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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25 01:04:23
Name 구름이가는곳
Subject [일반] 성형수술 하루전..
글쓰기가 어색해서... 말투 양해...바래도 될까요? 불편하시다면 수정하겠습니다..



나는 고2때까지 내가 잘생긴줄(...) 알았다.

키도 중학생때부터 평균이상이었고 살집도 너무 마르지도, 찌지도 않은 딱 적당한 사이즈. 옷빨도 덕분에 적당히 받았다. 지금도 183cm 75kg정도

흰 피부, 긴 다리, 적당한 비율, 풍성한 머리숯등등

다만 단 하나의 반갑지 않은 친구가 있었으니 바로 너무나도 발달해버린 광대(...)

사진을 올리지는 못하고..(그정도의 용기는 없다) 광대가 발달해서 눈꼬리가 올라간 그런 눈이다.

째려보는것 같은눈? + 졸려보이는 눈 . 범죄자같은 눈?...( \_/)이런 모양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건 정대세, 김범수?(정말 닮은.. 크크)

이것때문에 외모에 자신감이 너무 없거나 열등감이 심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컴플렉스로 받아들이고 있었고

리스크가 크지 않다면 한번 고쳐볼만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있었다.

남자 외모가 머리,옷,운동등으로 많이 변하는 것도 있지만 눈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 같기도 했고, 나는 정말 선한(?) 사람인데.. 외모때문에 사람

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무섭다,한 성격 할것같다. 못생겼다 같은)..이 너무 불편하기도 하였다.

어느정도 알고지내면 그런 첫인상이 사라지긴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이후 나름의 사회생활과 군복무등 이런저런 활동에서 점점 눈을 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깊어져갔었다.

한번은 재수하던 시절 독서실에서 집에 오는데 그냥 신호 기다리다가 횡단보도에서 건너가는데.. 야린다고 혼잣말로 욕하며 지나갔던 내 또래라던가,  훈련병시절 누군지도 모르는 애들 2~3명이 뒤에서 쟤 진짜 못생겼다고.. 하는 얘기를 듣거나 하는 그런경우였다.

저 경우는 단순히 스쳐지나가던 사람들의 경우긴 하지만 자대배치받고 오랫동안 생활을 하면서,알바를 할때도 친하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외모로 인한 한계같은 것도 느끼고, 장난스레 못생겼다 하는 소리에도 넉살좋게 넘어가지만 조금씩 아프긴 했다.

쓰려하면 내가 너무 아픈 일이 있기도 하고 괜히 설연휴끝나고 기분 상하실까 쓰기 그런 일들도 있다.

그래 이게 나야 하는 마인드로 넘길수도 있고, 이러한 외모를 받아들이고 개성으로 살수도 있지만, 내 인생스타일과 마인드의 한계도 있고 이런저런 오랜 고민을 한후 하나의 방법으로 튜닝을 선택했다.

대략 성형수술을 하려고 마음먹은지 4년정도가 지났다.

전역하고 수험생활 비용 + 수술비용 모으느라 알바도 오래했고 드디어 때가 되었다. 발품도 많이 팔았고 내일 전화로 확정만 하면 되는 상황

누군가에게는 고작 쌍꺼풀 수술 하나하면서 뭐 이렇게 진지해?... 할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많은 의미가 있는 수술이 될것 같다.

아직도 수술하고 나서 생각보다 안되면 어떡하지.. 수술하고 나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등등 고민거리도 있다.

부분마취로 2시간동안 수술하면서 무슨 생각이 들지.. 궁금하기도

눈수술 하는 내가 이정도로 고민하고 나름의 아픈 기억들이 있는데, 나보다 더 큰 수술을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비용과 고뇌 그리고 그동안

외모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었을지,,





ps

압구정역에서 내리면 성형외과가 정말 많다.

수술을 하는 남자들도 예전보다 많다. 많은 후기와 방문해서 기다리는 사람들..

