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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24 10:39:29
Name 사람의아들
Subject [일반] 신도리코와 필경사
https://www.facebook.com/giha.fic/posts/861471317254824?pnref=story

페북에서 알고 지내던 기하님의 글입니다.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중략>

그날 행사에 소설가 신경숙 선배가 온다는 얘기에 김상 시인이 이죽거렸다. 나는 그의 비아냥이 못 마땅해서 심하게 대들었다. 형이 신경숙 선배만큼 못쓰니까 배 아픈 것은 알겠는데 흉하니까 그러지 말라고 그에게 말했다. 김상 시인은 술을 마시다말고 자취방에 나를 데려갔다. 3면 벽을 책으로 둘러싼 자취방에서 김상 시인은 내게 신경숙의 소설과 다른 작가의 소설들을 번갈아 비교해 보여줬다. 신경숙 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다른 몇몇 동문들의 시와 소설을 보여주고 비슷한 구절이 적힌 다른 책들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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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키
15/06/24 10:49
수정 아이콘
신도리코란 멸칭 맘에 들더군요.
人在江湖
15/06/24 10:54
수정 아이콘
멸칭...!
우주모함
15/06/24 10:55
수정 아이콘
일화도 그렇지만 글쓴이 자체가 글을 잘쓰네요.
Nasty breaking B
15/06/24 13:34
수정 아이콘
22
LoNesoRA
15/06/24 11:00
수정 아이콘
으어어... 먹먹하내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들 ㅠㅠ
15/06/24 11:25
수정 아이콘
아우 먹먹해지네요.
수학테란
15/06/24 11: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많이 먹먹해지고, 분노도 오르네요.
마스터충달
15/06/24 11:40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사람은 자리를 떠나도 그 머문 자리가 아름답습니다.

김상 시인은 떠났어도 머문 자리가 아름다운 문인이셨네요.
15/06/24 12:02
수정 아이콘
필사는 할수 있다.. 하지만 표절은 하면 안된다... 너무 아름다운 시인이셨습니다.
어이!경운기
15/06/24 12:38
수정 아이콘
뻘글이긴한데.. 신도리코는 이제 없는 회사 입니다.
한국 '신도' 와 일본 '리코' 의 합작회사 였는데.. 이제 국내에서도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호랑이기운
15/06/24 15:10
수정 아이콘
이것도 뻘플이지만 아직도 회사이름은 신도리코입니다.
브랜드명만 신도로 변경된거같아요
15/06/24 17:43
수정 아이콘
몇달 전에 저희 사무실 복합기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신도리코 쪽으로 계약했기에 아직 있는 회사인줄...
리듬파워근성
15/06/24 12:46
수정 아이콘
와...........
사상최악
15/06/24 12:56
수정 아이콘
관련 글에 전문이 이미 올라와있습니다
리비레스
15/06/24 17:47
수정 아이콘
말그대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그녀의 표절경력...김상 시인같은 분이 아니라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표절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같은 말을
사과라고 하는 분이 더 힘있고 존경받는 작가라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단약선인
15/06/24 21:18
수정 아이콘
신씨는 애초에 싹수가 노랬다는 사실이었군요...

정도를 지키면 가난하고, 요절을 하고... 표절을 하면 수십억에 쉴드 쳐주는 교수 남편에...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님이 생각합니다.
똥눌때의간절함을
15/06/25 00:51
수정 아이콘
fauxpology
[사과같지만 진실된 사과가 아닌 상황을 피하거나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려 하는 사과.]
네이버 오픈사전에 신규등재된 단어가 있길래 우연히 클릭해봤는데 문득 누군가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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