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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17 17:41:36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무협] 한백림이라.....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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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X_시비르
15/06/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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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무협 작가중 한명입니다.
제천 10익의 10개의 이야기가 완결만 된다면
우리나라 무협사의 원탑이 될 거라고 봅니다.
15/06/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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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만 완결되면 안되죠. 제천회주가 남았습니다?! 11개의 이야기로 하시죠. 흐흐
15/06/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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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필력도 간결하고 점점 발전하는게 보이고있고.. 무엇보다 한백림 작가 책을 읽다보면 인물들에게 전율을 느낀다고 할까요? 그게 좋습니다.
단신듀오
15/06/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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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연재중단 했다가, 요즘 간간히 다시 연재를 한다고 합니다.
천잠비룡포는 이쯤 마무리 하고, 다음 작품은 다시 화산질풍검이나 무당마검처럼 쫌 짧고 간결한 호흡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집중이 안되다보니 늘어지는것 같네요.
검검검
15/06/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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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연중인것 같은데 요즘 다시 연재시작했나요?
다모토리
15/06/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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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네이버 쪽에 준비되는대로 연재 재개한다고는 했는데 준비가 언제 될 지는 크크
우리 어머
15/06/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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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신을 잘 쓴다는 것은 조금 갸웃하네요...너무 간결하시던데
수타군
15/06/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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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신... 대박입니다..
헤나투
15/06/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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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마검에서 그부분 지적을 많이받아서인지 그후로는 상당히 잘쓰죠.
제이슨므라즈
15/06/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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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에대한 묘사력은 굉장히 출중하다고생각합니다
클라이막스부분은 콘티를 그려서 쓴다고하더군요
참고로 이 아재는 그림도 잘그립니다
슈퍼여랭이
15/06/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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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기본 바탕이 되는 세계관이 훌륭하고 캐릭터 묘사가 어느 작품보다 뛰어나다보니

작중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매력을 너무나 잘 살렸죠.

무당마검 마지막에 곽준이 사부랑 이야기 할때 어찌나 울었던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본인이 구상해논 작품만 다 집필할 수 있다면 정말 비교대상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제발 연재재개 좀......................................... 충전 많이 해놨다고요........................
15/06/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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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론 그닥... 한백림 한백림하길래 도전 했다가 접었습니다. 저하곤 전혀 맞지 않는 작가분이시더라구요.
수타군
15/06/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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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협만 20년 가까이 읽었지만 단연코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작가 입니다.
Shandris
15/06/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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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분 본업이 의사라면 이 분도 이영도 작가의 경우처럼 병원에 불지른다는 사람들도 나오고 그러겠군요...;;
MandateofHeaven
15/06/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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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요...능덕인 양반이라 소설 안 써도 먹고 사는데 지장없지만 내 취미생활로 글 쓴다...라는 느낌이라...
병원에 불 지르면 아예 집필을 못할테니 제발 병원에 손님이 없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크크
15/06/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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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한국 무협이 그렇게 크지가 않아서 그런 일이 생기면 소설 때려치고 의사 일만 하실거 같습니다. 사실 한백림은 그게 가장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어떤 가족이 돈 잘버는 직업을 놔두고 무협 쓰는걸 좋아할까 생각해 보면요.
15/06/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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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지르면 안되고 병원에 파리 날리길 바래야 됩니다...
드라고나
15/06/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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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의 쪽이라 근무하시는 병원에 불이 난다 쳐도 일자리 얻는데는 문제 없지 않을까요
다모토리
15/06/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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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비슷한 평가시네요. 필력도 늘고 있고.. 무난히 작가가 그렸었던 세계관대로 완결 낸다면 한국 무협사의 원탑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총 11편이 나와야 하는데 3편째에서 정체중이니 안 될꺼 같다는 게..
수타군
15/06/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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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는 한손가락에 들어가는...
단신듀오
15/06/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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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나 잠수 둘다 토가시급...이라고 생각합니다. .
수타군
15/06/1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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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일하게 한 네이버 이북 결제였는데 ㅠ 망했어요..
마지막 회를 야설로 끝내다니 ㅠ
마이클조던
15/06/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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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해서 한백림 작품은 무당마검만 조금 보다가 포기했는데 개인적으로 판타지수준으로 무공이 묘사되는 작품은 영 못 읽겠더군요.
15/06/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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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림은 머리로 글을 쓴다는 느낌을 주는 작가 같습니다. 하나도 그냥 쓰는게 아니라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따져보면서 쓰는 느낌. 글에 재능이 있어서 무협을 잘 쓴다기 보단 머리가 좋고 노력해서, 공부하듯 해서 잘 쓰는 것 같아요. 저도 한백림 작품이 괜찮게 완결이 된다면 전무후무급의 무협이 탄생할거라고 봅니다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죠. 어쩌다 재수없는 일이 생겨서 의사면허 박탈되기 전까진 안될 듯...
人在江湖
15/06/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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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완결만 된다면 이수민의 촉산검협전에 맞먹는 무협소설을 한국도 가지게 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본문의 '편집능력'이 어떤건지 감이 잘 안오는데, 세계관 설정 및 관련 자료조사 능력이라고 한다면 공감합니다.
백서생
15/06/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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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입니다. 잡스가 성공한 것도,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기 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가장 잘 조합해서 최상으로 끌어내었다.로 보는 입장이라 한백림의 작품도 따지고 보면, 기존에 다 알려져 있었지만, 이를 어떻게 가져다 쓰고, 조립했는지를 따지고 보면, 대단한 편집이라고 보는 바입니다. 다들 알고 있지만, 알려진 것을 활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도 저는 끝판왕에 가까운 편집능력이라고 보거든요.
15/06/17 18:17
수정 아이콘
한백림 정구 무갤에서는 좋은 까임소스로 활용되고 있죠. 옹호하는 사람도 많지만

