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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2 19:06
글을 읽으니 12년전 생각이 나네요. 저도 오만 생각 날 줄 알았는데 그냥 음,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 먹고 채점하고 게임 하다 잤고요. 1년동안 고생하셨고 찍은 거 다 맞으시길 바랍니다. 크크.
15/11/12 19:07
정말 고생하셨어요. 이제 최고로 즐거운 겨울을 보내시면 됩니다!
여담인데 저는 수능보다 정시합격발표 때가 훨씬 더 피말리는 본게임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비 1번으로 대학 떨어지면 몇 년간 트라우마로 남더라고요.
15/11/12 19:12
이런 말 너무 상투적이지만요. 사는동안 대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는 하나 남은 삶은 지금부터 어찌 살아가느냐에 더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우선 그동안 하지 못했던것들 많이 즐기시고 푹 쉬세요. 고생하셨습니다. 아 그리고 닉네임 좋으네요. 그림자라.....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 닉넴입니다.
15/11/12 19:12
저는 1996년 11월에 봤던 97수능세대인데요,
그래도 제법 공부를 잘 했었는데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지금 시간에는 집에서 저녁밥을 편히 먹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 가채점하는데도 점수가 많이 떨어져서 힘들었던 기억도 나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딱 하나 생각나는 말이 있습니다. "진인사 대천명". 글쓴님도 그런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어요. 앞으로 남은 길도 화이팅입니다.
15/11/13 08:57
잘 보진 못했구요 ^^
그냥 "내 할일을 다했다. 하늘의 뜻을 기다리자" 뭐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어요.
15/11/12 19:18
찍신 강림 하길 기원합니다 크크크. 수능도 중요하지만 주어진 점수로 맞는 대학 잘 들어 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 10년 전에 수능 봤었는데, 수능 준비한 것 반에 반만 신경써서 대학 학과 골랐다면... 하는 생각이 아직도 가끔 듭니다. 끝났으니 수험생 혜택도 받고 하며 푹 쉬시고, 잘 골라 가시길 바랄께요.
15/11/12 19:19
으.. 십여년전 (어느새 10년이 넘었군요 ㅠ) 집에 와서 메가스터디 홈페이지에서 가채점 하기 직전의 마음이 떠오르면서 괜히 긴장이 되네요
수고하셨고 앞으로도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15/11/12 19:24
으아 고생했어요 크크
08년도 등급제의 처음이자 마지막 세대로서, 채점하고 멘붕하고 등급나오고 한 번 더 멘붕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나이이니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당분간은 즐기세요 !
15/11/12 19:27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당분간 모든 근심 걱정은 잊으시고 펑펑 노세요 크크
아마 인생에 있어서 지금 시기만큼 실컷 놀 수 있는 시기도 이젠 없으실껍니다??
15/11/12 19:32
고생하셨네요.
수능보고 혼자 밤 12시에 모니터를 보며 채점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근데 채점을 하면 할수록 점수가 오르는....크크크 수능은 망했지만 기이하게 채점할 때마다 점수가 올라서 좀 묘했습니다.크크크크
15/11/12 19:34
수능 시험장이 시간이 빨리 가다니. 이게 무슨 소리요.
오랜만에 수능 감독하느라 힘들었습니다. ㅠㅠ 어찌 시간이 그리 안 가던지. 망할 수학 100분.. 수고하셨습니다!!
