니 그러한 우려를 갖고 있다해서 딱히 까일만한 일이 아닐 듯 싶긴 합니다.
16/03/31 17:36
요즘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 군대있을때는 날씨 더워지면 말라리아약 매일 한알씩 먹고 소독 엄청하고 그랬는데...
부대내에 꼭 몇명씩 말라리아 걸려서 사단 후송가고 그러더군요 모기 유충때는 미꾸라지가 천적이고, 성충때는 잠자리가 천적이라던데 전 어릴때 너무 많이 잡았어요 ㅠㅠ 미안해 미꾸라지들아~ 잠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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