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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8 09:42
왕년에 안면이 있었던 독우(감찰관)가 오자 만나자고 청했는데, 거절당하자 열받아서 방문을 부수고 들어가 질질 끌고간 후 나무에 메달고 수백 대나 두드려팼던 양반입니다. '아는 사람'인데 그렇게 팼다니까요. 그 성깔 어디 가겠습니까.
16/03/18 09:13
제갈량의 부인은 정말 추녀였을까요?
현재의 미의 기준으로 보면 엄청난 미녀였을거라는 썰, 미모가 심히 출중하여 일부러 못나보이도록 약간의 분장(?)을 했다는 썰 등을 들어봤습니다만. 냉정한 제갈건담께서 저리도 황망히 부인의 손을 붙잡다니... 흐흐 오늘도 여전한 필력 감사드립니다!!
16/03/18 09:39
장인이라는 사람이 대 놓고 '내 딸내미는 머리가 노랗고 얼굴이 검다'고 깠는데, 동네 사람들이 공명의 아내 고르는 것은 배우지 말라고 노래를 부르며 놀려댔다는 기록이 있는 걸로 봤을 때 아마 못생기긴 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게 비록 형주의 여러 가문들과의 연줄을 만들기 위한 결혼이라 할지라도, 제갈량이 아내를 사랑했던 건 사실일 겁니다. 왜냐면 나이가 많도록 자식이 없었는데 심지어 첩조차 들이지 않았고 아내랑 알콩달콩 살았거든요. 당시 시대상을 봤을 때 첩을 들이는 건 일상사였고, 아내가 출산을 하지 못하면 대를 잇지 못하니 아예 갈아치울 수도 있었던 시절입니다. 그러나 제갈량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형 제갈근의 아들을 양자로 들였죠. 결국 나중에 아들 제갈첨을 낳긴 하는데 227년생이니 제갈량이 마흔일곱에 본 자식입니다. 노산도 실로 엄청난 노산이죠.
16/03/18 09:46
'머리가 노랗고 얼굴이 검다' 라는 말이 지금 기준으로 보면 설현이나 이효리 같은 까무잡잡한 미인이 아니었을까 감히 추론해봅니다만
어쨌든 200년대 중국에서는 추녀로 불린게 사실이었나 봅니다. 그래도 게임이나 만화(특히나 동인지??)에선 황월영은 언제나... 아름답더군요. ^^ 답변 감사드립니다.
16/03/18 10:38
시대를 생각하면 47에 실제로 낳았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밖에서 낳아온 자식을 그렇게 포장하는 경우가 조선시대까지 빈번했으니..(아직도...)
16/03/18 10:46
아뇨. 그 전에 제갈량이 형 제갈근의 둘째 아들 제갈교를 양자로 들였습니다. 이건 더 이상 애 낳을 자신이 없으니 양자를 들여 대를 잇겠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그 다음에 제갈첨이 태어납니다. 더군다나 밖에서 애를 낳아온 사람이 무려 승상 제갈량이면 소문이 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록은 전무한걸요. 그보다 애초에 바람 피울 것 없이 첩을 들이면 그만이었습니다.
16/03/18 11:54
드디어 조자룡의 사이오닉 스톰과 warp blades 가 번뜩일 때군요.
자룡 무쌍과 장익덕의 사자후가 기대되네요. "내가 연나라 사람(연인) 장비다." 라는 기세가 얼마나 무쌍이었을까요?
16/03/18 22:24
정사 미축전을 보면 미축과 그 아들이 둘 다 말을 잘 타고 활도 잘 쏘았다고 합니다.
뭐랄까... 취미가 고상한 부잣집 아들내미 같은 느낌이 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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