15/11/12 19:40
크으으.... 방금 채점했습니다. 응원해주시고 따뜻한 댓글 달아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으윽. 미묘한 점수예요. 응원 정말 감사드리고, 말씀대로 즐겁게 놀고 성인 세계에 입문하겠습니다. 흐흐흐흐
15/11/12 19:42
경우에 따라 논술도 있지만
인생에서 가장 눈치 안보고 놀 수 있는 때가 수능 후~대학 입학 전 까지 입니다. 돈이 모자라면 눈 질끈 감고 반만 돈 벌고 노시고, 여튼 펑펑 노세유 크크
15/11/12 19:42
솔직히 인생에서 수능...그렇게 큰 건 아닌데
그래도 시작 방향 정도는 설정해주니....아무리 조금 간다 한들 방향이 반대로면 다시 반대로 가는데 두배가 걸리니.... 잘 보셨길 바랍니다 더 중요한건 원서질이에요 ㅠㅠ
15/11/12 19:50
고2부터 수능을 보기 시작해서 4번이나 봤던 기억도 있고
딱 2년차이 나는 동생과 함께 하는 생일에 함께 수능을 본 기억도 있고 수능 보자마자 미술학원으로 가서 석고수채화를 그렸던 기억도 있네요. 고생 많이 하셨고 앞으로 펼쳐질 대학 생활도 즐기시길,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5/11/12 20:06
가채점 결과를 너무 믿지 마시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요즘에는 표준점수가 있지만, 저는 등급제라서 가채점 결과랑 실제 결과랑 모든 과목에서 1~2등급씩 차이가 났습니다. 가채점하고 부모님께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었었죠.
15/11/12 20:15
수고하셨습니다.
위에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원서 쓰시기 전에 지망하는 학과 탐색(ex. 졸업생 혹은 재학생 만남 등) 확실히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힘들게 대학와서 전공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생 혹은 방황하는 친구들을 몇명 본 기억이 있어서 어줍잖은 조언 남겨봅니다
15/11/12 20:24
저 수능봤을 때 생각나네요. 진짜 고3때는 지각 안한 날보다 지각 한날이 더 많았을 정도였는데, 수능은 지각을 하면 진짜 작살난다는 생각으로 일찍 집을 나섰거든요. 그런데 출입하는 뒷문이 막혀있어서 돌아가면 또 늦을 것 같고 낑낑대면서 담 넘다가 진짜 아슬아슬하게 교실을 들어갔습니다. 시험에 대한 긴장감을 지각에 대한 긴장감으로 해소해버린 덕에 떨지 않고 봤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담담히 회술할 정도라면 수능을 상당히 맑은 정신으로 봤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평소 공부한 만큼의 결과에 살짝의 행운이 깃들길!
15/11/12 20:26
고생하셨네요ㅠ 사촌동생 두놈도 오늘 수능을 봤습죠~ 그놈들한테 했던 얘기가 이제 수험표가지고 다니면서 신나게 놀아라!!!! 였는데 똑같은 말을 해주고싶네요!!!
15/11/12 20:39
이제 20살이신데 뱀발이라니....
이거 시초가 다른데 있나요? 강민선수의 뱀다리가 시초인줄 알았어요 크크 수고하셨어요 저는 수능치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후회없이 재밌는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15/11/12 21:07
전날 삼겹살을 많이 먹었다는 얘기에 글에서 냄새를 살짝 맡았었는데..
반성하겠습니다;; 수고 많았고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15/11/12 21:23
전 수능날 피지알의 글을 올릴 정도로 멘탈이 강하지 못했었는데 멘탈 챙기시는거 보니 수능 잘보신듯요!
전 그냥 아무말없이 들어와 잤었던거로 기억합니다 크크 수고하셨습니다!! 등급란에 숫자 1이 함께하시길 바랄께요 크
15/11/12 22:20
고생 많으셨네요.
저는 지금 이 시간에 2년 동안 꾹꾹 참아 왔던 게임을 했는데 바로 삼국지 조조전이었어요 크크 언어가 특히 어려워 가채점 결과 수능은 망쳤고 돌이킬 수는 없고 스트레스를 주체할 수 없는데 그나마 이를 풀려면 가장 좋아했던 게임을 하는 것이었거든요. 아무튼 지금부터 성적 나오기 전까지가 인생의 황금기이니 실컷 놀고 하고 싶은 거 하며 지내길 바랍니다.
