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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6 23:31
5:4라니 참 아슬아슬했네요. 어쨌든 세기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그나저나 지금까지도 불허했던 나머지 14개 주가 중서부 및 남부였다는데... 뭔가 답네요.
15/06/26 23:36
미국도 참 여러모로, 여러가지 문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있는 나라인지라..
법적 판결은 저래도 실제 돌아가는 사회가 변하기까지는 한참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15/06/26 23:37
이건 진짜 역사적인 일 아닐까요. 미국 내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요.
동성결혼 허용되는 나라도 있다 에서 동성 결혼을 못하는 나라도 있다 로 점점 바뀌는 신호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5/06/27 02:47
현 시점에선
이 글을 쓰시면서 '생각하셨을 범위'로 가정되는 것보단 넓고, 이 글이 공연하게 발화되는 일이 허락되는 것보단 좁은듯 합니다.
15/06/26 23:42
세상이 조금씩 바뀌고 앞으로 나가고 있는데 왜 내가 사는 나라는 정반대로 가는 느낌이 드는지...
한국도 좋은 방향으로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15/06/26 23:47
커다란 시대의 흐름은 막을 수가 없죠. 자연스러운 방향이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한국도 저리되리라 봅니다. 길게 잡아도 20~30년이면 되지 않을까요.
15/06/26 23:47
공화당계열은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고 국가가 개인의 삶에 간섭하는걸 반대하지않나요? 그런데 무슨 명분으로 지금까지 개인의 결혼문제에 국가가 금지시키는걸 주장해온걸까요?
15/06/27 00:23
공화당의 모순
1) 큰 정부는 싫어하지만 축산업과 농수산업을 위한 정부 Subsidy는 절대 못 끊음. 2) 큰 정부는 싫어하지만 군에 항상 더 투자해야함. 3) 개인의 자유와 독립심이 가장 중요하지만 여성과 소수민족에게는 해당 안됨. (낙태, 결혼 문제 등등) 4) 주의 권리가 연방의 권리 보다 더 강해야 하지만 연방에서 주는 돈은 어떻게든 더 받으려고 함. 현재 네오콘 들이 상당히 문제가 많죠/
15/06/26 23:47
동성결혼이 합법화 된 나라들 입니다.
-네덜란드(2001년) -벨기에(2003년) -스페인(2005년) -캐나다(20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2006년) -노르웨이 (2009년) -스웨덴 (2009년) -포르투갈 (2010년) -아르헨티나 (2010년) -아이슬란드 (2010년) -덴마크 (2012년) -뉴질랜드 (2013년) -우루과이 (2013년) -프랑스 (2013년) -브라질 (2013년) -잉글랜드,웨일스, 스코틀랜드 (2014년) -아일랜드 공화국 (2015년) -룩셈부르크 (2015년) -미국 (2015년) -에스토니아 (2016년) -핀란드 (2017년) -멕시코(일부 지역, 2006년) 우리나라도 꼭 동성애결혼이 합법화 되길 바랍니다. 지금 나라꼴 보면 한 100년 지나야 될듯 하긴 합니다만..
15/06/27 01:19
공통점이 개신교 영향력이 감소되고있는 나라들이라는점.. 한국은 개신교 신자들이 많아서 시간 많이 걸릴겁니다. 개신교에 성경을 그대로 해석하는경향이 많아서 동성애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요. 레위기. 로마서랑 고린도전서에 한줄씩 나오거든요
15/06/27 02:23
저는 개신교 신자이지만 성경에 나와있다는 것이 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데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성경은 신자들이 지켜야 할 것이고 그걸 국가의 법으로 삼아야 할 이유는 없는데요..
15/06/27 08:03
개신교 영향력이 가장 큰 문제면 미국은 오히려 절대로 동성애 결혼이 합법화 될 수 없는 나라였는데요...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개신교 파워가 강한 국가인데.
15/06/27 09:46
미국에서 매주 교회를 나가는 사람은 20%도 되지 않아요. 한국 개신교식 신자 (전도. 헌금. 기도 강조) 는 더 적구요. 대신 주변에서 동성애자들은 쉽게 접하죠. 한국이 더 교회의 영향이 세요
15/06/27 11:11
미국에서 개신교가 줄어든다고 해도 공식 Pew Research 결과로 보면 70%를 넘습니다.
미국에서 개신교는 가장 막강한 파워이자 대통령이 되려면 가장 필요한 종교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아직까지 미국에서 개신교의 파워를 무시하면 절대 안됩니다. 그런데 Evangelical Christian 즉 보수 기독교인들의 영향력이 적어 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죠.
15/06/27 16:26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나라 리스트에서 개신교 국가는 반 정도네요.
남유럽, 남미의 가톨릭 국가들 그리고 에스토니아 같은 정교회국가도 보이네요. 개신교의 영향력 약화로 설명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나온 가톨릭 국가들 중에서는 가톨릭의 영향 때문에 강한 낙태 금지 정책을 펴는 나라도 있거든요. 그래서 종교의 영향력 약화가 정책에 반영된 것 같지도 않구요.
15/06/26 23:54
역사는 장기적으로 진보한다란 명제에 회의적인 요즘인데
(동북아권도 그렇고 유럽이나 중동도 그렇고... 물론 몇년, 10년 정도야 역사에 있어서는 티끌이 되겠지만, 개인에게 있어선 긴 시간이죠) 그나마 이걸 지탱해주고 있는게 부시때 그렇게 욕먹던 미국이네요...
15/06/27 00:04
현재 트위터의 백악관, 유튜브 계정 등이 무지개 색 프로필 사진으로 교체됐네요.
https://twitter.com/WhiteHouse https://twitter.com/YouTube
15/06/27 00:26
그런데 많은 미국 기독교 단체들도 하나 둘씩 계속 동성 결혼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미국에서 아주 큰 영향력을 가진 장로교도 인정하자고 투표했고요.
15/06/27 00:12
개인적으로 동성애 결혼을 찬성하지 않고 제 개인적인 견해와는 별개로
충분히 양쪽 의견을 들어보고 논의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하지만... 여기 분위기에선 솔직히 무서워서 이 정도 표현 이상의 댓글은 못달겠네요...
15/06/27 02:14
동성애에 폭력을 행사하고 존재자체에 물리력으로 압박하는 대한민국이라뇨.. 이건 처음들어보는 이야기인데.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겁니다.
21세기 들어 게이라고 권력으로 찍어누르고 폭력을 행사했던 사례가 있나요?
15/06/27 02:18
당장 얼마전에 있었던 퀴어문화축제에서 일어난 일들만 쳐보셔도 뭐-_-)a. 그거 서치해보고도 권력투입,폭력행사,존채자체에 대한 압박 세가지 중 하나라도 들어가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그건 찾아본 당사자가 동성애자가 아니거나 내가 기독교인이라서 인정할 수 없거나-일 수 밖에 없다고 봐요.
15/06/27 02:29
간단히 말씀드리면 기독교단체 딱지붙이신 분들이 동성애자들 축제에 가서 깽판치고 온갖 헤이트스피치 내뱉고 엄청나게 트롤짓을 했습니다. 동성애축제 하니마니하는 것에 대해선 민감하던 정부는 정작 그런데에 있어선 충분히 그분들이 깽판칠수 있도록 방관했고. 그거 좀 전에는 참사랑운동(참사랑이라니 원)이라고 온라인에서 동성애반대모금하고(역시 기독교단체로 추정되는 곳에서) 뭐 이게 폭력이 아니라면 뭐가 폭력이겠어요-_-a
15/06/27 02:39
모욕죄와 명예훼손죄가 버젓이 있는 나라에서 그걸 실시간으로 하고 있는걸 뻔히보고도 제재하지 않는걸 방관이 아니라고 하면 뭐 글쎄- 다르게 표현할 단어가 있을까 모르겠네요.
15/06/27 02:4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5&aid=0000789185
2시간전에 나온 기사인데 이 내용인가요?
15/06/27 07:07
너클볼 님// 뭐 이것도 이거고...(글고 기사에 쓰인 저사진은 매우 얌전한 축이죠) 여러모로 대단했습니다. '절대 이나라에서 개신교가 힘이 세도록 놔두면 안되겠구나'하는 감정이 들정도로.
15/06/27 00:31
님이 말씀하신 양쪽 의견
인터넷에 검색해 보시면 다 나옵니다. 굳이 여기서 다시 논의할 필요 없어요. 아마 여기 피지알에도 관련 건으로 여러번 토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섭다라? 겨우 인터넷 토론 가지고 무서우시면 동성애자들이 매일 겪는 무서움을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족에게서 절교 뿐만이 아니라 그냥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두려움을 논하는 자리에서 인터넷 댓글에 대한 무서움을 논하지 마세요.
15/06/27 00:32
저도 그 모습이 좋아보이진 않는게 사실입니다. 저는 이성을 좋아하고 그렇게 배웠고 그런 환경에서 자랐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그거 가지고 해라 말아라 할 자격도 권리도 없죠.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데 왜 같은 사람끼리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고 방법을 제시해야 하나요. 범죄도 아닌데요.
15/06/27 12:00
결론이 어쨌건 논리에 신빙성이 있다면 그럴로 쓸 가치는 있다고 생각함.