무갤에서의 평가는 만화를 텍스트로 옮기는 작가이며 그만큼 후까시(?)를 너무 잡아서 맘에 들지 않는 부분도 많지만 그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어차피 명경님이 다해결해주실거야) 그리고 군림천하가 연중일때 한백림이 가장 많이 입에 오르락 내리락한다.(설봉, 좌백 제외) 아마 이 정도가 아닐까
세츠나
15/06/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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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갑자기 유명한 글공장 몇분들 수준으로 글을 토해내기 시작해도 향후 10년 안에는 마칠 수가 없는 작업이죠.
지금까지 꾸준히 써왔다면 1/3에서 절반 정도는 진행이 되었을건데, 영원히 안끝날 것 같던 쟁선계, 천마군림, 군림천하의 완결이 더 빨리 올 전망이죠.
작가분 직업이나 건강, 여러 문제가 겹쳐서 그렇게 된거긴 하지만 이제 더는 필요 이상의 고평가나 기대는 버리는게 좋다고 봅니다.

10년째 유망주는 없는겁니다. 앞으로 포텐이 터져도 중견작가들과 비교를 해야되는데 과연 정말 한백무림서가 한 10년 걸려 완결이 되고나면
무협 독자들이 한백림만이 진정한 무림지존이며 한백무림서는 전무후무한 고금제일이다 하고 인정을 해줄까요? 천만의 말씀이죠.
그때쯤 되면 좌백은 무림 재출도 했다가 은거했다가 다시 재출도를 해도 했을거고 오채지는 소설 7~8권짜리로 12질 정도는 완결을 했을거고
지금 치고올라오는 신인들이 이미 중견작가로 성장했을건데요. 한백림은 데뷔가 언젠데 아직 유망주고 그때가서 비교해야할 대상들을 생각해야죠.

