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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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1/14 22:41:05
Name Judas Pain
Subject [일반] 피지알 관리시스템 민주화 제안
다른 시스템에 대해서 고민해야 될 때입니다.

현 체제에서 피지알 운영자는 보수를 받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권력을 갖는 것도 아닌 커뮤니티 청소하는 열정페이 봉사자에 가깝습니다. 엄격하면 사소하고 애매한 것을 제재한다며 욕을 먹고 부드러우면 능동적인 어그로 대처가 약하다고 욕을 먹으며, 문제가 터지는 껀마다 즉흥적인 여론형성으로 사과와 사퇴를 압박 받는 것은 지나치고, 감당할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커뮤니티가 커뮤니티를 말려죽이는 일입니다. 열정페이 받고 멘붕이나 먹는 일을 어느 범인이 견디겠습니까.

운영진에 따르면
1)피지알은 운영회계 상으로는 보수를 주면서 운영할 정도의 여유가 없고
2)돈 받고 부려지는 입장에서 까탈스런 피지알 운영의 무게를 감당할 회원도 없을 거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따로 사익추구 회사 없이 커뮤니티가 점점 대형화 되고 구성원의 이빨과 요구가 세진다면 구성원들에게 일정량 이상의 참여를 요구하고 책임을 지우는 수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게시판 연립과 정기적인 평회원 투표를 제안합니다

이 투표는 운영진이나 옴부즈맨에 대한 인물 투표는 아닙니다. 이 투표는 각 게시판 운영방향 투표입니다. 보수도 권력도 없고 열정페이만 있는 피지알 운영진은 운영자가 경선을 치루며 집권할 동인이 없고, 가장 중요한 것은 피지알의 방향성에 대한 합의와 책임이며, 운영자는 그 집행을 맡으면 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사람이 아니라서 레임덕도 없습니다. 물론 친인척 비리도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겹치지 않고 포괄적이면서 원초적인 두 방향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부성적 PGR: 정해진 규칙은 FM대로 적용하며, (어그로 같은) 규칙을 넘어선 애매한 문제에 대한 운영진의 처리는 법입니다. 처벌에 초점을 맞춰 벌점을 강하게 줍니다.
모성적 PGR: 정해진 규칙은 융통성 있게 적용하며, 운영진의 처리를 2회 이의제기 및 3차의 옴부즈맨 제도를 통해 조정할 수 있습니다. 적응에 초점을 맞춰 벌점을 약하게 줍니다.

두 운영방향을 놓고 자유, 게임, 유머 삼대 게시판마다 내규의 독립성을 인정하고 하루동안 각 게시판에서 최소 3000명(게시판 평균 조회수에 따라 조정 가능) 이상 투표로 참여해서(미달이면 기간을 하루씩 연장) 더 많은 표를 받은 쪽의 운영을 3달, 반년, 1년 같은 기간을 두고 운영진이 반복시행할 것을 권합니다. 공지는 1달 전부터 하고 투표는 하루 동안 진행해서 참여하지 않은 평회원은 커뮤니티 투표권을 포기 또는 양도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일단 정해지면 해당 큰 틀의 운영방향은 회원 자신들이 룰에 따라 결정한 것이니, 운영진의 그 세세한 집행을 존중해야 합니다. 게시판 구성원들이 선택한 만큼 해당기간 동안에 운영방향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이 말은 게시판 대운영에 역행하지 않으면 회원들이 행정에서 운영진 편을 들어줘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운영진은 민심의 대리자일 뿐입니다. 그리고 운영진은 따지는 회원에게 그렇게 말해야 합니다. 소수파 평회원은 소수파 회기 동안 해당 피지알 게시판을 뜸하게 이용할 수도 있고, 진심으로 대세가 싫다면 운영(게시판 세부규정 손질)과 투표 설득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전쟁같은 한국정치 선거 기간엔 터프한 부성적 PGR이 보다 호소력 있게 채택될 수도 있겠죠. 다음 선거나 또다른 운영방향을 위한, 피지알 방향성에 대한 의견교환은 열려있습니다. (제 생각엔 양당 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 같지만 운영방향을 다변화 한다면 투표로 입안하는 방식이 맞을 거 같습니다.)


