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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1 09:39:44
Name Duvet
Subject [일반] '한국 최초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전격 해체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7111932

프로구단에 지명받지 못하거나 방출당한 선수들을 모아
이들을 훈련시켜 다시 프로로 보내는

한국야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고양 원더스가 결국 전격해체되었습니다.



"퓨처스리그 정규 편성 등의 바람이 이뤄지지 않는다" 가 해체 이유이고

아무리 허민 구단주가 애를 쓰고 노력해봐도 고양 원더스가 2군 정규리그에 정식으로 편입되지 않는 이상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는건 어쩔수없었겠죠.

매년 사비로 30억씩을 들였다는데 팀은 2군경기에도 정식으로 편입되지 않아 어떠한 수익을 얻기도 힘들고 결국은 허민 구단주 개인만 계속 손해를 보는 구조였으니...


그래도 허민 구단주의 도전정신은 높이 살만합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야인으로 돌아온 김성근감독의 향후 거처가 관심이 가는군요.

지금 4위 LG부터 9위 한화까지 팬들이 감독 꼭 잘리라고 벼르고 있는데 시즌이 끝나면 감독 2~3명 정도는 경질될거 같은데 김성근감독이 어디로 갈지 궁금하네요. 치열한 김성근 감독 모셔오기 경쟁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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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onders.kr/magazine/view/msg_id/971

안녕하십니까? 고양원더스 야구단입니다.

고양원더스 야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제안으로 2011년 9월 15일 KBO, 고양시와 함께 야구회관에서 창단을 선언하고, 같은 해 12월 12일 본격 출범했습니다. 그간 ‘열정에게 기회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프라가 부족해 꿈을 포기해야 했던 선수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KBO 퓨처스 팀과 교류 경기를 치뤘으며, 2012년 20승 7무 21패(0.488), 2013년 27승 6무 15패(0.643), 2014년 43승 12무 25패(0.632)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첫 시즌이었던 2012년 이희성 선수를 시작으로 2012년 5명, 2013년 12명, 2014년 5명 등 총 22명의 선수를 KBO 소속 프로구단으로 이적시켰습니다. 이중 몇몇 선수들은 실제로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하여 그들의 꿈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 신인 지명에서는 정규식 선수가 독립구단 출신 최초로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4명의 코치와 1명의 프런트 직원이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고 KBO 소속 프로구단으로 이동하는 등 고양원더스는 선수뿐 아니라 코치, 직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의미와 작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단을 3년간 운영하면서 창단을 제의했던 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는 2014년 시즌을 끝으로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합니다. 당분간 훈련 여건을 최대한 제공하면서 선수 및 코칭스텝이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구단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교류경기를 배정해준 KBO와 10개 프로구단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선수 및 코칭스텝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창단 첫해부터 고양원더스를 맡아주셨던 김성근 감독님과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최성 고양시장님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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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14/09/11 09:42
수정 아이콘
조금 늦게 올려서 삭제하고 댓글로 다시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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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독립구단 고양원더스가 해체한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떴습니다.
구단주 사비로 매년 30억씩 들어가는 재정상태를 감당하기가 더이상 힘든 것일거라는 추측이 들긴합니다만 속은 정확히 모르겠네요..
여튼 너무 아쉽습니다. 프로구단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들의 마지막 보루이기도 했고 김성근 감독님과 코치분들의 노력으로 퓨처스에서 승률 6할 이상의 엄청난 승률을 보이면서 프로구단으로 재입단하는 선수들도 많이 만들어냈는데 말이죠..
한편으로는 FA가 된 김성근 감독님과 코치진들에 대한 관심이 먼저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년 시즌 감독교체가 대량으로 이뤄질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김성근 감독님이 프로팀으로 다시 갈것인지 간다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도 기대가 되네요..
방과후티타임
14/09/11 09:43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한 멋진 시도라고 생각했는데...
리산드라
14/09/11 09:43
수정 아이콘
고양원더스가 퓨처스리그에 편입못하는 이유가 있나요?
14/09/11 09:47
수정 아이콘
형평성의 문제죠..

