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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25 10:26:07
Name 소주의탄생
Subject [일반] 실패는 언제나 힘드네요
넋두리 할 곳이 없어서 역시 그래도 마음의 고향인 피지알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 남기게 됩니다.
오늘 고시발표가 있었습니다. 1차에서 떨어졌더군요
2013년 1년공부해서 2014년 1,2차 시험 다 붙고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떄는 지금보다는 덜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고작 1년가지고 이정도면 잘한거다. 내년시험에 붙으면 된다. 다른사람들은 몇년씩 하는데 1년차는 욕심이었다.'
뭐 이런생각을 하니 괜찮아지더군요. 남들도 재수가 없었네 어쩌네 하니까 맘도 편하구요
근데 오늘 1차시험을 떨어져버렸습니다. 시험칠때부터 좀 이상했는데 점수보고도 설마 했습니다만...
처음에는 취업이 뜻대로 되지않아 시작한 시험이었습니다. 1년차의 성적에 너무 안일해져 있던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말이죠.
물론 아직 저는 애송이일수 있습니다. 이 고시공부를 몇년째 뜻대로 되지 않아 지금 이시간에도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힘든건 부모님께 연락드리는게 제일 힘드네요. 차라리 못했다고 혼내시면 맘이라도 편할텐데 무한 격려와 내 아들 내 아들하시는데..
아침부터 눈시울이 붉어지는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여기 피지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 처럼 분명히 어려운 시험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도 틀림없이 있을것이구요.
취업때도 면접가서 떨어진적밖에는 없습니다. 아.. 서류에서 붙으면 면접간다는 뜻이 되겠네요. 아니면 서류에서 떨어지거나..
그때마다 부모님께 말씀드릴떄가 제일 힘들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네요.
사람이 늘 성공만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가 않다는걸 오늘 다시한번 느끼네요
혹시 또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분이 계시다면 힘내시라는 말 해드리고 싶네요.
사람은 늘 자기자신에게는 박하니까 다른사람들이 잘 위로해 줘야죠.
조만간 또 괜찮아질런지 모르겠지요. 화이팅 하고 살아야겠네요. 쓰다보니 좀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 드는게 좀 이상하긴 합니다.
모두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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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드레아스
15/03/25 10:29
수정 아이콘
타인의 힘듬은 헤아리기 참 힘들죠. 그렇기에 실패는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라는 달콤한 위로는
안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소주의탄생
15/03/25 11:2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타인의 힘듦을 헤아릴수는 없지만 조금은 이해가 가려고 하네요
터치터치
15/03/25 10:35
수정 아이콘
어유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네요. 토닥토닥...
소주의탄생
15/03/25 11:2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힘이 납니다!
15/03/25 10:37
수정 아이콘
면접에서 떨어지셔서 정말 멘붕이셨겠네요. 기업 면접봐도 최종에서 떨어지면 정말 힘든데 하물며 고시에서,,
가능하시면 여행 다녀오셔서 리프레쉬하시고 스스로 격려하는 시간을 만드셨으면 하네요. 힘내십시오!
소주의탄생
15/03/25 11:2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주도나 한번 다녀올까 고민도 되네요
클리스
15/03/25 10:42
수정 아이콘
저는 작년에 면접에서 떨어지고 한국사 점수도 없어서 아얘 올해 시험도 못봤습니다,-.-;;
1차부터 고배를 드신 것이 참 가슴아픈 일이긴 하지만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공부 다시 시작하시기 보다는 짧게나마 도보여행 조금 다녀오시고 다시 시작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까지 올라가실 실력이 있다면 충분히 내년에 합격을 바라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내년에 같이 합격합시다!
소주의탄생
15/03/25 11:22
수정 아이콘
도보여행하니.. 가평갔던 기억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보라빛깔 빗방울
15/03/25 10:46
수정 아이콘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시는 붙으면 장땡이에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전 08년에 7급붙어서 지금은 6급이고, 5급 달게되면 40살정도 될텐데...행시는 붙으면 바로 5급이잖아요. 얼마나 좋아요.

힘내세요!
소주의탄생
15/03/25 11:2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7급도 힘든데 말이죠
15/03/25 11:01
수정 아이콘
제 동기도 면접에서 떨어지고 그 다음해 1차에서 떨어지고 다시 붙었습니다.
면접탈락하고 다음해 혹은 그 다음해에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소주의탄생
15/03/25 11:25
수정 아이콘
한번더 해볼까 하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신이주신기쁨
15/03/25 11:14
수정 아이콘
저도 나름대로 죽자사자 노력 많이 했는데 현재까지 세상 기준으로 실패자네요....
나름 얼마나 했냐면 '지금 죽어도 후회가 안된다' 고 맘이 들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뭔 짓을 해도 안되니... 인생 끝난거 아니니 힘내려고 합니다.
문제는 나이를 먹어서 기회가 줄어들어 답답합니다.
파이팅 하십시오.
소주의탄생
15/03/25 11:45
수정 아이콘
언젠간 잘 되실꺼라 믿습니다
15/03/25 11:17
수정 아이콘
3번까지는 해보셔야죠. 힘내세요.
소주의탄생
15/03/25 11:46
수정 아이콘
내년에 한번 더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15/03/25 11:21
수정 아이콘
나중에 좋은 2차성적으로 들어갔을때 지금 이순간을 회상하는 날이 올겁니다. 나중에 글 한번 더 쓰세요.
소주의탄생
15/03/25 11:46
수정 아이콘
꼭 그런날이 오길 바랍니다! 그럼 인증글 꼭 쓰겠습니다!
지금이시간
15/03/25 11:28
수정 아이콘
아는 사람 중에 1차 되었다, 떨어졌다 반복하고 면접에서도 떨어졌다가 결국 5~6년 만에 된 친구도 있습니다.
넌 1차만 붙으면 언젠가 될거라고 했었는데, 결국은 붙더군요.
장기적 관점에서 그 정도 실력이시면 사실상 "성공" 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힘내세요.(물론 자만은 금물이지만요 ^^;;)
소주의탄생
15/03/25 11:46
수정 아이콘
이런말 들으니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15/03/25 12:3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제 친구들도 고시 합격생들이 많은데, 먼저 붙느냐 나중에 붙느냐는 결국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붙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소주의탄생님께서 훌륭한 공직자가 되시길 기원하고 있겠습니다.
플래쉬
15/03/25 14:29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어릴때부터 원해왔던 한 은행 최종면접에서 떨어져서 멘탈이 가루가 되어서 한 1년 맛이 갔었습니다. 그래도 어영부영 다시 하고 싶은 일 찾아서 살고 있어요 크크 내년에 꼭 합격하셔서 축하의 소주를 드세요~!!
그래요나가사까먹
15/03/25 14:38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다다다닥
15/03/25 17:00
수정 아이콘
합격을 기원합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15/03/25 19:47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꼭 좋은 일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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