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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3 09:58
의병 전역이 불명예 전역도 아니고, 뭔가 수 써서 튄 것도 아닌데 참...
좋은 군의관분들 분명 많고, 저도 자대에서 정말 좋은 분 뵙고 지금도 종종 연락 드립니다만, 군인 이전에 의사라는 걸 망각한 분들이 종종 계시네요.
15/11/13 10:05
군병원은 쓰레기고 민간병원에서 치료 받아야 된다고 결론이 되면 안 되고
저 개같은 군의관놈을 조져야죠. 뭐 저런 인간실격놈이 다 있지. 저건 의사면허부터 박탈해야됩니다.
15/11/13 10:49
일단 의사면허가 있으면 '정식 의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문의 아니면 정식 의사가 아니라는 편견이 널리 퍼져 있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국가고시를 통과하면 의사면허를 받게 되고, '정식 의사'입니다. 이 시점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되는 권한과 책임을 가지게 됩니다. 개원을 할 수도 있고요. 취직할 수도 있습니다. 거기서 특정분야를 더 수련하고 싶으면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서 전문의가 되는 거구요. 게다가 대위군의관은 무려 전문의 과정을 다 마친 전문의입니다.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입대하는 '일반의' 군의관들은 중위군의관이 되죠. 고로 기사의 주인공인 군의관에게는 더욱 중한 책임이 부여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15/11/13 10:12
뭐 저도 비슷한 경험 있었죠. 골절 때문에 병원 갔었는데, "훈련 빠질려고 뺑끼치는거 아니냐" 며 압박붕대로 대충 고정시켜서 돌려보냈었습니다. 근데도 근무처에서 통증이 너무 심해서 근무처 중령님이 병원 다시 가보라고.. 다시 갔는데도 붕대만 갈아주면서 "수 쓰지 말아라, 니처럼 엄살부리는 애들 하루 종일 보기도 힘들다" 고 붕대만 갈아줬죠. (뭐..의무병이 하긴 했지만)
그리고 한 1주 지났는데도 통증이 계속되니까 그 근무처 중령님이 민간 병원 가보자며 자기 차로 영외로 나와서 민간병원 데려갔죠. 엑스레이 찍게 했습니다. 찍어보니 뼈가 몇 조각이 나 있더군요 ㅜㅜ... 바로 깁스하고 소속부대에 전화해서 병가 끊고..뭐 그랬습니다. 그리고 부대 복귀하자마자 중령님이 대노해서 영내병원에 전화해서... 그 군의관한테 막말 좀 하다가 (우리 부서가 얼마나 바쁜덴데 병사를 그 따위로 처리하냐, 제정신이냐, 너 이x끼 상관 바꾸라고, 돌팔이 새x 끼 아니냐, 얘 앞으로 업무에 지장있으면 내가 책임지고 징계먹일테니까 각오하라고 등등...참고로 근무지는 인사사령부였습니다. 장교인사...-_-..) 여튼, 지금도 오른손 손목이랑 새끼손가락 쪽 인대는 좀 불편해요. 오래 키보드 작업하거나 마우스 잡거나 하면 찌릿찌릿한 느낌이랄까.. 옛날엔 게임 참 좋아하고 한번에 오래 했었는데, 그 이후론 길어도 2시간을 넘기기 힘들어지긴 했죠. (좋은건가?!)
15/11/13 10:16
역시 대한민국에서는 합법의 범위 내에서는 군대를 안 가는 게 최선이죠.
가야한다면 신체에 어디 하자는 없는지 전신을 스캔해서라도 공익으로 빠지는 게 좋고요. 나라 지키니 하는 사명감 때문에 대우도 못받고 몸 상할 위험에 노출되고 할 필요 없어요.
15/11/13 10:18
제 친구들도 전문의 따고 군의관으로 많이 가있고 고충 토로하지만 솔직히 군의관 문제 엄청 많아요.
모조리 오는 병사들을 뻉끼로 보려고 함. 지들이 도대체 뭐라고. 소속 간부보다 더해요. 밖에서 보거나 진찰받으면 괜찮은 사람인데 그안에서 과하게 함몰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같아도 나중에 MRI 찍으니 연골이 찢어져서 걷지도 못한 거였는데 꾀병취급.
