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부터 노트 5 관련 질문글을 올렸던 흔한 피지알러입니다.

요금명세서가 이메일로 와서 가끔 요금 내는 걸 까먹을 때가 있습니다. 메일을 잘 확인 안해서요.
이번달도 아 맞다 요금내야지 해서 고객센터 홈페이지에서 요금을 내면서 남은 할부원금을 봤는데...
0원이 똭!!!!! 드디어 노트3의 높디높던 할부원금이 끝났습니다.

가만~ 제 노트3를 보니 앞에 크롬이 많이 까졌더군요.
저는 생폰이 진리!! 라는 생각에 필름이나 케이스를 되도록 안하고 주의하면서 쓰고 있는데, 여기저기 좀 부딪히면서 크롬부분이 많이 까졌더라구요.
그래서 마침 보험도 한달 후면 끝나겠다 싶어서 크롬만 좀 갈아서 쓰거나 판매를 하거나 가족에게 주거나 해야지 하면서 크롬 교체 비용을 검색하는데,
노트3는 액정과 크롬이 일체형이라네요?
즉 크롬을 갈고 싶으면 멀쩡한 액정도 갈아야 한다네요?
비용은 얼마전에 가격이 올라서 15만원이 조금 넘는답니다.

고민했습니다. 굳이 바꿔야하나? 어차피 지금까지 상관안하고 썼는데..?
그런데 순간 제가 2년동안 낸 폰 보험금이 조금 아깝기도 하고.. 어차피 약정이 이번달에 끝나면 보험도 끝나는데 한번 이용해보자~ 싶어서 삼성 서비스 센터에 갔습니다.

마침 주말 오전이라 대기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더라구요.
앉아서 사정 설명드리니까 보험금은 관련 서류 내면 통장으로 자가부담금 20%인가 30%제외한 금액이 들어온다네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15만원 납부하고 액정을 교체했습니다.

교체하는 시간동안 서비스센터에 배치되어있는 여러 폰들을 구경했습니다.
탭 시리즈와 A시리즈. 갤S6와 앳지를 보는데.. 노트5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순간 뽐뿌가 화악!!!!

저는 얼리어답터도 아닌데 왜이렇게 폰은 하이엔드를 갖고싶은지..  이리저리 만저보고 색상도 비교해봤습니다.
골드,화이트.블랙이 배치되어 있는데 하나하나씩 살펴보고 이리저리 만져보고..

그 시간동안 액정교체가 완료되어 교체 완료한 액정도 같이 갖고 왔습니다.
몰랐는데 인터넷으로 보니 이 액정도 꽤 돈이 된다네요? 갤노트3의 액정 상급은 최소 5만원 이상 거래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뭔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여하튼 집으로 와서 인터넷으로 열심히 검색해보니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가격차이가 거의 없더군요. 저는 에그를 쓰고 있어서 무조건 34요금제를 이하를 쓰기 때문에 그 유명한 뽐뿌의 신도림 성지나 온라인이나 별 차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기변경으로 올레샵에서 골드 64기가를 신청했습니다. 곧 실버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저는 당장... 갖고 싶었습니다.
무조건 64기가가 필요했어요. 평소 라운지 음악이나 일렉트로 하우스 음악을 즐겨 듣는데, 지니나 멜론에는 없는 월드뮤직들이 많아서 음악을 많이 넣고 다닙니다.
갤노트 3는 외장SD카드를 항상 꽂고 다녔는데 언젠가부터 갤럭시 시리즈는 아이폰처럼 외장SD카드지원을 안하더군요.. 으...

여튼 실버64기가도 무척 끌렸지만 나왔다 나왔다 이러는데 올레샵에서는 실버 색상 출시가 깜깜 무소식이라 골드색상으로 그냥 냅다 질렀습니다.
정확히 저번주 목요일 3시 반 즈음에 올레샵에서 신청했어요. 저는 오후에 출고할 줄 알았는데 주문 확인만 계속 뜹디다.
그래서 아 결국 주말을 넘겨서 월요일에 오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 11시 즈음에 출고가 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오후 3시에 도착했습니다 ㅡ,.ㅡ;;;
뭐지;; 알라딘 배송 보는것 같았습니다. 올레샵 빠른 배송이 참 좋네요.

처음 개봉했을 때 실버가 잘못 온 줄 알았습니다. 약간 어두운데서 보면 은빛이 강해요. 그래서 골드 뒤에 플래티넘을 붙였나 봅니다.
사실 좀 걱정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봤을땐 크게 인상적이지 않은 색상이었거든요. 다만 64기가 용량을 가진 색상은 골드밖에 없어서 이걸 신청했는데, 집에서 보니 꽤 멋진 색상입니다.

