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6/17 01:29:29
Name 주환
Subject [일반] 내가 좋아하는 한국 장르소설 작가들[무협편]
대체적으로 판타지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많이 보고, 로맨스는 여성분들이 많이 보고, 무협은 아재들이 많이 본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협이야말로 아재 싸이트인 피지알에 가장 친숙하고 근접하기 쉬운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또 무협을 쓰려면 판타지와는 달리 어느 정도 공부가 필요한(독자와 작가 모두;) 허들 있는 분야인지라 수준 미달의 글쓴이들은 저절로 걸러지기 때문에 퀼리티가 평균적으로 괜찮은 편입니다.

--------------------------------------------

1. 좌백

대도오, 생사박, 혈기린 외전, 비적유성탄 등등을 쓰신 작가 분입니다. 무협계에서 차지하는 지분은 판타지계의 이영도님과 동급이고 필력은 이영도 님보다도 반수 정도 더 높게 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한국의 장르문학 작가들 중에선 투탑으로 놓고 있습니다(나머지 한 분은 기타장르 소개 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특히 생사박과 비적유성탄 이 두 작품을 극히 애정하는데 대중문학과 장르문학, 그리고 해외의 무수한 장르 소설들에 견주어봐도 전혀 아쉬울 게 없는 걸작이라고 봅니다. 최근에 소림쌍괴와 하급무사를 완결지었는데 이 두 작품도 굉장히 평가가 좋은 편입니다. 지금은 하급무사의 다음 연작인 [중급무사]를 연재하고 계십니다.

아쉬운 점은 은근히 용두사미인 작품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완결을 내지 않고 연중된 작품이 제법 있다는 겁니다. 또 10대 독자들에겐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은근히 독자들을 가리는 편이지요.


2. 설봉

산타, 사신, 대형 설서린, 패군 등등을 쓰셨습니다. 이 작가분이 글의 초반부에 보여주는 긴장과 쫄깃함은 그 어떤 작가의 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사신 1권의 추격씬 같은 경우는 군대 말년 때 우연히 접한 뒤 너무 흥미진진하고 뒷내용이 너무 궁금하고 즉시 그 주에 외출휴가 받아서 대여점 간 다음 하루종일 몰아봤을 정도의 몰입감을 보여줬었습니다. 그리고 사신을 제외한 다른 작품이나 최근 연재하고 있는 [삼초살] 같은 경우도 진입부가 굉장히 흥미진진합니다.

이 작가분의 대표적인 단점이자 최고 단점은 후반부가 굉장히 허무하거나 부실하다는 점. '이야기의 좋고 나쁨은 결말의 완성도로 판가름난다' 라는 명언(?)에 가장 극단에 위치한 작가 분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런 점을 포옹하고 이 작가분을 무협 작가들 중 최고로 치는 분들도 계신만큼 초중반의 퀼리티는 최상급이라고 봅니다.


3. 이재일

칠석야, 묘왕동주, 쟁선계 등등 쓰셨습니다. 묘왕동주를 무척 재밌게 봤고 쟁선계도 재밌게 봤는데 아직 완결이 안 나고 연재중입니다. 글에 엄청난 노력을 들이신다고 들었고 그만큼 문장이 다른 무협들에 비해서도 수려하고 뛰어납니다. 이야기의 밀도와 재미도 두말 할 것 없이 최상급 입니다. 제가 한국의 장르문학 작가들에서 최고로 잘 쓴다고 평가하는 좌백 님도 이분의 글이 질투난다고 예전에 언급했을 만큼 뛰어난 필력을 지니신 작가분입니다.

다만 과작이시고, 글쓰는 속도가 느린데다가 여러 가지 사정도 있어서 거의 90년도(?) 쯤에 출간됐던 쟁선계가 아직도 완결이 안 나왔습니다; 물론 연재는 웹 상에서 드문드문 계속 되기는 했습니다만....저는 완결이 나오면 그때에 후르륵 볼 생각입니다.


4. 풍종호

지존록, 일대마도, 검신무 등등을 쓰신 분입니다. 설정과 글의 구성에 엄청난 노력을 들이시는, 엄청난 설정 덕후(;;)이십니다. 어떤 경우엔 한 작품 전체가 떡밥에서 시작해서 떡밥으로 끝날 정도였고, 어떤 경우엔 초반에 휙 지나갔던 설정이나 대사가 뒤에 7권 8권쯤 되서 다 잊었을 쯤에 사건의 큰 복선으로 등장할 정도로 글의 시작과 끝을 전부 정해놓고 세밀하게 글을 쓰는 스타일입니다. 일단 작가의 세계관에 빠져들기만 하면 정말 최고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는 작가분입니다. 최근엔 무협을 접으셨는지 [몬스터x몬스터]란 판타지 글을 연재하고 계십니다.

다만 이 작가분과는 코드가 좀 맞아야 됩니다. 좀 읽어서 아니다 싶으면 뒤에 그 어떤 작품을 읽어도 이 작가분과는 맞지 않으실 확률이 높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취향에 맞는 편이어서 모든 글을 거의 다 재밌게 몰입해서 봤습니다.


5. 정구

엘란, 신승, 금협기행 등등을 쓰신 분입니다. 위에 풍종호님과는 다른 의미(;)에서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시는 작가 분입니다. 전 대부분 재밌게 봤지만 그 중에서도 신승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신승에서 등장하는 절세신마라는 캐릭터만으로도 무협계에서 신승이 가지는 가치는 충분하다고 평가합니다. 또 이 작가만의 특징으로 세력 간에 얽히고 설키는 개싸움을 이끌어가는 과정을 정말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명숙이나 정도 인물들의 이기적인 모습을 정말 잘 표현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등장 인물들이 너무 극단적이고 또 설정이랄까, 문장이 되게 무미건조한 편이라 글이 삭막하단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군살이 없는 걸 넘어 근육도 없이 비쩍 마른 사람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또 필력이라는 면에서 위에 언급한 작가분들에 비해 비판 받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점을 포함해서 이 작가분의 글을 좋아합니다만


6. 백야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취생몽사, 무림포두 등등을 쓰신 분입니다. 정말 솔직하게 제 생각을 말해서 좌백 작가님의 마이너 버젼(;;)같은 분이라고 평가합니다. 남들은 어떻게 평가하진 모르겠는데 전 두 분의 글에서 항상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 작가님의 작품 중에서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와 취생몽사 같은 경우는 분명 다른 작가의 작품들과도 비교해서 꿀리지 않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림포두라든가, 염왕이라든가도...무림오적 시리즈는 언제라도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수작은 못 된다고 생각하지만 취향에 맞아 무척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서 급격히 무너졌다고 해야될까...낭인천하라는 작품 이후로 쭈욱 글의 재미가 하향세를 달리고 있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

