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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8 08:44
침팬지는 아무래도 평지 이동에 핸디캡이 있는 동물 같아서요
말과 인간의 이동 에너지 효율은 어떤가요? 말이 더 높다면 켄타우르스가
16/03/18 10:08
우선 두 권을 추천합니다...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http://www.amazon.com/Masters-Planet-Search-Origins-MacSci/dp/1137278307/ref=sr_1_1?ie=UTF8&qid=1458263209&sr=8-1&keywords=human+origins http://www.amazon.com/Lone-Survivors-Came-Humans-Earth/dp/1250023300/ref=sr_1_11?ie=UTF8&qid=1458263209&sr=8-11&keywords=human+origins
16/03/18 10:22
아마 과거 언젠가 이런 장거리 이동을 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식의 위기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가뭄이나 병해등과 같은 이유로 거주 지역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그래서 직립보행을 통해 보다 멀리 이동할 수 있었던 개체들만 살아남고.. 뭐 그런 식으로 자연선택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직립보행을 통해 팔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그게 도구 사용으로 이어지고.. 이런 과정보다는 보다 직관적이고 빠른 피드백이 가능한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16/03/18 10:44
유인원 뿐 아니라 다른 모든 동물들도 사족보행을 하는데 그들도 에너지 효율이 안 좋을까요?
가끔 고양이과 맹수들이 걷는 걸 보면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녀 편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거든요.
16/03/18 12:18
뜬금없는 생각인데 진화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되는거잖아요? 어제 뉴스 보니 우리나라에 작년 닭을 9억 4천만 마리를 먹었다는데...
전 세계로 치면..그럼 닭은 도대체 몇세대가 거듭된건지 닭도 치킨에 맞게 진화하고 있을까여???하하;;
16/03/18 14:07
닭 요리에 알맞는 개체만을 번식시키고 있지 않기 때문에 치킨에 맞게 진화하고 있지는 않을거고요, 닭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쉬운 쪽으로 진화하고 있을겁니다.
16/03/18 14:35
직립보행으로 인해 자유로워진 두 손은 뇌용량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는 걸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이런 점에서 직립보행을 가능하게 한 원인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과연 인과관계의 시발점이 딱 정해져 있는 것처럼 특정 외부조건이 직립보행을 가능케하고(본문에서 기후의 변화로 인한 장거리이동의 필요성) 그로인해 두뇌용량이 증가해서 지금의 인류가 된 것인지, 아니면 좀 더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지금의 인류가 된 것인지.. 개인적으로 전자의 설명은 너무나 외부조건결정론 같아서 좀 맘에 안듭니다만..
16/03/18 14:43
인간의 직립보행은 한가지가 아닌 몇가지의 굉장한 장점을 인간에게 부여해주었다고 합니다
에너지 효율도 그중하나이고 그외 이에 못지않게 뛰어난 효율성 우월성을 부여한게 1.손이 완전히 별개의 활동을 할수있게 됬다 2.어깨와 견갑근의 발달이 완벽하게 이루어져 과일과 풀의 채취에 엄청난 효율성부여 그리고 오직 인간만이 별도의 신체기관없이 물체를 장거리로 투척할수있는 능력을 가지게 됨으로써 창과 같은 살상투척도구의 사용이 가능해졌다 3.직립보행으로 슬와근과 슬골의 장착이 이루어져 킥력과 장거리 이동능력으 대푹향상이 동반되었다 4.발바닥으로 지면을 디딤으로써 중력에 맛서기위해 혈관과 심폐의 기능이 일자형이 됨으로써 대뇌의 혈관자극이 병행되고 결국 대뇌가 커지게 되었다 5.폐의 크기가 커질수 있게되고 횡경근의 발달이 가능해져 포유류중 최고의 호흡효율을 가지게 되었다등등 직립보행으로 해서 얻어지는 장점이 한둘이 아니고 효율성이 너무커서 이건 특정한 하나의 계기로 진화의 방향이 이루어지지만은 않았을것이다 라는 말도 더러있죠
16/03/18 15:01
공룡 특히 수각류 육식공룡의 직립보행은 인간의 직립보행과
구조적으로 전혀 다릅니다 공룡과 새의 직립보행은 엄밀히 직립보행이 아니라 수평보행 한글의 ㅜ 이형태이고 인간의 직립보해은 말그대로 ㅣ 이겁니다. 그러기에 티라노는 몸의 균형상 필요없는 손은 퇴화되고 대신 엄청난 크기와 무게의 두개골과 턱을 만들어 몸의 균형을 맞춘거죠
16/03/18 16:06
단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직립보행을 하다보니 골반이 점점 좁아지게 되는데 (엉거주춤 걷는것보다 11자 보행이 더 편한 것처럼요) 결국 태아를 성숙한 상태로 출산할 수 없는 단계까지 오게 됩니다.