2015년 10월 생산기기가 왔습니다. 갤럭시 카페에서 보니까 10월달 생산분에 많이들 신경쓰시는데 아마도 오류??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기 생산분에선 통화버튼 오류나 여러 오류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지금까지 많인 기능을 써본건 아니지만, 통화를 자주 하는 입장에서 별다른 문제점은 아직 발견하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빠릇빠릇하고, 팬도 너무 좋습니다. 노트1이나 3는 손톱으로 팬을 빼야 해서 팬 크롬, 주의 크롬이 손톱에 의해 많이 벗겨져서 보기 싫었는데, 노트5 팬은 클릭하듯 팬 부분을 누르면 딸깍 하고 나옵니다. 그리고 모나미 팬처럼 팬 윗부분을 눌렀다 뺐다 할 수 있습니다. 딸깍 딸깍 소리가 참 중독적입니다.
그리고 화면 꺼짐 상태서 팬을 꺼내서 바로 화면에 쓸 수 있습니다. 광고에서 보았던 것처럼요. 이게 너무 좋습니다. 일하다보면 메모할 일이 많은데 바로바로 적을 수 있어서요. 제가 노트 시리즈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바로 메모가 필요하다는 점인데, 꺼짐 화면에서도 바로 메모가 가능해서 참 잘 쓰고 있습니다.

다른건 뭐... 아, 카메라 구동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아이폰을 쓴게 3Gs 때라 최신 아이폰과의 비교는 못하겠지만, 노트3와는 비교가 안되더군요.
은근히 긴 딜레이 때문에 순간캡쳐에 힘들었다면 노트5는 홈 버튼을 더블클릭 따딱 하면 바로 카메라가 구동되어 쉽게 찍을 수 있더군요. 화질도 굉장히 좋아보입니다.
정면 셀카부분 카메라는... 보정이 뭔가 과도하게 되네요. 진짜 여성분들이라면 하루종일 셀카 찍을 것 같은 퀄리티입니다.

지문인식 부분은 사실 좀 걱정했습니다.
폰 지문인식은 써본 적이 없을 뿐더러 인식이 과연 잘 될까? 싶었거든요. 더군다나 전에 직장다닐 때 출근인식을 지문으로 하는데, 동료들 중 저만 양손 엄지.검지 지문인식이 안먹혀서 사번 누르고 출퇴근 했었거든요.

잠금화면 지문인식 입력을 시도했습니다. 처음 지문입력을 꼼꼼하게 하더군요. 저는 양손 엄지. 오른손 검지. 이렇게 세 손가락을 입력했습니다.
너무나 잘 되서 놀랐어요. 혹여나 그냥 다 되는건 아닌가 싶어서 다른 손가락. 동생 손가락 다 해봤는데 안되서 지문인식이 나쁘지 않구나 싶었습니다. 아직 삼성페이에 가입하진 않았지만 이 역시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다른것보다 통신사 앱이 별로 없고 두어개 빼고 모두 삭제 가능하더군요. 저는 올레 고객센터. 스마트 명세서. 클립(삭제안됨). 올레와이파이(삭제안됨) 제외하고 모두 삭제했습니다.

외형을 말씀 안드렸네요. 인터넷으로 치면 상세한 리뷰들이 많이 나옵니다.
저는 무조건 생폰이기 때문에 케이스를 안 할 생각이지만.. 이게 지문이 대박이네요. 조금만 만져도 지문들이.. ㅜ 정말 멋진 색상에 외형인데, 안경수건을 하나 갖고 다녀야 하나..

첨부한 사진은 간단 구성품들과 책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실 상세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야 하는데 제가 외부 사진 자료실이 따로 없어서.. 링크를 못하겠네요.. ㅜ 찍은 사진은 많은데..

급속 충전기는 괜찮더군요. 50%정도 남은 배터리를 한시간도 안되서 충전시켜 줍니다.
다만 걱정되는건 제가 게임을 해서 배터리가 빨리 다는 편인데, 외장배터리를 어떻게 갖고 다닐지..
노트3 쓸 때도 항상 여분베터리 하나 갖고 다녔거든요.

짧은 노트5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3줄 요약.
골드색상 괜찮다. 어두운데서 보면 실버.
별다른 오류 발견 無. 올레샵에서 신청하면 거의 당일.익일 배송. 골드 64기가는 10월 생산분 옴.
카메라 좋음.팬좋음.지문 대박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