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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3 19:18
확실히 카루홀릭님의 글을 읽었을때와 다른 느낌이네요.
원글도 감성적이였고 아련했다면, 넷텔링은 감정이 더 구체적으로 다가옵니다. 내용전달의 완급 도 느껴지구요. 정말 좋은 컨텐츠네요 감사합니다.
15/11/13 19:56
글로 읽을때보다 훨씬 감정전달이 잘 되는 것 같네요.. 잘 들었습니다 정말. 좋은 노래 들을 때 가수 숨소리까지 노래의 하나로 느끼면서 듣게되는 것처럼 읽는 중간중간 코로 숨쉬는 소리까지 북텔링의 일부로 느껴졌어요. 좀 변태같은가...항가항가
15/11/13 19:59
일단 감사합니다ㅠㅠ
윗분 말씀처럼 글로서 읽을때와는 너무 다르네요. 평면종이를 보다가 입체종이를 보는 느낌?? 목소리로 전해지는 감정들이 선명하게 와닿았어요. 글에서는 이런 감정이실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아 이런 감정이셨구나... 하고 공감도 되구요. 중간중간 들리는 숨소리도 좋았어요. 카루홀릭님의 마지막 글을 읽어서 그런지 더 아련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추천이요!!!
15/11/14 00:41
저도 마스터충달님의 느낌에 동의합니다. 이 내용은 원글을 안다면 훨씬 깊게 빠져들수 있을만한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반면에 두번째 넷텔링 예고는 원글을 몰라도 감정에 동화하기에 더 쉬울거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15/11/13 20:04
와... 진짜 조용한 밤에 잠자리에 누워서 들으면 최고일것 같아요!
원글을 혼자 속으로 읽을 때와는 정말 다른 느낌이고 신선합니다. 어릴적 부모님께서 제 옆에서 동화책을 읽어주는 기분이 들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위에 루키즈님 댓글처럼 배경음이 생각보다 커서 목소리와 섞이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ㅠ_ㅠ 하지만 정말 잘 들었습니다! 계속 좋은 텔링 많이 들려주세요. 응원할게요!!
15/11/13 21:00
으아 ㅠㅠ 구자형님이시라니!! 성우쪽으로는 이제 활동을 아예 접으신건 아닌걸로 아는데.. 대체 복귀는 하시는게 맞는건가요? 궁금합니다!
15/11/13 21:04
헉....구자형님이 피지알에 계셨군요;;;;;;
설마 동명이인인가 하고 이전 글 쓰신 걸보니 정말이시네요.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이십니다.
15/11/13 21:04
이건 대박이네요. 역시 내공이 내공이신지라 심플한 문장도 울림있게 다가오네요.
이번 첫 번째 넷텔링은 1인칭 시점인지라 넷텔링이 굉장히 자연스러웠는데, 혹여 이후에 3인칭 시점 작품을 하시게 되면 어떤 느낌일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15/11/13 21:35
카루홀릭님의 원글을 읽지 않고 넷텔링을 먼저 들었을때에는 사실 구자형님 목소리를 주로 감상 해서 전반적인 내용 파악이 좀 어려웠습니다 ^^;; 그러고나니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져서 다시 글을 읽어봤고, 아 이 글이 이런 느낌이구나 이런 내용이구나 싶었습니다.
원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없이 그냥 들으려고 할 때 생각보다 많은 집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미 위주의 라디오 사연을 들을 때에는 그냥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것들이기에 듣는 자체에 힘이 들지는 않았는데, 넷텔링(북텔링도 그렇겠죠?)은 장시간동안 많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활동이 될것 같아요. 넷텔링이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려면 이 집중력에 필요한 에너지를 살짝 낮춰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가볍고 재미있는 글들을 읽어주시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장벽이 조금 낮아질 것 같거든요. 하지만 그 무엇보다... 자형님 목소리를 이렇게 들으니 정말 정말 행복하네요. 이전 글에서 쓰신 것처럼 상상력의 한계가 명확한 드라마나 영화와는 달리 머릿속으로 그려볼 것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좋은 목소리로 들으니 더 좋은 거겠죠? 다음 넷텔링 기다릴께요!
15/11/13 22:02
우오 진짜 구자형 성우님이시군요. 성덕으로서 영광입니다. 피지알에서 이렇게 보게되다니!
이전부터 연기하신 작품이나 블로그에 쓰신 글들 잘 봤습니다. 위트 있으면서도 날카로운 글들이 마치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 같아 공감도 갔습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ps 이제 곧 보드 탈 시기네요..
15/11/13 22:36
헉 정말 구자형 성우님이신가요. 직접 댓글을 달게 되어 영광입니다....덜덜덜덜.
감사히 잘 듣겠습니다. 구자형님의 목소리로 글을 듣게되다니 제 귀가 호강하네요.
