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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2 14:58
퇴직할 때 까지 '서울의 준수한' 집을 살 수 없는거죠. 그리고 이 문제는 이민에 성공하셔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수도지역의 주거비용은 이미 어느 선진국이건 살인적이고, 젊은이가 돈 모아 사는 건 불가능한 수준이 되었죠. 금전적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이란건... 이민을 가도 극히 일부에게만 가능하고, 그런 국가는 또 이민이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한국의 과도한 노동시간 문제나, 과도한 양육비등의 문제는 해외 선진국에서는 덜할 문제일 것입니다. 삶의 만족도란 측면에서 한국은 많이 부실합니다. 이런 점에 주안점을 둔다면 이민은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딜레마는 이민을 가서 손쉽게 진입이 가능한 힘든 일, 뭐 미국을 예로 들면 세탁소 같은걸 한다 치면 이 쪽은 편안한 노동환경과는 또 거리가 멀다는 것이 문제죠.
15/11/12 14:59
1에서 100을 놓고 보시는데 50이라고 생각하시면서 탈조선을 꿈꾸는건 뭔가 모순같습니다.
탈조선은 적어도 1에서 100을 놓고 볼때 20~30이 고민할 문제이지 50쯤이라면 탈조선을 꿈꾸는것조차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5/11/12 15:15
실제 50으로 기준잡아야 할 사람들은 해외에 나가는 비용부터 비자 얻기까지 난이도가 20~30%와 비교하면 꽤 차이가 난다고 봐야합니다.
20~30은 1~20안에 들어가기는 어려울거라고 보기 때문에 이럴거면 차라리 마음편히 나가보는게 어떤가를 고민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죠. 필요성과는 별개로 선택을 고민하는 것이구요. 50쯤에서 해외로 나가는 것을 생각한다는건 정말 엄청난 노력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추가로 이야기를 더 해보면 세금관련으로 시끌하고 고소득자가 고통받는 시스템인데 그 고통받는 시스템에서 세금이 오르는 체감지수는 2500~3500구간이 아닌 3500~6500구간입니다. 억대는 뭐 원래 많이 냈다 치구요. 20~30% 구간 사람들이 있는 구간이 딱 그 구간이죠. 어차피 4대보험 보장도 신뢰성이 없고 국민연금은 이거 뭐 받아먹을 수 있나 고민도 되는 사람들이니 이럴거면 차라리 해외로 나가서 비슷하게 벌면 더 낫나 고민할 수 있는거죠.
15/11/12 15:29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데요. 결국 평범 혹은 그 이하의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죠. 앞서나가는 그룹에 있는 사람들이 여러가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15/11/12 15:03
그리고 사실 글쓴이 정도면 1에서 100 중 50 정도가 아닙니다. 대략 상위 2~30%에는 드실거고요. 그리고 그에 맞는 수준의 삶을 사시고 계신것으로 (집 값으로 보건데) 추정됩니다. 그 퀄리티를 낮추면 금전적 여유는 반드시 생깁니다. 물론 이건 해답이 안됩니다만.
15/11/12 15:04
저 같은 경우에는 왔다갔다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지만, 나름 포부도 있고 적당히 가정을 꾸려가면서 적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넘어 제 능력으로 뭔가 더 좋은 세상이 되는데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점점 더 자신 없어지네요.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내 한몸, 우리가족 건사하기도 빡시거든요. 우리나라는 지금 성장동력은 점점 없어지고 앞으로 더욱 힘든 시간들이 기다릴 것으로 생각되는데.. 편가르고 싸우고 혐오하는데에만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는거 같아요. 여러모로 암담하고, 걱정됩니다.