15/11/13 10:19
진짜 군대 군의관중에 좋은분들도 많겠지만 전 만나는 군의관마다 왜이렇게 욕하고 병사 비하하는사람만 만났을까요 ,,, 운도 없지 ,,,군대도 갔는데 운도없어,,
15/11/13 10:24
제가 항상 후배들에게 하는 이야기죠...
뺄 수 있으면 빼라. 편한데 갈 수 있는데 괜히 멋져보이겠다고 엄한데 가지 마라. 현역으로 가서 몸 성히 나온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15/11/13 10:26
저는 논산 훈련소에서 있어서 그런지 저런경우는 다행이도 없었는데...
어디가 아파서 가도 나오는 약은 똑같던... 항생제는 항상 들어있고..후
15/11/13 10:27
전 정말 좋은 군의관만 만났네요 정말 여러 군의관이랑 만났는데;;;
훈병때 폐렴때매 드나들었던 논산훈련소, 후반기때 상무대, 함평병원, 호국훈련때 골절당해서 만났던 제3탄약창, 수도병원 군의관 자대였던 수도군단과 파견나갔을때 진단해줬던 17사단 군의관 전부다 좋은 사람이었는데, 군생활 사고운은 많았지만 사람만나는 운은 꽤나 좋았네요.
15/11/13 10:29
일병 말호봉에 PX갔다가 야간 근무서는데 12~2 속이 소화가 안된거마냥 계속 뭔가 이상해서 화장실도 다녀와보고 별짓을 다해도 이상하길래
근무 교대하면서 선임한테 의무대좀 다녀와도 되냐고(다행히 막사 바로 옆이 의무대였습니다) 말하고 의무대 들려서 당직 군의관 깨웠더니 당연하지만 개짜증을 내더군요 -_-; 이 시간에 날 꼭 깨워야 겠냐며 말하길래 미안하긴 하지만 약자라 걍 참고 엑스레이나 찍어보제서 찍고(사단의무대급이라 이런건 좋음) 나와서 결과 보더니 군의관이 급 미안해 하는걸 봤습니다. 증상은 맹장염 초기였고 바로 당직사관 보고 후 의무대로 입실 다음날 아침에 AMB타고 수도병원가서 배째고 돌아왔네요. 어차피 니들이나 우리나 다 힘든거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저러면 안되지 말입니다. 글 보고 나니 기분이 참 착잡합니다.
15/11/13 10:45
무릎을 다쳤는데 테이핑을 해 주더군요.
그날 저녁부터 너무너무너무너무 무릎 주위가 가려운 겁니다. 도저히 못참겠어서 이야기를 했더니 '사내 자식이 그것도 못참냐! 여름에 땀차면 가려운게 당연하지!!' 욕만 들입다 먹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주가 되니 이제 막 가렵다 못해 쓰리고 아프고 장난아닙니다. 도저히 못참겠어서 이야기를 했더니 '3주간 냅두랬잖아!! 니가 건드려서 그렇겠지! 한 주 더 기다려!!' 정말 괴로워도 손 안대고 참았는데 다시 욕만 들입다 먹고 돌아왔습니다. 3주 뒤에 붕대를 풀었더니 오백원짜리 동전보다 큰 물집이 여러개 잡혀있고 그외에도 살이 짓물러 터지고 난리도 아니었더군요. 테이핑에 바른 약 중에 하나가 저랑 안 맞아서 알러지 반응을 일으켰던 겁니다. 다시 막 화내면서 '이 지경이 되도록 왜 냅뒀냐! 말을 하지!! 내가 아무 조치 안 취한 게 되잖아 이 XX꺄!!' 또 다시 욕만 들입다 먹고 돌아왔었죠. 여러분 군대가 이렇게나 행복한 곳입니다.