일단 여기까지 쓰겠습니다...판타지는 쓰다보니 널널해서 이우혁님도 그냥 쑤셔넣었는데 무협은 좋아하는 작가분들이 많아서 다 적긴 힘들 것 같네요. 위에 언급한 분들 외에도 한상운, 금시조, 한백림, 임준욱, 촌부 님 등등이 많이 남았는데 이 기세로 다 쓰려면 최소 무협편만 3편은 써야 되지 않을까...;;  

의외라면 의외지만 전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김용, 고룡 등등 중국 무협 소설들은 안 봤습니다. 전 이상하게 한국 작가님들이 쓴 무협이 더 재밌더라고요;

소싯 적엔 무협VS판타지로 커뮤니티에서 작가들 필력 우위를 놓고 다투기도 하고 장르로써 무협이 낫다 판타지가 낫다 하는 헛된 논쟁도 많이 했었지요. 대학을 졸업하고 성인의 경계에 들어와서 이렇게 천천히 되짚어보니, 무협에서 재밌게 본 소설의 숫자가 판타지에서 재밌게 본 글 숫자보다 압도적으로 많네요. 예전부터 판타지라는 장르를 더 좋아했고 지금도 굳이 따지자면 판타지 소설을 더 좋아하는데 말이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후따크
15/06/17 01:32
수정 아이콘
진산 작가는 어떠합니까? 무협은 사실 잘 모르는데 어쩌다 접한 이분 단편무협집은 정말 후루룩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15/06/17 01:33
수정 아이콘
높이 평가합니다만....좋아하진 않습니다; 제 취향이 아닌 걸로!
누렁쓰
15/06/17 01:39
수정 아이콘
취향을 좀 타는 듯 합니다. 좌백 작가의 아내분이기도 합니다.
VinnyDaddy
15/06/17 01:42
수정 아이콘
진산의 [고기만두]는 무협 단편 중 감히 최고에 놓고 싶습니다.
장편은 꽤 재미있기는 하지만 단편만큼은 못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드라고나
15/06/17 01:46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 말을 빌리자면 장르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천재적인 능력이 있는데 반해 그런 장르의 글을 쓰는 데도 금새 질려 하는 작가죠. 진산 단편무협집 읽으셨다면 광검유정을 읽으셨을 텐데, 작가 자신이 밝히길 겨우 무협소설 두세 편 읽은 후 그런 작품을 써냈다고 합니다. 진산이란 사람이 원래 연극을 전공했고 그래서 광검유정은 꽤나 희곡이 생각나는 스타일이란 점이 있긴 해도 광검유정이란 작품을 보면 정말 대단하죠.

다만 무협 끝내고 로맨스 쓰다 로맨스도 끝내고 동양스타일 판타지 쓰다 그것도 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게임 삼매경에 빠져 사시니 그게 참.
15/06/17 04:15
수정 아이콘
취향에 맞아서 그런지 대사형은 정말 너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SugarRay
15/06/17 01:40
수정 아이콘
기타 언급할 만한 작가로는

한상운, 용대운, 항몽, 방수윤, 수담옥, 한수오, 유사하, 유재용, 장경 정도가 떠오르네요. 요즘은 중국무협을 읽어볼까 하는데 고룡이나 김용, 와룡생, 양우생 말고 황역의 복우번운이라는 소설을 읽고 싶은데 완결이 다 안되었더군요...
드라고나
15/06/17 01:48
수정 아이콘
중국 무협 보시려면 천도권이 쓴 곤륜을 한번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SugarRay
15/06/17 02:2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파인애플빵
15/06/17 02:07
수정 아이콘
엇 용대운이 기타라니 왠지 좀 어색하네요
느린손
15/06/17 10:22
수정 아이콘
운중악의 용사팔황 추천합니다.
오래전에 읽었는데도 기억에 남을만큼
독특합니다.
불타는밀밭
15/06/17 01:41
수정 아이콘
일단 이런 글이 나오면 무조건 견마지로님을 추천하고 봅니다.
매직동키라이드
15/06/17 01:44
수정 아이콘
지존록 리부트행...ㅠㅠ 제발 1권부터 다시쓰는 일은 없길(...)
소독용 에탄올
15/06/17 02:16
수정 아이콘
1권부터 다시 '사야'할 분위기긴 한데, 얼마나 수정하실지는 나와 봐야 아는 거 아니겠습니까.... ㅠㅠ
(정말 다 나오긴 하는지부터 일단...)
드라고나
15/06/17 01:50
수정 아이콘
낭왕천하가 아니라 낭인천하입니다. 백야님은 현재 슬럼프에 병까지 겹쳐서 고생중이신지라 어쩔 수 없다 싶군요.
15/06/17 02:02
수정 아이콘
하하; 문피아에서 낭왕전생이란 작품을 읽고 있어서 혼동했네요;; 수정했습니다. 병 때문에 고생중이신 줄은 몰랐네요; 빨리 쾌유하시길
XellOsisM
15/06/17 01:50
수정 아이콘
요즘은 견마지로님과 직하인님이 가장 좋네요.
VinnyDaddy
15/06/17 01:54
수정 아이콘
좌백 작품을 놓고 보면, 천마군림의 무영과 표사 시리즈의 용유진을 제외하고는 주인공들이 대개 '허무함'을 속성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대도오, 흑저, 왕일, 모용수, 매봉옥.. 이 허무함을 지닌 캐릭터를 다양하게 변주시키는데 좌백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이것은 철학을 전공했던 좌백의 이력과도 연관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재일은 작품의 디테일이 무시무시합니다. 성격이 급한 사람을 묘사하기 위해 '과만초'라는 말에 급 자를 덧붙이며 역사상 일화를 소개하는 장면은 아직도 잊히지 않네요. 반면 캐릭터들은 무, 패, 의, 정정당당함 등을 숭상하는 쪽으로 많은 묘사가 이루어져 있어서, 배경일화는 자세한데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은 약간 덜합니다. 좀 마초스럽기도 하구요.
설봉 작가에게서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은 부분은 설정 짜는 능력입니다. 사신이나 산타, 그리고 남해삼십육검 같은 작품을 초반에 끌고 나가는 것은 탄탄한 설정에서 오는 깊은 몰입감입니다. 사신을 예로 들면 살수집단, 변검과 인피면구, 십망, 새외에서의 정착, 부족간 대립 등이 숨가쁘게 겹쳐지면서 계속 몰아치죠. 그 몰입을 끝까지 가져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쉽습니다.
불타는밀밭
15/06/17 01:55
수정 아이콘
특이하게 무협이 판타지랑 거의 유사한 형태로 닮아가는게 신기하더군요. 스토리 구조가 비슷해서, 12성 무공을 9서클 마법으로. 단전을 마나 하트? 뭐 그런걸로, 문파를 학파로 등등 컨버전하면 거의 무협을 판타지 버전으로 컨버전, 혹은 그 역도 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느껴지더군요.