오히려 "내 생각은 다른데 분위기가 이러니 말 안 할래"라는 게 반대 의견의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자기가 무슨 말을 하건 상대가 논리로 먹히지 않을 콘크리트 계층이라고 단정 내리고 말 섞는 것 자체를 피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저 개인적으로 지구 나이 6000년설 믿는 사람을 그렇기 대하기 때문에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15/06/27 00:15
이게 왜 찬반 논쟁의 대상이 되는지가 궁금한데요. 서로 좋아하는걸 법적으로 방해하는것에 정당성있는 근거가 있나요? 누구 피해주는것도 아니고 이걸 반대한다는건 인종차별에 버금가는 행위라 생각되는데...
15/06/27 00:43
'지들' 이라.....
제가 왜 님에게 '지들'이란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여 게이가 님에게 들이댈거라 걱정하시는 거라면 염려치 않으셔도 됩니다. 남성동성애자들이 단지, 성별이 남성이라고 헥헥거리지 않습니다.
15/06/27 01:47
네, 당사자들이 있는 곳에서 그들 보고 늬들 이라고 표현하는게 무례한 거 아닌가요?
공개석상에서 청중에게 늬들 이라고 표현하는 건 어때요, 공손한 표현인가요? 여기있는 동성애자들도 청중 중 하나인데요. 만약 이렇게 까지해도 이해를 못 하신다면 둘 중 하나겠죠. 본인이 말실수 한 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자신의 틀림을 인정하지 못해서 우기시는 거. 그게 아니면 정말 그냥 원래 그런 분인 거
15/06/27 01:56
YST 님//
어감이 안 좋다는 건, 상대방에게 듣기 안좋다는 거고 그 이유가 무례하다는 겁니다. 더 설명해드려요? 지들끼리? 위에 설명했지만 대상자가 앞에 있는 데도, 아무 친분도 교류도 없는 타인임에도 지들이란 말로 대상을 표현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세요? 대학생이시거나 직장인이시면 사람들 앞에서 발표나 토론 할 때도 있으실텐데, 앞에 앉은 처음보는 사람보고 지들(늬들) 끼리 잘 해봐 라고 하시나요? 네 이건 무례한 겁니다. 아 그리고말이죠. 테넌바움님이 지적하셨지만, '나한테만 들이대지말라' 라고 표현한 것도 굉장히 무식하고 무례하고 오만한 표현입니다. 솔직하라구요? 제가 볼 땐 , 자기가 말 실수한 걸 인정 못 하고 계속 귀막고 우기시는 게 덜 솔직해 보입니다. 부끄러운 줄 아세요.
15/06/27 10:41
YST 님// 사적인 공간에서야 어떤 호칭을 하더라도 서로간에 이해가 된다면 상관없지만 공식적인 공간에서 호칭은 이해와 상관없이 주의해서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비하의 의미가 없다는 뜻은 알겠지만 게시판에서의 글은 공적인 영역이니 호칭을 좀더 신경쓰는게 좋을 듯합니다.
15/06/27 12:15
제가 장담컨데 오프라인에서는 존중의 대상이 되는 3자 집단을 칭할때 지들이라는 표현을 안 쓰실거라고 생각.
만약 정말로 그렇게 알고 있고 평소에 흔히 사용하는데 주변 사람 누구도 지적하지 않았다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큰 문제일거라고 생각하는군요. 그런 상황이라면 주변 인간관계를 진지하게 검토해보실 필요가 있을지도.......
15/06/27 02:04
무례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동성애자가 YST님에게 뭐하러 들이대겠습니까? 진짜 무례하네요. 저는 진짜 이런 댓글 쓰시는 분들은 바로 강등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10년전부터 피지알에서 이 이야기 가지고 떠들어서 이제는 토론 거리도 안되는데 이런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는 분들을 관용해야 할까 싶어요
15/06/27 02:12
뭐 작년인가요? 피지알 잠시 서버 터져서 다음에 임시 카페 만들었을 때도,
익명을(평소와 다른 닉넴) 빌미로 온갖 호모포빅한 막말들이 남발했었죠. 다행히 많은 분들이 중심을 잡아주셔서 덜 하신 거지, 신고나 벌점 같은 규제가 없다면 얼마든지 다시 나오실 분들이죠. 그래서 한국 사회도 최소한의 차별금지법이나 규제 및 교육은 필요한 건데...그게 안타깝네요
15/06/27 02:17
차별은 강력한 차별 제도 아래에서만 그 의식이 잡힐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경우 제도가 의식에 선행한다고 봅니다.
이사무님이 불꽃 튀기면서 토게에서 호모포비아들과 설전을 벌인지가 어언 10년이 다되가는데.... 저는 그 때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이사무님의 토론은 정말 의미있는 행동이었어요
15/06/27 02:20
네 맞습니다. 저도 그래서 제도적으로 확실히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봅니다.
뭐 현재 학생인권조례 관련이나, 여러 사회 기사들을 보면 아직은 회의적이지만요;; 사실 그 토론도..PGR 에선 제 기억만해도 4~5번이나 반복된 논쟁 후에 벌어진 글이었습니다;; 그 지워진 글들에서도 비슷하게 전 논쟁했었고요. 게다가 타 커뮤니티나 포탈(당시엔 다음에 토론게시판 같은 것도 있었고요;;)에서도 정말 수도 없이 반복해가면서 지칠 무렵에 또 피지알에서 그 게시물에서 논쟁을 한지라... 아마 굉장히 저도 지칠대로 지쳐서 훨씬 공격적으로 글을 썼던지라.. 사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기도하고 다른 분들에게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15/06/27 03:07
신고하세요.
저 말고 이미 다른 분들이 YST 님 신고했을 것 같으니까 저는 안할 겁니다. 그렇게 예의 차리는 분이 왜 그렇게 무례한 말을 하세요? 토론거리가 안된다는 말에도 그렇게 쉽게 속이 상하시는 분이?
15/06/27 03:32
예의입니다
그니까 왜 토론거리가 안되지요?? 개인적인 판단인건가요?? 우리나라는 아직 유보적인 입장이니 토론해볼수 있는거 아닌가요???
15/06/27 03:37
[결혼이야 지들맘이니......
다만 나한테 들이대지 마세용] 란 이야기를 쓰고선 무슨 토론 이야기를 하시나요. 그럼 처음부터 "그런데 저는 동성애 결혼에 대해 토론해보고 싶습니다" 라고 하시면 될일이죠. 당연히 토론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워딩으로 토론을 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최소한 피지알에서는 토론 거리가 안됩니다. 이미 수차례 토론이 있었고 그 때마다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비논리가 박살이 났기 때문이죠. 이건 이미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는 겁니다. 내가 어떤 주제에 익숙하지 않다고 해서 이미 토론이 다 끝난 이야기가 안 끝난 게 아닙니다.
15/06/27 13:01
음...말을 해줘도 자기가 예의없는 사람을 모르는 사람이시네요. 아니면 일단 생각없이 쓰셨는데 비판을 받으니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사람이거나요.
15/06/27 00:20
미국 기준으로 동성애를 정신질환에서 제외한 것이 1974년이었습니다. 하지만 보수주의자들과 종교계와 타협하느라 '자아 이질적 성적 지향'(ego-dystonic sexual orientation)이란 보도듣도 못한 증상(질환이 아니라 증상이라고...)으로 명명하여 분류하였습니다. 즉, 1974년에 정신병은 아니지만 일종의 이상 증상이라고 바꾼거였죠(근데 그거나 그거나 뭐가 다른지.....) 이후 1987년이 되어서야 성적지향에 대한 모든 질병 혹은 증상들이 APA에서 삭제되었습니다.
이후 2015년에 미국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전향적인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1974년부터 2015년까지 약 40년이 걸렸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몇년이나 걸리려나요. 90년대 중후반 수면위로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한 성소수자에 대한 의식을 개인적으로 미국의 1974년으로 보는데 그렇다면 미국처럼 40년이 걸린다면..... 2035년이겠네요. 더 빠를수도 더 늦을수도.. 어쩌면 영원히 안될지도 모르겠으나 95년과 지금이 상전벽해 수준으로 달라진것처럼 퇴보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5/06/27 00:22
인터넷 게시판이라 그렇지, 아직 한국은 동성애에 대한 인식수준 보면 1974년은 커녕 1874년도 안 되어 보입니다.
적어도 제가 죽는 날까지는 동성애 결혼이 합법화 될 일은 없다 봅니다.