15/11/13 10:48
같은 부대 병장 한명이 일병때 바깥 병원에서 30분이면 끝날 수술을 군병원에서 받았다가 복무기간 내내 고생하고 전역 30일전에 결국 장애판정받고 의가사제대했습니다. 그냥 쓰레기에요 군병원은
15/11/13 10:52
그냥 제 생각에는 군대 가면 사람이 분위기에 함몰되는 경우가 간간히 있지 않나 싶네요. 군대에서 이상했다던 선후임도 밖에서 보면 멀쩡하다는 얘기들도 나오는 거 보면. 좋은 의사도 있고 안 좋은 의사도 있듯 좋은 군의관도 있고 안 좋은 군의관도 있을 텐데 로컬의 안 좋은 의사도 저 정도까지는 안 갈 것 같아서..
15/11/13 10:56
간간히가 아니고 그게 대부분이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그걸 바꿔야 하는데. 옛날에는 분위기 바꾸는게 어려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의경 출신 분들이 조현오가 경찰청장 되고 나서 한방에 의경 분위기 싹 바꿔버렸다는 얘기 듣고는 누구 말 맞다나 '의지'가 있고 '노력'하면 해결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15/11/13 10:56
정말 사소한 병..예를 들어 감기류..같은 거 아닌 다음에야..
군병원은..가급적 가지 말아야죠.. 어차피 군의관이라고 있는 사람들 잠깐 있다 가는 사람들인데... 막말로 책임감이라고 있겠나요. 게다가 그런 와중에 계급도 깡패..--;; 군의관이면 오히려 계급을 낮게 주던가.. 군에서 계급이 깡패인데 저렇게 계급이 차이 나면 뭐라 항변하기도 힘들고..
15/11/13 11:05
정반대로 계급이 높지 않으면 병사들이 말을 안 듣거나 간부들의 협조가 잘 안 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들은 바 있긴 합니다.
15/11/13 11:13
전 좋은 군의관이었나 돌이켜보게 되네요...나름 병사들 안되어보여 잘해줬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그 부채질은 CRPS 인지 진찰하는 과정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CRPS 진단 기준 중에 이질통 같은거 볼때 부채질 할 수도 있는걸로... 전 양쪽말 들어보기 전까지는 판단을 유보하렵니다
15/11/13 11:49
사실 확인하려면 그런 과정이 필요하긴 하죠.
그런데 CRPS진짜 인정받기 어렵더군요.. 주치의가 그렇게 진단을 이미 마약성 진통제를 계속 처방받고 있는 사람인데 아니라고 알 수 없다고 하면 주치의는 마약관리법위반이라도 하고 있다는 건지.. 신경과로 감정보내면 우리는 확진할 수 없다 마취통증의학과로 보내도 우리도 확진할 수 없다 그럼 어디로 보내야 하는건지 원...결국 신체감정보낸데서 확진하기 어렵다고 해서 패소했던 경험이 있네요. (장기간 관찰하지 않으면 확진할 수 없음..이라는데 그럼 장기간 관찰한 주치의 의견을 따라야 하는거 아닌지) 그런데 결국 저 질환은 환자의 고통호소 외에 다른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알수가 없기 때문에' 환자가 거짓말을 한다고 가정하면 의사도 분간이 불가능한 모양이고 (연기력의 정도에 따라) 뭐 가끔 TV에서 보는 것처럼 뇌MRI라도 보면서 아프다고 할때 통각부분이 진짜 반응하냐 그런걸 확인하기라도 해야하나 싶은데..
15/11/13 14:45
CRPS의 감정에서 가장 큰 문제가 말씀하신 바로 그 부분입니다.
