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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31 03:20
농구 글 반갑네요
마지막 6차전 종료 후 V리그 현대캐피탈 얘기랑 묶어서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KCC 팬 입장에서는 본문처럼 어렸을 때 임팩트 있던 추억이 대전 현대 걸리버스였고 여기는 또 1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라-_- (KCC 팀명으로는 처음이라고) 축구 엘 클라시코처럼 양쪽 다 스쿼드가 흥미로워서 재밌게 봤는데 KCC가 손뼉 많이 못 마주쳐줘서 아쉽습니다 그나마 셧아웃 당하고 딸랑 1승 하고 그런 건 아니지만 이길 때는 힘들게 이기고;; 그래도 아오안에 이따금씩 순위 접하면 여전히 계속 시원찮았는데 언제부터인지 연전연승한다는 소식 들리고 구단 연승 신기록 쓰면서 정규리그 우승하고 4강 플옵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챔프전에서도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게 감동 있었고 저 자체로도 엄청 잘한 거라 저도 우리 팀에 박수 쳐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전 현대, 대구 동양 팀은 다르지만 어릴 때 추억과 밸런스 환상적이었던 베스트5(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맥도웰, 재키 존스. + 신선우 감독님), 가끔 그때 생각하면 지어지는 미소 정말 공감합니다 크
16/03/31 17:53
그때는 제가 꼬맹이여서 이상민 선수 전성기를 못봐서 아쉬웠습니다.(그때 이후로도 기량은 녹슬지 않은 감독님..) 가끔 하이라이트로 보면 대단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16/03/31 17:57
전 그 내막을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뭐라 말은 못드리지만 대구에서 고양으로 간 과정이 그렇게 깔끔하지 않았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욕해야 하는건 구단 수뇌부와 대구시쪽(대구시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이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예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찌 됐든 대구팬들은 가슴에 대못박고 떠난건 변함 없는 사실이지만요.
16/03/31 18:34
아직 김병철선수..아 지금은 코치인가요? 김병철코치님이랑 김진감독님등 좋은 기억 주었던 선수단은 좋아합니다 하지만 한국농구판 자체가 싫어지더라구요.. 연고지에 더이상 팀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오리온이라는 기업자체에 정떨어진건 어쩔수없네요
16/03/31 19:58
네 지금은 코치로 있습니다. 얼마전에 현역 시절에 등번호로 달고 뛴 10번도 영구결번 되었고요. 지금 저희 부모님도 가끔 김병철, 김승현, 김진 감독님 뭐하는지 여쭤보시고 하세요.
선수단은 아무 죄가 없지만 오리온이라는 기업과 한국농구가 싫은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그래서 요즘도 오리온에서 만든 과자는 입에도 안대고 있죠(덕분에 제 다이어트에는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기도 하죠).
16/03/31 10:23
처음으로 좋아했던 농구선수가 프로전환 직전 시점때 고려대의 전희철이기도 하고 사는 지역이 경북이기도 하다보니
예전엔 오리온스 참 많이 응원했었네요. 당시에는 오리온스라기보다는 "대구 동양 오리온스" 였죠. 본문에서 말씀하신 01-02시즌에는 관심도 많이 가지고 경기도 TV로나마 많이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 역시 도주 이후엔 KBL 자체에 관심을 끊긴 했습니다. 뭐 그 이전에도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개인적으로 농구에 크게 매력을 못 느껴서 서서히 멀어지고 있었긴 했지만요. 그런데 우승하고나서 나온 김병철 코치 인터뷰 기사를 보니 좋더군요. 사실 지금 오리온스에 코치로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말이죠.
16/03/31 17:51
아 제가 본문에 대구 오리온스라고 적었네요. 음... 저도 옮기고 나서 한동안 KBL을 끊었지만 그래도 사람 마음이란게 어쩔수 없는지 다시 틀게 되더라고요. 가끔 김병철 코치나 그때 있었던 선수들 보면 반갑기는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닙니다.
16/03/31 11:13
14년전 그들이 아닙니다. 새로운 그들이죠.
대구시민들 가슴에 대못박고 도망간 팀. 덕분에 KBL 다신 쳐다보지도 않고 후회하지도 않습니다.
16/03/31 17:50
레몬님 말씀이 맞으시죠. 그들은 대구시민들 가슴에 대못박고 가버린 팀이 맞죠. 제가 저 제목을 쓴건 우승하고 14년전 그때가 잠깐 생각나서 쓴거지 그거 말고는 없습니다. 구단 수뇌부를 욕해야 하지만 선수 코칭스태프들은 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16/03/31 20:00
제목이 애매해서 그러는데 우승 하는거 보고 생각나서 저렇게 적었습니다. 다른 의도는 없고요.
이제 고양에서 정착 잘한거 같으니까 그걸로 된거죠.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선수단은 잘못 없고 수뇌부는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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