다른팀들은 다 가입비 수백억씩 내고 다른 구단 인정받아서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데.. 고양원더스만 취지가 좋으니 그냥 끼워주자라는게 형평성이 맞지가 않으니까요..
걸스데이 덕후
14/09/11 09:48
수정 아이콘
그럼 경찰청이나 상무도 가입비 낸 건가요?
14/09/11 09:49
수정 아이콘
경찰청이나 상무는 그쪽이 아쉬워서 팀을 하는게 아니라 팀 운영비를 KBO가 지원하는등 사실 KBO 직속야구팀이기때문에 고양원더스와는 다른케이스입니다.
공상만화
14/09/11 14:03
수정 아이콘
상무와 경찰청은 슈퍼갑입니다. 크보가 절절매는 팀들입니다.
리산드라
14/09/11 09:48
수정 아이콘
아 가입비의 문제엿군요
답변감사합니다
damianhwang
14/09/11 09:49
수정 아이콘
경찰청이나 상무처럼 KBO가 운영비 줘가면서 운영하는 (물론 군대 문제 때문이지만) 특수 구단도 있는 판국이니
가입비에 따른 형평성 문제는 아닐거 같으네요;
14/09/11 09:50
수정 아이콘
경찰청이나 상무는 KBO가 선수들의 군문제를 위해서 자비를 들여서 운영하는 사실상의 KBO 직속야구팀이니 고양원더스와는 다른 케이스라고 봐야겠죠.
정지연
14/09/11 09:49
수정 아이콘
독립구단이니까 기본적으로는 KBO 에서 주관하는 리그에 속하지 않은 구단입니다. 의도가 좋건 어떻건 간데 원칙적으로 따지면 퓨처스에 정규편성되지 않아도 할말은 없는거죠..
제대로 돌아갈려면 독립구단이 몇개 더 생기고 그들로 구성된 독립리그가 생기는거지만 현실은 하나 운영하기도 벅찬 상황이라서 말이죠...
리산드라
14/09/11 10:08
수정 아이콘
하긴 생각해보니 가입비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스폰해줄 기업이 필요한데 퓨처스에 투자하자고 몇백억쓸 팀이없긴하겠네요
요정 칼괴기
14/09/11 09:43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그리고 감독님은 재발 기아로...
가만히 손을 잡으
14/09/11 09:44
수정 아이콘
어느 팀으로 가든 김성근 감독이 가면 야구 보면서 한 번 응원해볼만 하겠는데요.
절름발이이리
14/09/11 09:45
수정 아이콘
이런.. 안타깝군요.
스테비아
14/09/11 09:45
수정 아이콘
꽥 글쓰고 있었는데 흐흐;;
야구를 사랑하는 두 분이 만든 기적.. 허민 구단주님 야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넥팬으로서는...
김성근 감독님이 어느 팀으로 갈지 모르겠지만 그 팀과의 경기는 머리아프겠네요ㅠㅠ 두 감독님의 지략 싸움이 기대도 되고요.
Je ne sais quoi
14/09/11 09:47
수정 아이콘
헛 놀랍고 아쉬운 소식이네요
물만난고기
14/09/11 09:47
수정 아이콘
퓨처스리그에 편입이 안된다면 그외로 뭔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데 kbo가 뒷짐만 지고 아무런 지원이 없으니 개인사비로는 한계가 왔네요.

