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6/24 10:16
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결혼을 앞두다보니 육아와 교육에 관심이 확실히 많이 가더라구요.
저도 이번 기회에 부모님의 육아방법을 한번 리마인드 해봐야겠습니다 크크
15/06/24 10:19
제가 기억나는 것은 아버지께서 제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쓸 때마다 용돈(권당 1~2천원)을 주셨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8~9살에 삼국지나 수호지 같은(비교적 짧은 권수, 5권)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썼던 기억이 나네요. 어린 나이에 나름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책 안 읽는 애들에게 효과 좋을 것 같습니다.
15/06/24 10:28
저는 아이가 생기면 제 독해법을 아이에게 가르쳐주어서
여러 영양가있는 책을 읽게 할 작정입니다. 제 독해법 홍보: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59222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59223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59224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59225
15/06/24 10:41
저도 아버지와 매일 저녁 역사랑 과학 얘기 했던 기억이 나네요. 밤 늦게까지 저는 묻고 아버지는 대답해 주시고 아버지랑 46살 차이가 나서 역사에 대해서 많이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체벌은 저희집과 동일한 방법이었네요. 단 체벌은 꼭 어머니가 하셨습니다. 체벌 후 약 발라 주는 것 까지...
아버지 교육 방법은 자율적 선택(?)이었습니다. 제가 나쁜 행동을 하면 "그런 행동은 하면 안된다" 라고 하기 보다는 "그런 행동을 하면 부모인 우리가 너를 좋아 하겠느냐? 용돈 주고 밥 주고 재워 주고 싶겠느냐?" 라는 식이었죠.
15/06/24 10:49
네! 쓰면서도 설명을 할까 했었는데, TV수상기와 비디오플레이어는 있었거든요.
정확히 말하면 TV기계는 있고, 공중파 케이블은 연결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입니다~
15/06/24 10:48
아버지가 맨날 집에서 티비만 보고 줄담배만 태우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아들은 절대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 티비를 잘 안보고 흡연을 안합니다!? 아버지가 너무 무뚝뚝해서 소위말하는 노잼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아들은 여자에게 정말 잘하는 로맨티스트가 되어버렸습니다!?
15/06/24 10:52
어린이 모임은 저도 했었네요,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는데 저와 동년배 친구 셋이 있었고, 모두 동년배의 동생이 있엇죠
오늘은 니네집 내일은 니네집 하면서 재밋게 놀았습니다. 대략 5살부터 15세 까지 10년간 이어졌던 이 관계는 청소년기와 어른이 지나서도 계속될거라 생각했는데 어머님끼리 서로 돈도 빌리고 빌려주다 한 어머님께서 돈을 많이 빌리시고 가족도 버리시면서 잠적하게 되어 끝이 났죠. 가끔은 보고 싶습니다. 어디서 뭐하니 이놈들아....
15/06/24 11:31
이 글을 보니 저희 부모님도 절 좀 독특하게 키우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굉장히 자유로운 방식으로 절 키우셨는데 생각 해보니 (그냥 방치 하신건가 싶을 정도..) 공부는 어느정도 한 상태였는데, 축구, 야구, 미니카, 팽이 등등에 취미를 두는 것에 제한이 없으셨습니다. (유일하게 BB탄 총은 금지) 하고 싶은 것은 모든지 해보고 재미있게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죠. (니 하고 싶은 거 맘대로 해 니 인생인데 크! 이런 마인드) 오락실에서 컴퓨터에게 지거나 엔딩을 못 봤을 때, 엄마가 몰래 뒤에서 보고 있다가 500원~1000원 주시면서 이길 때 까지 해보라고 하시고 (....) 게임 사달라고 하면 스케치 북에 게임 이름을 씁니다. (예를 들어 리그오브레전드) 그 다음에 착한 일이나 집안 일을 도와주거나 학교에서 좋은 일을 했을 때 색이 있는 크레파스로 한 획(...)씩 색을 칠하시고, 다 채웠을 때 게임 사주시곤 했어요. 흐......
15/06/24 13:33
미안하다 딸들아. 내가 너희들을 막 키우고 있구나 ㅠㅠ. 너희를 너무 [도라에몽]에게 맡기고 있는 것 같아.. ㅠㅠ
반성합니다.(2)
15/06/24 11:46
아직도 부모님이 원망스러운 점이 교육방식이죠.
저는 무조건 공부이외에는 안된다는 소리만 들었고 강요당했습니다. 그러니 성적이 좋을리가 없죠. 책상에는 있지만 효율 제로. 반에서 40등까지 갔는데도 한결같은 교육법... 전 그래서 인생이 그리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해보고 싶었던, 그 나이때 해야할 것들을, 꿈을 위한 행동을 할 수 없었거든요.