2)공식적인 사퇴 절차를 제안합니다

시스템이 있어도 비일상적인 사고는 일어납니다. 그러나 각 게시판에서 평회원이 여론 몰이로 운영자에 대한 중도사퇴를 요구할 수 없습니다.(벌점과 삭제사항으로 처리합니다) 운영자(1명) 사퇴요구는 따로 어느 평회원이 해당 게시판에 '사퇴 토론을 요청합니다'란 제목과 그 이유에 대한 게시글로 사퇴 안건에 댓글 신청('신청합니다'만 인정)을 3일간 받고 정족수 100(~500)명에 달하면 운영진이 토론게시판 게시물을 작성하고 '사퇴 토론'을 공지하여 3일간 그곳에서 회원들이 키배를 벌인 후에 하루 동안 투표하며, 3000명 이상 참여로 2/3 이상의 사퇴 찬성을 얻을 때 해당 운영자는 정식으로 사퇴합니다. 사퇴요구를 한 번 시도한 회원은 다음 회기까지 사퇴요구권을 정지합니다.


*본문의 구체적인 수치는 당연히 합리적으로 조절 가능할 겁니다.
**다중 아이디 등의 투표 교란행위는 캐삭과 가능한 한도 내의 계정 영구차단으로 처리합니다.



제 제안은 이정도입니다.  일정량의 회비를 걷고 외부 운영진을 돈으로 고용하여 PGR21을 굴리지 않는한, 운영 책임과 운영 스트레스에 대한 평회원들의 참여와 분담은 피할 수 없고 그 참여를 정식화할 제도가 필요합니다. 제가 제기한 형태가 아니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상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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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1/14 22:52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 김치찌개님 사건때부터 생각한 제도중 운영진에 대한 제도와 와 2번 운영진 사퇴절차 예시와 많이 닮았네요.
다만 다른거는 저는 단 한번의 토론과 단한번의 투표는 사퇴라는 중요 안건에 대해서 너무 절차가 간소하다고 생각해서

예시를 들자면 [1차 토론 - 1000명 이상 반수 이상의 찬성시 운영진 업무 임시 정지 - 2차 토론 - 3000명 이상의 투표로 2/3 찬성시 사퇴]
로 생각했습니다.
Judas Pain
16/01/14 23:27
수정 아이콘
저는 피지알 회원들의 신중함을 기본적으로 믿지만, 운영진 견제 장치는 역시 절차가 무거워야 될 거 같습니다.
16/01/14 23:57
수정 아이콘
더불어서 혹시나 차후에 복권 절차도 있어야 할듯 싶습니다. 상황이 반대로 돌아가서 탄핵받은 운영진이 진짜로 잘못한게 없거나 탄핵정도의 잘못이 아닐경우도 분명 존재할것 같습니다.
Judas Pain
16/01/15 00:04
수정 아이콘
경우에, 어떤 방식으로 복권 절차를 만들면 좋을지요?
16/01/15 12:33
수정 아이콘
뒤늦게 답변합니다.
복권 절차가 있어야 된다고는 생각했지만 구체적으로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있어야 겠다라는 개념만 가지고 간지라...
사악군
16/01/14 23:04
수정 아이콘
저는 평회원의 투표시스템 도입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평회원의 투표로 결정되는 것이 운영진의 거취-사퇴여부가 되는 것은
절대 반대합니다. 이것은 결국 평회원 투표의 대상이 운영진의 행위가 아닌 운영진의 지위 자체가 되는 것이고,
이러한 제도가 도입된다는 것 자체가 운영진이 받아들일 수 없는 모욕이 될 것입니다.

옴부즈맨 제도 도입에 관한 발제에 달았던 의견을 붙여넣겠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더이상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더군요.

---
벌점에 항의할 때는 건게에서 키배 배틀 여론재판(?)한번 벌이죠 뭐. 옴부즈맨 제도니 어쩌니 미리 인원기타 정해놓을 게 아니라
건게에 공개질문으로 벌점항의하고 벌점이 부당하다는 댓글이 5명이상 붙으면
벌점항의 게시판-혹은 건게에서 운영진이 새로 게시물 파서 배틀시작을 알립니다. 국민참여재판처럼요.
아무나 들어와서 떠들 수 있고 1주일정도 열어둔 뒤에 의견취합해서 벌점이 부당하다는 의견이 눈에 보이게 우세하다면 취소해줍니다.
비등하다면 운영진의 판단에 따릅니다.
---
위 내용에서 의견취합을 투표로 하고, 투표결과가 투표정족수 몇명이상 - 2/3 이상으로 운영진의 벌점부과가 잘못되었다는
결과가 나오면 운영진의 벌점을 취소하는 것입니다.

