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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3 08:03
하농이 연습하기 지겹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봤는데 저는 피아노학원에서 하농을 칠때 레가토 붓점 역붓점으로 패턴을 다르게해서 치라고 해서
나름 재밌게(?) 쳤던 기억이 나네요.
15/11/13 08:06
저번 글에 댓글 달 타이밍을 놓쳤는데, 체르니랑 하농 열심히 했었습니다. 한 때는 쇼팽도 조금 쳤었는데, 이젠 바이엘도 못 쳐요.... 인간의 기억력이란, 후우....
15/11/13 11:09
OrBef님이 피아노를 다시 잡으시면(?) 예전에 즐겨 치셨던 곡들은 대충 다시 치실 수 있을 겁니다.
당연히 예전의 완성도는 아니더라도 손이 상당히 많이 기억을 해서 그냥 본인이 들을 정도는 나와요. 저도 몇 년 안 치다가 제가 즐겨 치던 쇼팽 야상곡을 다시 쳐봤는데 한 30분 계속 치다보니까 얼추 멜로디를 다 치게되더군요. 절대 다른 사람 앞에서 칠 수준은 아니지만 그냥 본인이 만족할 만한 멜로디는 나와요. 한 번 예전에 좋아하시던 곡 다시 쳐 보세요.
15/11/13 14:41
저도 OrBef님과 같은 증상인데요... 제일 자주 치던 두 곡은 손이 기억을 하고 있는데 나머지는 일단 악보가 전혀 안 보입니다... 회생가능한가요? ;;
15/11/13 23:59
저도 초반에 악보가 잘 안 보이던데 어차피 반은 손 기억으로 반은 떠듬떠듬 차근차근 악보를 보니까
예전처럼 악보를 쉽게 읽지는 않았지만 칠 수는 있던데요. 어떤 부분은 손이 자동적으로 움직이고 어떤 부분은 손이 기억을 못하면 그 파트만 악보를 차근차근 보게 되니까 결국은 완주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곡의 난이도와 얼마나 기억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시간차는 당연히 있지만 서도요.
15/11/13 08:09
하농 아농? 농농!
어릴 때 포켓몬스터 봐야할 시간에 피아노 레슨받는 것도 서러워 죽겠는데 재미없는 하농만 줄창 시켜서 너무 싫었던...
15/11/13 08:11
하농 하늘색 책으로 1998년에 쳤던 기억이나네요
그때 선생님이 스타카토 등등 한곡을 8가지 버전으로 치라고 하셨습니다 하농 덕분인지 저는 손가락힘이 좋아진게 체감이 됬습니다
15/11/13 08:53
하농은 항상 턴 하는 지점(?) 에서의 긴장감이 재미지죠(?) 크크크. 집이 피아노 학원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쳤는데 사실 기본기(?) 익히고 손풀기엔 하농만한게 없습니다(??)
15/11/13 09:04
하농 체르니 부르크뮐러 소나티네는 익스큐즈요..
베토벤 쇼팽은 기본소양아닙니까!!크크 글 잘보고있습니다! 다음 글은 소나티네인가요? 부르크뮐러인가요? 다음 글도 기대됩니다.
15/11/13 09:12
하농 체르니 부르크뮐러 소나티네는 익스큐즈요..
베토벤 쇼팽은 기본소양아닙니까!!크크 (2) 유치원 들어갈때 보너스 과목으로 수학할래 피아노 할래 할때 왜 어렸을때부터 수학을 싫어했는지 피아노를 선택하고 그렇게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달리게 되었네요...크크
15/11/13 09:16
도레미레도미파솔라솔파솔라솔파미 열번치라고 하면 한숨이었죠. 하농 체르니 둘다 노잼이었어요.. 피아노 소곡집 명곡집 부르크뮐러 25 18 칠때가 좋았어요. 어린 마음에 뭔가 곡을 연주하는 것 같았죠
15/11/13 09:24
애들용 장난감 뽀로로 피아노로 애 데리고 하농 연습시키고 있습니다 크크;;
그래도 어릴때 피아노 학원 다녔다고 동요CD 듣고 바로 연주할 정도로는 몸에 남아있어서 참 다행....;;
15/11/13 09:53
하논 정말 좋아했네요. 그 반복적인 리듬감이 좋아서 정작 체르니를 쳐야 하는데 그 시간에도 하논치다 걸려서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15/11/13 10:05
전 체르니가 오히려 더 지겨웠던거 같아요... 하농은 그냥 시작할때 치는거니까 그런가보다 이러면서 쳤던거 같습니다.
