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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1/14 16:23:46
Name 王天君
Subject [일반] 무한도전 <예능총회> - 하
사실 무한도전에 대한 진단은 몸풀기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현재 예능계의 거물들이 나와서 거하게 한바탕 쏟아내는 “본편”이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기대한만큼 재미는 있었지만, 이번 무도의 “예능총회”자체를 딱히 분석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 모두가 예상한 대로, 떼토크에서 고정된 지분을 가지고 있는 예능 강자들이 자신의 분량을 챙기고 돌아갔으니까요. 차라리 거기서 불거져나온 화두들을 더 깊게 파고드는 게 더 쏠쏠한 재미가 있을 겁니다.

올해는 쿡방 먹방이 대세였다는 분석은 이미 다른 매체에서도 많이 다뤄졌으니 새삼스레 이야기할 필요가 없겠지요. 이를 건너뛰고 이야기를 하자면

김숙씨가 다음과 같은 지적을 했습니다.



거의 유일한 여성 예능이었던 무한걸스의 폐지 이후 김숙씨와 송은이씨는 여기저기 방송감을 찾아 방황하는 중입니다. 김숙 & 송은이의 비밀보장 이라는 팟캐스트는 고정된 매체 활동의 지평을 넓혔다는 긍적적인 해석도 가능하지만 그만큼 메이저 방송계에서 불러주지 않는다는 반증 또한 되지요. 공중파 방송사의 예능만 봐도 현재 예능계가 주로 남성 위주로 돌아간다는 걸 확인할 수 있죠.



공중파 예능의 여자 방송인 중에서는 최강자로 군림하던 박미선씨마저도 개편의 칼바람 앞에 견디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해피투게더에서 박명수씨가 살아남고 박미선씨가 하차한 것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는 개편입니다.) 현재 메인 엠씨로 공중파 방송에서 활동하는 여성 방송인은 박미선씨와 김원희씨 뿐이죠.



케이블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여성들이 예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딱 하나 있습니다.



남자의 짝이 되는 것입니다. 그나마 온전한 여성으로 예능에서 존재하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누군가의 여자친구, 부인이 아니면 엠씨나 패널로서 거의 존재할 수가 없어요. 성별 뒤집기라는 특집으로 가끔씩 등장하든가요.



영웅호걸이나 청춘불패 같은 여성 출연자 중심의 예능, 혹은 남녀의 균형이 조금 더 맞는 예능을 제작하는 것도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겠죠. 2015년까지 갈 수록 예능의 주류는 남성편향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피로를 호소하는 시청자들이야말로 또 다른 타겟이라는 걸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 여자 없는 예능 http://www.ize.co.kr/articleView.html?no=2015100421217248699

다음으로 T 없는 래퍼, 미완성이지만 현재진행형 MC Grea(…)는 자신이 즐겨본 예능들을 밝혔습니다. 이는 아저씨가 그득한 무한도전에서 유일한 10대 발언자로서도 의미가 있었죠.



엠씨 그리의 발언은 단순히 어떤 프로가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넘어서, 2015년 한 해의 예능 판에 대한 지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쇼미더머니> 의 경우를 보죠. 이것은 힙합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개척입니다. 동시에 방송 전체로 보면 예능에서 “보편성”의 코드가 갈 수록 무게를 잃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힙합”이란 장르는 더 이상 대세가 아닙니다. 이는 굳이 힙합이란 장르에 국한시킬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나마 일렉트로니카나 하우스 계열의 음악을 아리까리한 메이져 장르라고 칠 수 있을 뿐, 김건모나 신승훈의 노래처럼 장르가 뚜렷한 국민 가요가 나오는 시대가 더 이상 아닙니다.이런 상황에서  <쇼미더머니>의 시청자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연령대와 장르를 모두 만족하는 고정 타겟은 1박 2일이나 무한도전 같은 공중파 버라이어티 쇼의 타겟과는 상대도 할 수 없을 만큼 그 범위가 좁겠죠. 그러나 2015년 한 해만 두고 보자면 <쇼미더머니>를 향한 문화적 열풍이나 시청자들의 반향은 꽤나 뜨거웠습니다. (보편적 히트를 노렸던 슈스케는 얼마나 부진했던가요!)힙합, 랩이라는 게 독자적인 장르이자 문화상품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했죠.