15/11/14 00:49
저녁에 들으려고 하다 이어폰이 없어 이제 와서 듣습니다.
원본 글을 읽지 않아 원본과의 비교는 못하지만 애인에 대해 고민하는 감정이 뚝뚝 떨어지는게 아주. 무엇보다 중간 중간에 들어있던 그 짧은 한숨 소리가 정말 몰입하게 만드네요. 마치 제가 이 문제를 고민하는 듯하게.. 다만 위에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배경음이 살짝 큰 것 같기도 하네요. 아무튼 잘 들었습니다! 정말 감미롭네요!
15/11/14 09:12
음 저는 자고 일어나서 주말 아침의 몽롱한 기분으로 들었는데 좋네요. 여유로운 아침에 이런 넷텔링.
제가 느낀 감상은 약간 라디오처럼 진행자로서의 멘트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앞에 텔러리스트의 인사와 이 글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배경설명, 이 글을 골랐던 이유 등을 짤막하게 소개해주고 작품을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에 리플들도 보니 원글을 못읽어본 사람은 처음에 집중력이 많이 필요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사실 저 원글의 시작부에도 미리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임을 밝히고 있는데 그 부분이 넷텔링에 빠져서 조금 더 어렵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이런 소개 부분을 텔러리스트님 블로그에 쓰신다고 하셨는데 물론 그것도 필요하지만 결국 사람들이 자유롭게 퍼가고 어딘가에서 감상하게될 부분은 저 유투브 플레이어 밖에 없게 됩니다. 그리고 요즘 젊은 이들이 많이 보는 해외 유투버들 영상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보통 시작할 때. "하이 가이즈~ 난 누구고 내영상을 봐줘서 고마워 오늘은 뭘 할 생각이야. 한번 봐줘" 이런 멘트가 꼭 들어가더군요. 끝날 때도 "오늘 방송 어땠어? 댓글 많이 달아줘. 다음에 또 봐. 바이~"이렇기 끝나죠. 그래서 이 넷텔링 들을 때 "헉 이렇게 바로 시작하네?"라는 느낌이 크게 들었습니다. 한번 다른 유투버들 영상을 참조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시는 것도 좋지만 유투브라는 매체의 특성도 감안을 하시는 게 어떨까요? 이미 팟캐스트를 하고 계시면 그런 부분도 많이 준비하고 계셨을 것 같기도 하네요. 아직 주말 아침의 이불 속에서 모바일로 쓰다보니 주절주절 정리가 안되네요.흐흐 재밌게 잘 봤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
15/11/14 13:10
주말에 출근해서 들었습니다. 길이도 적당하고 분위기도 좋은 것이 내용만 좋으면 음원처럼 계속 들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이쪽 시장이 많이 발전해서 성우들도 가수들이 음원 내듯이 퀄리티있는 텔링을 음원처럼 판매하게 되면 좋겠네요.
15/11/14 17:49
일일이 다 답변을 드려야겠지만 그러지 못함을 양해 바랍니다.
좋게 들어주시고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유튜브 동영상이 자기 완결적이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즐겁게 삽시다'님 감사합니다) 저로서는 나중을 생각해서 자체 블로그를 만들고 있고(어차피 쌓이면 한 곳에 모아야 되기도 하니까) 거기에 뭔가 해설을 달게 되면 그 블로그 자체의 존재의미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래도 유튜브 동영상이 자기완결적이어야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책도 서문과 후기가 있는 것처럼 아무리 짧은 '말(글)'도 그 이해를 돕는, 맥락에 해당하는 부분이 함께 있어야겠죠. 다른 매체(글)가 아닌 그 자체에. 동영상에 '알맹이'만 딱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이 음원을 최소 두 번 듣게 하고 싶은 의도가 있었습니다. 사실 카루홀릭님의 글은 어떤 설명 없이 처음 이 음원만 딱 들으면 보통의 20대 청춘의 연인들이 겪는 그런 달콤함과 야리야리함과 애틋함만으로도 충분히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그냥 단순한 20대 청춘남의 '연애 이야기'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MTF T인 상대를 사랑하면서 갖게된 마음 깊은 곳의 정서와 생각은 이런 보통 연애 이야기에 또 다른 '결'을 하나 더 갖게 하고 그것을 화자인 제가 어떻게 느끼고 드러내느냐의 과제가 생기게 되죠. '뭔가 연애 이야기 같은데 좀 뭔가가 더 있는 것 같은' 그것들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 사연을 밝히고 싶었죠.(글로) 그럼 아마도 한 번 더 들어보고 싶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물론 PGR 회원 분들은 그 사연을 아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저로서는 처음 듣는 분들을 위한 생각이 더 컸죠. 본문의 내용도 원 글의 '군대체복무'...같은 이야기들은 카루홀릭님이 수정해 주신대로 변환했습니다. 그래서 일반 연애 이야기라 해도 뭔가 있는 것 같은...