때문에 판타지 쓰시던 분이 갑자기 무협 쓰시거나, 그 반대거나, 아니면 아예 퓨젼이라고 주인공이 1부에선 무협 세계관에서 놀다가 2부에는 판타지로 건너가는 거까지 나오더라고요.

이걸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15/06/17 02:06
수정 아이콘
요즘은 옛날식 마법사 9서클 나오고 드래곤 크롸롸롸하던 판타지는 거의 죽었습니다. 현대 판타지, 거기에 레이드물이 대세더군요.
페스티
15/06/17 10:36
수정 아이콘
아마 좋게말하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서 아니면 창의력이 부족해서 고만고만한 설정을 돌려쓰기에 그런 느낌이 드는게 아닐까 합니다. 판소는 카르세아린, 무협은 묵향.. 의 영향을 받은 아류작들이 쏟아져 나와서 그렇겠죠.
15/06/17 02:00
수정 아이콘
아니... 아무리 망했다지만 전동조 이분이 언급도 안되다니...
묵향 1부는 국내 무협중엔 역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구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 작가구요.
본문이나 댓글에 언급이 되지 않은 작가중엔 진부동 오채지 정도를 꼽고 싶네요.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청산의 검신도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굉장히 특이한 주인공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망한 작가 하니 검류혼도 생각나네요. 비뢰도는 과연 완결이나 낼 수 있을지...
SugarRay
15/06/17 02:24
수정 아이콘
비뢰도 작가는 검류혼입니다. 본명이 목정균인가 그럴겁니다.
15/06/17 02:47
수정 아이콘
으악 잘못썼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PAX_시비르
15/06/17 17:49
수정 아이콘
묵향은 오히려 무협은 실망스럽더군요
차라리 타이탄이 나오는 2부 초 중반 부분이 재밌었습니다.
탱구와댄스
15/06/17 02:00
수정 아이콘
한백림은 진짜 한국 무협중 거의 탑클래스일 정도로 매력적인 설정과 세계관, 캐릭터들을 만들었지만 연재주기가 거의 노답...... 최근 젊은 작가들중에는 그래도 필력도 계속 발전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눈에 띌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역시 돈 잘벌고 바쁜 전문직종의 작가들은 한번 소홀해지면 거의 예전으로 돌아오기는 힘든 것 같더군요.
15/06/17 02:03
수정 아이콘
전 한백림이 그렇게 높게 평가받을 수준인지 잘 모르겠어요. 세계의 짜임새는 훌륭하지만 기존에 잘쓴다는 작가들에 비해서 장점이랄 게 딱 그거 하나뿐인 것 같아요.
파랑니
15/06/17 07:40
수정 아이콘
필력이 약간 아쉽고 방대한 세계관의 특성상 설정의 혼선이 있긴하지만, 한백무림서 전체의 구성과 짜임새는 정말 훌륭합니다.
탱구와댄스
15/06/17 12:40
수정 아이콘
캐릭터와 세계관 잘 짜서 잘 풀어내기만 해도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는게 장르 소설이죠. 아쉬웠던 필력 부분도 천잠 후반부 가서는 상당히 나아졌었습니다. 젊은 장르소설 작가들중에는 한백림보다 잘 쓴다라고 꼬집어 말할 수 있는 사람도 그닥 많지 않죠.
15/06/17 13:00
수정 아이콘
반대로 한백림이 다른 대다수의 작가들보다 잘쓰냐? 라고 하면 그것도 애매한 것 같습니다. 한백림이 급이 낮단 얘기는 절대 아니고, 후기지수가 아닌 차세대 천하제일인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제법 있는것 같아서 한 얘기입니다.
윤소낙
15/06/17 02:03
수정 아이콘
대학와서 젤 좋았던게 도서관에 널려있던 수많은 무협지였습니다 흐흐
광기패닉붕괴
15/06/17 02:04
수정 아이콘
무협은 필연적으로 주인공이 지존의 자리에 올라야 해서 그런지 다른 장르에 비해 손에 잡히지가 않더군요. 설령 읽더라도 후반에 가선 결국 포기하는 사태가 너무 자주 일어납니다. ㅠㅠ 어찌되었든 주인공 짱짱맨으로 귀결되기에 소설의 퀄리티가 아주 높지 않으면 오히려 안되는게 무협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좌백의 천마군림이 그리 재밌다길래 읽다가 이것도 중도 포기하고 쩝......
그래서 결론은 저도 견마지로님 추천.
질보승천수
15/06/17 08:33
수정 아이콘
주인공이 무공이 아니라 말빨과 얍삽이로 싸우는 녹정기 괜찮겠군요.
필력이야 신필이라고 불뤼는 김용이니까 뭐........
우주모함
15/06/17 11:16
수정 아이콘
녹정기 진짜 걸작이죠.
미스터H
15/06/17 02:21
수정 아이콘
한상운 작가가 이름만 언급되고 패스되다니 으헝헝.
하도 안되서 방송으로 전업하고 장르를 떠나긴 했지만 전작품을 다 가지고 있던 입장에서는 필력이면 필력 주제의식이면 주제의식 어디 하나 떨어지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양각양의 거대한 충격을 시작으로 독비객의 유쾌한 장르 비틀기나 포청천을 방불케 하는 명포두 만화량 시리즈, 무림맹 연쇄 살인사건과 도살객잔 연작으로 악을 악으로 갚는 현실 풍자 코미디부터 신체강탈자의 나쁜놈들과 거대한 폭력으로 빋어지는 희극. 그리고 웃음기를 싹 거두고 관계와 죄의식에 대한 고찰로 이루어진 비정강호. 그리고 무협 판타지 종교 SF 밀리터리등등을 크로스 오버한 특공무림 (작정하고 대중적으로 나가보셨는데 불완전 연소하여 안타까운...)과 그의 작품세계의 총집합이자 세월이 흐르며 성숙해진 인간관이 투영된 무림사계까지...
로맨스와 방송 전업후 단편집등에서 한상운 테이스트가 묻어나오긴 하지만 그가 무협에서 보여주던 맛이 약해져 너무나도 아쉬웠던...
이부키
15/06/17 02:55
수정 아이콘
무협vs판타지라면 애초에 무협은 어느정도 정형화가 되어 있어서 판타지에 비해 장르적 자유도가 밀리지 않나요?