앞으로 예능은 더욱 더 파편화를 겪을 겁니다. 취향, 연령, 성별, 직업군, 소비성향 등 특정 계층을 노리는 예능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리라는 예상을 할 수 있죠. 이것은 당연한 현상이며 모든 티비 예능이 부딪힌 과제입니다. 세상은 90년대처럼 티비가 엄청난 지분을 가진 유희도구가 아니에요. 티비 말고도 세상에는 즐길 수 있는 게 너무 많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티비 예능은 사람들이 즐기기에는 너무 고루하고 제약이 많은 유희거리에요. 어떤 10대에게는 독설을 퍼붓는 김구라보다 아프리카로 쌍욕을 맘껏 쏟아내는 BJ 철구가 훨씬 더 시원하고 재미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런 마이너 문화는 메이저 문화 못지 않은 인기를 획득하며 높아진 위상을 누리고 있지요. 때문에 예능은 이전처럼  “모든 사람이 즐거워하는 데” 에서 출발하지 않을 겁니다. “몇몇 특정 취향의 사람들이 꽃힐 수 있는 지점”에서 출발해 점점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식으로 발전하겠죠. <마리텔>이야말로 이 지점을 가장 정확히 파고들어가는 방송입니다. 주말 프라임 시간대의 방송용으로는 낯설고 생소한 소재들을 과감히 끌어와서 각각을 파편화시키고, 안 볼 사람은 과감히 버린 채 볼 사람만 보게 만드는 전략으로 방송을 성공시켰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김구라의 존재는 꽤 중요합니다. 보편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문 방송인으로서 최소한의 담보인 셈이죠.)

앞으로의 예능은 “취향 저격”이라고 요약할 수도 있겠지요.

엠씨 그리가 언급한 <보니하니>의 역시 2015년 예능의 한 코드를 상징합니다. 이는 프로그램 자체나 특정인의 인기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EBS라는 어린이 전문 채널, 미성년자 진행인을 “누가” 주목했느냐가 핵심이죠. 현재 이수민양의 인기 대부분은 20대~ 30대(어쩌면 40대까지) 남성이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세대를 관통하는 코드를 가리키는 용어가 2015년에 등장했었죠. 바로 “아재”라는 단어입니다. (남초사이트에서는 예외 없이 이수민양의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EBS 의 어린이 진행자를 메이저 방송국으로 진출시킬만큼 “아재”계층이 중요한 수요가 떠올랐습니다.



“아재”라는 단어는 새로운 유행에 못쫓아가고, 옛스러운 감성을 고집하는 것에 대한 “자조적”인 용도의 개념입니다. 원래 방송계에서 아저씨, 아줌마라는 단어는나이 때문에 변방으로 밀린 중장년층 소비자를 뜻했었죠.  이들은 항상 최신을 고집하고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는 예능 트렌드에서 중요한 소비층이 아닙니다. 그러나 현재 “아재”라고 지칭되고 “아재감성”을 공유하는 이들은 꽤 큰 지분을 차지하는 예능상품의 소비층입니다. 예능계에서 새롭게 등장한 소비자 계층과 그 성향을 구분하는 이들이죠. 옛날이었다면 오세득 셰프의  “노잼” 같은 멘트들은 통편집감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재개그”로 승화될 수 있죠. 그것은 “재미없고, 시시한” 개그마저도 하나의 문화와 동질요소로 받아들이는 소비계층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2015년 “아재”코드는 방송계에 가장 주요했던 열풍을 만들어냅니다. 바로 “복고” 열풍입니다. <토토가>, <응답하라 시리즈>, <히든 싱어> 등 시청자들의 공감 지점을 과거로 잡고 거기에 현재를 겹치는 식으로 내러티브를 만들어내는 거죠. “아재” 코드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것, 미래적인 것, 여지껏 본 적이 없던 것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즐겼던 것, 오래되서 잊혀진 것, 젊은 계층들이 무시하지만 여전히 좋은 것들이 훨씬 중요해요. 문화산업의 소비자가 늘 자신의 취향을 갱신할 수 없다면, 그리고 특정 시기에 문화상품에 대한 소비력이 제일 높아진다면, 복고라는 코드는 늘 유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뭔가가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제일 좋았던 게 좋은 것 그 자체로 고정되서 남아있을 테니까요.