인간이 선택한 것은 미성숙한 태아를, 그러니까 숨만 쉴수 있는 상태의 아이를 낳는 거고, 덕분에 애 키우는게 지금처럼 어려워지죠. 문제는 직립보행을 하면서 손이 자유로워지다보니 뇌도 커지게 되었다는 건데...앞서 말한 골반축소 문제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애낳다 죽을수도 있는 첫 번째 동물이 됩니다. 묵념(물론 애 낳다 죽는 동물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노래기는 뱃속에서 알이 깨어나면 어미몸을 먹고 자라나죠)
16/03/18 19:32
약 700만 년 전의 화석인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도 직립보행을 했던 것으로 보는 학자들이 있는데 그렇다면 직립보행과 도구를 만드는 것 사이에 큰 연관관계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도구는 약 260만년 전 부터 등장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도구는 뇌가 커지면서 인지능력이 발달하면서 나온 결과물로 보는 것 같습니다.
16/03/19 03:01
침팬지나 보노보 서식지가 아프리카에 국한되어있던 것만 봐도 직립보행이 얼마나 큰 차이인지 알 수 있죠.
엄지나 도구 사용 같은게 뇌 용량의 발달을 가져왔다면 직립보행은 정말 사람이 전 지구에 살 수 있게 한 중요한 진화였다고 생각합니다.
16/03/19 12:57
직립보행을 인류 진화에 있어서 상당히 큰 요소로 생각하는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생각나네요.
인류가 직립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전후방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지요. 예를 들면, 직립보행을 하게 되니, 기어다닐 때의 균형을 맞추는 꼬리가 필요없게 되고, 꼬리가 없게 되니, 잠을 잘 때에 모로 누워서 자는 게 아니라 똑바로 누워서 자고, 자는 데 있어서 베개를 베게 되거나, 등등의 영향이 뇌를 발달 자극하였다는 설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물론, 앞 발이 손으로 변화하면서 지능이 올라가는 것도 있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똑바로 눕게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표유류들이 하는 후배위로 올라타는 방식의 성교행위가 변화하기 때문에, 여성의 가슴을 엉덩이 형상으로 형상화하는 것과, 여성의 입술을 붉게 강조하는 등의 성적인 발기를 지속하게 해 줄 대체적인 요소들을 체화하였다는 설도 있다고 본 듯 합니다.(털없는 원숭이었나..) 근데, 왜 그렇게 그냥 기어다니면 될 걸 서게 되었던 것일까에 대한 조각이 과학계에서 잘 설명되지 않고 채워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아서 클라크는 그 요소를 석비(소설은 피라밋)으로 해서 채워넣고 있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의문의 존재, 부호로서 인간을 자극하는 요소이지요. 그 석비를 본 유인원들이 서서 '만지려는' 노력 덕분에 손을 쓰게 되고, 도구를 쓰고 다른 유인원들을 이겨 버림으로서 직립보행으로의 길,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이래의 파트로 다 이어진다는 설명을 만들어 내더군요.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16/03/19 14:57
저는 개와 같이 뒷산에 갈 때가 많은데, 직립보행덕에 개로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시야를 갖게 되더군요.
아마 이것도 생존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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