15/06/27 02:04
온라인 기준으로는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PGR 만해도...2000년대 초기엔 동성애나 트랜스젠더(하리수 관련) 이슈로 논쟁이 벌어지면 정말.... 지금 여기 게시물 댓글과는 180도 다른 방향의 댓글이 기본이었습니다. (토론게시판에 있던 글 말고도요) 그 때마다 파이어되고 댓글 잠기고 결국 작성자가 지우고... 그게 몇 번이나 반복됐죠. 요즘은 다음이나 네이버 쪽은 일부 기독교 신자 및 호모포비아들이 아예 점령하고, 동성애 관련 댓글들에 작정하고 안좋은 소릴 하지만, 다른 커뮤니티들은 십년 전 과는 정말 완전 달라졌습니다. 여전히 호모포비아 들은 존재하고 말을 하지만 그 빈도도 비중도 엄청 줄었고 그들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구요. 또한 공중파에서도 토크쇼 같은 곳에서도 예전에는 아예 금기어거나 비정상 취급을 받았지만 이젠 취향이나 지향점이 다른 걸로 많이 표현하죠. 전 그래서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15/06/27 06:31
퇴보는 안할 거 같습니다. 몇년 안 살은(...) 제가 봐도 요즘엔 옛날보다 많이 인식이 개선되었음을 느낄 수 있고, 한국에서 기독교 세력은 점차 세가 약해지고 있으니까요. 힘내세요
15/06/27 00:27
근친은..
1.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과 2. 과연 자유의지를 갖고 관계를 맺을지가 매우 불투명하다는 것 때문에 이와 다른 사항 같습니다.
15/06/27 00:29
2는 몰라도 1은 사유로써 부족합니다. 그 논리대로라면 유전병이나 장애를 남길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일반적인 결혼도 금지하거나 제약해야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지니까요.
15/06/27 00:44
1은 사유가 안 됩니다. 일단 한 번 근친했다고 장애를 가진 확율이 비약적으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올라가는 확율은 유전병이 가진 사람들끼리 결혼했을 때보다 더 높지 않고요. 예전에 이 확률을 분석한 기사가 있었는데 제가 찾아보겠습니다. 확률을 떠나서 1이 정당한 이유가 되려면 현재 절름발이이리님의 논지를 해결해야 합니다. 2도 사유가 안 됩니다. 근친이란 관계에서 가장 겁내는 것이 부모 자식간의 관계 특히 판단력이 아직 어린 자식이 법적인 동의를 할 수 없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영향력 때문에 근친관계가 되는 겁니다. 이것은 그냥 폭력이죠. 이것은 합법이고 자시고 논의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둘 다 성인일 경우 어떻게 되는가? 라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좀 더 극단적으로 Oedipus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라는 점이 있죠. 생이별을 해서 부모의 영향력이 전혀 없고 둘 다 판단력이 있는 성인. 이럴 때에는 이 결혼을 어떠한 이유로 막을 것인가 라는 논의는 되고 있습니다. 근친과 더불어서 또 논의가 되고 있는 것이 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 입니다. 과연 이런 것들 조차도 법적으로 보호가 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15/06/27 02:28
일단 '근친혼'의 범위가 한국에서도 '무려' 동성동본(....)에서 혈족 8촌, 인척 6촌으로 줄었고(1997년 헌재위헌판결이후 2005년 민법개정.), 이 과정에서 '동성동본 금혼 폐지'를 주장하던 양반들은 있었습니다.
근친혼 금지규정이 지나치게 제한폭이 넓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긴 하고요. 현재 가족구성 및 형태 변화로 8촌 정도면 사실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양반들'에 가까워서, 위계적 문제는 없을터라 아마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금지영역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15/06/27 00:46
이것을 만약 부정적인 뜻으로 쓰신 댓글이라면 한 가지 묻고 싶습니다.
흑인들과 결혼을 금지했던 시기에 그것을 합법화했을 때에도 이제 "동성애"다 라고 생각을 하셧나요? Slippery Slope이론을 인권 보호 움직임에 자꾸 적용시키지 맙시다.
15/06/27 00:21
'1967년 연방 대법원의 판결로 다른 인종간에 결혼을 금지했던 인종주의 정책은 폐지되었다.'
불과 약 50년 전만 해도 다른 인종끼리의 결혼도 불법이였을 때가 있었습니다.
15/06/27 01:40
불교는 불경 자체엔 동성애에 대해서 아무 금지나 내용이 없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게다가 불교 자체적으로도 딱히 부정적인 입장은 아닌 걸로 알고요
15/06/27 01:06
보수주의 기독교의 정치적 영향력은 미국쪽이 훨씬 강하죠.
텍사스 같은 남부 지역은 공공연히 그들의 영향력에 있는 걸요. 한국에는 그런 동네는 없죠.
15/06/27 08:10
보수주의 기독교의 정치적 영향력은 미국쪽이 훨씬 강하죠222
위에서부터 기독교 영향력만 사라지면 우리나라도 당장 동성애 결혼 합법화 될거라고 착각하는 분이 가끔 보이는데...사회복합적인 문제라서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15/06/27 00:39
근데 전 뭐 저 동성결혼이라는게 자유국가의 상징 처럼 된다면 의외로 빨리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말그대로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나라가 한국과 북한 뿐이라면?
15/06/27 00:43
우리나라 이야기는 아니지만 역사적이고 중요한 판결이고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 같아 환영합니다.
판결문에도 적혀있지만 두 사람이 서로에게 순수하고 신실한 관계를 맺는 결혼을 하는걸 막지 않는다는게 오히려 더 보수적인 거죠. 니들도 결혼해봐라 크크크 정도 일까요. 우리도 이정도 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는데 그럴려면 몇가지 제도 정비는 필요할 겁니다. 지금 우리 국가가 결혼을 장려하는건 단순히 사랑하는 둘이서 행복하게 살라는게 아니라 애를 낳아 국가 재생산에 보탬이 되라고 하는 정책적인 목표가 있고 그래서 결혼하면 주택이나 세제 지원이 좀 있는데 동성결혼은 그 쪽으로는 도움이 안되니까요. 이것도 국가 지원을 결혼한 당사자가 아니라 태어난 아이 본인에게 지원 방향을 틀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오히려 이게 더 맞는 방향인게 요즘은 일찍 결혼해도 아이를 늦게 가지는 경향이 있는데 초산연령이 늦어질수록 자녀수도 적어지는 경향이 있어 요즘 정책 방향도 초산연령을 낮추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혼이 아니라 태어난 아이한테 지원을 하면 출산율 제고 정책에도 좋고 동성결혼과 이성결혼을 굳이 차별해야 하는 정책적 이유도 없어집니다.
15/06/27 00:44
찬반의 논란이 될 여지는 충분하죠. 반대하는 사람을 이해를 못할 일도 아니구요.
당장 8촌 이내 결혼에 대해서 찬반 갈리는 게 현실인데.. 동성 결혼은 가능하고 8촌 이내 근친 결혼 못할 이유는? 없죠. 근친혼이 유전자 어쩌고 하는 것도 근거가 부족하지만 아예 출산이 불가능한 동성혼에 비하면 차라리 나을 수도 있는거고.. 좀 더 나아가자면 아주 어린 미성년자와 성인의 결혼은? 어차피 사회가 변하고 인식이 그에 따라 변하니 동성결혼이 허용되어가는 추세인거지.. 불변의 진리처럼 당연히 허용될 사안은 아니죠.
15/06/27 01:00
근친은 인식변화에 따라 풀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지만, 아주 어린 미성년이 성인에 준하는 기능과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기 전까지는 무리라고 봐야할텐데, 그게 과연 가능할까 생각해보면 쉽지는 않을 겁니다.
인간이 기본적인 천부인권을 규정한 이후 부터는, 노예제, 여성인권, 동성애, 근친등의 억압들은 이미 '불변의 진리'로 보기에 충분한 것이었으나, 단지 사회적 수용과 경제적 이유등으로 지연되어 온 것으로 볼 수 있는 반면, 아주 어린 미성년자는 그에 해당한다고 보기가 현재로썬 힘듭니다. 뭐 노예제도 불가에 대해서도 "당연한 불변의 진리로 보기 힘들다"는 입장이시라면, 이해하겠습니다.
15/06/27 00:46
이성애자간의 결혼시에 부모 허락을 받고 결혼하는 것조차 이상하게 여기는 저로서는,
동성애자가 서로 좋다는데 그거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당사자들이 좋으면 그걸로 그만 아닌가요?
15/06/27 00:48
당사자들이 좋고 그걸로 그만이라고 하는 걸로 끝내기엔 현실은 너무 다양한 일이 있죠.
당장 엄마와 아들이 결혼한다면? 서로 좋으니까 그걸로 그만? 남매끼리 결혼은? 초등학생끼리 결혼은?
15/06/27 01:02
그게 뭐가 문제인지는 본인이 설명하셔야죠. 그리고 아마도 언급하실 가능성이 있는 문제에 대한 논리적 반박은 사실 이미 다 되어 있습니다. 초등생 결혼정도만이 예외가 될텐데, 이유는 위에서 설명드렸습니다.
15/06/27 01:03
그 논박이 과연 자발적 감정이냐 학습이나 강압에 의한 감정이냐라고 봤는데
그걸 증명하기도 힘들뿐더러 그럴 가능성 때문에 모든 결혼을 막을 수도 없다고 봅니다.
15/06/27 01:05
자발적이냐 마냐를 떠나서, 애초에 미성년자는 성인이 지닌 권리를 상당부분 제약당하는 존재입니다. 결혼해도 되냐/성관계를 맺어도 되냐 이전에 미성년자를 자발적 판단을 내릴 수 없는 불완전하고 보호해야할 대상으로 상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초등생끼리의 결혼문제도 여기서 기인하는겁니다. 그리고 이건 미래의 아동들의 성적 조숙도와 아이큐가 급등하지 않는 한, 인식이 바뀌거나 달라질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15/06/27 01:06
성인으로서의 권리라는것에 결혼도 포함되느냐는 변할 수 있죠. 결혼이라는 것에 지적 능력이나 경제력이 필요조건이라는 인식도 변할 수 잇는거구요.