이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방송계의 흐름은 더 이상 10대, 20대에만 초점이 맞춰져있지 않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아이돌 팬클럽에 “삼촌 부대”가 생겨났고 “대포 카메라 언니”들이 생겨났습니다. 방송과 연예인이라는 문화 상품을 30대, 40대도 적극적으로 소비하기 시작한 겁니다. 방송계가 노려야 할, 그리고 노릴 수 있는 대상의 폭이 한층 더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30대, 40대의 감성 역시도 문화적 흐름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요. 이제 예능은 반드시 최신이어야 할 필요도, 트렌드를 못 쫓아가는 이들을 소비자 계층에서 떨어트려야 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못 따라오는 사람들은 못 따라오는 사람대로, 방송계가 속도를 늦추고 과거로 회귀해 이들의 소비성향을 자극하면 됩니다. (예능계에서 가장 큰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게 늘 새로움을 지향하는 <무한도전>이었다는 것도 아이러니죠)

“아재”계층은 예능의 소비자 계층이 더 세분화되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2000년도 케이블 채널에서는 “클럽문화”를 다루는 예능이 몇개 있었죠. (부비부비라는 단어가 등장했었던!!) 힙합, 하우스를 다루던 클럽은 최신문화였고 매력적인 문화였으며 아직 그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은 소비자 계층에서 소외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이트클럽” 이야기를 꺼내는 건 어딘지 촌스럽고, 한물 간 문화로서 음지문화로 소비될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사람들은 여전히 클럽을 가장 쿨하고 세련된 유흥의 수단으로 인식합니다. 그렇지만 나이트클럽 문화 역시 한 세대를 대변하는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음악 프로그램에서 “나이트클럽”을 아예 기획해버리는 건 예전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죠. 10대, 20대, 그리고 일하고 간간히 티비 보는 아저씨 아줌마들 - 이라는 계층이 10대, 20대 초중반, 20대 후반, 30대 초반, 30대 중후반, 40대 초반 이렇게 세분화되고 각 계층이 의미와 힘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게 일시적인 걸까요?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어렸을 적, 문화와 유행의 최첨단을 “인터넷”이라는 수단을 통해 접했던 이들이 방송의 생산자로서, 소비자로서 각자 영향력을 행사하며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거죠. 하위 문화를 만들고 즐기는 계층의 연령대가 점점 올라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같은 세대 안에서도 LOL을 하는 사람 안하는 사람, 웹툰 보는 사람 안보는 사람, 클럽 다니는 사람 나이트 다니는 사람 아예 안다니는 사람 이렇게 각 계층은 도드라질 겁니다. 자신만의 취향을 스스로 만족시키고, 그 문화의 생산자 역할에도 익숙한 이들의 개인주의 성향은 더 강해질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엠씨 그리의 아버지(…)가 꽤 묵직한 이야기를 던졌습니다. 예능인에 대한 시청자의 잣대가 유독 엄격하다고 지적했죠.