그냥 글 하나만 보고 생각해도 풍종호 한상운 금시조 같은 분들이 한백림과 비교해서 떨어질 이유가 없고요. 오채지님도 매번 제자리 걸음 같아도
미세하게 글이 좋아지고 있는데 10년 내에 무슨 걸작을 뽑아낼지 알 수 없고 다른 작가들도 마찬가집니다. 한백림 혼자 성장하는게 아니잖아요.
이름값 못하는 신인의 전형적인 모습이고 무당마검부터 높아진 기대치로 천잠비룡포에서는 스스로 무너졌다고 생각이 됩니다.
자기 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고 팬들은 그보다 더 높으니 글이 진행이 될 수가 없죠. 직업이 의사라 글이 안나오는게 아니고
아마 글에 거는게 너무 많고 앞날에 대한 계획이 장대해서 글이 안나가는게 맞을겁니다. 쟁선계는 그걸 극복했는데...
자유인바람
15/06/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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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1
세츠나
15/06/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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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무적이 무당마검보다는 못할게 없고 화산질풍검은 비교가 어렵네요. 천잠비룡포가 대단하긴 한데 몇년째 미완결작인가요?
글 몇질 안쓰고 중견작가 필력을 따라잡는거 보면 확실히 '대단한 유망주였다'는건 사실이긴 하지만 금시조님이 그 오랜 세월
한작품을 잡고 썼으면 천잠비룡포보다 훌륭한 글을 썼을지 못썼을지 누가 장담하겠어요? 뭐 이건 억지주장인건 알고 하는 얘기지만...
금시조님은 저평가받을 부분도 분명 있긴 한데 한백림님은 그나마 평가할 재료도 충분치 않은 상황인거죠.
차라리 예전에 엄청 기대했는데 아마 절필하신듯한 이동휘님 같은 분하고 비교하는게 걸맞은 상태죠.
15/06/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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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조 대표작은 환환전기 실혼전기 같은 뫼시절에 쓴 게 대표작 아닌가요?
자유인바람
15/06/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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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1
느린손
15/06/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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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마검이나 화산질풍검은 금시조 초기작인 난지사, 무림천추와 비교하는 걸로..
저는 금시조가 한백림보다 훨씬 윗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의 질을 따진다면 한백림도 뛰어나지만, 창작활동의 꾸준함이란 측면에서 비교가 안됩니다.
백서생
15/06/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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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선계가 그 오랜 시간을 극복하고, 완결이 나는 것처럼, 한백림도 기대해 보는 것도 즐거움이지 않겠습니까?

저는 한백림이 잠수를 타는 것은 질타를 받는 게 맞지만, 그의 작품이나 세계관이 평가절하 될 이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금시조(박성진) 작가는 광마 마무리와 후속작들이 점점 기대치보다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금시조 월드의 백미는 실혼전기와 절대무적이 가장 걸작인데, 스토리의 튼튼함과 재미는 실혼전기요. 글의 유장함은 절대무적이라 두작품 모두 추천할 만 합니다.

그리고, 한백림은 유망주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무당8권, 화산 7권, 천잠 14권 도합 29권의 책을 낸 작가인데, 10익의 전체를 생각하면, 부족하지만 .......이를 빼고 본다면 상당히 많이 썼다고 봅니다. 천잠의 책 두께를 보건대, 다른 작가들의 한권 반 이상의 분량이라면, 결코 한백림이 글을 적게 썼다고는 볼 수 없죠. 다만, 판을 짠게 너무 커서 수습을 어떻게 할지가 문제지만요.

글을 쓴 것만 놓고 봐서는 충분히 많이 썼고, 이미 유망주라는 타이틀과는 어울리지 않다고 봅니다. 그놈의 잠수가 문제라고 질타하면 맞지만요.
자유인바람
15/06/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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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1
백서생
15/06/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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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무적이 실망이시라면, 초기작인 실혼전기나 난지사-무림천추가 더 좋을 수도 있겠네요.
확실히 젊어서 썼을때가 좀더 싱싱함이 있습니다.

설봉은 확실히 산타-천봉종왕기 등의 초창기 시절이 대단했지만, 지금도 나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대형설서린도,사신도,남해삼십육검,환희밀공.....설봉작품은 과정과정이 최고인데, 마무리가 슬픕니다만......

뭐 그려려니 해야죠.
느린손
15/06/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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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90년대에는 재미있었습니다.
지금은 장담할 수가 없네요. 용대운의 태극문이 재미있던 시절이라...
그래도 3~4권으로 완결되는 짜임새있는 작품들이 참 좋았던 시절입니다. 설봉의 독왕유고나 산타도 즐겁게 읽었구요.. 드래곤북스에서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었죠.
구밀복검
15/06/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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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물의 블루오션 자체는 여러가지 상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아시아권(주로 중국이 되겠지만)의 풍속사라든가, 경제사적인 접근만 해보더라도 소재거리는 무궁무진할 것이고 - 대부분의 작품에서 배경이 되는 강호 세계는 평면적이고 얄팍하죠 - 약학이나 의학, 영양학, 생리/생화학, 한의학적인 접근도 설정놀음에 쓰기에 아주 적절하죠. 예컨대 각 방파별로 기감과 내공, 혹은 절기를 익히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 복용 테크닉이 다르다든가..관련해서 도핑 쪽의 지식들도 쓸만 할 테고요. MMA라든가 여타 스포츠의 발전 양상 같은 것도 참고하기 좋은 소재죠. 이런 <볼륨감>을 더해줄 수 있는 소스들과 아울러, 무협이라는 장르의 고유성을 확보할 수 있는 '협'에 대한 주제의식에 대한 정치/사회철학적 탐구도 아직은 미진한 수준이라고 보고요. 예를 들어 정치와 협치 사이의 고전적인 갈등과 모순과 상호성이라든가...
여하간 무협이라는 장르가 그렇게까지 엄격한 형식적 제약 속에서 창작되고 소비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네요. 그냥 작자 층이든 독자 층이든 나태해서 그 밥이 그 나물인 상황이라고 봅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6/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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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돌고 뭐가 있어야 형식적 제약이니 뭐니도 구성해 나갈 텐데, 그런게 없으니 작자나 독자가 나태하건 말건 뭐가 크게 나오긴 어렵죠.