성인이 아니라고 모든 권리가 박탈되는건 아니니까요. 게다가 엄마와 아들은 아들이 성인일 수도 있고. 남매도 마찬가지구요
15/06/27 01:09
민법상의 계약도 못하는데 뭔 결혼을 포함하느냐를 변할 수가 있습니까? 사람들의 인식상 휴대폰 개설할 책임도 못지는 존재가, 결혼은 주체로써 결정할 수 있을거라는 인식으로 변할거라고 보시나요? 택도 없는 소리죠.
그리고 엄마와 아들의 결혼에서 아들이 성인이라면 거기서의 문제는 그냥 근친이지 미성년자 문제가 아니죠. 남매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그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궁극적으로 문제가 아닙니다.
15/06/27 01:11
님의 이 댓글도 지금의 인식과 판단일 뿐입니다. 13살짜리는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살고 싶다는 것도 결정하지 못할 존재라는 건 영원불변의 진리가 아니니까요.
15/06/27 01:14
고대 그리스에서 재미보던 소피스트의 논리네요. 아주 틀렸다는 건 아닌데, 현대 윤리체계에서 기본적으로 전제로 규정해 깔고 넘어가는 공리까지를 다 부정해야만 의미가 있는 주장입니다. 이를테면 도바킨님의 주장대로면 살인은 나쁘다는 평범한 주장조차 할수가 없게 됩니다. 그 또한 현 시대의 인식과 판단일 뿐이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하고 싶으신거라면, 미성년자의 결혼얘기나 근친애는 꺼낼 필요조차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사람들 인식이 변하면 그게 옳은거니 그만이고, 그렇게 사람인식이 안 변하면 그게 옳지 않은거니 그만일 뿐인 문제인데, 왜 그것에 대해 걱정하시는지? 찬반도 필요없고 논란의 여지도 다 부질없습니다. 그냥 그 시대가 공유하는 인식이 선이요, 인정받지 못하는 인식이 악이 될테니까. 소피스트식 상대주의를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 논리를 단지 논쟁에서 지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써만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본인이 주장하는 논리가 어떤 건지를 정확히 이해하시고, 그에 부합하는 태도를 가지세요.
15/06/27 01:17
인간의 진화가 급속도로 이뤄지지 않는 이상 인간의 성장 단계가 급격히 변화하지 않을 겁니다.
13살이 결혼하는 건 4000년 전에나 지금에나 조혼이에요.
15/06/27 13:19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 이런 논리는 어떤 것 같으세요?
타인에게 고통을 초래하거나 불행하게 만든다면 비도덕적이거나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상정하고요. 생소한 동성애결혼인정이 기존의 전통적 가치관을 해칠까 염려가 되신다면 정말 그럴까 들여다 보는 거예요. 엄마와 아들의 결혼, 남매끼리의 결혼, 초등학생끼리의 결혼이 금지된 사회에서 동성간 결혼 역시 금지하고 있다고 합시다. 이 사회에서 아주 소수의, 서로 결혼하길 원하는 엄마와 아들, 남매들, 초등학생들, 그리고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감정에 위배되는 제도때문에 행복하지 못하겠죠. 즉 그들에겐 사회의 금기와 제도가 고통을 초래하는 요소들일 거예요. 그 사회가 동성간 결혼을 허용한다면 아주 소수의, 서로 결혼하길 원하는 엄마와 아들, 남매들, 초등학생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행복을 누릴 수가 있어요. 동성결혼이 기존의 다른 가치관과 제도에 대해 터부시하는 것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아요. 즉, 고통을 받는 이들이 줄어드는 만큼 더 도덕적인 사회가 가능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동성결혼이 가능한 사람들은 다른 금기사항에 대한 제도적 잠금장치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동성애자들도 형제나 자매끼리라든지 초등학생끼리 결혼을 할 수 없는 제도에 따라야만 해요. 도덕적인 사회가 최대 다수의 행복을 의미하지 않고 다른 것을 의미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15/06/27 00:47
그리고 동성결혼은 서양문명의 고전 시기인 그리스, 로마 시대에도 흔하지는 않았지만 없지도 않았습니다. (동성애는 흔했죠) 오히려 아브라함의 종교들 전파 이후로 '불법화' 된거지... 게다가 우리나 중국 역사에서도 동성애는 물론이고 남자 때문에 망한 (남자)왕들 찾아보는건 일도 아닌지라...
15/06/27 11:18
동성애가 있던 경우는 있어도
동성결혼이 있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었던 것으로 압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고대 문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스 로마 시대에도 동성애는 있어도 공식적인 동성 결혼은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제가 틀렸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5/06/27 11:43
많이 알려진게 네로부터 동성결혼을 했구요. 그 외에 수많은 왕과 황제들이 동성결혼을 했습니다. (왕과 황제니까 역사책에 남아있는거지만) 다만 이게 법적으로 허용되는게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근대 이전에는 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되고 말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알아서 하는거였죠. 그런데 근대에 들어오면서 결혼도 법의 영역에 들어 오게 됩니다.
이 사건도 중요한게 동성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되고 법적으로 보호 받는다는 겁니다. 그 전에도 둘이 사는거에는 누가 막을 수 있는건 아니었지만 이제는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15/06/27 12:07
댓글 감사합니다.
좀 알아보니 중국, 그리스, 로마 이집트 등 실질적으로 동성결혼이 있었네요. 흔하지 않았을 뿐이지. 참고로 이번 미국 대법원 판결에 관해서 몇 가지 말씀 드리자면 1) 둘이 사는 것 막을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아직까지 동성애자에게 집을 월세 안 줄 수가 있습니다. (주마다 다르긴 하지만 아직 이쪽으로는 법이 약합니다) 인종, 장애 등의 문제로 월세를 안 주면 불법이지만 아직 성적취향은 보호가 안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판결과 이것은 다른 문제이고요. 그리고 집 문제 뿐만이 아니라 인종, 장애를 근거로한 차별을 불법으로한 다른 문제에서도 동성애자는 아직 보호를 못 받습니다. 아마 이 문제 가지고 다시 몇 년동안 소송등이 있을 겁니다. 2) 법적으로 보호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문제가 바로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부부로써 세금보고를 하면 세금 공제등 혜택이 상당히 많아집니다. 혼자서 보고를 하면 몇백만원 세금을 내야하는 상황에 부부로써 내면 오히려 몇 백만원을 환급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있거든요. 그 외에 상속 문제 병원 문병 문제등 실질적인 부부가 누릴 수 있는 권한을 다 누릴 수 있으니 삶이 훨씬 편해질 겁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사회의 인식이 더 개선되어야겠지만요.
15/06/27 01:00
역시나 여기서도 근친 소아성애 따위를 끌어들이는 댓글들이 보이는군요-_-
이미 관련 얘기가 pgr에서도 과거에 엄청 오갔고 다 논파되었을텐데 에휴 애시당초 논쟁의 주제가 아닌걸로 이러는거 자체가 너무 답답합니다
15/06/27 01:09
사실 이런 반응들이 나올까 글 올리기가 두려웠는데..역시나네요 흑흑
오늘 하루는 그냥 지금까지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해 싸워오고 노력한 많은 분들 축하해주기만 했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네요 :(
15/06/27 02:24
저는 좀 의외였어요. 한 몇년 전부터 진보 코스프레 하려고 동성애 이야기하는 건 이제 식상하기까지 하다 라는 이야기도 봤거든요. 피지알에서도 해당 주제가 몇번씩 나오면 소수의 무례한 사람이 다수에게 융단폭격 당하고 그냥 사라지곤 하던데...
15/06/27 01:13
솔직히 말해서 한국은 기대가 안됩니다. 얼마전에 박원순 시장의 인권조례 논란만 본다 하더라도 PGR21에서조차 박원순 시장이 한발 후퇴하고 종교인에게
사죄하러 갔던것에 대한 의견조차 PGR에서는 반반 의견이 나왔었죠. 그 뒤에 뭐 정치적인 문제니 현실적인 인식 문제니 뭐가 배경이든 간에 이 사항만 보더라도 향후 50년내에는 한국에서는 힘들다고 봅니다.
15/06/27 01:15
동성결혼이라는 주제를 생각할때 가장 궁금한 점은
아이의 입양과 양육입니다. 2세 혹은 자식을 가지고 싶어하는 그들의 마음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가정의 모습이 우리가 전통적으로 생각하는 가정의 모습과 공존할 수 있을까 ? 라는 점에서 약간 혼란스럽네요. 물론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 진보의 가치이긴 하지만.. 그들 사이에서 자란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을까 ? 라는 점도 궁금합니다. 물론 폭력가정에서 자란 아이보다는 낫겠지만요.