이것은 김구라씨를 통한 예능인들의 바람, 당위적 접근입니다. 동시에 옳고 그름을 떠나 “현상”으로 드러나는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죠. 방송 출연자들을 향한 도덕적 잣대는 갈 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시간적 흐름에서 봐도 방송에서 금기시 되던 것들은 사과와 자숙 이후 충분히 웃어넘길 수 있는 이야기들이 되었습니다. 도박, 마약, 이혼, 가정사 등 껄끄러운 이야기들은 상대방을 난처하게 하는 공격적 소잿거리로 거리낌 없이 쓰이고 있죠. 이제 “복귀”라는 현상은 거물급 연예인에게나, 무고함이 드러난 후에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도 사람이고, 실수할 수도 있지 - 라는 방향으로 대중들이 점점 관대해지고 있죠. 대중들과의 윤리적 합의를 끝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빈도 높은 노출을 통해 불편함을 둔감하게 만드는 전략을 쓰는 방송인들도 있습니다. 대중과 방송인 모두가 어떤 과오에 대해 불편함을 빨리 해소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추세는 더 강해질 겁니다. 그것은 결국 이 놈이나 저 놈이나 - 라는 일종의 체념일 수도 있고 이 사람도 저 사람도 나와 같은 인간 - 이라는 관용의 확대일수도 있습니다.  당위적인 측면에서 김구라씨의 지적은 일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배우 권상우가 음주운전을 했다가 차를 버리고 도망갔다는 사실을 알지만 이에 대해서 엄하게 질타하거나 그의 배우 활동을 막아야 한다고 오랫동안 질타하지 않았죠. 그렇지만 법적 처벌을 받은 예능인 노홍철에 대해서는 무한도전 복귀를 반대하고 더 자숙해야 한다고 외칩니다. 개개인에 대한 호감이 적용될 수 밖에 없더라도 대중들의 판단에는 일관성이 부족합니다.  예능인에 대해서 더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사실이라는 이야기죠. 우리는 모든 예능인에게 유재석이 되라 할 수 없습니다. 초월적 모범사례를 기준으로 도덕적 기대를 하는 것은 부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국 역시 생산자로서 이를 더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2015년 예능계는 어떠했는가, 2016년 예능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에 대해 그렇게 의미있는 분석은 많지 않았습니다만, 어떤 화두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무한도전의 <예능총회> 편은 곱씹어볼만한 편이었습니다.

@ 이경규씨는 올림픽이 열리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2016년 방송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죠. 저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올림픽이 방송계를 떠나 전세계적인 이벤트로서 영향력이 강했던 “과거”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예전만큼 올림픽 결과에 목매달고 본방사수를 하지 않습니다. 각자에게 올림픽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재미있는 게 많은 요즘이라면 어떤 변화가 어떤 계기에 의해 생길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물론 올림픽 준비로 방송국의 인력 분배에 차이가 생기는 지적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 윤종신씨의 말대로, 비방송 예능인들의 진출이 더 활발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장항준씨를 토크쇼에 더 내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 스튜디오 예능을 선호하는 다소 보수적인 김구라씨와 야외 예능과 리얼리티 쇼도 가리지 않는 다소 진보적인 유재석씨의 행보가 흥미롭습니다. 방송 트렌드에서 이들의 성향은 명백하게 반대로 나뉘고 있지요. <마리텔>과 <복면가왕>으로 김구라씨가 새로운 감성을 추구하고 있다면 <슈가맨>과 <런닝맨>으로 유재석씨는 전통적이고 다소 과거회귀적인 감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유재석이 가진 보편의 파워가 다시 한번 증명이 될 것인가, 김구라의 또 다른 가능성이 발견될 것인가, 별 탈 없는 한 방송계는 천사와 호사가의 대결로 압축될 겁니다.

@  앗….김구라씨 엠비씨 방송 대상 축하합니다. (하지만 대상의 저주 때문에 받지 않기를 바라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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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
16/01/14 16:40
수정 아이콘
예능총회는 여러모로 이경규의 장점과 한계를 동시에 본 방송이었습니다.
이경규가 정말 미친 활약을 보여줬지만 그때문에 많은 게스트들이 묻혔습니다. 이경규와 맞상대를 할 수 있는 소수의 게스트 김구라, 윤종신, 박명수 정도만 살아남았고 나머지는 다 병풍이 됐죠.

다시 방송을 봤는데 게스트가 한명씩 말하면 언제나 이경규가 끼어들더군요. 그렇게 해서 웃음을 주고 자기 분량을 확보하는건 좋으나 덕분에 다른 게스트들은 다 묻히고 이경규 위주의 방송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분량을 뽑은건 이경규가 그렇게 끼어들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가센 소수뿐이었죠. 무한도전 멤버들도 박명수를 제외하고 다 묻혔습니다.

마지막에 이경규가 2016년에 패널로 활약하는걸로 결론이 났는데 패널로는 힘들어 보입니다. 패널이라는게 음식으로 치면 밑반찬인데 이경규의 경우는 너무나 맛과 냄새가 강해요, 그때문에 주요리와 다른 밑반찬들의 맛을 다 없애고 있습니다. 그나마 자기 맛을 낼수 있는건 이경규 만큼이나 독한 맛과 냄새를 내는 김구라, 윤종신 같은 게스트들뿐이고 다른 밑반찬들은 그냥 이경규에게 묻힐겁니다. 그점에서 이경규는 패널로는 힘들어 보입니다.