이번 시즌 삽퍼고 있는 모든 팀에서 감독님을 원하겠지만 한화가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클레멘티아
14/09/11 09:49
수정 아이콘
김성근 감독은 프로로 가겠군요.
어차피 야신 없으면 원더스도 없기에 미리 판단할듯 보이네요.
Arya Stark
14/09/11 09:50
수정 아이콘
프론트를 경질하고 스크로 다시 모셔오고 싶다 .....
TheFoxFlash
14/09/11 09:53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 여러모로 한국 프로야구의 좋은 자양분이 되어가고 있었는데...
김성근 감독님 프로 복귀 강제 인증 소식이기도 하겠네요 허허
14/09/11 09:55
수정 아이콘
감독님.. 제발 한화 오셔서.. 저 한화 경기 좀 다시 보게 해주세요..
14/09/11 09:55
수정 아이콘
고양원더스의 2군리그 입성 불가는 SK프런트의 반대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성 외 프로구단은 모두 찬성했습니다만 SK 만 줄기차게 반대해서 정규 2군리그 편입이 불가능하다는군요
14/09/11 09:59
수정 아이콘
이거 출처가 어디인가요??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가요?
14/09/11 10:45
수정 아이콘
정확한 기사는 찾기가 어렵네요
일단 클리앙의 게시글을 올려봅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32109699&sca=&sfl=wr_subject&stx=%EA%B3%A0%EC%96%91
14/09/11 10:07
수정 아이콘
저도 출처가 궁금합니다. 쉬이 납득이 가지 않는 이야기거든요. 정말 8개 구단 찬성 / 1개 구단 반대였으면 이미 편입되었을 가능성이 높고(아무리 SK의 반대가 극심했더라도 NC생겼을 때 롯데만큼 극렬하게 반대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무리 SK와 김감독 사이가 안 좋다고 해도 SK가 굳이 반대를 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Mr.prostate
14/09/11 16:59
수정 아이콘
링크 게시물만 봐서는 그냥 카더라네요. 신뢰성 있는 소문은 아닌 듯 합니다.
14/09/11 17:25
수정 아이콘
정확한 뉴스로는 나온자료가 없네요
클리앙 자료 말고 다른 야구커뮤니티에서는 sk와 두산이 반대했다는 게시물이 있었습니다.
초록개고기
14/09/11 09:57
수정 아이콘
올시즌 후 최고의 FA는 김성근 감독이군요.
스테비아
14/09/11 09:58
수정 아이콘
감독 연봉 역사를 새로 쓰실....
로즈마리
14/09/11 09:58
수정 아이콘
롯데로 오세요..
Grateful Days~
14/09/11 10:00
수정 아이콘
올해 기아가 화끈하게 꼴찌하고 기아로 와주셨으면 ㅠ.ㅠ
OnlyJustForYou
14/09/11 10:04
수정 아이콘
참 안타까워요. 김성근 감독 거취야 어디든 가실 분이이 걱정도 안 되지만 선수들은 참..
14/09/11 10:05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 구단주 사비를 터는 구조상, 구단주가 만수르급 석유부자가 아닌 다음에야 어쩔 수 없는 결과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원더스의 3년은 한국프로야구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원더스 출신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특히 정감가는 이상훈 코치요.

그리고 김감독님. 기아 감독 오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원더스에서 느꼈던 것만큼이나 도전의식이 생길 겁니다. 우리 주형이 좀 사람 만들어 주세요. ㅠㅠ
Grateful Days~
14/09/11 10:09
수정 아이콘
이대형 가르치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ㅠ.ㅠ
위원장
14/09/11 10:40
수정 아이콘
김주형 안쓰실듯...
스타카토
14/09/11 10:07
수정 아이콘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김성근 감독님 감사합니다...
허민 구단주님 3년이라는 시간동안 감사했습니다.
조금만 더 가길 바랬는데 너무너무 아쉽네요.
이걸어쩌면좋아
14/09/11 10:07
수정 아이콘
감독님이 SK로 다시 오시면 참 좋겠는데......
어렵겠죠..
14/09/11 10:09
수정 아이콘
sk행은 절대 없을거 같습니다.... 프런트떄문에 나온것이니..
이걸어쩌면좋아
14/09/11 10:09
수정 아이콘
인천토박이 SK팬은 웁니다..ㅜㅜ 프런트 멍멍이!
배두나
14/09/11 10:08
수정 아이콘
허민 구단주가 고작 30억 때문에 감당하기 힘들다구요?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_-;
14/09/11 10:09
수정 아이콘
30억이 한번만 내면 끝나는게 아니라 매년 나가는거니까요.

3년동안 벌써 100억가까이 되는 돈을 썼고 아무리 허민 구단주가 돈이 많다고 해도 아무런 희망이나 기약없이 매년 30억씩 쓰는건 부담이 크죠.
밑빠진독에 물붓기도 아니고...

고작 30억이 아니라 이게 10년이 되면 300억이고 20년이되면 600억입니다..
Vienna Calling
14/09/11 10:13
수정 아이콘
초기투자비용 30억으로 몇 해 정도는 아깝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게 '투자비용'일 때의 말이지 지금상황으로는
말 그대로 매년 30억을 취미생활에 꼴아박는 것 밖에 안되죠.
배두나
14/09/11 10:17
수정 아이콘
허민은 30억을 취미로 꼬라박아도 돈이 남는 양반이라.. (.......)
언뜻 유재석
14/09/11 10:19
수정 아이콘
우리는 가져본적이 없어서 쉽게 말하지만 쉬운일은 아니죠.

만수르도 비지니스로 투자하는거지 저렇게 대놓고 꼴아박진 않습니다. 수익이 단 한푼도 나지 않는데 1년에 30억은 쉬운일이 아니죠.