15/06/27 01:23
물론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생각하는 가정이 양육에 있어 최선이 아닐 수도 있는거니까요. 똑같은 동성부부라도 남남 부부와 여여 부부가 양육을 동등하게 할것도 아닐테고요. 자녀들이 차별받기 용이해진다 정도는 의미가 있는 접근이나, 장기적으로는 속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15/06/27 01:28
일단 저도 동성애부부에게 입양을 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히 접근 해야한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말한 '장기적으로'란, 동성애 부부와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혐오감정과 차별이 없는 사회를 상정한 것이었습니다.
15/06/27 09:18
동성애가 차별받는건 '대한민국'에서는 당연하겠지요,
동성애가 뭡니까, 당장 주변에 장애가 있거나, 얼굴 좀 못생겼거나, 하물며 본인은 사지멀쩡한데 부모님에게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고 따돌림당하는 사회인데요. 동성애가 차별받지 않는날이 과연...?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는 절대 그런날이 안올것 같아요.
15/06/27 01:27
저도 이 문제만큼음 조심스럽네요
그래도 평생 부모의 사랑과 정을 모르고 사는것보다 동성 부모와 함께 자라는게 조금은 더 좋지 않나싶어요.
15/06/27 01:28
동성부부에게 입양을 허용했던 나라가 철회했다는 말이 아직 없는 걸로 봐서는
이성부부에 비해 교육이나 육아 과정에서 악영향을 끼치진 않는 모양입니다. 다만, 한국이라면 얘기가 다르겠죠. 혼혈이 군입대 한지도 얼마되지 않았으니까요. 그동안은 외모가 다르니까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소지 때문에 면제였죠. 동성부부의 아이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보다 사회에서 더 무시를 당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할 겁니다.
15/06/27 02:17
아래 댓글에도 달았지만...
과거에 미국이나 서구권에서 동성부부들의 입양 및 육아에 있어서 이성부부와의 차이점을 연구했으나 별 차이 없었다고 합니다. 아마 그게 문제가 됐었다면 차별주의자들에게 엄청난 공격거리가 됐겠죠. 아 그리고 이 역시 반복이지만... 차별하는 쪽을 교육시키고 제재해야지, 차별당하는 쪽을 차별을 이유로 신중해야한 다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왕따 당하는 애들이 왕따를 당하니, (이유가 뭐든 간에) 왕따 당할 일을 애초에 만들지 않도록 조심해라라는 논지와 같거든요. 법으로도 문화나 교육으로도 차별을 절대 안된다는 걸 확고히 해야죠.
15/06/27 16:45
저는 선천성 장애를 안고 태어날 가능성이 높은 태아의 낙태를 허용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별금지법도 통과되지 않는 나라에서 동성부부의 자녀가 차별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가능할지 의문이거든요.
15/06/27 17:07
- 우선, 동성애는 장애가 아닙니다. (장애인 차별발언 아닙니다) 생활에도 살아감에 있어서도 이성애자들과 아무 차이도 문제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문제가 있는 쪽을 고쳐야지 왜 문제가 없는 쪽이 희생해야하는 건가요?
- 설사 유전가능한 질병을 가진 부모라 한들 타인이 그것을 구속하거나 금지할 권리는 없습니다. 낙태할 권리요? 그건 그 부모들의 권리입니다. 그런데 bloome 님이 말씀하시는 건 당사자인 부모가 아니라 타인들이 알아서, " 니네들은 선천적 장애를 가진 애들을 낳을 수 있으니 애를 낳으면 안돼" 라고 강요하는 느낌입니다. - 예 그러니 차별금지법 부터 통과 시키고, 앞으로 나아가야죠. 하나하나 바꿔나가야지 이것도 안 되니 다른 것도 안 된다라고 생각하면 아무 것도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15/06/27 01:35
게이부부의 경우 스스로의 '선택'으로 입양을 한것이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은 (피임실수같은 원치않는 임신) 스트레이트 부부에 비해 평균적으로는 동기부여면에서 좋다는 연구도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15/06/27 01:44
타인으로 부터 차별 말고는 큰 문제 없지 않을까요?
이미 편모/편부, 조부모의 양육, 맞벌이 부부, 국제결혼등으로 전통적인 가정이 아닌 가정은 많은걸요~ 타인의 편견은 시간이 지나다보면 인식이 변함으로 줄어들게죠.
15/06/27 01:46
비슷한 논리로 예를들어 볼까요?
(인종차별이 심한 곳에서) 흑인과 한국사람이 결혼을 해서 외견 상 혼혈임이 드러나는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유력한 경우를 들어보죠. 우리나란 인종차별, 특히 흑인에 대한 불호가 강한데, 당신이 아이를 낳는다면 그 아이는 차별을 받을거다. 게다가 부모가 모두 한국인이 아니라는 것은 한국 전통에 어긋나고 특히 문화적으로 힘들 거다 라고도 예전엔 얘기할 수 있었겠죠. 그런데 말이죠. 문화가 다른 건 적응하면 됩니다. 그 뿐이에요. 동성애자들은 그럼 이성애자들 부모 형제와 같이 자라고 티비만 틀면 이성애자들이 사랑하고, 유치원 때부터 그게 당연하다고 교육받고 자랐는데 왜 동성애자로 자라고, 잘 자랐을까요? 본인의 정체성과 다른 문화를 억지로 세뇌하듯 주입하는 곳에서 자랐는데요. 게다가 차별을 하는 쪽이 잘못인 거고 그들을 바꿔야지 , 왜 차별을 받을 수 있으니 너희는 안된다고 하는 것도 이상한 거죠. 아 덤으로 말씀드리면 8~90년대에 미국에서도 동성부부가 아이를 키울 때 , 정체성의 영향이나 기타 부분에서의 차이점을 조사했는데, 아무~ 문제도 차이도 없었답니다.
15/06/27 11:21
1. 이 논리를 동성애 커플에게 적용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이성애 커플이 애를 잘 키울지 안 키울지 테스트하고 결혼 시켜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애를 키우면 안 되는 이성애 부모도 상당히 많은데 직접적인 폭력이 있지 않은 이상 나라에서 간섭 안 합니다. 2. 동성애 커플의 자식 교육에 관해서는 이미 관련 인류학 논문이나 심리학 논문이 있고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15/06/27 12:39
그건 일종의 문화충격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타파되리라 봅니다.
생각해보면 외국 영화에서 부모가 이혼했는데 어머니는 재혼했고 아버지는 자식을 보러 꾸준히 오는......... 아버지는 둘이고 어머니는 하나인 기이한 가족관계도 우리 시각으로 보면 전통적인 가정과는 거리가 100만 광년은 떨어져 있죠. 근데 그런 가족관계인 영화가 워낙 많다보니 이젠 별로 이상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아마 동성 부부 가정도 비슷한 과정을 겪으리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그 과정을 거친 뒤엔 동일한 방식으로 인식 속에 자리잡겠죠.
15/06/27 19:04
맞는 말씀인데요,
동성애라는 것 자체가 중장년층들에게 금기의 사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인데, 그 분들이 자신들의 가치관을 바꾸려고 할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그게 우리 사회의 숙제이겠지만요. 여담으로 제가 어렸을 적에 홍석천씨가 커밍아웃을 했을 당시, 엄청 욕을 먹었고 이 후에 티비에 나올 일을 없다고 생각했는데, 현재 티비에 잘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그건 홍석천씨가 사업으로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지만요. 뭐 10년 지나면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또 바뀌겠지요..
15/06/27 19:19
안 바꿔도 됩니다.
중장년층은 먼저 죽는 세대입니다. 저는 인류의 가치관이나 페러다임이 바뀌는 건 사람들이 생각을 바꿔서가 아니라 이전 가치관이나 페러다임을 가진 사람들이 죽어 사라지고 다음 세대가 그 자리를 메꿔서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전 세대가 시간이 흘러 구성원 중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영향력이 감소하고 나면 가치관은 굳이 혁신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15/06/27 20:23
글쌔요. 50년 이후면 모르겠지만
10년 20년을 바라봤을때 우리 사회가 얼마나 바뀔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결혼과 양육이라는 주제를 놓고볼때 다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봅니다. 많이 바뀌었지만 한국은 아직도 가족주의적인 사회입니다. 다시 말해서 결혼당사자들의 합의로만 결혼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은 양자 부모 혹은 가족구성원들의 합의를 통해 결혼이 이루어진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중장년층들의 가치관이 바뀌어야 한다고 쓴 겁니다.
15/06/27 20:55
뭐 한국의 특수성을 놓고 봤을때 해외보다 변화가 늦을 수도 있겠죠.
저는 애시당초 이런 변화가 일어나야 하고 그러자면 어떤 문제가 있으며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기보다는 그 문제의 본질이나 속성이 어떤 것이며 어떻게 변화가 진행될지에 대한 예상에 대해서 썰을 푼 것 뿐입니다. 저는 동성애를 포함해서 성 소수자의 자유가 확장돼야 한다고 믿긴 하지만 저 자신이 성적 소수자가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10~20년 내에 그런 변화가 정착되고 내가 그런 변화의 혜택을 누리는 것에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습니다. 현실적인 측면으로 접근하자면 제 주변에 동성애 커플이 있고 결혼을 바란다면 한국 사회를 바꾸기보다는 동성 결혼이 가능한 곳으로 이주해서 결혼을 하는 것을 더 권할 것 같습니다. 부모가 반대하면 그걸 거스를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그게 아니라면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결혼하던가 해야겠죠. 잘은 몰라도 아마 제 생애 내에서는 아마도 그렇게 행동해야 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더 빠른 변화가 부작용 없이 일어난다면야 좋기야 하겠지만 중장년의 변화가 불가하다고 가정하자면 결국은 시간이 해결 해줄테고요.