의 느낌은 있지만, 얼핏 넘기면 그것이 뭔지 모르는 경우가 제가 '음원'을 처음 들려줄 때 대다수 분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아아! 이게 이런 내용이었어?'라고 나중에 생각이 들게 하고 다시 들어보게 하고 싶은 의도였습니다.(물론 처음 듣는 분들을 중심으로) 어쨌든 그이유를 글이 아니라 '음원'에 말로 해야겠다는 생각은 확실히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반영해서 새로 버전 1.1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음원에 집중해야 하는 부분에 대한 말씀이 있었습니다.(키큰 꼬마님 고맙습니다) 이 부분은 저로서는 북텔러 역할의 '핵심'부분입니다. 듣는 사람이 '집중을 해야 된다'의 말은 화자로서는 어떻게 해야 듣는 사람을 자기도 모르게 '집중 하게 됐다'로 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집중 할 수 밖에 없게 만들 수 있어야 북텔러로서 잘 한 것이죠. 그건 목소리의 힘이 아니라 '말'의 힘입니다. 내용보다 목소리나 억양들이 더 들렸자면 사실 좀 실패한 거죠. 그런 건 얼마나 내용을 잘 전달되게 하느냐 공감이 되느게 하느냐의 수단일 뿐이고, 그 수단에 청자가 더 집중하게 되면 텔러로서는 실패한 겁니다. 그런 부분이 더 들렸다면 죄송합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물론 내용적으로도 "그녀에게서..."는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는 무거움이 있죠. 또 하나 '집중'이 꼭 무겁 힘이드는 쪽으로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건 아마 넷텔링 2-3편을 계속 듣게 되면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가볍게 듣고 있는데도 계속 집중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북텔러리스트의 새로운 내용이 추가 되었습니다. 광고도 할 겸 한 번 들어보세요. 재미있고, 가벼운데 편하게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http://www.podbbang.com/ch/7439?e=21825937) 이번 작품은 북텔러적인 부분보다 '배우'적 느낌이 더 있는 텔링이었습니다. '공감'을 이루는데 그 솔루션이 더 적합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효과음과 음악도 사용했고 그 효과가 강하게 와닿게 믹싱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만 그런거죠...흐흐 앞으로 할 게 엄청 많아요~ 그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의견 많이 많이 주세요. 추천 글도요...늦더라도 항상 반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구자형
15/11/22 02:29
이제서야 제대로 들어봅니다. 일전에 글을 봤을 때는 회사라서요.
글을 목소리로 듣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네요. 살아 숨쉰다고 해야 하나. 배경음악 선정과 연출도 너무 좋네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미디어든 의도와 연출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글을, 책을 읽는 것 조차도 이렇게 연출할 수 있구나, 하는 것에 충격받고 갑니다. 사실 라디오, 영화, 드라마 그 모든 것들이 글로 쓰여있는 것을 연출해서 만들어내는 것임에도 그걸 까맣게 있고 있었네요. 구자형 성우님의 글에 힘입어, 미루어두던 일을 하나 시작했습니다. 나름 장비(?)도 구했고... 오늘 녹음한 하나를 시작으로 하나씩 쌓아보고자 합니다. 처음엔 지금 아내가 품고 있는 아이를 위해 태교동화를 읽기 시작할거에요. 생각보다 쉽지도 않고, 또 연출을 하기에는 실력이나 시간이 부족하여 날것으로(?) 읽기만 하겠지만 구자형님께서 좋은 글 많이 써주시고 많이 알려주시면 저도 열심히 배워서 실력을 늘려가보렵니다. 부끄럽지만 처음 녹음한거니까 들려드려보려구요. 구자형님 덕분에 이런걸 하게 되었습니다, 하는 신고식 쯤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soundcloud.com/leonkim-2/151121-003a/s-PLDla 감사합니다^^
15/11/22 16:38
하하. 재미있어요. ...까요오~ ...아요~ ...해요~ ---->라임 같아요~
원 포인트 레슨: 짧게라도 한 번 문장을 외워서 해 보세요. 보다 말 하는 것처럼 돼요. 그리고 평상시에 남들에게 말 할 때 녹음을 해서 나중에 그걸 들어 보세요. 그것을 글을 읽었을 때랑 비교해서 뭐가 다른지 차이점을 찾아 보세요. 그러면 읽을 때도 말 하는 것처럼 하는 게 어떤건지 좀 알 수 있을 겁니다.
15/11/22 16:57
말씀 감사합니다^^ 더 연습 많이 해야겠어요.
평소 말하는건 회사에서 회의시에 거의 녹음을 하고 있어서 자주 듣는 편인데, 좀 더 신경써서 들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넷텔링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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