한국에서 엄격한 형식적 제약속에서 창작되고 소비되는 '글'쓰는 영역은 '논문'정도 뿐이지 않나 합니다.
구밀복검
15/06/17 19:03
수정 아이콘
뭐 돈이 안 도는 것도 결국은 작자와 독자의 문제로 환원이 된다고 봅니다. 무협 빠심 깊은 독자들조차도 무협지의 장르 코드에 대한 발전이나 혁신 가능성에 대한 능동적인 탐색보다는 '무협지가 다 그렇고 그렇지' 정도의 인식에 머무르는 것이 보통이고, 같은 맥락에서 무협지에 큰 돈 쓰기 싫어하죠. 마찬가지로 작자들 역시도 '무협 독자들이 다 그렇고 그렇지' 정도로 생각하면서 통속성과 진부함에 머무르고, 이것이 네거티브한 상호작용으로 이어지고..

* 위 코멘트에서 [무협이라는 장르가 그렇게까지 엄격한 형식적 제약 속에서 창작되고 소비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네요]라는 구절은, 무협이 장르적 관습으로 통용되는 일련의 형식적 제약이 없으니 이를 갖춰야 한다는 의도로 쓴 문장은 아니었고, 본문에서 [무협의 소스는 판타지에 비해 꽤나 한정적입니다. 틀이 고정된 부분이 많고, 이것을 벗어나면 묘하게 재미없는 부분으로 느껴진다고 할까요? 이는 판타지처럼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하는데, 쉽지 않다는 것과 같습니다.]라는 것에 대한 사견입니다. 무협이란 장르가 그렇게 엄격하게 장르적 관습에 대한 작자-독자 층의 상호 합의가 갖춰진 것이 아닌만큼(그럴만큼 작자든 독자든 열정적으로 무협이라는 장르를 대하고 있지도 않고), 재능 있는 창작자가 장르적 혁신을 꾀할 여지가 그렇게 협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6/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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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장규모'가 작은 동네에서, '비주류'문화에서도 '비주류'가 되버려서 작자랑 독자가 뭘해도 더 커지긴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출판산업이 '비주류'가 되버린 이상 그 비주류 '하위영역'에 재능있는 작가 양반이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찻잔속의 물결이나 일으키면 다행이니까요.

장르적 혁신 이전에 혁신할 '장르'가 분명한 형태로 구성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문화산업에서도 '혁신'은 '혁신 대상'이 일단 어느정도 생긴 이후에 이루어져 왔으니까요.
그리고 '열정적'으로 장르를 대하는 양반들이 '있어도', 그 양반들이 일정규모 이하라면 장르적 관습을 형성하기 어렵죠.
시장축소 때문인지 무협 뿐 아니라 대부분의 '장르'들이 왠지모르게 이런 방향으로 가는 듯 해 보여서 걱정스러울 때도 있고요.

논문 이야길 한 것은 '외부에서 공급되는 별도 자원'이 있으면, 다소 나태해진 저자와 독자가 있어도(...) 영역이 굴러간다는 의미도 가집니다.
드라고나
15/06/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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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중 비주류라고 해도 외려 지금 수익 상황은 작가들에게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유료연재나 전자책이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매출이 엄청 늘었고 좌백 같은 작가는 작가생활 통틀어 지금이 가장 수익이 많다고 직접 말을 남길 정도죠. 지금 장르문학 쪽은 출판시장이 외려 수익 면에서 온라인에 밀립니다.
문제는 이런 유료 연재나 전자챡은 작가 지명도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이 아주 심하고, 해서 인지도 높은 작가는 새로운 시도를 해도 수익이 나는 반면 인지도 낮은 작가는 유행하는 스타일 안 따라가면 새로운 시도 해도 더 묻히기 좋아져 버린 상태죠.
소독용 에탄올
15/06/17 20:17
수정 아이콘
좌백같은 작가 조차도 '작가생활' 통틀에 가장 많이 버는 '지금'도 '비주류 중 비주류'라는 점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지명도'위주의 수익(왠지 아프리카 같은 느낌의)구조가 미치는 영향도 있고요.