운영진을 견제할 방법을 도입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그 견제방법이 운영진의 직을 해임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진의 처분을 취소하는 내용이 되기를 바랍니다. 누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해도 그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고쳐야지
그 사람을 지적하고 끌어내리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카미너스
16/01/14 23:26
수정 아이콘
419에도 반대하시나요?
사악군
16/01/15 03:57
수정 아이콘
Pgr은 국가가 아니고 회원은 국민이 아니며 운영진은 정치인이 아니에요.
이승만의 권력은 국민의 주권을 수권받은 것이지만 운영진의 권한은 회원으로부터 받은 것이 아닙니다.
카미너스
16/01/15 10:02
수정 아이콘
그럼 퍼플레인으로 하지요.
잘못했을 때 시정이 아닌 퇴출이 되는 예를 들었을 뿐입니다.
사악군
16/01/15 17:13
수정 아이콘
그런 정도의 건은 제도로 만들어둘 필요가 없어요. 퍼플레인은 이런제도가 있어서 그만뒀나요?
Judas Pain
16/01/14 23:38
수정 아이콘
운영자의 행위가 아닌 지위가 대상이 되는 것은 무겁고, 행동을 개선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은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의 운영책임을 요구하는 1안이 없고 2안만 취한다면 일상적으로는 행정취소로 행위에 대한 견제가 되어야 할 거 같습니다.


한편, 정말 심각한 사안에 대해선 1000명 찬성시 업무정지와 5000명 투표로 2/3 정도나 그 이상으로 요건을 높여서 지위에 대한 견제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 경우에 제소하는 평회원이 지는 리스크도 높여야겠지요. 쓰이지 않을지라도 장치는 있는 것이 커뮤니티가 뒤집어 지는 것보단 낫다고 봅니다.
카우카우파이넌스
16/01/15 00:40
수정 아이콘
운영진 해임과 처분 취소는 병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벌점 취소제도는 지금 당장이라도 시행 가능한 제도 같습니다.
되도록이면 개인들의 주관적 권리구제제도가 중심이 되고, 사이트를 들었다 놨다 하는 운영진 해임같은 제도는 가장 최후 수단이 되야겠지요.

다만 무보수 봉사직인 운영진 지위를 회원들이 들었다놨다 하는 것이 모욕적일 수 있다는 말씀은 일리가 있는데
본문에 의하면 이 새로운 사퇴투표 제도(마치 지방자치법 상 주민소환제도 같은 느낌인데)에 의한 퇴진 요건은
100~500인 이상의 신청, 1일 가량의 토론, 3000천명 이상 참석 2/3이상 사퇴 찬성투표입니다.

만약 이 빡센 절차를 거치지 않고 여론 선동만으로 운영진을 쫓아낼 수 없는 분위기가 정착된다면
이 제도는 운영진의 지위를 위협하기보다는 오히려 지위를 보장하는 제도의 의미를 가질 것 같습니다.
마치 탄핵심판제도나 정당해산제도가 이면에선 고위공직자, 정당의 지위를 보장하는 의미를 갖는 것처럼요.
(다만 제 생각엔 그런 분위기는 정착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여론재판제도의 심리기간이 1주일이나 되는건 아무래도 참여율 확보를 위해서인 느낌인데
댓글 하나 삭제된 것을 다투기 위해 1주일을 기다리는 것이 이 제도의 효용을 떨어뜨릴 우려가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길어도 3일 정도가 적당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치죠 호타루
16/01/14 23:37
수정 아이콘
흠, 토론과 사퇴 발의를 통한 사퇴 절차라... 무작정 자유게시판의 글마다 사퇴하세요 사퇴하세요 하는 것보다는 절차가 있는 편이 운영진을 위해서나 회원을 위해서나 좋아 보이는데요.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운영진 측에서 적극 고려해 보았으면 하네요.
카우카우파이넌스
16/01/15 00:59
수정 아이콘
본문은 전통적으로 피지알 운영진이 휘두르는 비교적 강력한 권한의 토대가 되는 '정통성'을
과거처럼 운영진 개인의 카리스마로부터는 공급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인 이상
이제 유저들의 투표결과로부터 공급받아야 할 것이라는 취지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얘기는 본문이 하는 얘기가 틀렸다는게 아니라, 본문과 병존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쓰는 건데
제 생각엔 궁극적으로 전통적으로 피지알 운영진이 휘둘렀던 권한 자체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그게 가능할 정도의 정통성을 공급받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단적으로 자게 운영기조 투표를 시행하게 된다면 투표율이 대단찮으리라는 것은 능히 짐작이 갑니다.
본문에 의하면 이때 투표 불참자들은 자신들의 참정권의 '양도 또는 포기'를 한 것으로 간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운영기조에 불만을 터뜨리는 불참자들에게 운영진들은 투표결과를 들이밀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얼마전 있었던 것 같은 첨예한 대립상황에서 투표율 10%짜리 투표결과가
운영진에게 정통성을 공급해줄 것인가 생각해보면 역시 그럴 일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안의 엄중함에 경도된 유저들은 그런 어디 사는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투표결과보단 자기 판단이 옳다고 나설게 보입니다.