15/06/27 01:20
게이 친구를 가진 입장에서, 매우 강력하게 찬성합니다.
한국에도 동성결혼이 합법화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숨죽여 살던 동성애자들이 당당하게 사랑하길 바랍니다.
15/06/27 02:03
이사무님
타임라인에 무식어쩌고 운운이라니 쯧쯧쯧(본인글 읽어보세요) 논리적으로 안되니 인신공격이라니 누가 부끄러운건지 열심히 사세요 지적해주셔서 수정은했습니다 핸드폰으로 니은과미음이 왜붙어있는지 참 회원 저격, 비하, 우회욕설(벌점 8점)
15/06/27 02:09
무례한 글을 쓴 것도 모자라서, 자기가 맞다고 박박 우기시는 걸 가지고 무례하고 무식하다고 지적한 걸로
논리가 없다 라니 어이가 없네요. 자기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해놓고, 내가 왜 상처를 줬는 지 증명해봐 라길래 몇 명이나 붙어서 그걸 설명했더니 계속 같은 말 반복.... 씁쓸하네요 아, 그리고 '인신' 공격 입니다. 인심이라뇨... 여튼 전 그런 거 공격 하고싶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걱정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5/06/27 02:59
이젠 이런 거 까지 해야하나요?
YST님 스스로 위에 댓글에 지들이란 늬들(너희들)의 방언이라고 하셨죠? 참고로 늬들이란 표현은 표준어에 없답니다. 뭐 너희들의 의미 이실테니 이걸 보시죠. 너희들 [대명사] 1.듣는 이가 친구나 아랫사람들일 때, 그 사람들을 가리키는 이인칭 대명사. 2.듣는 이가 친구나 아랫사람일 때, 그 듣는 이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을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우선 너희들의 뜻입니다. 보이시죠? 1.2 모두 친구나 아랫사람을 칭한다고 표현하죠. 근데 여기 계신 동성애자분들이 YST님의 친구입니까? 아니면 아랫사람입니까? 둘 다 아니죠? 네, 게다가 지들이란 너희들의 방언이란 표현은 어디에서도 못 찾는 말입니다. 덕분에 국립국어원 홈피 까지가서 이 시간에 검색했네요. 네 늬들 지들 둘다 표준어도 아니고 방언도 아닙니다. 정리 다시 해 드리죠. 너희들 ---->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아랫사람에게 쓰는 표현을 씀 늬들, 지들----> 방언도 아니고 표준어도 아님. 그냥 비속어 네 YST 님은 알지도 못 하는 사람들에게 아랫사람에게 쓰는 어휘를 비속어로 쓰셨네요? 게다가 들이대다? 이거 역시 표준어에선 그럴 때 쓰는 어휘 아닙니다. (바싹 가져다 대다 이게 가장 가까운 뜻이네요) 타동사로써 목적어 대상을 가져다 댄다는 말인데 동성애자들을 스스로 객체로 표현해서 YST 님앞에 가져대 댄다라고 하셨으니까요. 이래도 더 알려드려야하나요?
15/06/27 02:19
위에 달린 댓글에서도 느꼈지만 반말하지 마세요 .
왜 자꾸 말을 멋대로 줄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의를 지켜가며 댓글 작성하셨으면 하군요.
15/06/27 02:27
인심공격이란 철자를 고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댓글은 안달아도 비웃을 여지가 있습니다.
수정하는 게 낫겠군요. 정말 진지하게 화가 나신 것 같으니까요
15/06/27 02:21
건전한 회의주의에 입각해서 생각해 볼 때, 대부분의 개인은 자신이 '마음에 든' 양반들 중 일부에게만 들이대는 경향을 보입니다.
더욱이 들이댄다고 말 할 정도의 적극적인 접근은 그 가운데서도 일부죠. 동성애자보다 이성애자가 수가 더 많고,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극심한 현재의 한국사회라는 조건 하에서 '이성애자 여성'이 가지는 '적극성'은 '동성애자 남성'이 가지는 적극성보다 높거나 유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어떤 동성애자양반이 들이댄다고 할정도로 적극적인 접근을 해오는 경험은, 상대적으로 더 수가 많은 '이성애자 여성'으로부터의 '적극적인 접근'보다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복권도 당첨되는 세상인지라, 없다는 보장은 없지만요. 사실 빈도수나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개인의 매력과 인기를 자부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요. (그렇게 생각하시느냐는 또 다른문제지만요) '건전한 회의주의'와 타인에 대한 존중에 기초해 활동하신다면, 우려하시는 바는 문제가 되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15/06/27 02:53
개인적 경험에 입각해서 성추행 당하고 3년 넘게 트라우마로 고통받아보니 마냥 쿨하게만은 되지가 않네요.
이성적으로는 '동성끼리 결혼하든 말든 자기 맘이지만' 감정적으로는 '나한테는 그 손 대지 말란 말이죠'
15/06/27 02:30
이런 표현 자체도 위에 다른 분들에게 말씀드렸지만 굉장히 실례인 표현이에요. 들이대다뇨;;;
그런 표현 하시는 분들에게 애초에 동성애자들이 접근할 리도 없지만, 만약 그런 일이 생기신다면 그냥 나와는 취향이나 정체성이 다르다 라고 말하시는 거만으로도 충분합니다.
15/06/27 03:01
예. 저도 동성, 이성에게 성추행은 여러 번 당해봤습니다. (동성에게도 한 7번이상은 당했네요. 대상도 다 다르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 표현이 적절한 가는 별개 문제죠. 여성분이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남자끼리 뭘하든 내게 들이대지만 말라 라고 하신다면 여기 피지알러분들도 그 여성을 심정적으로 이해할 수는 있겠지만 반대로 불쾌하거나 화가나는 분들도 있겠죠.
15/06/27 03:13
'자기 자신의 취향'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오픈하는 것인데 불쾌할리가요....
그 대상도 '자기 자신'에게 국한되어 있구요.
15/06/27 03:17
글쎄요.
위네 YST 님과의 언쟁에서도 언급했지만 들이대다라는 표현은 표준어도 아니고 비속어죠. 게다가 아주 많은 대다수의 동성애자들 입장에선 자신들이 관심을 가지지도 않을 이성애자에게서 "내게만 손대지마라" 라는 잠재적 성추행범으로서의 인식을 공개장소에서 듣는 거입니다;; 여성분이 중년남성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아저씨들 뭘해도 좋으니 내게만 오지마요' 라고 아무 전후 설명 없이 공개장소에서 말한다면 남성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15/06/27 03:27
음 제가 말한 뉘앙스는
' 더러우니까(적절한 어휘가 생각이 안나네요) 가까이 오지마' 뭐 이런 느낌이란 겁니다. 특히, 최종병기캐리어님 같은 경우는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말씀 안 하시고, 그냥 떡하니 안 좋은 표현과 같이 써놓으시니 더 그랬고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입장에선 충분히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그걸 공적인 장소에서 표현하는 건 또 다른 문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15/06/27 03:59
뭔가 오해가 있으신 가본데, 여기 댓글은 최종병기캐리어님에게 말씀드린 겁니다;;
YST 님 아이딜 언급한 건 최종병기캐리어님 께서 YST님의 댓글 뒷부분을 그대로 복붙하셔서(2) 라고 쓰셨기 때문인데 그래서 두 번 똑같이 설명하기 그래서 바로 위에 글 보시라고 언급한 거구요.
15/06/27 03:20
위에 언급했지만, 전 동성에게도 이성에게도 성추행을 여러 번 당해봤습니다;;
가볍게 팔다리를 만졌다 뭐 이런 정도 말고요;; 그래도 딱히 이성 동성에게 그런 표현 안 합니다. 해서도 안되구요. 그리고 위에 수많은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뒤끝도 있고 심하게 소심하고 감정적인 사람입니다 흐흐
15/06/27 09:15
동성애자에 의해서건 이성애자에 의해서건 성추행은 '범죄'일뿐 그것이 성적취향과 결정권을 비하할 거리가 되는건 아닙니다.
수도 없는 남성 성추행자들이 있고 어떤 여성이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해서 이성애를 싸잡이 비난할 이유가 되진 않을 뿐더러 이성애를 하는 남성 모두를 조롱할 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같은 논리면. 성추행을 하는 이성애 남성 때문에 이성애를 하는 모든 남성을 (님 포함) 범죄자 취급한다면 어떨까요? 성추행을 당하셨으면 파출소에 신고를 하셨어야죠
15/06/27 02:52
저는 이런 댓글을 그냥 가만히 내버려뒀으면 좋겠습니다.