혹시 고려하시는분 계시다면 나름의 병원선택 방법.. 알려드릴테니 쪽지 주시면..헤헤

피지알 게시판들에 성형수술 관련 글이 많지 않길래 한번 올려봤습니다

일기에 쓸법한 내용이지만, 나름 피지알이 저에게 의미가 있기도 하고, 다른 분들에게 제 마음을 얘기해보고 싶었어요

예전부터 수술전에 꼭 쓰고 싶었는데 막상 쓰려니 길게 쓰지를 못하겠는.. 글 방향도 애매하네요,, 헤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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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깎이
15/02/25 01:07
수정 아이콘
결과가 만족스러우시기를. 성형 나쁠 것 없죠.
구름이가는곳
15/02/25 01:2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나름 많이 알아보고해서 괜찮을것 같은데 완벽한건 없겠죠..헤헤 어느정도만 개선되도 오케이인..
아이고 의미없다
15/02/25 01:09
수정 아이콘
요새는 뭐 남자도 쌍꺼풀 정도면 흔한 수술이죠. 단지 본인이 원하는 모양이 나오느냐가 중요한데. 꼭 만족하는 모습이 나오기를 바라겠습니다.
구름이가는곳
15/02/25 01:2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욕심이 큰게 아니라 잘될것 같아요. 잘되야죠 헤헤
달콤한 소금
15/02/25 01:11
수정 아이콘
저도 눈이 컴플렉스였는데 쌍커풀하기는 부담스럽고 해서 안검하수 한지가 벌써 2년이 되었네요..흐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구름이가는곳
15/02/25 01: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안검하수 살짝..크크
15/02/25 01:14
수정 아이콘
전 눈썹이 눈을 찌르는 것 때문에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하고나서 들은 말이 "어딜 수술한거냐?" 입니다.
수술하기 전하고 변한게 없네요... ㅠㅠ
수술하시기 전에 어디를 어떻게 할건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찟어진 눈도 눈 밑 애교살이 있으면 어느정도 커버가 되더군요.
구름이가는곳
15/02/25 01:2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상담하면서 이래저래 얘기했지만 수술날 한번더 얘기할때 말할거 좀더 생각해봐야겠네요 ~~
bellhorn
15/02/25 01:18
수정 아이콘
후기도 꼭써주세요!
구름이가는곳
15/02/25 01:30
수정 아이콘
넹. 근데 피잘분들 부담스럽지않을지.. 크크.

그때는 비포애프터 사진도 올릴까 하네요.

강박증+심리상담소 후기도 고민중인...
박하선
15/02/25 01:24
수정 아이콘
서른넘어가니 얼굴은 됬고 머리나 좀 심고싶네요 ㅜㅜ
구름이가는곳
15/02/25 01:30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왁스 잘안바르고 샴푸후 자주헹군다는...
15/02/25 02:13
수정 아이콘
저는 왁스랑 모자 끊었습니다. 하하하하.. ㅜ.ㅜ.
치토스
15/02/25 01:32
수정 아이콘
저도 찢어진눈인데 윗쪽 보다는 눈 밑에 지방을 제거하고 싶은데.. 부럽네요 저도 하고싶습니다
리비레스
15/02/25 01:36
수정 아이콘
아 질게에서 눈꼬리 올라간 것 때문에 인상 험하다는 소리 듣는게 스트레스라서 쌍수하신다는 그 분이시군요.
원하시는 대로 잘되길 바랍니다!
Legend0fProToss
15/02/25 03:04
수정 아이콘
183/75... 난 키가 작잖아
난 안될 꺼야 아마ㅠ
15/02/25 03:05
수정 아이콘
댓글보다보니까 안검하수랑 쌍수랑은 다른가요? 같은건데 용어의 차이인줄알았는데 아닌가보네요