15/11/12 15:07
월 수입의 50~60%정도를 꼬박꼬박 저축하고 있지만 요즘 집값 보면 할말을 잃게 되는 수준입니다.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 합니다. "야 우리가 나중에 월 400만원씩 받고 그거 300만원씩 저축해도 20년동안 모아야지 서울에 괜찮은 집 살수 있을껄? 물론 지금 시세로.." 물론 집이란게 현금박치기로 사는게 아니긴 하지만 내가 누울 수 있는 집 마련하려면 평생쉬지말고 일해야한다는 사실이 두려운거죠. 지금 벌이로는 내 몸 하나 버티기에도 힘든 실정이긴 합니다. 내가 아프면 내돈으로 치료하고 버텨야죠. 현실적인 문제가 이러하니 결혼은 꿈도 못꾸고 연애를 시작하려고 해도 "돈"이라는 문제가 크지요. 30대인 현 시점에서 궁상맞은 데이트를 할 여자 찾기에는 힘든 실정이니깐요. 내 집, 내 차, 내 사랑을 만들기에는 내가 처한 현실의 답답함이 큽니다. 어떻게든 30~50대를 버티더라도 60대부터의 인생이 어찌 될지 모르죠. 국민연금이 나올지도 모르고 복지감소 등을 통해 엄청 빡빡한 삶을 살아갈게 분명하거든요. 더 무서운건 지금 20~30대를 받쳐줄 세대가 없다는게 더 무서운 일이구요. 지금 조금씩 준비한다고 해도 (연금 저축 등) 그 시점의 물가와 소비자 물품값 생각하면 그 시점의 30만원이 지금의 3만원보다 못할 수도 있는게 더 두려운 일이구요. 그나마 부모님이 잘 일구어신 재력(?)이 있기 때문에 이후 어느정도의 도움을 받는다면 나아질거란 희망이 있지만 이 희망이 꺾인다면 정말 혼자서는 못이룰게 너무나도 많을듯 합니다. 점차 세상이 삶이 두려워지네요.
15/11/12 15:27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집 값이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집 값 떨어지는 순간 그 당시 여당은 바이바이...
집이라는게 거주의 목적이 아닌 투자의 목적이 되어버렸고 우리나라에는 여러채의 주택과 아파트를 가진 사람들이 있고 이들이 곧 기득권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집값은 떨어질 가능성이 적어보입니다. 그들에게 지지받는 정당이 기득권에게 수호되는 정당이고 곧 나를 더 배부르게 할 정당이 되니깐요. 그 외의 대출을 끼고 들어간 사람들이나 금융위기 등이 한번 더 들이닥치면 헬게이트 열리겠죠..뭐 우리는 아래에서 아둥바둥하면서 싸우는겁니다. 한정된 재화를 가지고 싸우는거죠.
15/11/12 15:52
우리나라는 일본 판박이라 10년 이내에 분명히 집값이 어느 정도 조정되긴 할텐데..
조정되는 분위기를 정부에서 용인할거 같지도 않고...정부가 개입하면 완전 막장 오브 막장이 될것도 하고.. 약간의 조정분위기만 되어도 엄청난 아노미 현상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15/11/13 08:01
집값 떨어지려하면 대통령께서 큰 논란거리 하나 툭 던져놓고 국회끼리 싸우게 만들어놓구선
야당이 태클걸어서 정책을 못편다고 호도하시겠죠.
15/11/12 15:07
본인의 목표가 [일과 삶을 조화를 누리면서, 성실하게 일해서 금전적인 압박을 크게 느끼지 않고 사는 것] 이라면 철저히 개인과 가정에 충실한 목표인것 같은데,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일단 답이 되지도 않겠지만, 답이 된다고 쳐도 먼 길을 쓸데없이 돌아가는것에 가깝겠네요. 이민은 본인과 배우자분의 직업적 능력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답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직업적 능력에 따라서는 한국보다 오히려 안 좋은 결과가 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이민까지 안하고 지방에만 내려가도 문제가 해결이 될 수도 있으니, 제대로 천천히 오래 알아보셔야 할거 같네요.
15/11/12 15:20
그 부분에 주목하셨군요.
탈조선이든 레볼루션이든 대안이 되기 어렵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그냥 생각나는 방법들인거지요. 지방 이주라.. 지방 이주 성공사례들을 찾아봐야겠네요.
15/11/12 15:29
개인적으로 혁명은 범인류적인 인생의 목표가 있고, 그것을 가정의 구성원이 전부 공유하지 않는한 고려할 선택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크크크. 그러면 남은건 이민인데, 저는 이민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 어떻게든 비벼볼 구석을 다 비벼본 이후에나 생각하시는게 순서에 맞는거 같아요. 한국 자체가 싫어서 이민을 위한 이민을 가는 케이스가 아니라면, 의외로 정말 빡세게 알아보면 국내에 해결책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15/11/12 15:08
수입, 사는 곳등등이 저와 굉장히 비슷한 지라 말씀들이 귀에 속속 박히네요..