몇명이나 이런 댓글을 더 달지 궁금하거든요. 이런 댓글들은 파이어시키지 않고 가만히 놔두는 게 피지알의 현상태를 아는 데 더 도움이 될 겁니다. 강등이든 퇴출이든 나중에 한꺼번에 시키면 되니까요
15/06/27 02:55
이성 연애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명의 여성분과 총 12년 연애했군요)
게이가 저를 성추행했을 뿐이죠. 그리고 꽤나 긴 시간을 트라우마로 고생했고 말이죠. 이성적으로는 '동성끼리 결혼하든 말든 자기 맘이지만' 감정적으로는 '나한테는 그 손 대지 말란 말이죠'
15/06/27 03:28
나쁜 일을 당하셨다니 그 점은 정말로 안타깝지만... 굳이 그러한 말씀을(첫 번째 리플 말이에요) 공개적으로 쓰실 필요는 없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캐리어님도 성추행을 한 사람이 나쁘지 게이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고 계시잖아요. 제가 감히 그 이해를 가슴으로까지 넓히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겠지만, 적어도 공개된 장소에서 혐오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15/06/27 03:30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님은 10년전의 동성애자 토론에서 동성애자들을 용서하지 않으련다고 쓰신 최종병기캐리님 아니신가요?
https://pgr21.com/?b=5&n=1541 그 때 동일한 내용으로 하소연하셨고, 이사무님께서도 동감을 표하셨지만 동시에 이런 표현으로 다수에게 혐오를 드러내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라고 하셨습니다.
15/06/27 03:46
10년전에도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는 것에 대해 지적을 받으셨는데 같은 실수를 같은 사람에게 또 지적당하는 건 좀 문제가 있습니다. 그간 피지알에서 같은 주제로 숱하게 토론이 되어왔는데도 해당 주제에 내 개인적 경험을 근거로 전체 집단을 모욕하는 행위를 또 하시는 건 이해하기가 어렵군요.
제가 일본인이고 어떤 한국인에게 소매치기를 당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제가 공개된 게시판에 "한국인들이 일본에 오건 말건 상관없지만...나한테는 들이대지 않았으면..." 이라고 썼어요. 그럼 기분 나쁘지 않으시겠습니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기분이 나쁩니다. 그리고 이런 개인적 경험을 근거로 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차별의 원인이 됩니다. 지역차별도 예전에 경상도놈한테 사기 당하고, 전라도놈한테 욕 처먹어서 생깁니다. 내가 좋아했던 여자가 어장관리 해서 여혐이 생기고 내가 친하게 지냈던 흑인이 퍽킹 코리안이라고 나한테 욕했기 때문에 내가 깜둥이 색히들이라 욕하게 되는 거죠. 이런 행동들은 전부다 차별이고 옳지 못합니다.
15/06/27 03:55
게이에게 성추행 당한게 게이 혐오의 면죄부가 될 수 있나요? 저는 게이인지는 알 수 없는 어떤 노인분에게 성추행 당한 기억이 있는데 이게 노인 혐오의 근거가 될 수 있겠습니까?
진짜 트라우마면 치료를 받으세요. 최소 10년을 넘게 끌고왔으면 치료 시기가 영 늦었는데요. 제가 10년 넘게 모든 노인들에 대한 혐오감을 안고 살았으면 어떻게 변했을지 생각해보면 저는 끔찍한데...그걸 왜 그냥 놔두죠? 성추행한 사람은 노인인 동시에 게이이며 교수이고 한국인이며 자산가이고 안경을 썼고 자켓을 입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왜 교수나 자산가를 증오하거나 안경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하필 게이인 점만이 혐오스러울까요? 저는 그 할아버지가 노인이었던 점만 특히 기억에 남던데요. 애초에 가지고있는 동성애 혐오에 다만 적당한 핑계거리가 던져졌었던 것일 뿐이고 그러니 치료될 문제가 아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추리가 가능하네요. 제 경우엔 동성애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던 시절이라 노인인 점이 인상에 남았겠죠. 하지만 여기까지가면 관심법의 영역이니 확신은 하지 않겠습니다. 가능성으로만 남겨두죠. 정말 본인에게 힘겨우면 그냥 치료받으세요. 남한테 터트리면 같이 피해보자는 얘기밖에 더 됩니까?
15/06/27 14:35
미숙하기보단 그냥 비겁한거죠. 게이에게 성추행 당했으면 게이에게 혐오감을 가져야 하는게 아니고 성추행에 혐오감을 가져야 하는게 맞습니다. 단지 그러기엔 추상적인 [성추행]보다는 직관적인 [게이]를 대상으로 삼고 혐오하는게 정신적 마스터베이션 하기에 편한거죠. 그리고 그런걸 보통 비겁하다고 합니다.
여성에게 성추행 당하셨으면 여성을 혐오하셨겠습니까?
15/06/27 08:20
마치 개인적 트라우마에서 나온 감정적 발언이었다는 식으로 변명하시는데 그런거였다면 좀 더 다른식으로 표현하셨어야합니다. 이건 캐리어님의 비논리적 사고에서 비롯되는 일종의 폭력이죠. 동성애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아이 보다 더 약자일 수 있습니다. 비논리성과 개인적 피해의식으로 인한 약자에 대한 폭력을 행사는 없어야지 않을까요?
15/06/27 09:20
아주 잘못된 사고방식이네요.
예를 들어 마음에 들지 않는 흑인이 나한테 들이댔다고, 흑인 전체를 감정적으로 비하할 순 없습니다. https://pgr21.com/?b=8&n=59397&c=2271816 이 댓글읽고 반성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5/06/27 11:58
남녀 관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싫다는 이성에게 들이대는 것, 남녀간에 이루어지는 성추행이라는 범죄가 굳이 동성애자들만의 특별하고 역겨운 행위인양 이야기 되는건지 참 궁금하군요.
15/06/27 13:20
저도 이쪽이네요. 남자변태들 성추행범 많이 봤지만 그렇다고 남자를 혐오하진 않는데...똑같은 수준으로 혐오해드리면 되는거겠죠 뭐
15/06/27 13:14
자기가 성추행 당했다고 동성애자를 싸잡아서 비하하는건가요? 저 아래에 헤이트 스피치에 대한 글있으니 그거나 읽고 오세요. 수준하고는...
15/06/27 02:14
뭐 동성연애와 결혼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좋다는데 하게 해줘라 하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상 사회적 안전망이 너무 허접스레기수준이라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5/06/27 02:31
동성애를 부정하는 자들에게야 참 크나큰 문제이겠지만..
저한테는 참 쓰잘데기 없는 문제를 가지고 입에 거품문다는 생각밖에는 안듭니다. 자기들끼리 좋다는데야. 물론 저도 싫어하는 동성애자 있습니다. 전 동성애자에게 추행당한적이 있거든요....크크 하지만 동성애자인 "그 사람"이 싫은지 "동성애자"인 그 사람이 싫은지 정도의 구분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15/06/27 03:45
사람 심리란게 묘하거든요. 추행에 비누를 사용하면 비누가 미워지기도 하는거죠. 이해는 가는데 그걸 극복해야될 사안으로 안보고 난 이정도 당했으니 당연히 증오해도 돼 하고 마음놓고 싫어하는건 안타까운 일이죠.
저도 어릴때 모르는 할아버지한테 추행당한 적이 있는데 게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확실한건 노인이었다는거죠. 아마 잠시 동안은 추한 노친네들 진짜 극혐! 했던 시기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노인혐오를 하면서 살아왔다면 과연 그게 정당한 것일까요? 난 이런 경험이 있으니 노인을 혐오할 권리를 획득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해도 될까요? 아마 이런 얘기를 해도 저분께는 효과가 없겠죠. 제가 처음 하는 얘기도 아닐 것 같고. 그게 진짜 트라우마가 되서 문제가 있을 정도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완치될 생각을 해야지 게이혐오의 면죄부라도 받은양 언행을 한다면 누가 존중해주겠습니까? 참 이해하기 힘든 경우죠. 공감합니다.
15/06/27 03:31
헤이트 스피치는 인종, 성, 연령, 민족, 국적, 종교, 성 정체성, 장애, 언어능력, 도덕관 또는 정치적 견해, 사회적 계급, 직업및 외모, 지적능력, 혈액형 등 특정한 그룹에 대한 편견, 폭력을 부추길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의도적인 폄하, 위협, 선동 등을 담은 발언을 뜻한다. - 위키백과
전 피지알이 헤이트 스피치에 대해 좀 더 강경해지길 바랍니다.
15/06/27 03:36
위에는 옹호하듯이 썻지만. 전 동성애에 대해 긍정이나 부정 지지나 반대를 하지 않고.. 생각도 내 삶의 영역이 아니야 해서 무관심쪽에 가까운데
(이것도 호모포비아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런 동성결혼 합헌 이나 동성애 논란같은걸 보면.. 왜 개인의 취향이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저지받고 막혀 야 하는거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15/06/27 07:57
이런 글에도 호모포비아 성향을 드러내고 싶어서 안달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일이겠지만, 결국 #LoveWins 입니다. 한국에서도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그렇게 될거고요.
15/06/27 08:20
저와 성향이 다른 분들의 이야기이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에 이 결정은 정말 잘 된 일입니다.
조금 아쉬운 건. 세상이 더 열리는 방향으로, 더 인정받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증거를 우리 나라 안에서 찾으면 더 좋았을 일이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결정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동성결혼 같은 문제에 대해 밑도 끝도 없는 이유로 배척하면서 미국을 들이대는 행동을 이제부터는 다시 안 봐도 될 것 같으니 말이죠.