원하시는 만큼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치토스
15/02/25 05:42
수정 아이콘
안검하수는 눈윗커풀의 근육이 약해서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사람들 즉 졸린눈,피곤해보이는눈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하는 수술입니다.
물론 안검하수도 절개를 하지만 환자의 요구에 따라 쌍커풀을 깊게 옅게 또는 속쌍커풀로 만들수도 있고 요즘은 거의 쌍커풀없이 하는 방법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완벽한 미용을 위해서 하는 쌍커풀 수술과는 엄연히 틀리죠.
15/02/25 03:23
수정 아이콘
지금은 별로 관심이 없지만, 한 30년 정도 전인 초등학교때부터 학창시절에는 쭉째진 '눈'과 도드라진 광대뼈 때문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정도가 아니라 총체적 난국인 얼굴이죠.). 나름 학창시절의 컴플렉스 정도로 느낄 정도로.... 그러다 대학때 쯤 어느 날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수술 하러 가자고 하시더군요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어느정도 큰 후에는 그러지 않았지만...) 어렸을 때 저의 징징을 기억 하셨던 것이죠. 전 왠지 거절했고. 그냥 생긴대로 살았습니다. 지금 보다 10년 전쯤 어렸을 때는 '그때 왜 거절했을까?'(거절한 것을 후회 해서가 아닌 왜 나름 컴플렉스 였는데... 왜 가기 귀찮고 나름 '쪽팔려서' 거절 했었을까? 라는 물음 정도였죠) 라는 생각을 가끔 했던것 같은데... 요즘은 제가 이 댓글과 같은 생각을 했었다는 것도 이글을 보면서 믄뜩 생각 났네요.
8월의고양이
15/02/25 09:09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이유로 수술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 상이지만 오직 눈만이 쭉 찢어져서 첫인상이 날카롭다, 세게생겼다,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오겠다 등등 가장 인상에 남았던 첫인상이 고등학교때 친구가 '너는 전교 1등 못하면 되게 히스테리 부릴것 같이 생겼어' 라고 하는 말에 상처받고ㅠ 졸업하고 바로 수술했습죠ㅠ
수술후에 찜질 잘 해주시고 덧나지않게 조심하세요.
15/02/25 09:25
수정 아이콘
전교 1등이셨군요
8월의고양이
15/02/25 09:53
수정 아이콘
그랬다면 좋았을것을요ㅠ..
ArcanumToss
15/02/25 10:54
수정 아이콘
헉 그렇다면 칭구분이 님을 1초만에 두 번 죽인 거군요.

넌 전교 1등하게 생긴 얼굴이야.
그런데 전교 1등 못 하면 히스테리 부릴 것 같은 얼굴이기도 해.

라고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니...
8월의고양이
15/02/25 11:48
수정 아이콘
그랬던거군요... 그렇게 해석이 될 수도 있군요 이 녀석 전화번호가...
15/02/25 11:11
수정 아이콘
반 1등? 아니면.. 콩라인?
8월의고양이
15/02/25 11:50
수정 아이콘
저를 두번 때리지마셔요ㅠ 뒤에서 놀았습니다ㅠ 자꾸 그러시면 제 노트에 적어두겠습니다 (찌릿)
켈로그김
15/02/25 11:32
수정 아이콘
저도 쌍꺼풀 기웃거려봤는데, 제 눈은 쌍꺼풀이 불가한 눈이라고 하더군요..
눈두덩이가 산사태처럼 쏟아져내리는데.. 지방이 너무 많아서 안된다나..
*alchemist*
15/02/25 12:19
수정 아이콘
렌즈 삽입술 하고 자꾸 눈이 찔리는 느낌이 들어서(어릴때도 눈썹이 자꾸 찔러서 시력이 나빠졌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이거 쌍수든 안검하수든 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 받고 오세요 :) 잘 회복되시기 위해 의사쌤 말 꼭꼭 잘 챙겨들으시구요!
와우처음이해��
15/02/25 15:58
수정 아이콘
전 읽으면서 성형수술 잘못하면 힘들텐데 하면서 내려가는데 반전아닌 반전인 쌍커풀 수술일줄이야.. 맥이 탁 풀렸네요. 담백하게 피식하고 갑니다. 수술 잘받으시고 미남 되세요 ^^
다리기
15/02/25 18:32
수정 아이콘
성형 좋지요. 가능하면 빨리, 필요한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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