판타지는 중세 판타지만 있는게 아니라 워낙 세계관과 설정이 다양하지만

무협은 그렇지 않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제 식견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부키
15/06/17 02:55
수정 아이콘
사실 이렇게 생각하는 저도 읽은 권수는 무협이 더 많긴 합니다.
Leviathan Wakes
15/06/17 03:13
수정 아이콘
판타지 글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제 맘대로 무협계의 테드 창이라고 부르는 견마지로님 소설 강추합니다.
이도에 만백하고
청풍에 홍진드니
고월하 적심인들
흑야에 휘할런가
라는 시구를 붙인 사부작과
그 후에 쓴 추구만리행을 합쳐 다섯 편의 소설을 썼는데 하나같이 수작 아니면 걸작입니다. 그 중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떨어지는 이도에 만백하고도 이재일의 칠석야 수준은 되고, 흑야에 휘할런가에 이르면 한상운의 무림사계조차 능가하는 페이소스를 보여줍니다. 한 편당 한 권 분량으로 무협 소설 치고는 굉장히 짧은 분량이고, 장르 고유의 재미보다는 오히려 일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더 많이 받는지라 취향에 안맞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현 장르문학계에 이정도 신인 작가가 나와준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축복이자 기적입니다. 무협 독자분들께 일독을 권해봅니다.
저 신경쓰여요
15/06/17 03:17
수정 아이콘
본래는 좌백, 이재일 작가만 좋아했는데 최근에 읽은 것 중에는 천마신교 낙양지부도 재밌더군요. 제목에서 1차로 마공서 스멜을 느껴서 안 보고, 판타지와도 크로스가 된 세계관임을 알고 안 보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역설적으로 거장이라고 할 만한 작가들을 제외하면 가장 무협다운 무협이라고 느꼈습니다. 무협의 본질 중 하나인 무공에 대해서도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였고, 무엇보다 작중 인물 간의 머리 싸움이 정말 재밌었어요.

재밌게 읽은 작품 말고 아쉬운 작가를 꼽자면 장영훈입니다. 물론 지금의 작풍이 돈이 되니까 그렇게 쓰고 있는 거겠지만, 지금 같은 글을 쓰는 사람이 보표무적으로 무협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사람이 맞는지... 이 작가의 후기 작품 중 하나를 읽고는 너무 화가 나서 잠이 안 왔습니다. 단지 글이 가벼워져서가 아니라(오히려 너무 무겁지 않은 편을 조금 더 좋아합니다.) 퀄리티 자체가... 하... 묵혀두었던 화가 다시 치미려고 하네요.
세츠나
15/06/17 10:03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 글들도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작가가 생각없이 쓰고있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장영훈님 글처럼 쉽고 편하게 읽히는 글이 별로 없습니다. 황규영님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되네요.

일부러 눈높이를 확실하게 낮춰썼다고 생각됩니다. 수준이 떨어지는 것과 눈높이를 낮춘것은 차이가 있죠.
락이건 팝이건 메탈이건 '퀄리티'는 높거나 낮을 수 있지만 접근성이나 인지도는 팝이 거의 항상 높죠.
'노라조'가 실력이 없어서 웃긴 노래를 부르는 것은 아니잖아요? 나름대로 고민의 결과라 봐야겠죠.

단순히 많이 팔고 싶어서라고 해도 충분히 이유는 되겠지만, 꼭 그 이유만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영훈님은 갑자기 필체를 바꾼게 아니라 오히려 점차 지금처럼 쓰는 방식으로 바뀌어온 경우라서
그냥 잘 팔려서 쉽게 쓴다기 보단 그런 방식으로 쓰는데 어떤 의의를 느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퀄리티'가 낮다는데는 동의할 수 없는데 이 부분에서 생각이 다르다면 의견이 갈리겠네요.
저 신경쓰여요
15/06/17 11:39
수정 아이콘
저는 절대군림을 읽고는 진짜로 책을 바닥에 내리쳐버릴 정도였는데... 물론 반대로 저는 재밌게 읽은 것도 남들은 혹평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아무래도 감상이 크게 다른 것 같네요.
15/06/17 03:44
수정 아이콘
무협이 그래도 작품이라 할만한 글 쓰는 작가풀이 판타지보다 많죠. 판타지는...1세대 작가 이후 사실상 대여점->웹연재로 이어지는 양산형 소설 작가뿐이라. 누가 글 많이 뽑아내고 아재들의 욕구를 잘 따르는가. 그게 요즘 잘 나가는 작가의 기준입니다. 장르도 퓨전->게임->현대물->레이드 등으로 이어진 트렌드만 따라가야 푼돈 이상 벌지요. 그 외 장르? 쓸라면 쓰겠지만 봐주는 사람 거의 없고 돈은 당연히 안되고. 요즘 장르판은 3040 아저씨 세대의 힘이 너무 강해요. 반대로 유행을 거부하는 작가본위적인 글들은 대부분 자기 세계관에 경도되어 극노잼이죠. 트렌디한 양산형소설처럼 대리만족만을 위하고 싶지 않으면 그것에 비례하는 재미를 갖춰야 되는데 그저 독특하고 이상한 소재, 세계관에 지루한 문체, 무개성한 인물, 잠오는 전개...
여튼 무협글에 장르소설 징징대는 댓글을 달았는데, 그만큼 무협쪽이 부러워서 그래요. 판타지 등의 장르계는 거물급이 요즘 글을 안 내놓으니. 가뜩이나 최상급 작가풀도 적은 마당에. 새로 유입되는 나름 글 좀 쓴다는 인재들은 죄다 먹고 살기 위해 아재 대딸물 잡고 자극적으로 쓰는 방법 찾고 있구요. 좋은 작품보단 돈버는 작품만 나오는게 현실. 물론 돈버는 작품이 훨씬 많을 수 밖에 없지만, 장르소설의 99.9%가 전부 그딴 글밖에 없는건 좀 심각한 일입니다. 몇년전만 해도 노블레스니 뭐니 해서 작품성을 고려한 그런 고급 장르소설 지향을 시도라도 해봤지. 얼음나무 숲이라던가, 라크리모사라던가. 지금은 그딴거 아예 없죠. 하루에 용량 14k를 찍느냐 마느냐, 작품을 하나잡고 1일 2회연재할 것인가 2개작품 1일 1회 연재할 것인가. 이런게 작가의 중요한 자질로 꼽히는게 현재 장르판.
Leviathan Wakes
15/06/17 03:50
수정 아이콘
그렇죠. 무협은 그래도 좌백 용대운 같은 중견 작가들도 꾸준히 글을 쓰고 있으면서 동시에 오채지나 사야공 같은 수준급 신인 작가들도 꾸준히 나와주는 반면에, 판타지 쪽은 기대감을 가질만한 신인도, 신작도 거의 없는 심각한 지경인지라...괜히 이영도 신작만 기다리는 게 아니죠. 판타지 애독자에 무협은 곁다리로 즐기는 입장에서 무협씬이 정말 부럽기 그지없네요.
Sydney_Coleman
15/06/17 04:12
수정 아이콘
설봉작가는 뭔가... 한쪽으로만 계속 파고들면서 이야기를 그쪽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필력은 최상급이지만요. 수학적으로 비유하자면 훨씬 큰 global maximum이 조금만 벗어나면 있는데 local maximum으로만 차곡차곡 나아간다고 할까요. 등장인물들이 모두 말하자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데.. 이야기 후반부로 가면서 나오는 최강자급들도 기꺼이 그 우물속에 들어오는 데 동참하게 되는 것이 상당히 어색해서 어느 순간부터 읽기 힘들어지더군요.