흑흑.. 근데 이젠 바이엘도 못 쳐요..(2)....
15/11/13 10:38
하농은 그냥 39번이랑 41번을 풀스피드로 칠 수 있으면 사랑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WkFfxPldtM
15/11/13 10:40
하농 1-20번까지만 그나마 심심풀이로 칠만했던 것 같고, 39번부터는 고통의 시작이었던 기억이...
그나저나 올려주신 음악 잘 들었습니다. 오랫만에 클래식 음악 들어봤어요~
15/11/13 11:12
아 하농.... 하농 치면 그나마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기뻐했것만
막상 치고 나면서 그 지루함에 좌절을 했었던 크크크 그런데 독일도 저번에 댓글 주신것처럼 미국과 비슷하네요. 미국와서 가장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 그 연습곡 무용론이었어요. 왜 체르니 책을 열지도 못하게 하는건데!!!!!!!!?????
15/11/13 11:32
피아노계의 한메타자교사...
아니, 한메타자교사를 컴퓨터계의 하농이라고 해야 하나? 크크크... 피아노를 놓은지가 10년이 넘어가는데도 불구하고, 하농 1번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15/11/13 12:12
피알못 음알못인 저는 하농이 사람이름이었어?하고 놀라고 갑니다.
워밍업인줄 알았는데.. 설마 체르니도 사람이름인건 아니겠지.. 30까지 쳤었는데..
15/11/13 12:13
저는 하농에서 떨어져 나가진 않았는데
초등학교때 피아노 학원에서 좋은 음악을 들은 기억이 안나는게 한스럽더군요. 대학가서 클래식 기타 동아리하면서 클래식 음악 좋아하게 되고 추가로 피아노도 조금씩 연습해보고요
15/11/13 12:33
체르니에 당도했을때 "손을 풀기 위해 연습하는 곡들이 모여있다."라고 하여,연습하기 전에 열심히 쳤던 기억이 나네요.바이엘의 계단에서 찬찬히 올라오고 있던 피아노 학원의 동생들에게 "너네 이거 할 줄 알아??"하면서 자신만만하게 치면서 동생들의 탄성을 받은 기억도 새록 나구요...핫핫
15/11/13 13:07
어려서 뭐가 뭔지도 모른 채 체르니 50까지 쳤었습니다만 하농 책을 모두 마치고 덮을 때의 그 뿌듯함만은 여전히 남아있네요. 하늘색 책을 펴면 왼손일지라도 자비가 없이 음표로 무시무시하게 가득 채워진 그 포스는 초등학생의 눈으로 봐도 어마어마했죠.
벌써 피아노를 손에서 놓은 지도 15년을 넘겼네요. 이제 피아노를 앞에 두고도 젓가락 행진곡, 고양이 춤밖에 치지 못하다보니 꾸준히 배우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배우고 싶어요.
15/11/13 13:17
손가락 푸는데 이만한 것이 없죠 지겹긴 해도..
이와 별개로,, 중학생 시절 티비에서 우연히 본 '하몽하몽'이 왜 생각이 날까,,
15/11/13 13:23
쇼스타코비치!
개인적으론 한국에서 흔히 쓰는 하농+체르니 100-30-40의 '정석'코스에 대해 회의적인 편이긴 합니다. 테크닉을 떠나서 예술을 배우려면 사람이 일단 흥미를 느껴야 하는데 이러한 연습곡으로는 그게 불가능하니까요.
15/11/13 14:35
하, 이거 때문에 꽤나 고생했죠...
체르니는 그래도 곡이라는 느낌이라도 있지 이건 뭐... 다만 결혼식장에서 피아노 연주하는 수준의 아는 형님께서는 하농 죽어라 파면 뭔 곡이든 칠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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