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6/17 00:07:00
Name Je ne sais quoi
Subject [일반] 나물이네 아세요?
http://www.namool.com/ 나물이의 생존전략
요리 블로거로 유명한 분입니다. 여러 권의 책도 냈고, 저도 2권 갖고 있었습니다. 요리에 무지했던 저희 부부를 구원해준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죠.
옛날 요리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재료 준비만 봐도 딱 요리하기 싫어지게 쓰여있었습니다. 뭔 스푼 종류는 그렇게 많은지, 무게를 도대체 어떻게 재는 건지 다 그램 단위로 쓰여 있었죠. 사실 요리사들도 그렇게 안 할 텐데(저도 아는 요리사가 있습니다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주방에서 이미 익숙해진 요리를 하는 사람들이 무게를 재는 일은 없더군요), 왜 그런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뭐 하나 끓이거나 튀기려면 심지어 온도까지 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안 먹고 말죠.
(제 기억이 부정확해 확신할 수 없지만) 나물이는 보통 사람들에게 저런 식의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밥 수저와 컵으로 눈대중으로 하는 요리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쉬운 설명으로 수많은 요리 불능자들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바꿔놨습니다. 나물이가 구원한 사람들만 해도 최소 수십만은 될 거라 확신합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616102012600
그런데 오늘 오전에 심장 마비로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전혀 일면식 없는 분이지만, 참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더군요. 오늘따라 참 허무합니다. 아내와 같이 잠시 애도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클랜드에이스
15/06/17 00:13
수정 아이콘
해경전경 복무 당시 가장 많이 참고한 요리책 중 하나가 나물이네 매일밥상이었습니다. 전경 막내가 취사를 하는 조직 특성상 요리를 잘 해야 했는데 레시피대로 수십인분씩 찍어내면 다들 맛있다고 칭찬하던게 생각나네요.

허망하게 가셨다니 참 안타깝네요. R.I.P.
15/06/17 00:15
수정 아이콘
아.....우리집에 있는 요리책 중 90%를 차지하고
저를 요리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캠핑의 세계로 인도를 했던분인데...
너무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6/17 00:16
수정 아이콘
저희 집 책장에도 이분이 쓴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가 꽃혀있는데..
한창 나이에 돌아가셨네요.
아슬란
15/06/17 00:27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나가다...
15/06/17 00:29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6/17 00:32
수정 아이콘
아....ㅜㅠ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15/06/17 00:35
수정 아이콘
제목부터가 느낌이 싸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6/17 00:40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낭만토스
15/06/17 00:50
수정 아이콘
저도 집에 책 있습니다 2권이나요.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해원맥
15/06/17 01:00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6/17 01:02
수정 아이콘
헉 우리 집에도 이 분이 쓴 책이 있는데.. 허망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키스도사
15/06/17 01:10
수정 아이콘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타깝네요..
누와라 엘리야
15/06/17 01:26
수정 아이콘
아직 젊으신 분으로 알고 있는데, 안타까운 일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KaydenKross
15/06/17 02:30
수정 아이콘
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로랑보두앵
15/06/17 02:33
수정 아이콘
맙소사... 어버이날이나 부모님 생신때 아침상 차릴때마다 참고했던 사이트인데 잠시나마 소름이 돋았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스키너
15/06/17 06:53
수정 아이콘
자취할때 참 책과 블로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에인셀
15/06/17 07:24
수정 아이콘
충격이네요. 저도 이분 책이 있고 잘 쓰고 있는 레시피도 많은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GreeNSmufF
15/06/17 07:31
수정 아이콘
제 자취생활에 정말 큰 도움주신분인데 돌아가시다니...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쪼아저씨
15/06/17 09:05
수정 아이콘
저도 나물이네 책 가지고 있는데.
충격이네요.
젊은나이에 심장마비라니..
명복을 빕니다.
단호박
15/06/17 10:02
수정 아이콘
이럴 수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종이사진
15/06/17 10:06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한번말해봐
15/06/17 11:05
수정 아이콘
헉 충격이네요. 처음 중학생시절부터 홈페이지 보면서 요리 따라하고, 블로그로 옮길때도 같이 옮겨가고 요즘도 애용했었는데...
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녹용젤리
15/06/17 11:32
수정 아이콘
헐 DC음갤때부터 팬이었는데 너무 허무하게 가셧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6/17 14:12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137 [일반] PGR! Write 클릭, 무거움 [11] InoPB2602 15/06/17 2602 4
59136 [일반] 약국단상#4 덕후와 함께 사자성어를 배워보자. [20] 황금동불장갑3699 15/06/17 3699 12
59135 [일반] [야구] 통계로 보는 달라진 한화 [25] Leeka5912 15/06/17 5912 3
59134 [일반] 신경숙 표절 의혹에 대한 출판사 창비의 해명 [90] MoveCrowd8515 15/06/17 8515 2
59133 [일반] (스압)(폰데이터조심)대만 여행 다녀와서 먹은 것들 사진입니다. [37] 네오바람7034 15/06/17 7034 3
59132 [일반] [무협] 한백림이라..... [65] 삭제됨9542 15/06/17 9542 1
59131 [일반] [해축] 아르투로 비달, 음주운전으로 체포 [21] SKY926316 15/06/17 6316 0
59130 [일반] 신문 기사를 보고 필사적으로 눈물을 참았습니다. [84] 시노부15885 15/06/17 15885 8
59129 [일반] 결국 건강한 골스가 우승했습니다. [64] 영웅과몽상가8520 15/06/17 8520 2
59128 [일반] 드디어 저도 취업했네요!! [99] 매참김밥8467 15/06/17 8467 11
59127 [일반] 후아유 학교 2015 어제 마지막화 다들 보셨나요?? [37] 히페리온7458 15/06/17 7458 0
59126 [일반] [해축] 어제의 bbc 이적가십 [41] pioren4877 15/06/17 4877 1
59121 [일반] 쉽게 납득하기 힘든 '출구조사 도용사건'에 관한 손석희 사장의 답변 [87] Alan_Baxter13890 15/06/17 13890 7
59120 [일반] 화자 비스무리한 관점에서 감상한 아이돌 노래 11선 [3] 좋아요6002 15/06/17 6002 4
59119 [일반] 내가 좋아하는 한국 장르소설 작가들[무협편] [114] 주환15522 15/06/17 15522 6
59118 [일반] 나물이네 아세요? [24] Je ne sais quoi8651 15/06/17 8651 2
59116 [일반] [쥬라기 월드]가 박스오피스를 아주 박살을 내놨네요... [74] Neandertal12975 15/06/16 12975 1
59115 [일반] 야구계의 대표적인 헛소리 5가지 [403] 에미츤17623 15/06/16 17623 8
59113 [일반] 영화시나리오를 집필중인 엽기적인그놈 입니다 [19] 빛의숨결5599 15/06/16 5599 1
59112 [일반] 마이클조던 에피소드 10가지 [57] Tad21084 15/06/16 21084 11
59111 [일반] 작가 신경숙 일부 작품 표절 논란 [115] cheme16144 15/06/16 16144 8
59110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강정호 4타수 2안타 2타점,시즌 22타점) [2] 김치찌개3870 15/06/16 3870 0
59109 [일반] 박대통령은 당시 무슨 말을 했을까 ? [39] Dj KOZE8199 15/06/16 819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