박명수 만큼이나 자기 위주인데 거기에 오랜 연륜과 경력때문에 후배들은 감히 컨트롤하기도 쉽지 않으니...
王天君
16/01/14 16:49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생각이네요. 전 이경규씨가 불편해서.
이경규씨랑 김영철씨 묶어서 따로 끄적거려볼려구요
리콜한방
16/01/14 19:14
수정 아이콘
대중들의 평과달리 본문에서 언급된 분량만 보더라도 이경규씨를 좋아하지 않으심이 확 느껴지는군요.
본인의 불호 때문인지 몰라도 '예능의 끝은 다큐다 / 일밤 1000회를 해도 짤리는 것처럼 무도 10년 해도 날아가기 쉽다' 등등
꽤나 곱씹어볼만한 멘트가 죄다 빠져서 아쉽습니다.
글쓴분은 저 멘트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면서 글을 읽어내려갔거든요.
16/01/14 19:55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멘트들 언제 나오나 생각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너무 깔끔하게 생략되어있어서 아쉬웠네요.

과장 좀 하면 거의 이경규 혼자서 방송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 같은데 마지막에 올림픽과 관련한 2016 예능 예상 발언만 덤 비슷하게 언급되고 끝이라니...
王天君
16/01/14 22:52
수정 아이콘
이경규씨에 대한 제 호불호와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예능의 끝은 다큐다, 즉 리얼리티의 화두는 2015년 예능계를 이야기하는 코드가 아니라고 봤거든요. 나영석 피디의 작품들이 리얼리티 예능을 잘 살리긴 했지만 본방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도 있고...

무도 10년 해도 날아가기 쉽다 - 이 발언도 2015년 예능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봤습니다. 굳이 포함시킨다면 세번째 주제에 관련지을 수는 있겠네요.
유애나
16/01/14 16:43
수정 아이콘
저 날 유재석이 세대별로 아우를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발언에 이경규씨가 전체를 얻으려다 전체를 다 잃을수 있다고 얘기했죠. 이게 요즘 예능계를 관통하는 코드같습니다.
cj계열, 종합편성채널로 인해서 이제는 시청자들이 취향에 맞게 예능을 선택할수있죠.
4~50%에 육박하는 예전 1박2일의 시청률은 이젠 더이상 나오지 않겠지만, 그만큼 선택지가 다양해졌다는 반증이기도합니다.
요즘 예능이 정말 황금기같아요.

추가로 해피투게더는 예전부터 주장했는데 박미선, 박명수, 전현무가 문제가 아니라 유재석이 제일 문제입니다.
전현무를 데리고와서 개편을 할거였으면 아예 전현무에게 맡겼어야했다고봐요. 유재석이 있는데 거기서 전현무를 투입한다는건 그냥 패널로밖에 안쓰겠다는 뜻이겠죠.
해투에서의 유재석식 진행은 너무 오랫동안 봐왔고 포맷만 아주살짝 바뀌었을뿐이지, 진행자체에선 신선함은 찾아볼수가 없죠.
kbs에서는 유재석으로 안전만 찾으려다가 이도저도 아닌 개편이 된것 같습니다.
Brasileiro
16/01/14 17:36
수정 아이콘
전체...발언을 보니까 이번에 편성을 토요일 저녁으로 옮긴 백종원의 3대천왕이 생각이나네요. 반응이 좋아서 다양한 계층을 노리려고 시간대를 바꿔서 무도,불명과 대결하게 되었는데 뭔가 악수가 될거라고 봅니다.
유애나
16/01/14 19:23
수정 아이콘
근데 또 모르죠. 3대천왕이야말로 편집이라든지 소재라든지 중장년층이 타겟이니깐요. 평일 밤 11시 예능보다 주말 저녁6시가 더 시청층을 공략할수 있다고 판단했나봅니다.
그리고 무도 VS 소림사보다는 무도 VS 3대천왕이 조금 더 시청층이 안겹치긴하니깐요.
王天君
16/01/14 22:55
수정 아이콘
KBS가 보수적인 방송사라 어쩔 수 없습니다. 그동안 잘 먹히던 컨셉 + 그 동안 잘 해주던 방송인 이 두 카드를 한꺼번에 날리기가 싫은거죠.
그래서 죽도 밥도 안됐지만. 전현무씨를 넣을 거였으면 전현무를 엠씨로 했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공감해요.