오히려 억만장자들이 이런쪽으론 더 철두철미 합니다.
Vienna Calling
14/09/11 10:23
수정 아이콘
지금 당장에야 30억을 꼬라박아도 돈이 남아나겠지만, 사업가는 10년 20년 뒤를 보장할 수 없는 사람들이니까요.
원더스가 구단주 개인의 힘이 아니라, 구단 자체의 힘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 까지는 취미생활 한다 생각하고 30억씩 쏟아붓는다고
생각했을겁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견적이 안나오니까 사후처리(본문에 나온 현재 코칭스태프/선수들의 문제)가 가능한 시점에서
정리하는 편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 듯 합니다.
나중에 가서 정말 본인이 30억을 부담할 수 없어서 원더스를 해체하는 상황이 오는 것 보다는 그게 낫겠죠.
배두나
14/09/11 10:29
수정 아이콘
제가 뭐 허민 구단주를 개인적으로 알진 못하고 예전부터 하도 관심이 많아서, 이 인터뷰 저 인터뷰
같이 일해보셨던 분들이랑 이야기도 듣고 해봐서 섵불리 생각한 것 같습니다.

전 그냥 자신이 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돈을 꼬라박아도 안되는구나라고 생각해서 그만 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가입비 내라면 내겠지만 예전 인터뷰 보면 원래 NC 다이노스가 허민 구단주가 창단하려고 했는데 그냥 NC에게 양보했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그만큼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그냥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죠.. -_-;)

조만간 최강의 군단도 런칭하면 돈이 더 뿔껏 같은데 (....)
Vienna Calling
14/09/11 10:36
수정 아이콘
저도 저 개인적으로 알진 못하고 허민 구단주가 아내와 대학 동기라서 그냥 아내에게 몇마디 들은게 전부이긴 합니다만,
허민은 '쓰는 돈만큼 뽑아내야 한다'가 아니라 '내가 쓰는 돈은 상관없지만, 내가 원하는 그림은 나와야 한다'는 사람입니다.
단순히 프로구단을 원했다면 말씀하신대로 위메프의 이름을 걸고 프로구단을 창단하는걸 생각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죠.
당시에 위메프 안에서도 허민이 야구단을 그렇게도 하고싶다면 차라리 그렇게 하자는 의견도 있었구요.
원하는 그림이 나올 때 까지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는 말은, 반대로 이야기하면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겠다고 생각하면
지금 당장 쓰는 돈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남들이 볼 때는 똑같아 보이더라도 본인에게 의미가 있는 일에 돈을 꼬라박는 것과, 본인이 생각해도 의미가 없는 일에
돈을 꼬라박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겠죠.
배두나
14/09/11 10:42
수정 아이콘
네네 맞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이랑 의견이 일치하시네요.
저도 "내가 쓰는 돈은 상관없지만, 내가 원하는 그림은 나와야 한다"<== 이런 느낌 때문에 관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돈을 꼬라박아도 안되는구나라는 언급을 한 것 입니다.
그 돈이 KBO가입비가 아니라 그냥 고양원더스만 굴리는데만 사용하는 금액을 이야기한 것 입니다.

본인이 구단 운영만 계속해도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는 환경이라 생각되니까 관둔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 저렇게 언급한 것 입니다. 흐흐..