좌백-풍종호-한상운이 순서대로 저의 탑쓰리...
신중함
15/06/17 04:28
수정 아이콘
일단 스크랩부터.... 요새 일이 좀 한가해져서 무료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 전 희안하게 풍종호님 다른 소설들은 다 좋아하는데 유독 지존록은 몇번을 읽어도 잘 안 읽혀지더군요.
개리지효
15/06/17 07:24
수정 아이콘
정구에 한표요.
필력이니 세계관을 떠나 전개의 속도감이 아주 끝내줍니다.
스포츠카 탄 느낌이에요 ^^
파랑니
15/06/17 07:37
수정 아이콘
임준욱을 빼면 안된다고 봅니다^^
발표한 작품 전부 퀄리티가 훌륭합니다.
그 중에 촌검무인, 쟁천구패 추천합니다.
Snow halation
15/06/17 08:33
수정 아이콘
무협지 안본지 10년이 넘었네요...
참고서보다 더 많이 본거 같은데

저는 와룡강, 운중행을 좋아했습니다.
다이나믹기아
15/06/17 08:46
수정 아이콘
저도 중학교 때 김용 작가의 영웅문 보고 빠져서 무협지 세계로 발을 디뎠는데
그 때 냉하상 작가 무지 좋아했었는데 옛날 생각나네요..^^
과연나는어떨까
15/06/17 08:47
수정 아이콘
김정률, 장영훈이 없네요. 특히 장영훈작가는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페스티
15/06/17 10:21
수정 아이콘
장영훈 작가가 네이버웹소설에서 연재중인걸로 아는데.. 로맨스물인 것 같더군요. 네이버웹소설 캐릭터 얼굴 붙어있는게 적응안되서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세츠나
15/06/17 10:27
수정 아이콘
재밌습니다. 로맨스는 아니고 정통무협에 들어있을만한건 다 들어있습니다.
전동조, 김정률 같은 분들이 무협과 판타지를 접목했듯이 로맨스를 접목했다고는 볼 수 있겠죠.
판타지는 섞어도 되는데 유독 로맨스는 비하당하는게 이상하네요.
페스티
15/06/17 10:39
수정 아이콘
로맨스가 비하당하는건 모르겠고.. 독자층은 탄탄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장영훈작가 네이버소설은 여주물이어서 로맨스라고 알려졌는지 모르겠네요. 캐릭터 얼굴 나오는 것만 끌 수 있어도 읽어볼텐데....
세츠나
15/06/17 10:51
수정 아이콘
만화도 보는데 얼굴 그거 나오는게 뭐 어떻다고...라고 생각했는데, 저 자신을 되돌아보면
"따옴표" 대신에 [이런데]나 <이런데> 대사 쓰는것도 거슬려서 싫어했던 적도 있었으니...
이해할만 합니다. 근데 결국은 익숙해진다고 봐요. 익숙해질 필요를 느끼냐의 문제지.
당장의 거슬림을 굳이 참아넘길만큼 이 글을 꼭 읽고싶지 않아! 라는게 실질적 문제 아닐까요?
만약 얼불노 같은 대작이 네이버에 연재되는데 앞에 용엄마나 티리온 얼굴 붙어있다고 안읽진 않을 듯.
네이버는 나름 접근성을 높이려고 시도했던거 같은데 완전히 뻘짓이긴 했죠. 근데 저는 이미 익숙해짐.
그렇다고 얼굴 나오는게 좋아진건 아니고 자연히 속독식으로 읽다보면 제 인식에서 생략되서 상관없네요.
그리고또한
15/06/17 10:37
수정 아이콘
대사 앞 버튼이라면 초창기에 엄청 욕먹고 나서 켜고 끄는 버튼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폰으로 보면 꺼놓은 설정이 저장이 안되서 저도 컴퓨터로만 봅니다-_-
페스티
15/06/17 10:39
수정 아이콘
읔크크크크 그렇군요. 다행이네요! 좋은방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5/06/17 08:56
수정 아이콘
제기준으론 원탑 와룡강 어릴때 야설대신 읽으면 카.. 그밑으론 조진행 하고 학사검전쓴사람
천사지인 읽고 이런게 신무협인가? 햇던거 같네요
학사검전은 제가 읽은 무협중 가장재밌던거 같아요
3부나와라
그리고또한
15/06/17 09:50
수정 아이콘
학사검전은 끊겼지만 낙향문사전이 있습니다.
설마 네이버와 한 계약을 먹튀하지는...
페스티
15/06/17 10:20
수정 아이콘
조진행작가 카카오페이지에서 질풍광룡이라는 무협 연재중입니다. 무료에요.
15/06/17 10:25
수정 아이콘
모니터나 핸드폰으로 보는건 싫어해서요ㅜㅜ
세츠나
15/06/17 10:30
수정 아이콘
저도 책방에서 책으로 보는걸 좋아했는데 어느새 익숙해지더라고요. 그냥 버릇인거 같아요.
라노베 수십권 전부 재단스캔해버리고 최근엔 e북만 사고있네요. 방이 5평도 안되서...
모니터나 핸드폰으로 보는게 '나쁘다'는 의식만 없으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닌 듯. 사실 나쁜짓은 아니죠.
최근엔 아이패드도 생겨서 좋아했는데 잘밤에 누워서 읽는데는 그래도 아이폰이 훨 낫더군요.
15/06/17 11:10
수정 아이콘
나쁘다는게 아니고 그냥 액정이나 모니터로 글보는걸싫어해서요
의자에 앉아서 보는걸 좋아해요 정자세로
세츠나
15/06/17 11:37
수정 아이콘
네...논쟁하려는 것은 아닌데, '음악은 당연히 LP판이지'와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취미는 물론 소중한 것일 수 있지만, 그것이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다가온다면
그건 결국 새로운 것을 '나쁘다'고 취급하는 것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게 아닐까요?

'나는 그런걸 나쁘게 여기지도, 그런걸 즐기는 사람도 나쁘게 여기지 않아. 하지만 난 안할거야.' 라고 한다면
내가 하지 않겠다는 부분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나쁘게 여기지 않아' 부분은 자신을 속이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솔직하게 그런 세태가 마음에 안들고 편하지 않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존중받을텐데요.