15/06/24 12:05
공동육아는 꽤 흔했습니다. 저정도로 체계적이지는 않았지만요. 전 그 당시 흔하지 않은 외동이었는데 외동인 어머니들끼리 모여서 모임을 만들어 함께 놀았어요. 한 대여섯집 되었는데 캠핑도 다른 집에 껴서 같이 가고 게임이나 숙제도 같이하고.. 어느한집 일있으면 같이 자기도 하고 나 누구네서 자 하면 외박도 자연스러웠습니다. 거의 인근 아파트나 학부모모임을 중심으로 이런 육아모임이 우리뿐 아니라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5/06/24 12:25
왠지 어렸을때부터 중상류층 삶을 사신것 같은데 미술을 전공한 누구엄마, 음악을 전공한 누구엄마 등등을 봐서는요 그게 아니라면 글쓴분 어머니께서 아이 교육을 위해 일부러 삼고초려해서 인위적으로 만든 모임인가요 그렇다면 더 대단하고요
15/06/24 14:23
그냥 경기도 모시 재래시장 근처 허름한 아파트 단지에서 또래 아이들 엄마가 우연히 만나 함께 아이들 커가는걸 지켜보다 자연스럽게 조직되었다고 하는데, 마침 전공도 다양하고 뜻도 맞는 아주머니들이었다고 들었습니다 ^^
제가 아이 육아 할 때도 이런 운이 깃들기를 기원해보고 있어요~ 저는 전공이 법학이라 아이들 데리고 뭐를 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15/06/24 12:30
정말 글쓴분 부모님들은 훌륭하신 부모님들입니다. 정말 저렇게 하시기 쉽지 않을텐데요.
제가 괜찮았다 싶은 부모님의 교육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일부러 동전을 집안에 여기저기 조금씩 놓고 "돈 필요하면 얘기해라. 말 안하고 가져가지는 말아라" 하고 안 가져가나 보셨다합니다. 그래서 자라나면서도 지갑엔 절대 함부로 손 안대게 됬네요. 또 심부름이나 학교 준비물 등에서 뭘 사고 남으면 슬쩍슬쩍 먹는다거나 하는 일도 평생 10원도 안 먹어 봤습니다. 방송이나 친구들 사이 얘기에서 부모님 돈 슬쩍 가져갔네 하는것도 절대 이해 안되는 1人... 신기한건 객관적으로 제가 저를 봐도 도덕성이 높은 편이 아닌데, 이것에 대해서만은 철저하다는 것이죠.
15/06/24 12:38
괜찮고, 훌륭하고가 아니라...
왠지 부모님 두분...평범한분 들은 아니실것 같은데요... 게다가 예상되는 연령대를 생각하면....더 예사롭지 않음...음...예사롭지 않은 글입니다...
15/06/24 14:32
어머님 아버님 모두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네요. 체벌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는 것 말고는 모두 배우고 싶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때린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시는 분이라...제가 아무리 큰 잘못을 해도 -화분을 깼다던가 아버지 서재를 망가뜨렸다던가- 묵묵히 뒷처리를 하시면서 괜찮아라는 말씀을 하던 분이라...그런데도 아버지 말씀에 권위가 있었어요. 저 역시 자식의 행동에 대한 교정에 폭력은 어떤 식으로든 포함이 되선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할수만 있다면 아빠 부분은 저도 하고 싶습니다. 제 취미생활 (독서 영화 게임) 을 아이와 함께 하면서 대화를 하는 건 상상만 해도 정말 즐겁고 뿌듯한 일일 것 같습니다. 애들과 노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거든요. 주변에서 애들과 놀때마다 정신병자같다고 놀려도 어쩌겠습니까. 제가 어린 애들 수준에서 노는 게 재미있는 것을.
15/06/24 14:44
취미생활에 관대하셨던 거요. 음악이나 만화, 게임, 피씨통신... 못마땅해 하시거나 못하게 하신 때도 있었지만 웬만하면 저 하고싶은대로 했던 것 같습니다.
또 제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잘 해주셨던 것도 기억나네요.
15/06/24 15:01
제 부모님이 제게 모태신앙을 안 주셨다는 점이 가장 훌륭한 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것만큼은 저도 미래 자녀들에게..
15/06/24 15:15
오오~ 저도 이 부분 크게 공감합니다.
저도 저의 신앙이 자녀에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자녀의 종교 선택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고싶습니다~!
15/06/24 15:19
와우... 제목보고 체벌이야기겟거니 하고 들어왔는데
저는 뭐 맞은 기억밖엔 없네요...초3에 집에와서 수영장간다하니 대뜸 망치가 날아와 옆에 대문에 꽃히질 안나...생각해보니 토르 원조인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