저는 헬조선을 떠나기보다..아이를 낳지 않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직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어떻게든 한국에 살면서, 사람답게 살수 있는 의식주를 갖추고, 노후를 준비하려면 요즘은 애를 낳는게 사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경력직 시장도 워낙에 개판이라...답은 없지만..어쨌든 이직을 통해 혹은 은퇴후에 조용한 지방 소도시로 가서 살까 합니다.
15/11/12 15:31
마지노선을 대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서울 태생이고 대전에서 학교를 다녔어서 대전, 공주, 세종 정도가 적당한듯 싶습니다. 요즘 세종시 아파트 값이 아주 적당하고 좋던데 말입니다. ^^
15/11/12 15:20
저랑 유사한 환경, 비슷한 소득이시네요.
전 이상황에서 아이 생각은 꿈도 못꾸겠던데, 대단하십니다. 아이를 낳는, 아니 가지는 순간부터... 얼마나 많은걸 포기해야될지 생각만 해도 ㅠ
15/11/12 16:42
제가 밑에글에도 적었지만, 49힘들고, 51좋습니다.....
그런데 안가지는 시기가 길어지면, 정말 가지기 힘듭니다. 그리고 가져야지 마음먹어도 안가져집디다.
15/11/12 15:31
글쓴분 소득 수준이면 상위 30%는 될거 같은데 암울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그리고 보면서 그렇지 하고 씁쓸하게 웃는 나를 보는게 이나라 현실인것 같습니다.
15/11/12 15:33
헬조선 헬조선 하지만 사실 집값만 빼고 나면 그렇게까지 헬일까 생각 해 봅니다.
지방도시에 살고 있는데 여기 집값도 제정신이 아닌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중간값(4인가구 기준 400만원이던가요?) 기준 소득으로 집을 살 수 있고 가족을 부양 할 수 있습니다. 30평 아파트 가격이 2억정도 합니다. 열심히만 일하면 은행으로부터 집을 임대 할 수는 있는 환경이지요. 집값만 아니라면요. 그리고 집값을 잡으려던 정권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고 온국민의 열망을 한 몸에 안고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었었지요. 크큭.
15/11/12 15:46
2억이라고 해도 20년동안 매달 100만원씩은 부어야 갚을 수 있을겁니다. 외벌이면 캐리어 가야하는게 현 실정이죠. 물론 20년동안 장기근속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15/11/12 16:52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게, 노무현 대통령 말씀이시라면 그 분의 정권교체 원인이 과도한 집값 상승이었죠. 급여로 수도권 주택 구입이 곤란해진 때가 그 때였고 부동산 정책의 대 실패가 참여정부 붕괴의 직접 원인입니다.
15/11/12 15:37
포기하면 편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결혼은 이미 포기한지 기년 되었고 한국에서 멀쩡하게 오랫동안 살 가능성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환갑 넘으신 부모님 돌아가실 때 까지만 간신히 버티다 머리깎고 입산하려고요. (진심입니다) 차라리 속세와 연을 끊는 게 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가정이 있으신 분께는 채택하기 힘든 옵션이긴 합니다만.
15/11/12 15:40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하면 와이프분께서 빠르게 다시 복직하시는게 아닐까 싶긴합니다. 육아부분에 있어서는 부모님께 많이 의존을 하거나 혹은 앞으로 육아 대책이 제대로 나온다는데 그나마 그것에 기대를 해봐야하지 않을까요. 현재는 해외로 나간다고 해도 크게 답이 존재할것 같진 않습니다.
15/11/12 15:52
육아, 주거문제에 있어 한국이 외국보다 힘든 조건인건 대부분 사실입니다만, 그 외적인 부분 .. 물가, 언어, 인적네트워크, 취업, 치안 등에 있어서 외국이 메리트를 갖는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른의미로는 육아, 주거를 빼면 한국도 살기 나쁘지는 않다는거죠. 한국 나쁘지않아! 그냥 살아! ..라는 의미는 아니고, 외국이민이 가지는 메리트 뿐만이 아니고 디메리트까지 냉정히 계산하시고 일을 진행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말씀드렸습니다. 확실한 기반을 미리 만들어두고 가는게 아니면 이민의 꿈은 상당수 신기루로 확인되더라고요.
15/11/12 16:24
에고 글을 제대로 못써서, 탈조선이 포커스가 되었네요.