그래도 개편되기 전의 해투는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볼 때는 박명수씨가 제일 문제였어요. 진행 흐름도 끊고 게스트들과 케미도 전혀 없었으니까요.
발라모굴리스
16/01/14 17:08
수정 아이콘
저는 윤종신과 서장훈이 말한 쪽으로 예능이 진화 될꺼라고 봅니딘
몇몇 카리스마 있는 연예인이 주도하기 보다는
일반인 혹은 연예인 지망생들 중심에 +관찰 예능 형식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슈스케, 슈퍼맨, 지니어스, 마리텔, 히든싱어 등이 그렇고요
물론 연예인을 아예 베제할순 없겠지만 비중이 점점 줄어들거라고 봐요
보다 신선하고 보다 리얼한걸 원하는 욕구는 지속될것이기에 그렇습니다
王天君
16/01/1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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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예능인 홍진호의 약진이 있었군요. 생각 외로 롱런(?)하고 있습니다.
솔로11년차
16/01/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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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예능인에 대한 도덕적 잣대가 다른 분야의 연예인들에 비해 매우 엄격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김구라의 경우도 엄격한 잣대를 성토했다기보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에 피로감을 호소한 것이었죠. 연기는 애초부터 연기자 본인을 지우는 작업입니다. 본인을 지우고 배역이 살아야 연기를 잘한다고 평가하죠. 노래의 경우는 평가의 대상이 노래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결국 듣는 사람이 좋아야하며, 부르는 사람에 따라 그 감성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아닌 경우도 많죠. 가요계의 경우 진작부터 파편화되어있었기 때문에 그점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 면에서 예능은 좀 다르죠. 시청자의 공감대를 불러서 웃게하는 것이니 출연자 본인에 대한 평가가 그 결과에 강한 영향을 줍니다. 똑같이 웃게하는 것이 목적이더라도 코미디프로의 경우는 공감보다는 준비된 콩트에 더 초점을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죠. 예능인에게 도덕적 잣대가 엄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원하는 '결과'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그 사람의 도덕성을 참을 수 없는 것을 넘어서, 거기에 영향을 받아 안웃긴 겁니다. 문제는 최근 예능은 출연자들간의 캐미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사자만 안웃겨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본인이 현재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자신이 원치 않는 출연자가 출연하는 것에 민감한 겁니다.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자연스럽다는 거죠.
김구라가 지적하는 것 역시 그렇다고 봅니다. 도덕적 잣대가 엄격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판에서 계속 활동해야하는 것이 부담이 되는 거죠. 시즌제 예능이 정착되는 것도 약간의 답이겠습니다만, 이것도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예능인들은 프로그램 하나에만 출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니 프로그램이 시즌제라고 하더라도 출연자는 여기저기 계속해서 나오거든요.
누군가 여기에 대해서 답을 제시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과거에 가수들도 활동을 멈추면 그대로 은퇴로 받아들여지던 때가 있었으나 서태지 등의 역할로 변화했죠. 그렇게 할 수 있을지요.
윌모어
16/01/14 23:35
수정 아이콘
훌륭한 통찰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감합니다
王天君
16/01/1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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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 발언을 한 김구라씨의 캐릭터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구라씨는 방송과 사생활 사이를 철저히 선긋기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막말 캐릭터지만 실생활에서는 매너를 지키고, 같은 방송인들과 동료로서의 정은 쌓더라도 형아우나 친구로서의 친분을 쌓을려고 하지 않죠. (본인이 늘 무한도전의 대척점에 서있는 방송인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이런 부분이 큽니다)