'안락의자에서 눈을 감고 조용히 LP판이 주는 청량한 느낌과 고전음악의 향취를 느끼는 것이 좋다'
이것이 'mp3나 CD 플레이어 음악은 듣지 않겠다'와 정말 동치일 수 있을까요? 저는 양립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저도 의자에 앉아서 책 넘기는걸 너무 좋아하고 무협/판타지 빼도 수천권 합치면 수만권은 족히 읽었지만
e북이 제 독서경험을 넓혀줬으면 넓혀줬지 결코 줄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더더욱 e북이 해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무슨 e북 전도사도 아닌데 괜히 길게 썼나봅니다. 실례였다면 죄송합니다...
15/06/17 11:48
수정 아이콘
그런거보다 누어서 핸드폰으로보면 눈이아퍼요 눈도 안좋긴한데ㅜㅜ
세츠나
15/06/17 11:54
수정 아이콘
이건 정답인듯; 저도 요샌 주로 낮이나 저녁시간에 봅니다.
그리고또한
15/06/17 10:3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실 요즘은 대부분이 온라인 연재 해보고 종이책 내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읽을 만한데 출판까지 가지 못하고 묻히는 글들도 있으니..

선택의 폭을 넓힌다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15/06/17 11:14
수정 아이콘
의자에 앉아서 책을하나씩 넘기는게 너무 기분좋아서요...사실 책볼시간도 그렇게 많지않고..
단신듀오
15/06/17 10:21
수정 아이콘
학사검전 3부는 고사하고 2부 창룡검전도 이미 절필의 기운이...
네이버 웹툰에서 낙향문사전 연재 중입니다.
굉장히 재밌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人在江湖
15/06/17 09:15
수정 아이콘
하이텔 시절에 이재일의 쟁선계를 읽고 아니 이런 무협이? 하고 놀랐었고, 지금도 계속 놀라고 있습니다.
별일 없다면 쟁선계는 단행본 19권으로 완결될 예정이고, 제대로 완결된다면 제 인생의 최고 무협지가 될 겁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초기 단행본을 좀 손봐서 다시 내 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lupin188
15/06/17 09:19
수정 아이콘
초일, 송백, 진가도의 백준 작가도 있습니다.
15/06/17 09:20
수정 아이콘
저는 담천이라는 작가를 참 좋아하는데요. 풍월루라는 작품을 읽는데 뭐랄까 인물 묘사가 정말 추리소설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필력이 대단하셨던 분으로 기억합니다. 풍월루를 지금에서 다시 찾아보려고 하니 진즉에 절판되어 구할 방법이 없네요///
ArchBLade
15/06/17 09:26
수정 아이콘
전 담천의 '광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6권 소장중이지만 작가분이 사라지셨죠. 다시 연재가 되길 바라는 1순위 소설입니다.
ArchBLade
15/06/17 09:22
수정 아이콘
요즘 최고의 필력을 보여주는건 이재일의 '쟁선계'라고 생각합니다. 주간 연재로 꾸준히 나오고 있는 편이고 거의 종장으로 다가가고 있는 이때에도 정말 매끄럽게 마무리에 다가가고 있다고 봅니다. 무협지를 읽으면서 '으아~' 소리 나온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더불어, 견마지로님의 5작품 모두 추천합니다. 수작입니다.
스푼 카스텔
15/06/17 09:22
수정 아이콘
간간히 언급되긴하지만 용노사가 무협글애 차지하는 비중이 이렇게 적을 줄 몰랐네요. 군림천하 연재만 제발 안끊기고 계속 해줬으면 ..
페스티
15/06/17 10:46
수정 아이콘
지금 건승중이라서 그렇죠....
15/06/17 09:33
수정 아이콘
용노사님이 없어서 저도 섭섭합니다 웬만한 무협은 다 읽었다고 자부하는데 요즘 나오는 책들은 정말 읽기 어렵더군요
예전 4권짜리 완결 작품들이 훨씬 완성도 높아보입니다
정구님 작품은 저랑 코드 영 안맞는듯한데 높게 치시는분들이 많더군요.
외노자
15/06/17 10:13
수정 아이콘
용노사니뮤...저평가행 ㅠㅠ
저 신경쓰여요
15/06/17 11:50
수정 아이콘
사실 용대운은 길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워낙 원탑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흐흐
15/06/17 10:16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연재 중인 작품 중엔 쟁선계를 원탑으로 놓고 싶네요. 범주를 소설로 넓히더라도 손에 꼽힐만한 작품입니다.
엄청나게 긴 연중이 있긴 했지만 연재를 재개한 이후로는 휴재도 거의 없이 성실 연재 중이고, 분량도 이제 딱 1권 분량 남았죠.
아마 석달 정도면 완결 날 겁니다.

여담이지만 원래 원탑자리에 있었던 군림천하는.. 연중 즈음해서 정말 글 퀄리티가 급락했어요.
문장도 매끄럽지 못하지만 글의 큰 틀과 호흡이 완전히 망가진 수준이라고 봅니다.
단신듀오
15/06/17 10:20
수정 아이콘
저는 한백림작가가 구성도 탄탄하고,
짧고 간결한 필력도 맘에 들어 좋아하는데..
필력에 대한 혹평이 많더라구요..크크..

무당마검이나 화산질풍검은 정말 짧고 간결한 호흡으로 진행되고, 완결도 7~8권내로 되었는데

천잠비룡포는 점점 늘어지기만 하고......이래서 차기작은 언제 내련지..

이제 실습 끝나고 의사 되셨을테니, 먹고 살기 힘들어서 책 쓰는 일도 없을테고.....절필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人在江湖
15/06/17 10:24
수정 아이콘
용대운은 군림천하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서 평가가 갈릴 것으로 보고, 권수 좀 늘더라도 떡밥회수만 잘 해서 완결내면 좋겠습니다.
15/06/17 10:25
수정 아이콘
모처럼 무협 소설 얘기가 나와서 풍종호를 네이버에 검색했는데 지존록은 10권 이후로 안나오고 있나보네요.
지존록 쓰고 영겁가 쓴다던 양반이 녹림대제전을 연재하고 있다니?!
人在江湖
15/06/17 10:43
수정 아이콘
지존무상록을 연재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7화로 연재 중단 상태입죠. 북큐브 같은데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왕삼구
15/06/17 11:52
수정 아이콘
저도 지존록은 10권까지 소장하고 있는데 당시 출판사와의 문제 때문에 출간이 중단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후로도 검신무, 카오스사이클, 투검지 등 3작품을 완결 냈고 어마어마한 분량의 녹림대제전과 몬스터x몬스터-허무왕을 북큐브에서 현재 연재 중입니다.
몬스터x몬스터는 정말 방대한 세계관이라 870여편의 외전을 커그에 무료로 연재까지 했었습니다. 거의 동시에 3개의 작품을 몇 년 꾸준히 연재하셨죠. 현재는 외전을 1년 넘게 연재 중단 중이지만 북큐브에 연재 중인 작품, 몬스터x몬스터-허무왕에 있는 작가 특유의 불친절함을 초반에 넘기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허무왕과는 별개로 재미있게 볼 수 있으니 커그에서 보시길 권합니다. 외전 중에 [샤크레온, 자무엔]을 가장 좋아합니다. 샤크레온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지존록 수정판인 지존무상록의 연재는 아마도 녹림대제전이 완결이 되야 시작될 것 같습니다. 몬x몬은 언제 완결이 될 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장편이고 그나마 상대적으로 짧은 녹림대제전은 1년 안에 아마 완결이 날 것 같습니다.
세츠나
15/06/17 10:26
수정 아이콘
좌백님이 아무리 잘써도 갑자기 은거했다가 강산이 바뀔 세월이 지나고서야 무림에 재출도하신 분이고
한상운님은 임진광님과 함께 무협(장르)계의 단 둘 뿐인 천재라 생각한 분이지만 무림을 떠나 관부로 가셨고
이재일님 성명절기 하나로 몇년을 울궈먹었는데 실력은 정말 뛰어나지만 대종사라고는 할 수 없죠.