탈조선도 고민중인 대안이지만, 하시는 말씀들은 들어보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닌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15/11/12 15:58
안타깝게도 주거환경은 세계 어디를 가도 뾰족하게 나아지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집값의 절대값이 저렴한 지역은 재산세가 상당한 부담인 경우가 대다수이며, 서울에 비하면 문화생활 즐기기가 어렵습니다. 반면 문화생활과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교육 좋고, 거기다가 재산세까지 부담이 적은 곳이라면 서울의 집값은 우스울 정도가 됩니다. 이미 중국을 비롯한 세계의 투자자들이 투자를 마친 상황이거든요. 적당한 중간지역이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유럽에서 미국을 부러워 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기도 한데요. 미국은 시카고, 달라스, 휴스턴, 애틀랜타.... 등등 거주비가 부담이 덜한 대도시가 엄청 많거든요. 인구가 3억명이니까 당연한거긴 합니다만...
15/11/12 15:59
다들 돈에 맞춰 산다고 하고...주변을 보면 어떻게든 살아가는거 같기는 한데..
앞으로의 예상수입과 지출을 엑셀로 계산해보면 막막하긴 하네요...
15/11/12 16:06
유럽은 제가 잘 모르지만, 미국도 뉴욕이나 LA 는 집값 살인적입니다. 제가 그나마 대출 안고 집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여기가 텍사스라서 그런 거고, 미국도 금수저와 흙수저의 인생은 많이 달라요....
15/11/12 16:39
손주의 미래는 아버지의 무관심 어머니의 열성 할아버지의 재산에 결정된다고 합니다
개도국 시절이면 김태정 검찰총장 노무현 대통령이 가능하나 이제는 기득권이 너무 고착화 되버려서 더는 상승의 여지조차 없네요 예전엔 부자집딸은 못생겼다라고 위안삼고 그랬는데 요즘엔 부자집 딸이 얼굴도 이쁜데 성격도 좋고 학벌도 넘사고 좁혀지지 않는 문 같습니다 그렇다고 세계추세가 자본주의인데 혁명한다고 달라지는것도 아니고 될성푸르면 운동이나 연예인 하세요 그나마 자수성가가 가장 가능성 있는 직업군인듯 크 과르디올라 연봉 300억보니 제일 먼저 든 생각입니다
15/11/12 16:54
헬헬헬 하지만
해외로 빠진다 한들 크게 달라지는게 있을까 싶습니다. 맞벌이 + 높은 월세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공통적인것 같아서... 탈조선이 아니라 탈서울만 해도 많이 달라지는...
15/11/12 17:22
4인가구가 서울에서 안정적 생활을 할 수 있는 연봉에,
저녁이 있는 삶을 가질 수 있는 직장은 도대체 어디일까요. 이런 고민 말하면 주변에선 다들 한창 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뭘 벌써부터 취업걱정이냐 네 나이때는 실컷 노는게 남는거다 라고 하지만 실컷 놀지 않고 열심히 자기계발하는 동기들과 이런 막막한 현실에 대한 담론들을 보면 한숨만 나오네요
15/11/12 19:31
요새 제가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 헬조선으로 다시 컴백하고 싶습니다. 연봉은 아마 1/4로 깍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감수할만큼 외국 생활 힘드네요.
15/11/12 20:38
집이 없으면 2년마다 전세계약을 해야합니다. 실패하면 이사해야하고요. 집을 맘대로 꾸미기도 힘듭니다. 거주가 불안정하죠.
그러나 집 있으면 그러한 걱정 없고 삶의 질이 상당히 상승합니다
15/11/12 20:02
조금만 아이를 늦게 가지셨다면, 두분이 2-3년 고생하면서 수입의 상당부분 저축으로 상황을 조금 낫게 가져갈수 있었을텐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데 아닌지라..
아이 없이 두분 소득이면 적지 않겠지만 당장 한분이 250-300버는와중에 월세로 50가량이 지출되고 3인 가족(아기포함)이면... 쉬운 상황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15/11/12 22:08
솔직히 부부라도 월500부럽네요.. 저희는 부부합산 월300인데도 돈에는 불만없는데요.
월세40에서2년정도살다.. 현재 전세8500에삽니다. 5600대출받았는데 이자만 월13만에 보험도30정도다보니 상대적으로 넉넉하더군요 집사는건 1프로대 이자정책 나올때까지 천찬히 기다려볼려고하고요 500벌어도힘들다는건 많이버는만큼 많이 쓴다는거겠지요...
15/11/12 23:07
어느나라나 수도권 지역은 살인적인 집세를 자랑합니다. 일단 지금 서울 집값을 감당 못하는데 탈조선한다고 다른 나라 수도권에 살 수 있을리가 없고....