CRPS의 주된 증상은 통증입니다. 이게 무쟈게 주관적이라서 결국 정신과적인 환자 평가와 검사를 통해서 신체형 장애인지, 인위성 장애인지, 꾀병인지를 진단할 수밖에 없죠. 진료와 감정은 좀 다릅니다. 진료는 환자가 아프다고 하면 아픈 것을 전제로 최선의 "치료"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감정은 배상액의 문제이기 때문에 환자의 진술을 단순히 신뢰할 수가 없다는 거죠. 결국 치료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국제통증연구학회 기준은 주관적 요소가 너무 많아서 배상을 위한 감정에서는 써먹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 피부 색깔, 온도, 부종, 피부의 건습, 영양 변화, 방사선학적 징후 등의 객관적 징후만 가지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난점이 있습니다. 해당 사건은 이길 수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마취통증의학과는 자기 영역 확대를 위해서 노력중이라 웬만하면 CRPS에 해당한다는 식으로 판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거기서도 확진불가라고 나왔다고 하니까요. 해당 환자는 객관적 징후가 너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15/11/13 16:54
보통 어디가 아프다 그러면 진통제는 기본이고, 염증있다 그러면 소염제 추가, 그 약들이 위장장애 부작용이 있으면 소화제 추가... 그런 식이에요. 그러니 배아파도 감기에도 진통제와 소화제는 대개 들어가죠. 대대급에 편성된 의무대에는 사실 보급되는 약의 종류도 몇가지 안됩니다.
15/11/13 11:21
사실 저는 군의관 몇 명이 붙어도 제 십자인대가 끊어진걸 발견못하고 '의증' 소견만 주구장창 반복하다가
일병 휴가나가서 MRI 찍어보니 "끊어진지 최소 6개월. 간격이 이만큼 벌어졌으면 이식 말고는 답 없음" 나왔습니다. 그러니..MRI 비싼건데, 함부로 찍자고 하기는 어려운건 이해해요. 그러면, 상급 병원으로 보내주던가. 민간병원으로 나가서 찍을 수 있게라도 해 줬어야지.. 무릎이 덜렁덜렁거리고 있는데 자대복귀 시키는건 뭔 경우인지.. 뭐.. 군의관들 뿐만 아니라 민간병원, 의원들도 그런 "정치적/경제적 요인" 때문에 환자에게 최선을 다 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니 딱히 군의관들 욕 할 일은 아니긴 합니다. 다만, 불신만 깊어지는거죠.
15/11/13 13:53
이게 되게 웃긴 게 정작 군병원에서는 필요도 없는데 MRI를 마구 찍습니다. 병사가 찍고 싶다면 어치피 무상이니 막 찍어요...제 세금이 이런데 쓰이는구나 싶습니다. 무상의료의 체험판이라고 할까요..
그렇지만 지휘실습이라고 야전 같은데 가보면 군의관 구경도 못해본 친구들이 많습니다. 거기서 아픈 친구들 깔아놓고 보내지를 않아요..
15/11/13 14:08
전 차후에 확인해보니 십자인대가 다 나가진 않고 일부가 나갔는데 일주일간 아예 걷지도 못해서 갔더니 군의관이 MRI 비싸서 너 같은 애들 일일히 못 찍어 준다길래 내 돈 내고 나가서 찍을테니 부대에 제출하게 소견서라도 써달라고 하니깐 그건 자기가 문제가 되서 못 써준다고 하고 그나마 저희집이 뭐 없는 집은 아니라서 저거 꼰질렀더니 그때 하는 말은 또 다르고.
주변 친구들이 널린게 의사라 이해가 전혀 안되는 건 아니지만 관련해서 3개월간 입원하면서 내부적으로도 느낀 바는 보통 부정적일 수밖에 없긴 해요.
15/11/13 14:40
MRI 비싸서 라기보다는 대기자가 많아서라고 일텐데요, 병사들은 돈을 안내니...너도 나도 MRI 찍다보니 애패는 엄마님같은 분들이 못찍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자원을 잘 배분해야 하는데 군조직의 을입장인 군의관은 할 수 있는게 없고 막상 갑인 실세 간부들은 관심이 없고 이래 저래 병사만 불쌍하죠
15/11/13 15:13
사실 MRI 못 찍어 주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 기분 나쁜건 군의관 개인의 저런 발언과 저런 태도죠.
3개월동안 느낀 것도 사실 좀 비슷하구요. 시스템 자체에서는 안타까운 면도 있지만 사실 군의관들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은 군대 마인드에 함몰된 경우를 많이 봐서. 오히려 일반 간부의 경우는 평생 직장인만큼 좀 더 그 마인드에 고민하는 경우를 조금 더 본거 같구요.