전동조님은 그냥 묵향 하나로 쭉 밀고있는데 퀄리티도 고만고만하고...100권 넘게 연재할 기세인데 권수가 대가의 기준은 아니죠.
그리고 묵향 초반 4권은 걸작이라고 평하는 분들이 많은데 솔직히 이 글+댓글에 언급된 분들 중에 그보다 못쓰는 분은 한분도 없고
그냥 '나쁘지 않은' 정도지 걸작 대작의 향기는 나지 않죠. 사실 장기연재작의 향기도 안났는데 이 정도 뽑아내니 능력자는 맞는 듯.

당금 천하에서 1인자는 누구인가? 전대고수는 빼고 생각해도 워낙 인걸이 많고 (배분은 높지만 아직 현역에 반쯤 걸친 분들도 많긴 한데 일단 제외)
꾸준히 글을 뽑아내고 있는 '현역' 작가 중에는 오채지가 탑3, 최소한 탑5에서 빠지면 안되죠.
그리고 장영훈, 조형근, 조진행 작가님도 훌륭하죠. 저의 최근 취향은 그렇습니다.

사실 지금 네이버 웹소설 연재작들이 범상치 않습니다. 카카오페이지, 북큐브, 리디북스, 대여점, 웹소설 전부 섭렵해봤지만
네이버 웹소설이 확실히 검증능력이 뛰어나고 퀄리티도 훌륭하더군요. 카카오페이지가 투자를 많이 해서 따라잡으려는거 같은데
워낙 잡다해서...평균 퀄리티로는 비교가 안되는 듯. 그래도 워낙 작품이 많아 괜찮은 것들은 확실히 괜찮지만...
15/06/17 13:02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임진광 이 분은 요새 뭐하고 사나 궁금하네요. 용의 종속자는 책도 가지고 있는데...
세츠나
15/06/17 13:08
수정 아이콘
무언계, 슈라라펜란트는 장르계의 보석들 중 하나입니다. 아무리 기라성 같은 작가들이라도 임진광 외에는 이런 글을 못쓰죠.
디리링
15/06/17 16:38
수정 아이콘
'우리는 무적의 솔로부대다!' 라는 신작으로 이번에 돌아오셨습니당
단호박
15/06/17 10:43
수정 아이콘
한국 무협(?)이라고는 묵향 비뢰도 밖에 읽어보지 않았는데 게시글과 댓글에서 좋은 작가 많이 추천받고 갑니다. 읽어봐야겠네요-!
피지알누리꾼
15/06/17 11:04
수정 아이콘
장르가 조금 애매해서 그렇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작가는 와룡강이 아닌가...
금포염왕 떡밥이 그래서 재밌죠...
15/06/17 11: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좌백원탑. 그외 설봉, 장경, 이렇게 순위를 놓습니다. 좌백최고의 작품으로는 혈기린외전을 꼽습니다. 설봉은 사신. 장경은 암왕.
15/06/17 11:17
수정 아이콘
암왕은 저도 참 좋아하는 작품인데 흐흐
판무갤에서도 인정받던 장경의 암왕!
생기발랄
15/06/17 11:23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합니다. 좌백님 원탑에 풍종호님과 장경님 정도를 우선해서 꼽아봅니다. 저는 좌백님 글 중에 생사박과 야광충이 좋더군요. 풍종호님은 일대마도와 광혼록, 장경님 글들 빙하탄과 암왕이 좋았습니다.
우주모함
15/06/17 11:15
수정 아이콘
한국무협은 등장인물들의 별호가...
너무 손발이 오그라드는게 많아요.
생기발랄
15/06/17 11:19
수정 아이콘
의외로 장경님에 대한 말씀들이 없으시군요. 철검무정부터 천산검로까지 이어오는 변두리 풍이라고해야하나요? 무협 변방에 대한 서사가 참 좋았거든요.장풍파랑이나 벽호도 좋았고 암왕과 빙하탄은 먹먹한 느낌 가득 심어주었던 소설이었습니다. 성라대연, 황금인형 이어지는 글도 좋았습니다. 아직 장경님 글 안읽어보신 분 계시면 강력추천합니다.
생기발랄
15/06/17 11:20
수정 아이콘
댓글을 올리고 보니 장경님 이야기가 언급된 걸 보았습니다. 민망하지만 댓글은 지우지 않고 걸어둘게요.
핀리아빠월콧
15/06/17 11:22
수정 아이콘
설정덕후에겐 한백림만한 작가도 없죠. 하지만 지금같은 상황이면 한백무림서 전 시리즈는 뭐...

근래 괜찮게 봤던건 북큐브 직하인의 고검환정록인데 파워인플레를 파워인플레로 커버(...)하고 양이 너무 많아서 어디가서 추천하기가 좀 그렇네요=_=
15/06/17 11:26
수정 아이콘
설정덕후에게 한백림도 있지만 그 전에 풍종호도 있습니다?!
15/06/17 11:46
수정 아이콘
자기만의 스타일이나 세계관을 가진 작가들을 좋아합니다. 좌백. 정구. 한상운. 한백림 같은 작가들 좋아요.
요새는 이북덕분에 장르시장 판이 커졌는데 무협은 오히려 파이가 작아진거 같아 안타까워요. 기존 작가들이 변해가는 독자층에 적응을 못하는것 같기도하고.. 그나마 상업적으로도 흥할만한 가능성이 보이는게 장영훈정도? 흠..
보로미어
15/06/17 12:04
수정 아이콘
제가 본 무협소설 중에서는 용대운의 군림천하가 원탑입니다.
수타군
15/06/17 12:05
수정 아이콘
한백림 왜 안나오는지 ㅠ 천잠비룡포 ㅠ
스푼 카스텔
15/06/17 12:19
수정 아이콘
지금 좌백님 천마군림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4권까지 읽었네요. 그런데 예전 혈기린외전이나 대도오, 생사박, 하급무사는 다 제 취향이었는데 천마군림은 이상하게 확 와닿지 않네요. 저 같은 분도 계신가요??
술마시면동네개
15/06/17 12: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좌백 설봉 용대운 3분이 최고 라고 생각합니다. 음... 너무 대중적인가요 헤헤...
감정과잉
15/06/17 16:03
수정 아이콘
무협은 거의 안 읽어서 판타지 작가들과는 다르게 거의 다 모르는 작가들이네요.
저는 최근에 네이버 웹소설에서 장씨세가 호위무사를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15/06/17 16:07
수정 아이콘
전 한상운 무림사계 거의 낄낄거리면서 뒹굴었네요. 계속 무협 썼음 좋았을텐데요.
헤르젠
15/06/17 17:33
수정 아이콘
저는 오채지 장영훈 문용신 작가님 좋아합니다
특히 오채지 작가님의 십만대적검의 전투신 묘사는 진짜...