장르문학 시장규모가 성장하려면 (사실 다른 여가관련 문화산업들이 공유하는 지점이지만) 사람들이 시간을 포함한 다양한 자원 측면에서 지금보다 조건이 나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서생
15/06/17 23:56
수정 아이콘
무협의 소스란 부분이 잘못전달되었나 보네요.
무협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는 건 당연하지요. 그러나 구밀복검님이 말씀하신 '장르적 관습'이라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는 건 사실입니다.

간단하게 판타지에서 한자를 쓰는 건, 어색하지 않지만 고대나 중세를 배경으로 쓴 무협에 영어나 현대식 용어를 가져다 쓰면 굉장히 어색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목정균이 쓴 비뢰도가 많이 팔렸지만, 무협적인 측면에서는 저평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또는 일종의 클리셰이기는 하지만, 소림사나 무당파와 같은 불가와 도가,유가설정등은 근본적으로 동양적인 사상을 기반으로 그려지고 있고, 이외에 마니교나 미륵신앙들 같은 것을 빼면, 뭔가 새로운 생각등을 집어넣는 것 자체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는 태생적으로 고대의 중국을 배경으로 가상적인 공간을 쓰는 제약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무협이라는 장르적 관습,또는 틀이라고 보여지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구밀복검
15/06/18 00:08
수정 아이콘
네 뭐, 그 안에서도 할 것을 찾아보면 무궁무진하지 않겠나..정도의 이야기입니다. 예컨대 유학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그 안의 스펙트럼이 다양하고 그만큼 활용할 거리가 많으니까요. 제가백가 전통으로 넘어가면 작가들이 공부하기에 따라서 그럴 듯 하게 갖다 붙일 만한 여지가 많기도 하고. 여하간, 중국 - 물론 무협의 무대가 중국에 한정될 필요는 없으며 실제로 여타 지역을 다루는 작품들도 제법 있습니다만 - 은 기본적으로 방대한 세계였고, 중국사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이 사이에서 전인미답의 영역을 개척할만한 소재는 자신이 연구하면 찾을 수 있다...뭐 그런 생각이네요. 제가 좀 깐깐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의식 있는 무협작가라면 동양 사상/지성/유물사 전반에 대해 준 전문가 수준의 이해는 기본기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딱히 성에 차는 이가 별로 없다 싶네요(사람에 따라서는 그쯤 되는 이가 무엇 때문에 무협을 쓰겠느냐는 이야기를 할 법도 하지만).
드라고나
15/06/17 20:06
수정 아이콘
구밀복검님이 말씀하신 블루오션 부분은 이미 여러 작품이 시도한 적 있습니다. 풍속사란 부분은 한림이나 권오단 같은 작가들의 작품이 있고, 경제사란 부분은 간단하게 문파 경제 활동이란 부분만 보면 유재용의 청룡장부터 해서 이런 저런 작품들이 작품 내용의 한 부분으로 쓰고 있고, 약학 부분은 설봉이 독왕유고에서 의사 친구 도움 받아가며 독에 대해 새롭게 정립한 후에 그게 여기 저기 복제급으로 쓰이고 있고, 실전 무협이란 식으로 보면 생사박에 독보건곤에 산타 같은 작품들이 있고, 협에 대한 주제의식은 혈기린외전이나 냉죽생의 협이나 류진의 독객이나 몇 작품 있고 합니다.

문제는 저런 식의 경직된 무협세계관에서 확장하는 시도를 하는 작품들이 일부 독자층의 인기만 얻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구밀복검
15/06/17 20:32
수정 아이콘
그게 아예 시도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고, 그 가능성이 충분히 탐색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무협이라는 좁은 풀의 관점이 아니라 여타 장르의 발전 수준이나 본격 문학의 시도들과 비교해보면 사실 별 거 아니다 싶거든요. 예컨대 청룡장 같은 경우만 해도 그 세계관의 세부 묘사를 놓고 봤을 때에 그 밀도에 있어 다른 무협지들과 비교를 불허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서 시도된 것이 무협만의 고유성을 이루고 진입장벽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시금석이 되고 발전 방향을 제시했을 따름인데, 그저 비교 대상이 여타 무협지들에 한정되다보니 독보적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발전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탐구들을 시도할만큼 시도하여 더 이상 매너리즘적으로 발전할 여지가 없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창작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겠지요.