15/11/13 16:26
의무대 출신인데 MRI 찍고싶다고하면 거의 다 보내줬었습니다...
다만 대기기간이 몇 개월씩 걸리고 그랬었네요. 이게 부대별로 차이가 엄청 큰거 같습니다.
15/11/13 23:11
국군수도병원 영상의학과 출신 병사입니다.
MRI 예약은 보통 수주 내지 수개월에 걸쳐서 예약이 2~30분 단위로 꽉차있습니다. 그나마 그것도 해소를 위해서 야간과 주말 촬영을 시행하였는데 야간과 주말촬영을 해도 빠듯한게 현실입니다.
15/11/13 11:30
99명 좋고 1명 나빠도 그 한 명이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칠 경우 너무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곳이라... 가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15/11/13 11:49
저 군의관 잘못한것은 자명하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군의관 뿐 아니라 일반 병원에서도 친절한 의사, 예의없는 의사, 비정상적인 의사도 있으며 비단 의료계 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에도 그런 사람들은 있습니다. 저 한 사람을 옹호하자는 게 아니라 한명 이야기로 일반화 시키지는 말자는 말입니다. 건수 잡았으니까 싸잡아서 욕하자는 내용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15/11/13 11:52
평소에 잘하는 사람 이야기는 기사에 안올라옵니다. 죽어가던 사람 살리는 정도가 아니면요.
그렇지만 의사를 선택할 수 없는 병사의 상황상 군대 안갈 수 있으면 안가면 좋겠다는 점은 동의해요.
15/11/13 16:50
본문의 저 인간말종은 잘하냐 못하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크리넥스님 말씀은 귀찮아서 제대로 보지도 않고 '이거 CRPS 아니에요' 한 인간한테나 적용될만한 얘기죠. CRPS라고 온 환자를 협박하고 부채질을 하는 사이코는 군병원의 문제점이랑은 따로 놓고 봐야죠.
15/11/13 11:53
군의관들이 군에 오래 있을 사람들도 아니고 전문의라고 해도 로컬 민간의사보다 경혐이 적을 수 밖에 없으니 군 병원의 질이 좋을래야 좋을 수 없죠.
15/11/13 12:15
좋은 군의관도 만났고, 나쁜 군의관도 만났고, 무능한 군의관도 만났고, 유능한... 어... 음... 음.... 그래요, 어쨌든 여러 군의관을 만났는데, 나쁘고 무능한 군의관이라도 저 만큼의 말종은 못 만났다는 점에 감사해야겠네요.
15/11/13 12:15
갑갑한게 군대에 CRPS담당할 전문의사가 없습니다.
실제로 민간에서는 마취통증담당의사가 진료하는 분야인데, 마취과군의관은 모두 수술방담당으로 보내지지 외래보는 마취과의사가 없어요. 정형외과, 신경과, 정신과 여러과에서 부득이하게 보고있는데 실제 전문분야라고 하기 어렵다보니 여러 문제점이 생깁니다.
15/11/13 12:39
나무에 손이 깔려서 몇주 쉬면 상처없이 낫는다고 했는데 빨리 일 시켜야된다고 군병원가서 꿰매더군요 지금도 손가락에 상처 보면 치가 떨립니다
15/11/13 12:45
이런 류의 기사가 나오면 항상 '이건 일부의 잘못일 뿐이다. 단체는 이와 다르다'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심지어 군대같은 경우는 그 '일부'가 엄청나게 많은데, 그걸 다 제해버리면 나머지 '일부 훌륭한 참군인'들만 조직을 대표하는 건가요? 저런 사람들도 다 같은 단체죠.
15/11/13 13:14
저도 비슷한 경험 있습니다. 아직도 그 의사...아니 인간말종이 제 앞에서 내뱉은 말이 잊혀지지를 않네요. 내가 너처럼 아프다고 뺑끼치는 놈 한두명 본게 아니라고 실실 비웃던데...어느 병원에 있는지는 몰라도 꼭 찾아가고 싶네요.