사실 과거 피지알에서 운영진이란 '미성년자에겐 게시판질보다 더 유익한 다른 일이 많이 있을 것'이란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날 운영기조 투표가 아니라, 피지알 대통령선거를 해서 가령 제가 대통령으로 옹립되더라도 같은 얘기를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현실을 직시하면 결국 운영진이 유저들에게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규제의 정도를 줄여가는 과정이 필연이라고 보입니다.

그 결과 과거 소위 '피지알스러움'이라 불리웠던 것들 중 많은 것들이 과거의 유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유지하던 운영진의 막강한 권한이 유지될 길은 더이상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피지알 운영진은 언젠가 불법 게시물이 아니고서는 방치하게 될 그날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 유저들은 게시판에 누군가 똥을 싸지르면 운영진 탓을 하는게 아니라 서로 싸워서 해결하는게 기본이 되는 때가 머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본문과 같은 제안을 통해 변화 속도를 늦출 수 있을 따름인 것 같고요.
그 한도에서 본문과 같은 제안들이 의의를 가진다고 생각됩니다.
Judas Pain
16/01/15 01:27
수정 아이콘
1안은 선거제를 쓰는 어디나 그러하듯이 결국은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일 겁니다. 평균 조회수만큼의 투표만 된다면 전 50%정도 참여로 볼 수 있다고 봅니다.

회원끼리 서로 싸워서 답을 내기 위해선 첫째로 가치를 공유해야 하고 둘째로 싸움에 규칙이 있어야 합니다. 이건 피지알의 옛시절에도 드물었던 일입니다. 자존심 강한 사람들이 모인 이곳에서 전 해결을 낙관하지 않습니다. 해결 비슷한 건 싸움보다는 회원간의 자제를 통해 이뤄지겠지요.

피지알은 분명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 피지알의 여러 특징들은 옅어집니다. 변화는 피할 수 없겠지만 공동체가 변화의 방향까지 컨트롤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싶은지도 모를 뿐이겠지요. 이걸 알아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보면 늘 전위에 섰던 데이빗 보위는 이렇게 노래하곤 했습니다. "Time may change me But I can't trace time"
16/01/15 01:00
수정 아이콘
1)게시판 연립과 정기적인 평회원 투표를 제안합니다에 대한 의견

 부성적 PGR과 모성적 PGR의 구분은 회원들의 요구를 요약하고 반영해 결국 현재 없어보이는 운영진과 관리자의 판단에 당위(참조로 현 당위는 통합 규정에 근거합니다. 없어보이지 실제 없지는 않다고 보는데 받아들이는 회원에 따라 온도차가 있을 수밖에 없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를 부여하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투표권 줄테니까 그 때마다 투표하고, 그 투표 참여하지 않았으면, 혹은 졌으면-때가 아니면 그 이후에 감놔라 배놔라 참견하지도 말라…… 라는, 굉장히 제맘대로의 독해를 했는데, 저는 천부인권의 개념상의 지위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천부인권 = 피지알 회원의 권리라는 혹시 모를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네요. 운영진이 이승만 전대통령이 아니고 피지알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4.19 혁명이 아닌 것처럼요. 프레임이 우리를 구속하지 않기를 거듭 바랍니다. 어쨌든 천부인권은 그 자체로 인간에게 부여된 권리입니다. 이것이 어떤 특정 상황이나 예외에 있어도 그 본질적인 내용은 절대불가침의 영역인 것과 마찬가지로 피지알 회원의 권리라는 것은 피지알에서의 어떤 조건과 관계없이 상시 보장되고 보호받아야 하며 이것이 피지알 규정 내의 것이라면 어떠한 운영경향에 의하든 늘 유지되어야만 하는 성질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당위, 이를테면 특정 목적을 위해 편의적으로 조율하려다보면 오히려 우려하신 양당 운영처럼 서로가 부성파(?), 모성파(?)로 나뉘어 분기별로 다투게 되는 것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박터지게 싸우고 과열되다가 어느 한쪽이 나가리(!) 되거나 둘 다 망하거나 할 수밖에 없겠죠. 운영진 좀 편하자고 회원을 가르는 셈입니다. 이 제도를 도입하려거든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좀 더 이루어져야할 것 같습니다.