15/06/27 08:24
감사. 축하. 기쁨.
어제 밤에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잤더니 이런 소식을 놓쳤네요. 내일 퀴어퍼레이드가 더욱 즐거울 것 같습니다.
15/06/27 09:11
아...! 다소 보수적일거라고 생각했던 미국에서도 큰 발걸음을 옮겼다니 열렬한 박수 보내고 싶네요...
동시에 여기 몇몇 댓글이나 포탈 사이트들의 호모포비아 댓글들을 보면서...한국은 내 살아생전에 가능은 할까 한숨도 살짝 나오는 중입니다.
15/06/27 09:15
제가 성소수자이지만 "나한테 들이대지는 않았으면.. "이 딱히 헤이트스피치로 보이진 않습니다.저 역시 이성이 저한테 들이대지 않기를 바라는 상황에서 이 정도는 그러려니합니다. 원치않는 상대로부터
들이댐을 당하는것은 누구에게나 불쾌한 경험이고 이것을 표현하는게 딱히 그 대상 자체에 대한 혐오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어느정도부터 헤이트스피치인가?는 애매한 문제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정도까지는 용인될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6/27 09:30
제가 동성애에 대해서 딱히 별다른 거부감이 없는건 솔직히 사회적 분위기와 교우관계 등등에 의해 형성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동성애를 혐오하는 집단안에서 자라고 살아왔다면 별다른 의문없이 동성애를 거부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의 흐름이 마냥 반가운건 이게 단순히 동성애인가 아닌가를 떠나서 개인의 자기 성생활의 결정권, 자유 여러가지 권리들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영역을 국가가 터치하는 부분은 점점 없어져야겠지요. 그런의미에서 최근의 아청법은....하아..
15/06/27 09:51
1. 들이대다가 왜 성추행적인 발언인지.. 그리고 2. 개인적 경험으로 생긴 혐오가 왜 이해 받을수 없는 건가요.
첨언하자면, 1. 남자가 여자에게 들이댔다고 성추행 당했다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냥 좀 과한 정도..? 그리고 예전에 분명 tannenbaum 님이 게이들에게도 취향이 있는데 살찐 사람을 좋아하는 게이도 있고.. 등등 여러 취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본인이 객관적으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아도 내가 그 게이의 취향이면 내게 들이댈 수도 있는거죠. 왜 다들 게이가 들이댈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게이들이 들이대지 않는다고 말하나요. 2. 새라는 존재는 일반인들에게 그다지 혐오적인 존재가 아니지만 어린시절 경험으로 새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새가 싫다고 합니다. 그럼 이것은 헤이트 스피치 일까요. 그냥 그런 경험이 있으니 이해한다고 넘어가겠죠. 저사람에게 그런 발언을 한다고 치료받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대상이 사람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긴 하지만 다른 경험도 아니고 성추행이라면 최소 본인에게 발생 가능성 100%였으니 다른 사람에게도 일어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그런 생각을 기반으로 동성애를 싫어할수도 있는 겁니다. 동성애도 그냥 그럴수 있겠구나 하고 넘어가는 것처럼 이런 경우에도 그냥 그럴 수 있겠구나 하고 넘어가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5/06/27 10:15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요.
1. 동성애를 루저(키 작은 사람), 못생긴 사람, 흑인 등등으로 바꿔도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하는데 게이라는 이유만 합당한 이유가 되는건지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싫을 수는 있겠지만 표현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일단 새는 사람이 아니니 제외하고요. 개인적인 혐오는 당연히 있을 수 있지만 밖으로 표현한다면 질타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속으로 누군가를 싫어하든 혐오하든 아무 상관없죠.
15/06/27 10:32
1. 그러니까 나에게만 들이대지 않으면 된다라는 말로 동성애를 루저, 못생긴 사람, 흑인과 동급으로 취급한다고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저런 표현이 문제가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역으로 동급으로 생각한다하더라도 불쾌한 표현 정도지 성추행은 아니죠. 2. 새라는 표현이 너무 가벼웠던거 같습니다. 다시 예를 들죠. 남자에게 성폭행 당한 여자가 남자들은 다 싫다고 얘기하는 것이 옳지는 않아도 그렇게 말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제 말은 그녀의 말이 옳다가 아니고 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는 말이죠.
15/06/27 10:42
1. 성추행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문제가 없다고 여겨지지는 않네요.
2. 제가 말했듯 속으로만 싫어하거나 지인들과 이야기하는거라면 특별히 문제 삼을일도 없죠. 불특정 다수가 있는 공간에서 할만한 발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동성애자 분들은 오히려 저런 편견 때문에 더더욱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삼가야 할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15/06/27 10:53
이론적으로는 팔랑귀 님이 다 맞고 거기에 대해선 토론할 어떤 여지도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왜 그리 생각하는지에 대해 좀더 이해해보려 한다면 갈등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15/06/27 11:01
2. 얼핏 보면 같은 상황 같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여성이 성폭행 피해를 입고 남성 전체를 혐오한다고 해도 남성의 수가 많고
사회 전체로 보면 그런 혐오가 별 영향력이 없죠. 동성애자의 경우 절대적인 수나 사회에서의 입지도 남성이라는 집단에 비해 매우 낮고 누군가가 그들을 혐오한다는 말이 그들에겐 매우 크게 다가옵니다.
15/06/27 17:29
2. 한국사회는 '새'를 그 구성원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새가 한국사회에서 시민권을 가진 구성원으로 간주된다면, 해당하는 발언은 (표현형태에 따라) '혐오발언'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 공포증으로 '새'가 사회구성원으로서 시민권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싫다!'는 표현을 맥락을 제시하지 않고 하게될 정도면 어떤 개입이 필요한 정도의 '증상'을 경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요) 싫어하는 것 자체는 '가능'한 일입니다. 다만 그 '표현'이 문제가 되지요. 더욱이 "OO한 경험으로 인해, OOO해서 동성애자중 '성범죄자'가 싫다"는것하고, "OO한 경험으로, 동성애자가 싫다"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15/06/27 20:15
새에 대한 예는 지엽적인 부분이라 윗분과 얘기 나눈 걸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두번째 문단의 내용에 대해서는 글쎄요.. 당연히 이성적으로 에탄올 님이 맞지만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편견을 갖게 되는데 이 편견이 동성애자 중의 성범죄자라고 까지 구체적으로 확대되지 않습니다. 아시겠지만 이러한 예가 생각보다 많이 일어납니다. 조선족에 의한 사기, 강력범죄가 자주 언론에 노출되기 때문에 조선족 전체를 싸잡아 욕한다거나, 언론 노출이 잦은 대형 교회 목사들을 잘못이 전체 기독교의 과오로 확대 해석한다거나.. 당장 위의 댓글만 봐도 기독교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지만 아무도 그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천주교는 동성애를 인정하는 쪽으로 돌아섰고 개신교에서도 일부 옹호하는 세력이 생기고 있지만(특히 북미) 그냥 기독교 전체를 일체화 시키고 비난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양쪽 다 그럴수 있다는게 저의 입장입니다. 위에 다른 댓글들을 보면 거의 일방적인 분위기인데 그게 옳던 그르던 간에 상대가 그럴수도 있는 일을 가지고 너무 한쪽으로 몰아세우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좀 멀리 나가면 이러한 인터넷과 진보주의자들의 태도 때문에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더더욱 현실에서 각을 세우는 것입니다. 상대쪽을 이해하려는 태도로 다가서지 않으면 결국은 갈등만 증폭되고 사회의 발전은 더뎌질 겁니다.
15/06/27 10:15
한국에서도 축하할 일이 생겼으면 더욱 좋겠네요. 틀림이 다름으로 바뀐, 그리고 사회에서 인정받고 보호되는 역사적 사건이 된 것 같습니다.
15/06/27 10:53
당연히 합법화 되어야하고 점점 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 같네요.
위에서도 조금씩 이야기가 나왔지만 저는 조금 더 나아가서 근친혼도 허가 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15/06/27 12:12
이제 적어도 동성애 혐오자들이 공산주의 운운하는 꼬라지는 안 봐도 되려나..
고무적인 일입니다만, 아직 갈 길이 먼 한국의 현실을 보면 한숨도 나오고 그러네요.
15/06/27 13:06
KKK가 흑인들에 대해 쓰던 논리를 동성애에 그대로 사용하면 되니 얼마나 편리합니까.
덤으로 한 마디 하자면, 포그롬에서 수정의 밤, 홀로코스트와 아우슈비츠로 이어지는 유태인 탄압의 유구한 역사가 꼭 유태인들을 하위 인종이라고 주장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그 기반은 유태인들에 대한 혐오와 그들에게 동일한 권리를 보장하는 것을 거부한다는 대중의 인식에 있었죠. 지금이야 나치는 나쁘고 지역주의 나쁘고 인종차별 나쁘다고 주장하면서도 동성애에 대해서는 공공연히 혐오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만연하지만, 우리들 자식의 세대에서는 동성애를 혐오하던 사람들을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의 남아공 사람들과 동렬로 이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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