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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21 18:45:55
Name Sviatoslav
Subject [일반] [해축] 콘도그비아, 잭슨 마르티네즈 밀란 이적 무산
밀란이 명가재건을 위해 오랜만에 많은 돈을 들여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많은 밀란팬들이 기대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밀란과 링크되던 선수들의 영입이 무산된 과정을 날짜순으로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죠.


6/6

태국 부호 비 타에차우볼, 일명 'Mr. Bee'는 밀란 지분의 48%를 인수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몰락한 명가의 재건을 위해 밀란이 1억 5천만 유로(한화 1880억) 상당의 돈을 풀어 선수들을 영입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여러 언론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흘러나옵니다.


6/8

밀란이 콜롬비아의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끌었던 잭슨 마르티네즈(포르투), 모나코의 챔피언스리그 8강의 중심에 있던 제프리 콘도그비아(모나코), 그리고 세리에 A 역사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망)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6/11

밀란이 잭슨 마르티네즈 영입 성사에 가까워졌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밀란은 바이아웃 3,500만 유로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포르투에 밝혔으며, 선수의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6/15

침묵해오던 즐라탄이 입을 엽니다. 즐라탄은 자신은 지금 파리 생제르망의 선수지만, 미래는 알 수 없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와는 상관없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곳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즐라탄은 2016년까지 파리와 계약되어 있지만, 밀란은 즐라탄이 파리와의 계약을 1년 일찍 해지하고 밀란에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6/17

즐라탄은 PSG 회장과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고, 파리측은 계약 해지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다수의 언론들은 즐라탄이 2016년까지 PSG에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즐라탄 영입은 사실상 무산되었습니다.

유벤투스의 스트라이커 테베스는 유벤투스 측에 고향팀인 보카 주니어스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유벤투스는 대체 스트라이커를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밀란은 모나코측과 콘도그비아 협상을 계속합니다. 밀란은 2,900만유로+보너스를 제시합니다. 아스날도 콘도그비아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6/19

유벤투스는 테베즈 대신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부진했던 만주키치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였고, 영입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마칩니다.

콘도그비아 이적에 대한 모나코와 밀란 양 팀 사이의 합의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3,600만 유로이고, 이제 선수의 OK사인만 남은 상태입니다.

인테르가 갑자기 콘도그비아에게 접근해 하이재킹을 시도합니다. 인테르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가 콘도그비아의 영입을 1순위로 점찍었다고 합니다.


6/20

계속되는 여러 클럽의 관심에 모나코와 콘도그비아 측은 요구 이적료와 연봉을 높였으며, 밀란은 콘도그비아 영입을 포기합니다. 인테르는 밀란이 제시한 것보다 더 높은 4,000만 유로+보너스에 콘도그비아 이적에 합의했고, 선수와도 개인합의를 마쳤습니다. 이제 콘도그비아는 인테르 선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였던 잭슨 마르티네즈 딜이 중단되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마리오 만주키치를 대신할 스트라이커로 잭슨 마르티네즈를 점찍었으며, 하이재킹을 시도합니다.


6/2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는 잭슨 마르티네즈 딜에 낙관적이라고 하며, 잭슨 마르티네즈의 에이전트는 밀란측의 전화도 받지 않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밀란 단장 아드리아노 갈리아니는 가제타와의 인터뷰에서 콘도그비아와 잭슨 마르티네즈를 놓쳤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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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1 18:47
수정 아이콘
눙물이....
낭만토스
15/06/21 18:54
수정 아이콘
갈기꾼도 옛말이네요
15/06/21 19:49
수정 아이콘
주급 체계 망친게 갈기꾼이다보니.. 자업자득이라고밖에 볼수 업죠 ㅠㅠ
Shandris
15/06/21 19:01
수정 아이콘
결국 인테르와 유벤투스에게 털린 셈이...
핀리아빠월콧
15/06/21 19:21
수정 아이콘
도옌스포츠 vs 멘데스의 슈퍼에이전트 싸움이기도 하죠.
15/06/21 19:38
수정 아이콘
At야 가장 핫한 팀중 하나니 어쩔수 없다 치고..
콘도그비아는 진짜 뼈아프겠네요. 같이 유럽대회 없는 팀끼리였는데
인테르가 현실을 직시하고 오버페이를 감수했는데
밀란은 싸게 사 버릇이 남았나..
다비드 데 헤아
15/06/21 20:30
수정 아이콘
이적료 30m에 연봉 4m+1m옵션 제의했는데 인테르가 그것보다 더 높은금액 비드
15/06/21 19:51
수정 아이콘
2년만에 팀명성을 아작을 내버렸으니...
인테르는 밀란이랑 서로 하이재킹하지말자고 이야기도했다던데
이렇게 된거 인테르가 노리던 임불라 노려야죠 뭐....
담배상품권
15/06/21 20:30
수정 아이콘
슈가대디 없는 명문팀들이 살아남으려면 챔스에 나가야 한다더니...
챔스 못나가면 선수 영입하는데 짤없이 하이재킹에 오버페이까지 해야 하는군요.
카레맛똥
15/06/21 20:34
수정 아이콘
슈가대디 오브 슈가대디가 있는 첼시조차도 명수형의 챔스우승이 없었으면 아자르는 꿈도 못꿨겠죠..
담배상품권
15/06/21 20:42
수정 아이콘
정말 벵거 나갈떄 가장 환호성을 지를 팀은 리버풀/토트넘일지도 모르겠어요.
루카쿠
15/06/21 23:54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닙니다만 잭슨 마르티네스->학손 마르티네스죠. 제임스 로드리게스가 아니라 하메스 로드리게스인것 처럼요.
Sviatoslav
15/06/22 00:08
수정 아이콘
글쓴이입니다.

하메스는 하메스고, 잭슨은 잭슨입니다. 선수 측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각각 그렇게 불러달라고 부탁했다고 하네요.

참고로 80년대 콜롬비아에서 미국 문화가 유행하던 시절에 사람들이 앞다투어 자식들의 이름을 미국식으로 짓는 일이 있었는데, 외래어 발음에 대해 특별한 규칙이 없는 상태에서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편의대로 이름을 발음했다고 합니다. 그런 상태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보니 본인의 희망에 의해 이름을 불러주는 관행이 정착되었다고 하네요.
루카쿠
15/06/22 00:25
수정 아이콘
으억... 축구를 헛본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적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저도 뭐 그냥 던진건 아니고 해외여행갔을때 콜롬비아 친구를 만났어요. 그때 그 친구한테 물어봤거든요. 어떤게 맞는거냐고요.

근데 학손!이라 해서 잭슨이 틀린줄 알았다는... 현지인한테 들어서 나름 자신있게 지적한건데.. 글쓴이님이 말씀하신건 아예 몰랐습니다.

하긴 잭슨이 남미 이름이 아니긴 하죠. 무튼 배워갑니다 ^^.
Sviatoslav
15/06/22 01:04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 이야기 재밌게 봤습니다.

저 이야기로 미루어봤을 때는 현지에서도 잭슨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잭슨으로, 학손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학손이라고 부르는 상태로 교통정리가 안 되고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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