김구라씨에게 예능인이란 연기자만큼이나 본인을 지우는 작업입니다. 그리고 다른 예능인 역시 모두 이런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것은 예능인만 평가가 엄하다 - 라기 보다는 예능인 역시도 카메라 앞에서 가면을 쓰는 직업일 뿐이다 - 라는, 모든 방송인이 공유하는 직업적 허구에 관한 이야기로 읽어야 합니다. 예능인들은 대사나 행동에 있어 디렉팅 없이 "애드립"이 보다 많이 허락되는 방송인일 뿐이죠. 이들 역시 재주를 팔고,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짜여진 상황 속에서 짜여진 모습을 드러냅니다. 심지어 리얼리티 쇼라고 해도 우리는 방송에 노출된 누군가의 모습이 진짜라거나 전부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이들이 밝히는 리얼한 모습들 역시도 "방송 상에서 솔직해도 되는" 부분일뿐, 나머지는 전부 베일에 가려져있고 그 어떤 방송인이더라도 그 베일에 가려진 부분이 방송에 나타나는 부분보다 훨씬 더 큽니다.

그렇기에 김구라씨의 주장에서 우리는 연기자는 연기하고, 가수는 노래하니, 그 결과물들에서 시연자, 창작자를 떼어놓고 볼 수 있다면, 예능인 역시도 예능적 모습을 "프라이빗한 모습"에서 좀 떼놓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다. 그 어떤 방송인이건 방송을 위해 실제로 울고 웃고 화내고 즐거워합니다. 연기, 노래, 예능 모든 것들이 진심을 담아야 하는 작업이죠. 동시에 이것들은 "나는 방송을 하고 있다" 라는 의식 하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입니다. 방송을 하니까 화나도 참고 안즐거워도 웃고 계속 어떤 "척"을 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이 끼어드는 작업인 이상 결국 이 작업은 연기자가 연기하는 것과 본질적으로는 다를 게 없는 거죠.

두번째로, 김구라씨의 발언에서 시청자가 "예능인"을 대하는 태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어떤 직업은 어떤 직업보다 더 열등한 것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름값을 떼고 본다면 연기자가 아이돌보다 더 우월하게 느껴지고, 아이돌이 개그맨보다 더 우월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배우 클라스, 그래봐야 개그맨 같은 발언들이 이런 직업 간의 위계질서에 대한 증거가 되는 발언들이죠. 김구라씨는 이런 개그맨, 예능인이라는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이 매우 큰 사람이구요.

시청자들은 이런 무의식적 위계관계에 도덕적 판결이 흔들립니다. 같은 죄를 저질러도 연기자는 영화나 드라마 열심히 찍어서 무마시킬 수 있고, 시청자들 역시 연기자를 어찌할 수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싫어하거나 짜증내면서도 드라마나 영화는 보고 결과물은 결과물대로 판단하죠. (이병헌씨를 보세요!!) 하지만 예능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능인은 경솔한 발언, 음주운전, 도박 등에 대해 훨씬 더 무거운 형량을 대중들로부터 판결받습니다. 더 자주 노출되고, 시청자와 더 긴밀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대중들이 예능인이라는 직업군을 "쉽게" 보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 만만한거죠. 같은 죄를 저질러도 누군가는 용서받을 수 있고 누군가는 용서받지 못한다면, 용서받지 못한 누군가는 용서받은 누군가보다 더 "쉬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어쩐지 그래서는 안 될 것 같은, 이런 부담감이 없는 직업인거죠.

예능인에 대한 도덕적 잣대가 엄격하다 - 이 자체로 이미 형평성이 깨져있습니다. 이것이 자연스럽다면, 자연스럽게 된 이유를 찾아서 시청자 역시도 이를 좀 의식하고 있어야겠죠. 인간이 인간을 심판하는 일은 늘 쉽지 않으니까요.
Brasileiro
16/01/14 17:14
수정 아이콘
경규옹의 올림픽으로 인한 예능의 주춤현상은 이번엔 영향이 적을거라고 생각하는게 최근 두대회였던 베이징,런던과 달리 시차가 12시간으로 정반대인 히우에서 열리기 때문에 예능의 영향도 더 적을것입니다. 실제로 브라질월드컵때도 대부분의 경기가 새벽이나 아침시간에 벌어져서 예능이나 드라마 결방이 적었죠..물론 이건 성적 저조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드러나다
16/01/14 17:18
수정 아이콘
예능의 역사가 오래되면서,
초창기 예능을 즐겨보던 세대들이
트렌디함,새로움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는 나이대로 접어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예능수요의 일정 부분을 차지하지만, 새로운 수용을 조금씩 꺼리는 사람들이요.