우리가 당연시하는 생활수준은 세계 어디를 가든 상당히 높은겁니다. 말이 서울의 집 한 채지, 우리 부모세대 중에서도 성공한 일부만이 반백년 가까이를 직장과 자식의 노예로 희생하면서 간신히 얻어놓은 게 서울 한구석의 방 한 칸인 거에요. 당연히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입니다. 서울공화국이 당연시 될 정도로 모든 게 다 서울에 밀집한 나라의 한복판에, 4인이 불편없이 살 집을 얻는 게 어떻게 쉬울 수가 있겠습니까. 거기다 삶의 질까지 보장받는 게 말이죠.
15/11/15 17:07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부모세대 역시 수십년간 일한 돈 부어서 얻은 주거환경인거고, 세계 어디를 가나 이정도 치안, 교육, 교통, 환경, 문화를 가진 주거 환경이면 이 이하의 가격 만나기 어려울 겁니다.
거기다 2인 가구에 월 500~600버시는 거면 가구 소득 상위 20% 수준입니다. 월 700 수준이 딱 상위 10% 정도 되거든요. 남들보다 충분히 누리고 사시는 거 같은데요.
15/11/13 02:39
헬조선을 탈조선 하신다고하셔서 문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먼저 빠져나온 입장에서는 천조국 역시 뭐 살기 빡빡한건 마찬가지지요 그렇지만
이곳은 노동법이 지켜지는 나라기에 노동자들이 살기가 그리 나쁘지는 않은것 같기두 하구요 법적으로 초과근무시 오버타임 1.5배 더블타임 2배에 안지켜지는 경우 천조국은 징벌적 손해배상이 있는 나라기에 그깟 푼돈 주고 맙니다 그리고 초과 근무를 거의 안해요 비시즌에는 출퇴근 구투육 합니다 9 to 6 얼마전엔 유급 병가 휴가까지 법적으로 1년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3일 쓸수 있는 법안마저 통과되어서(파트타임/계약직 상관없이) 아무런 사유없이 1년에 3일 유급으로 병가를 낼수있게 되었습니다(유급휴가와 별개로) 애들 교육환경도 그렇지요 전 학창시절에 영어를 너무 못해서 영어스트레스가 있엇는데 제 자식놈들은 영어점수 백점은 맞겟지요 크크 전 지금도 못하긴합니다만 -.-
15/11/13 04:19
조금이라도 젊을때 넓은 세상을 보고싶은 욕망인지, 한국에서의 삶이 정말로 내전,기아등의 이유로 탈출해야만 살수있는 상황인지 잘 따져봐야합니다. 외국에서 지금 바로 오란다고 하는 콜이나 기회가 있다면 모를까 외국가면 뭔가 더 나은 세상이 펼처져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전자에 가까울 것입니다. 과거의 기준으로 얘 몇명씩 낳고 배 안골으면 살만한 삶이다라고 생각했을때와 비교하면 현재는 자기완성과 행복추구라는 개념이 충족되야 살만한 삶이라는 조건이.추가된것 뿐입니다. 물론 이건 사치성은 아니고 당연히 여건이 된다면 다른 세상에서 한번더 도전해볼수있는 일이죠. 개인적으론 몇년간 도전을 해봤으나 거기나 여기나 장단점은 있다는 것을 봤고 결국 돌아와 좀더 유리한 곳에서 만들어가는 길을 택한 쪽입니다. 외국이냐 한국이냐 모든 언어니 비자니 조건 똑같고 선택하라 한다면 당연히 외국입니다. 왜냐면 새로운 세상을 좀더 보고 싶은 욕구때문이고 행복추구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기아나 내전등의 절박한 이유가 아니라 좀더 삶을 알차게 살고싶다는 바램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모든 조건이 같을수없기에 그걸 헤처나가는 과정이 국내에선 안해도 될고생을 사서하는 아주 괴로운 꼴이됩니다. 그장벽은 생각보다 높고요. 행복추구의 평균을 놓고 본다면 그런 고생안하고 국내에서 바지런하게 행복을 찾는게 더 나을거라 봅니다. 탈조선이란 단어가 꼴뵈기 싫은 이유는 난민들같은 절박성이 없는데도 국내에서의 가능성을 덮어놓고 평가하는 것같아 보여서입니다. 같은돈과 시간으로 한국에서 그 이상 개인의 행복추구를 못할 상황은 절대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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