장영훈 작가님은 웹툰으로 가신후 안보고 있는데 언젠간 다시 돌아올거라 믿고 기다리고있습니다.

2013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단골만화방에서 보거나 대여한 만화책(99% 무협지) 권수 조회해보니 500권 조금 넘더군요

근데도 1등이 아니래요 사장님이 흐흐

이사를 오는 바람에 요즘은 쉬고있지만 제 인생의 즐거움중 하나입니다 무협소설은..(이상하게 판타지는 안끌리네요)
원추리
15/06/17 18:00
수정 아이콘
좌백의 진짜 진가는 생활의 리얼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무협속 중국을 글로 옮겨놓은거 같다고 느끼게 만드는 작가는 좌백 한명뿐이었습니다.
슈퍼여랭이
15/06/17 18:06
수정 아이콘
제 마음속의 투탑 용대운, 한백림!!!!!!
벼둘기
15/06/17 18:18
수정 아이콘
금강을 최고로 치는 저는 아재of아재인가요.. 발해의혼 대풍운연의 아직도 간혹 읽네요
15/06/17 18:25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살면서 수많은 무협소설을 본 입장에서... 정통무협으로는 직하인님의 고검환정록이 최고입니다...
맥새우타워와퍼
15/06/17 18:49
수정 아이콘
군대있을때 한번씩 싸지방에서 중고책 사서 중대 책장에 넣는게 소일거리엿는데, 그때 삿던 책중 하나가 학사검전이었습니다. 저희 중대 주업무가 화재대비대기다 보니 일과시간도 독서가 가능한 중대라 제가 책사다 놓으면 선임후임 할것없이 많이들 봤는데, 학사검전 다보고 나서 나한테 안온사람이 잘 없습니다. 이게 뭐냐고 뭐 이렇게 끝나냐고 2부 없냐고... 뭐 어쨋든 전역할때 집에 들고온 책은 학사검전밖에 없었습니다. 기대와 다르게 완결이 날 기미도 안보이지만 네이버에서 연재되는 낙향문사전도 재밋게 보고있습니다. 근데 이것도 다른작가들보다 미리보기 분량이 턱없이 적다는게....
헤르젠
15/06/18 09:18
수정 아이콘
저도 학사검전 참 재미있게 읽었고 2부가 나와서 보긴했는데
1부만큼의 재미는 없더라구요
15/06/17 19:17
수정 아이콘
용두사미의 대가 백상 선생은 없네요.ㅠ
네로울프
15/06/18 18:02
수정 아이콘
군림천하의 잦고 긴 연중 때문에 말이 많지만
역시 그 군림천하 하나만으로도 용노사는
전인 미답의 고산준봉을 앞서서 고절한 설답무흔의 경지로
내닫고 있다 봐야죠.

그 반치 쯤 뒤에서 날카롭게 펄럭이는 피풍의 소리와 함께
좌백의 표표한 설상비가 때론 용노사의 어깨를 뒤로 미루기도 합니다.


그리고 뒤인듯 옆인듯 조금은 떨어진 곳을 암향표의 은은한 매화향으로
채우는 임준욱의 매끄러운 걸음이 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137 [일반] PGR! Write 클릭, 무거움 [11] InoPB2603 15/06/17 2603 4
59136 [일반] 약국단상#4 덕후와 함께 사자성어를 배워보자. [20] 황금동불장갑3700 15/06/17 3700 12
59135 [일반] [야구] 통계로 보는 달라진 한화 [25] Leeka5913 15/06/17 5913 3
59134 [일반] 신경숙 표절 의혹에 대한 출판사 창비의 해명 [90] MoveCrowd8515 15/06/17 8515 2
59133 [일반] (스압)(폰데이터조심)대만 여행 다녀와서 먹은 것들 사진입니다. [37] 네오바람7035 15/06/17 7035 3
59132 [일반] [무협] 한백림이라..... [65] 삭제됨9543 15/06/17 9543 1
59131 [일반] [해축] 아르투로 비달, 음주운전으로 체포 [21] SKY926317 15/06/17 6317 0
59130 [일반] 신문 기사를 보고 필사적으로 눈물을 참았습니다. [84] 시노부15886 15/06/17 15886 8
59129 [일반] 결국 건강한 골스가 우승했습니다. [64] 영웅과몽상가8521 15/06/17 8521 2
59128 [일반] 드디어 저도 취업했네요!! [99] 매참김밥8467 15/06/17 8467 11
59127 [일반] 후아유 학교 2015 어제 마지막화 다들 보셨나요?? [37] 히페리온7459 15/06/17 7459 0
59126 [일반] [해축] 어제의 bbc 이적가십 [41] pioren4878 15/06/17 4878 1
59121 [일반] 쉽게 납득하기 힘든 '출구조사 도용사건'에 관한 손석희 사장의 답변 [87] Alan_Baxter13891 15/06/17 13891 7
59120 [일반] 화자 비스무리한 관점에서 감상한 아이돌 노래 11선 [3] 좋아요6002 15/06/17 6002 4
59119 [일반] 내가 좋아하는 한국 장르소설 작가들[무협편] [114] 주환15523 15/06/17 15523 6
59118 [일반] 나물이네 아세요? [24] Je ne sais quoi8651 15/06/17 8651 2
59116 [일반] [쥬라기 월드]가 박스오피스를 아주 박살을 내놨네요... [74] Neandertal12975 15/06/16 12975 1
59115 [일반] 야구계의 대표적인 헛소리 5가지 [403] 에미츤17624 15/06/16 17624 8
59113 [일반] 영화시나리오를 집필중인 엽기적인그놈 입니다 [19] 빛의숨결5599 15/06/16 5599 1
59112 [일반] 마이클조던 에피소드 10가지 [57] Tad21084 15/06/16 21084 11
59111 [일반] 작가 신경숙 일부 작품 표절 논란 [115] cheme16145 15/06/16 16145 8
59110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강정호 4타수 2안타 2타점,시즌 22타점) [2] 김치찌개3871 15/06/16 3871 0
59109 [일반] 박대통령은 당시 무슨 말을 했을까 ? [39] Dj KOZE8199 15/06/16 819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