비유하자면, 에바로 입덕해서 여전히 애니는 좋아하지만, 새로운 스타일의 애니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저같은 사람이랄까요..
율곡이이
16/01/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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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때문에 영향은 받을 거 같아요, 어찌되었던 방송사들은 그 기회가 수익 낼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이기에 최대한 인력과 준비를
집중 할 것이이라서 ... 시청자들이 원하지 않아도 분명 올림픽에 집중 되겠죠,
16/01/14 17:28
수정 아이콘
예능도 확실히 이제 시즌제로 운영되었으면 합니다.
아무리 인기있을때 뽕을 빼야한다하지만, 너무 아이템 소모가 심화되고 시청자들도 조금 식상해지고,
식상함에 초조해진 제작진은 무리수를 두고 결국 폐지 결정도 잇었죠.
실제로 지니어스-히든싱어가 롱런했던 이유도, 1,2,3,4로 나누어서 운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잠시 재정비를 하는 것도 방송국에서 좀 고려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레가르
16/01/14 19:5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공감합니다. 케이블과 종편에서 이 방식을 선택해서 좋은 성적을 낸 프로그램들이 많죠 . 지니어스. 히든싱어. 슈스케(물론 이건 이제 끝인것 같지만) 그리고 삼시세끼와. 꽃보다시리즈 등등.. 이제는 시즌제로 예능이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과연 공중파에서 그런식의 시즌제를 도입할지.. 케이팝스타 같은 경우야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니 시즌제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무한도전이나 런닝맨. 해피투게더 같은걸 그렇게 할지 모르겠네요
16/01/15 00:20
수정 아이콘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그 때 도입해보는건...방송국입장에서 도박이겠군요. 이건 안되겠군요.
王天君
16/01/15 00:42
수정 아이콘
아니에요. 그러면 됩니다. 그건 판촉용 시식 제품 같은 거죠. 파일럿 프로그램의 평가는 안되면 할 수 없지만 좋으면 하나 건진거니까요.
컨셉 정도만 대충 잡고 적당히 각 잡아서 시험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에요. 시청자들도 이게 파일럿이다~ 라는 인식 하에 프로그램의 완성도에는 관대하게, 컨셉과 역할에는 깐깐하게 평가해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16/01/15 09:21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 런닝맨, 해투등은 이미.. 지나온 역사가 있어서 현실적으로는 시즌제운영이 힘들것같고요. 최소한, 지금 흥하고있는 마리텔, 복면가왕 등은 시즌제로 돌입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시청자와의 밀땅도 고려해볼만한 요소가 아닐까 싶어요.
王天君
16/01/14 22:5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전광렬
16/01/15 10:50
수정 아이콘
좋은 생각이네요. 런닝맨 같은 경우 시즌별로 찍어서 최종우승자 뽑는 식으로 하면 몰입감도 좋을 것 같아요.
CoMbI COLa
16/01/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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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 편에 있는 분석이 90%이상 저의 견해와 일치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16/01/15 00:23
수정 아이콘
예능계가 남자판이 된건 아쉽긴 하지만 여성 예능인들의 능력 부족도 한몫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그프로그램에 최적화된 여자 예능인들이 큰 활약을 못해주죠. 라디오스타나 무한도전 등의 게스트 정도로는 활약하지만 메인으로 쓸정도 능력있는 사람이 몇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진짜사나이의 여자 출연자들이나 나혼자산다의 그 중년 여배우분과 같은 새로운 사람들을 발굴하려는 시도들이 계속된다고 생각해요.
16/01/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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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 능력이 있는 몇명은 있죠. 박나래 / 장도연 / 김지민 등.. 다만, 이게 아무래도 한국유교사상의 특수성 때문인지 남자들은 할 수 있는 드립이 여자들이 하면 조금 껄끄러워진다는게 생각보단 큰 제약 이라고 생각하네요.
16/01/15 13:13
수정 아이콘
다들 개그프로 최적화같아서요. 물론 버라이어티 프로에 적응하는 개그맨이 많지 않은거같긴하지만 여성 예능인들은 정형돈처럼 꾸준히 기회받기도 어려운거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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