15/11/13 13:37
저는 왼팔 골절이었는데 병원을 갈때마다 병원에서 진료시간 다 되었다며 나가라고...
제가 그 때 해당보직에 1년만에 온 신병이라 대대에서 군 병원은 잘 보내줬는데 막상 군병원에서 저 난리를 치니 대대상사 원사급들이 빡쳐서 민간병원으로 보냈는데 뼈가 뒤틀린 모양으로 붙어버렸다고...
15/11/13 13:41
아침점호안나가려고 뺑끼치다 당직사관한테 걸린 선임이 있었는데 침대에서 내려가다가 균형을 잃어서 다리를 다쳤다고 구라를 쳤고 매우 수상함을 느낀 당직사관은 엑스레이를 찍어보라고 의무대로 보냈습니다. 저도 부축(?)할겸 같이 따라가서 구경했는데 군의관이 꽤나 심각하다면서 깁스를 해주더군요. 그래서 하나도 다치지 않았던 그 선임은 거의 이주넘게 일을 안했습니다...
15/11/13 15:08
군의관들이야 수많은 환자중 하나겠고 뺑끼치는 병사도 분명 있겠지만 정말 아픈 환자에게는 단 한번의 기회일수도 있죠.. 역시 군대는 안갈수있으면 안가는게 최고입니다
15/11/13 16:23
그래서 군대는 가면 안되요. 이등병시절 결핵증상을 보여 군병원에서 진찰받았던 선임이 있었습니다. 빠져서 그런 거라고 꾀병이라며 야단까지 쳐서 돌려보냈더군요. 세면장에 흥건하던 피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아마 진해로 후송갔을 겁니다. 결핵 4기였죠. 그 이후 군대 빠지겠다는 사람들 절대 비난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왜 비난하는지 모르겠어요. 인간으로서 자시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고 싶었을 뿐인데. 가지 마세요. 군대가면 똥값도 못받습니다.
15/11/13 16:28
부식차 짐 나르다가 물기를 밟고 김치 든 채로 미끄러졌습니다. 20kg인가 40kg
허리가 너무 아파서 아프다 아프다 하는데 의무대에선 엑스레이찍고 아무것도 아닌듯 근육통임 하더라구요 그래서 군 병원 갔고 엑스레이 찍고 근육통 여기 진통제'해서 받아 왔으나 뛰지도 못하고, 걷기도 절뚝이는 순간되서 이거 잘못됐다 싶어서 다시 군병원갔는데 '왜 또왔냐' '그래 원한다면 MRI 찍어줄게' 해서 찍은다음 CD 받아서 휴가 써서 민간 병원 갔는데 따로 엑스레이나 mri 찍지도 않고 가져온 CD만 보더니 3번 4번 디스크 문제있습니다.... 결국 지금도 비오면 쑤시고 고생합니다.
15/11/13 17:33
여기 군대에서 무릎 슬관절 찢어진걸 mri 하나 찍기 어려워서 질질 끌려다니다가
3개월동안 무릎 깁스하고 있다고 선임들한테 대한민국에 있는 성스러운 욕들 다 먹고 결국 제 외출 점수 끊어다가 부모님 모셔와서 민간에서 mri 찍고 수술 결정, 대대장 병가 30일 받은 1인 있습니다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복귀할때 군대 다시가는 느낌은 아직도 잊을수 없네요 병가 2주만에 전 군인이라는걸 잊었었거든요 크크 그때 스마트폰도 사고 아주 크크크크 아 그리고 입대전 허리 디스크 수술로 공익4급, 재검 3급으로 입대하고 말년에 디스크 재발, 전역 후 2차 허리 수술도 했지요 군대는 몸 x신 되서 나오기 정말 좋아요 흐흐
15/11/13 18:13
제 동기는 신병때 농구 하다가 새끼 손가락 골절되서 대전통합병원 가서 수술 받고 왔는데, 손가락에 절개 흉터가 엄청 크게 남았고 심각한건 손가락이 안 굽혀 집니다.
손가락 골절 하나도 제대로 치료 못하는게 무슨 의사라고... 한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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