PS./만약 올해 자신이 뜻하는 퓨처스 리그에 입성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것 같아요.
Vienna Calling
14/09/11 10:45
수정 아이콘
그렇죠. 퓨처스 입성했다면 매년 100억이라도 쏟아부었을 듯 한데.... ㅡㅡ;;
14/09/11 10:35
수정 아이콘
설령 허민이 30억을 30년간 꼴아박아도 자산에 5%이상의 기스도 못내는 자산가라고 해도,
의미없이 그걸 꼴아박을 부자는 없죠. 만수르도 맨시티 운영할때 그냥 꼴아박지만은 않죠..
가진 자산이 그거 꼴아박아도 상관없는 부자라도, 진짜로 꼴아박기만 하는 부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배두나
14/09/11 10:44
수정 아이콘
그래서 포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스가 나지 않는 재산가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선에서 원하는 목표를 다른 현실적인 이유로 달성하지 못해서,
흥미를 잃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
14/09/11 14:02
수정 아이콘
허민씨의 개인재산이 얼마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리 많더라도 상당부분이 현금이 아니라 부동산, 주식 등으로 묶여 있을텐데,
'허민 정도면 취미생활에 현금 30억 씩을 꾸준히 쓰는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함부로 단정지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걸어쩌면좋아
14/09/11 10:09
수정 아이콘
고양원더스 페북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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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고양원더스 야구단입니다.
고양원더스 야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제안으로 2011년 9월 15일 KBO, 고양시와 함께 야구회관에서 창단을 선언하고, 같은 해 12월 12일 본격 출범했습니다. 그간 ‘열정에게 기회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프라가 부족해 꿈을 포기해야 했던 선수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KBO 퓨처스 팀과 교류 경기를 치뤘으며, 2012년 20승 7무 21패(0.488), 2013년 27승 6무 15패(0.643), 2014년 43승 12무 25패(0.632)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첫 시즌이었던 2012년 이희성 선수를 시작으로 2012년 5명, 2013년 12명, 2014년 5명 등 총 22명의 선수를 KBO 소속 프로구단으로 이적시켰습니다. 이중 몇몇 선수들은 실제로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하여 그들의 꿈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 신인 지명에서는 정규식 선수가 독립구단 출신 최초로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4명의 코치와 1명의 프런트 직원이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고 KBO 소속 프로구단으로 이동하는 등 고양원더스는 선수뿐 아니라 코치, 직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의미와 작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단을 3년간 운영하면서 창단을 제의했던 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는 2014년 시즌을 끝으로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합니다. 당분간 훈련 여건을 최대한 제공하면서 선수 및 코칭스텝이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구단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교류경기를 배정해준 KBO와 10개 프로구단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선수 및 코칭스텝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창단 첫해부터 고양원더스를 맡아주셨던 김성근 감독님과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최성 고양시장님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를 봐서는, 2부리그 입성 등 구단운영 전반에 대해서 KBO와 지속적으로 협상했던 것 같은데 잘 안 됐나 봅니다..
옷도 사고 응원하던 팀이었는데.. 아쉽네요..
singlemind
14/09/11 10:11
수정 아이콘
김성근감독님은 원더스만 지속될수있다면 원더스감독 계속하겠다고 하셨는데, 결국 이렇게 되네요.
안타깝습니다.
이제 기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시기를..
14/09/11 10:14
수정 아이콘
솔직히 구단주 개인 재산에 의지하는 독립구단 체제는 오래갈 수도 없다고 봐서 시한부적이라고 생각했던게 있긴 하지만...아쉬운건 어쩔 수 없군요.
14/09/11 10:16
수정 아이콘
김성근 감독님은...설마 LG SK에는 안가실것 같고
KIA 한화 롯데 두산 이군요.
이중에 감독 계약기간 만료되는곳이 한화 말고 또 있나요?
KIA는 선동렬 감독이 자리보전하기가 쉽지 않아보이고, 두산은 분위기를 잘 모르겠네요.
롯데야 뭐 시즌중에 안바꾸면 다행인것 같다는 얘길 들었고.

개인적인 바램은 한화로 오셨으면 합니다만, 어디로 가시려나요...?
뜬근없이 은퇴? 이러시는건 아니겠죠? ;;
14/09/11 13:36
수정 아이콘
선동렬 감독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입니다.
Vienna Calling
14/09/11 10:17
수정 아이콘
허민 구단주도 초창기 몇 년은 꼬라박는 셈 치더라도 가시적인 성과(선수들의 재활 및 육성)를 보여주면 KBO 측에서도
국내야구발전에 큰 이바지를 했다 등등의 상황을 고려하려 이례적으로 퓨처스에 정식 편입시켜줄 것이라 생각했을텐데,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KBO에 전혀 씨알도 먹히지 않으니 더 늦기 전에 과감하게 손을 놓기로 결정한 듯 합니다.
언뜻 유재석
14/09/11 10:17
수정 아이콘
감동님 그렇게 가르쳐 보고 싶으시다던 이대형은 올해에, 감동님만이 사용법을 알고있는 송은범은 1년전에 미리 사뒀습니다. 헤헤헤