15/11/12 23:11
정말 수고하셨어요! 입시를 치르지 정말 얼마 되지 않은 입장이라,
아직도 수능날이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첫번째 수능은 정말 망쳐버렸고 극도의 우울감을 느끼게했지만, 두번째 수능은 이정도면 정말 후회없다. 하면서 시험을 마치고 수능장을 나왔던 것 같습니다. 결과도 제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왔었구요. 작성자님도 후회가 없으시다니 정말정말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15/11/12 23:18
수능 끝난 그 주부터 입학하고 4-5월까지 매일 술 들이부으면서 놀던 기억납니다. 결국 4개월만에 10kg가 찌더군요.... -_-
진짜 원없이 노세요. 채점하기 전까지는 점수 아무도 모릅니다. 전 수리 반타작 나와서 망했구나 싶었는데 다들 망해서 수리 2등급 받았고 근데 원서 넣는 곳에선 언사외만 반영하질 않나, 막상 대학 졸업하고는 취직못하고 빌빌거리고. 인생 진짜 아무도 몰라요. 지금 노세요. 크크크.
15/11/12 23:33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가채점 결과도, 예상점수에 따른 등급도, 그리고 대학/학과별 커트라인도... 예상과 많이 다른 경우가 많으니... 그냥 맘편하게 다 잊고 일단 노세요!
15/11/12 23:44
10년이 지났지난 수능날 풍경은 바로 어제일보다도 생생하고 정확하게 제 몸이 기억하고 있죠.
세세한 것들부터 두루뭉술한 전체 분위기까지. 그만큼 그 순간에 몰입하여서 온 집중을 다해서인것 같아요. 그 순간의 기억이 그 이후의 삶에 도움을 주는 경우가 꽤나 많았어요. 긴장을 해야하는 순간이 올때면 항상 수능날 풍경이 떠올랐죠. 부디 오늘일 고이고이 새겨 마음 속에 박아두시고 일단 놀아야죠!! 크크 수고 많으셨습니다!
15/11/12 23:53
94학번인데
수능 첫 세대라서 그땐 8월/11월 2번 시험을 봤어요 저도 아주 담담하게 시험을 쳤는데 운좋게 원하던 학교 학과에 들어갈 수 있었네요 좋은 결과 받으시길 빕니다 93년에 시험을 쳤으니 벌써 22년 전이군요 하아 세월 참 빠릅니다...
15/11/13 00:10
고생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끝난것이 아닌것 알고 계시죠? 언수외탐 원점수 30점 정도는 가뿐히 오락가락 할 수 있는 '원서영역'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저희 과 2월 초에 전화받고 문닫고 들어간 팁 알려드립니다. 지원률이 낮은 곳은 다른 사람도 모두 쓴다! 학교간판을 위해 그냥저냥 비슷한 여러 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마감시간 전 지원률이 가장 높은 과에 지원하십시오. 정말입니다.
15/11/13 03:04
덤덤히 잘 쓰신걸 보니 잘 치루셨을겁니다. 논술이 남아 있을수도 있지만 지금부터 인생에 몇번 없는 시기 중 첫번째가 오신 겁니다. 정말 정말 잘 노세요!
더불어 좋은 결과도 기대해요!!
15/11/13 08:35
95학번이니까.. 94년에 수능봤던 아재입니다.
대학가서 좀 놀고.. 여자친구가 마누라가 되고.. 애가 태어나고, 그애가 조금후면 책가방메고 학교 간다네요.. 20년도 넘은 그 예전 기억들이지만... 참 시간이 흘러간다는게... 고생하셨고요. welcome to 아재's wolrd!!
15/11/13 14:34
늦었지만..댓글을 달고 싶어지네요...
수능 시험을 끝내고.. 맛있는 밥 with 엄마의 걱정어린 잔소리가 함께 했던 장면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그리고.. 가채점하면서 계속 서럽게 울었던 기억도.. (전 제가 대박날 줄 알았나보더라고요 크크... )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이야기했지만... 이 수능이라는게..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혹시나 결과가 좋다면 본인에게 칭찬해주고.. 원하지 않는 결과라면.. 위로해주세요..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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