2)공식적인 사퇴 절차를 제안합니다에 대한 의견

 (1) 이 제도를 도입하려면, 운영진을 회원이 선출하는 것이 선결요건입니다.

  현재 피지알 운영진은 회원이 선출하고 있지 않습니다. 회원에게 그 임명권이 없는데, 중도사퇴의 요구라는- 해임권 혹은 해임결의권을 부여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2) 직위를 걸고 하는 신임투표로써 해당 운영진의 판단이나 운영이 아닌, 흡사 인기투표가 될 우려가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의 라크쉬르라고, 오늘날 유행하는 공평하게 죽창으로 너도 한방, 나도 한방 등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세태가 오죽하면 그러하겠느냐만은 간편한 것이 최상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승자가 모든 것을 갖게 되는, 다소 원시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운영진에 대한 동조가 그 운영진의 판단 등 운영요체에 있어 모든 동의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직위는 직위고, 그 판단은 판단입니다. 분리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분리가 사람들에게 널리 통용되는 순간이 이상적(...가능할까요.)으로 운영진과 회원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소모될 것들을 생각하면 숨이 막히지만요. 정리하면 운영진의 직위가 아닌, 운영행위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며 그 방향이 같이 다 죽자(탈퇴-해임)가 아니라 가능한 같이 다 살아보자 쪽이었으면 좋겠습니다.
Judas Pain
16/01/15 03:35
수정 아이콘
1)개인적으론, 게시판 마다 빠르게 성향이 결정되어서 오히려 당파싸움의 열기가 옅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회원의 권리를 명시한 규정은 보호받고 있고 또 어떤 경우라도 규정 안에서 보호받아야 할 겁니다.

정치에서 경쟁과 당파성은 피할 수 없다는 시각에서 볼 때, 제도에 대한 첫번째 걱정은 룰에의 참여를 통한 한시적 수긍이 가능하겠냐는 것이고 깊은 걱정은 정치경쟁이 발전의 부산물을 낳고 쌓이도록 할 장치가 있냐는 거였습니다. 후자는 미완입니다. 저는 기초적인 것이라도 회원들이 자기 입장을 일관성 있게 내세우고 싸워서 갈등에 대항 자치적인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이 제도의 통치적 기술은 별거 없습니다. 운영진도 한명의 회원일 뿐입니다. 지금으로서 피지알 운영자란 이곳에 애정이 좀 더 커서 좀 더 오지랖을 부리는 사람들이고 게시판 소란 한 번에 사퇴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과거 싸이트의 가치를 주도했던 그 압도적 운영진이 아니며 관리행적적인 영역만으로도 벅찹니다. 오늘날 게시판에서 가치지향점을 결정하는 진정한 책임은 그들이 아니라 평회원들에게 있다는 것이 자각되어야 하고 모두에게 책임이 분산되어야 합니다.


2)

(1)현실세계를 보자면 캔자스는 임명직도 소환합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피지알 운영자는 임명직도 아니고 선출직도 아니죠. 주인은 더더욱 아닙니디. 피지알 운영자는 봉사를 위한 지원제이며, 누구라도 지원가능합니다. 이는 동동한 평회원이 여타 평회원을 대신해 일시적으로 관리권을 얻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싸이트의 주인이 아니고 동등한 동료가 자원해서 대표로 관리하는 이상 오남용된 관리행정에 대해 자신들의 관리대표에게 영향력 또는 거부권을 행사할 근거가 있다고 봅니다.

(2)타당합니다.
조현영
16/01/15 12:51
수정 아이콘
운영진을 투표로 뽑는건어떨까요 라고 건의게시판에올렷더니 답변은 당위성이 부족하다였습니다

흠...부디 좋은 시스템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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