물론 말씀대로 무협 독자들의 향유 수준이라는 것이 대부분 그렇고 그런 터라 저런 작품들은 무협이라는 비주류 장르 중에서도 비주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만(일단 무협 비평이라는 것 자체가 전무하니), 따지고 보면 애초에 모든 장르라는 것은 마이너에서 출발하기 마련이고, 그 마이너가 메이져가 될 때는 자본이고 시장이고 간에 몇몇 극소수의 재능있는 아웃라이어들이 시장에 있는 독자들이 전혀 기대하지 못했으며 전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었던 명작을 갑툭튀로 내놓아 그것이 트렌드를 선도하고 세를 확보하고 그로써 메인스트림이 되는 루트 밖에 없지 않나 싶거든요. 어차피 소비자는 늘상 수동적이고, 결국 창작자가 능동적이고 자의식적인 창작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드라고나
15/06/17 20:4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부분에는 공감합니다.
혹시 구밀복검님께서 문재천의 작품들 - 호접락어수상 환검미인 유령장검 마물 등 - 을 읽어보신적이 없다면 한번 권해 봅니다. 독특한 시도란 점에선 꽤나 독보적인데 인기는 없고 읽는 맛이 괜찮은 작품들입니다.
구밀복검
15/06/17 20:50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합니다. 아주 예전에 유혼과 마물 읽어봤고 그 이후로는 읽은 게 없네요. 여러 모로 무협답잖게 특이한 작품들이었죠.
드라고나
15/06/17 20:57
수정 아이콘
무협 좋아하는 분들 중에서도 문재천 작품 읽은 사람 찾기가 힘든데 읽으셨다니 괜히 반갑습니다. 다른 작품들보다 호접락어수상과 환검미인을 더 추천합니다. 리디북스 같은 전자책 사이트 가보시면 대여 구매 다 가능합니다.
위원장
15/06/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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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벌려놓은건 많은데 못 치운 작가에 불과하죠.
물론 구상한대로 모두 완결 짓는다면 최고의 작가로 인정하겠으나 지금으로써는 딱히 해낼 것 같지 않네요.
MMMMMMMMMMMMMMMM
15/06/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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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마검에서 정점 찍고 그냥 그대로 쭈욱 내려온 느낌
바알키리
15/06/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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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질풍검 천잠비룡포 둘다 올해 읽은 무협인데 군림천하에 비하면 재미가 한참 모자르던데요.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이 내가 무협지를 읽고 있는건지 그냥 전쟁소설을 읽고 있는건지 애매하더라구요.
다른 무협지에 비해 차별화된 재미가.있는건 인정하지만 원탑이라고 하기엔 군림천하의 벽이 아직 높다는 생각이 더 드네요
리스트컷
15/06/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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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현역이라기보단 추억인 느낌이죠..
Magicien
15/06/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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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글을 꾸준히 쓰지도 않고 있는 마당에, 꾸준히 쓴다면 필력이 점점 상승해서 최고가 될 것이다는 너무 가정에 가까운데요.
아직은 한때 한무탑인줄 알았으나 망가지고 있는 용대운한테도 못 비빈다고 봅니다.
15/06/1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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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림 필력은 참 아쉬웠는데, 천잠비룡포 마지막 연재분을 보고 필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야설 써도 성공할듯..
15/06/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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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작품 연재할 때 팬카페에서 떡밥 정리 하면서 놀때가 제일 재미있었는데
연중되서 ㅜㅜ시망
15/06/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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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당마검 재밌게 읽고 천잠비룡포는 초반에 멈춰있고 화산질풍검은 괘않더군요.
근데 모랄까 그 급에 맞는 인물들은 딱 비등비등하다라는 설정을 너무 무리 하게 하는거 같은 느낌이라.....

모 그리고 제 취향은 아니긴 합니다.
너무 쎄죠 .... 김용으로 입문 했고 딱 그 정도 무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올드비로서는
너무 경천동지할 정도로 무위 수준이 높은 책들은 좀 꺼려지긴 합니다.
여자같은이름이군
15/06/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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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잠 아직도 연중인가요?; 인터넷 연재로 부활했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헤나투
15/06/17 20:23
수정 아이콘
재밌는작품이죠. 시리즈 완결난다면 역대급으로 당연히 평가받을거고 최고로 보시는분들도 많을겁니다.

근데 몇몇 한백림 팬들은 마치 완결난듯 한백무림서를 평가하죠. 현시점까지의 한백무림서만 놓고보면 단지 최고가될 가능성을 지닌 작품일뿐이죠. 완결이 나지않은 현시점에서 보면 세작품 다 쓰다만 작품일뿐이죠. 세작품 다 다음을 위해서 생략한 부분이 워낙 많으니깐요.

다시 연재를 시작한다니 기쁘네요. 천잠 빨리 마무리하고 다음작품을 보고싶네요.
15/06/17 21: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기존 무협들은 우리나라 땅떵이의 몇십배 되는 중국 영토를 가지고 인물들의 만남이나 동선이 마치 동네 읍내에서 마주치는 것 처럼 묘사를 해대는 것에 대한 비현실성에 대해서 의문이 있었습니다. (소설이라고 해도 너무 심한 소설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고작 몇명의 인물이 마치 막장 드라마 마냥 얽히고 섥혀서 소설 속 무협 세계를 쥐락펴락 하는 것이 불만이었죠. 그런 점에서 한백림 소설은 저의 만족을 채워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넓고 광활한 대륙에, 수많은 문파에, 적어도 한백무림서 정도의 고수의 숫자는 나와줘야 맞는거지요.
15/06/17 21:51
수정 아이콘
11부작 기획에서 천잠비룡포는 너무 길게 늘어졌어요. 앞으로 천잠비룡포가 끝나더라도 다른 시리즈를 만들 에너지가 작가에게 있을지 모르겠네요.
천잠비룡포는 좀 지겹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무당마검, 화산질풍검은 꾸준히 재독하는 몇안되는 작품입니다.
마이스타일
15/06/18 01:10
수정 아이콘
뭐 계속해서 언급된다는 점만 보더라도 훌륭한 작가라고 생각됩니다.
세계관도 훌륭하고 확실히 읽는 맛이 있는 작품을 쓰시긴 하는데
천잠은 너무 오래 끌기도 했고 권수도 많아서 오랜만에 다시 읽으려고 하면 좀 부담스럽더군요
그러나 무당마검은 개인적으로 제가 읽은 무협중에서는 탑3 안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MandateofHeaven
15/06/18 01:16
수정 아이콘
사실 조금은 참신하달까, 읽고 나서 머리가 뒤죽박죽이 되던 작품이 하나 있긴 했는데...
뱀파이어 생존 투쟁기..라는 책이었습니다. 겉표지가 되게 심플(?)하길래 그냥 한번 봤었는데.....
세계관 설정이 좀 그렇긴 한데 판타지도 아니고 무협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저질 짬뽕은 아니고....
결말만 좀 제 마음에 들었다면 좋았을 작품이었는데....
iAndroid
15/06/18 01:33
수정 아이콘
그냥 개인적인 감상을 솔직하게 늘어놓자면 한백림의 화산질풍검은 필력이 엉망이었습니다.
사신검 찾으러 나가는 건 그냥 같은 내용 진행을 검 이름만 바꿔서 네번 반복하는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천잠비룡포를 보고 어 필력 좋겠다 싶어서 전작을 찾아본 건데 같은 작가가 맞나? 랄 정도로 필력 차이가 났었습니다.
완결작에 천잠이 들어갔다면 괜찮은 작가 반열에 올라가도 될 듯 한데 이게 연중이라... 저에게는 그냥 설정덕후로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금시조 이야기가 나와서 잠깐 개인적인 감상을 쓰면, 이 작가는 전투 묘사를 너무 판타지적으로 합니다.
다른 유명 작가들은 주로 몸짓 발짓이나 무기에 대한 움직임을 위주로 무공대결 묘사를 한다면, 금시조는 특수효과 위주로 전투묘사를 하더군요.
예를 들면 섬광이나 폭발음, 대기의 흔들림과 같은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 관점에서 묘사를 한다고나 할까요.
묘사가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다 보니 내가 무협을 보는 건지, 아니면 판타지를 보는 건지 가끔 가다가 착각하게 만들더군요.
요즘 어떻게 글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 작가순위 매길 때 위로 올라가기에는 좀 어렵다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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