이 외에도 가르치는 재미가 있는 야구 못하는 모지리들이 연병장으로 두바퀴반입니다. 프런트도 조용한편이예요. 제바류ㅠㅠㅠㅠㅠㅠ
일체유심조
14/09/11 10:20
수정 아이콘
대승적인 차원에서 kbo에서 2군 리그에 참여하게만 해주면 스폰도 받을수 있어 여유가 있었을텐데 안타깝네요.
기존 구단들도 하나만 보지말고 큰 그림을 그렸다면 재정적으로나 프로야구 발전을 봐도 훨씬 이득인데 많이 아쉽습니다.
一切唯心造
14/09/11 10:22
수정 아이콘
SK감독일 때는 야구를 전혀 보지 않았는데, 어떤 분일지 궁금하네요
지은이아영이
14/09/11 10:25
수정 아이콘
선수 잘 사주고 프론트가 감독한테 꼼짝 못하는 한화로 오세요~
신용운
14/09/11 10:26
수정 아이콘
감독님. 이대형을 만져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기아로 와주세요. 제발...!!
누렁쓰
14/09/11 10:30
수정 아이콘
영감님을 모셔와서 그걸로 최정을 꼬시자!
좋아요
14/09/11 10:32
수정 아이콘
!!!!!!!!!!!!!!!!!
Lightkwang
14/09/11 10:34
수정 아이콘
김강민도 데려와야 합니다!!
이걸어쩌면좋아
14/09/11 10:37
수정 아이콘
박정권 선수도 좀..ㅜㅜ 김광현 선수도 좀..
클로우해머
14/09/11 10:38
수정 아이콘
그 지옥의 펑고를 또 하라는 건데.. 과연 꼬시기가 될지 의문입니다!!!
14/09/11 10:42
수정 아이콘
그냥 흘려들을 가치밖에 없을 지인드립입니다만... 최정은 김성근 감독에 대한 애증이 다 있다고 하더군요.
대강 [저를 이렇게 키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아 그런데 제발 펑고 좀 그만 치라고 사람잡겠다 이XX야!] 입니다. 크크.
전자가 강한지 후자가 강한지는 모르겠어요.
좋아요
14/09/11 10:50
수정 아이콘
굉장히 신빙성있는 지피셜이네요
종이사진
14/09/11 11:32
수정 아이콘
미괄식 문장 아닐까요 크크
한들바람
14/09/11 11:43
수정 아이콘
이건 설사 근거가 내 머리속이라해도 납득이 가는 지피설이네요. 크크
신이주신기쁨
14/09/11 10:32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일이죠... 원더스 선수들에게 일본독립리그(?)나 한국 프로팀 신고선수로 테스트하는데 돕겠다고 했지만.. 매년 발생할 안타까운 선수들이 잡을 기회가 사라진다는게...
이걸어쩌면좋아
14/09/11 10:43
수정 아이콘
SK와이번스 역대 감독님들 승률입니다.(출처 https://twitter.com/btmbc/status/493358557270515713)
강병철 감독 .422
조범현 감독 .514
김성근 감독 .622
이만수 감독 .499

SK와이번스는 창단 이래 14시즌동안 코시에 7번 갔었고, 중도하차까지 포함하면 이 중 5번(착각했네요. 수정합니다)의 코시를 김성근 감독님이 계실 때 갔었습니다(우승 3회).
허민 구단주도 김성근 감독님의 역량을 믿고 모셔왔을 것이고 코치진이하 선수들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노력했을텐데.. 아쉽네요. 아쉽습니다.
레모네이드
14/09/11 10:55
수정 아이콘
중도하차까지 포함해야 5번아닌가요? 07~11이요
이걸어쩌면좋아
14/09/11 10:58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_ _)
외로운사람
14/09/11 10:56
수정 아이콘
김성근 감독님 계실 때 5번 아닌가요..? 07~11년까지 해서 5번 같네요.
이걸어쩌면좋아
14/09/11 10:58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_ _)
이걸어쩌면좋아
14/09/11 10:57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부끄럽네요..크크;; 07~11인데 어찌 6번이라고 계산을..ㅜㅜ
심창민
14/09/11 10:53
수정 아이콘
김성근은

무직 or 기아 or 한화

이 세가지 길 밖에 없다고 봅니다

sk는 아예 선택지상에서 없는 구단이고

삼성,넥센,nc,kt는 감독이 바뀔 이유가 전혀 없고

두산, 롯데는 프론트 야구라 김성근을 데려올 생각 자체를 안할테고

LG는 양상문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뜬금포로 감독을 바꾸는 무리수를 두긴 쉽지 않고

남는건 기아 아니면 한화죠
14/09/11 10:55
수정 아이콘
인간적으로 이제 꼴찌팀 한 번 맡아서 끌어올려 보실 때가 되지 않았나, 마 그리 생각을 합니다
한화에 있는 수많은 어정쩡한 애들 사람 좀 만들어주세요
외로운사람
14/09/11 10:57
수정 아이콘
타팀팬이지만 솔직히 한화 가시면 재밌을 거 같긴 합니다.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기아트윈스
14/09/11 10:59
수정 아이콘
기아 원더스에 오세요 감독님
갱생시켜야할 자원이 수두룩합니다
Kanimato
14/09/11 11:10
수정 아이콘
한화도 콩그레시절 원수라고 할수있던 김응룡/김성한 코치진을 모셔올 정도니 김성근 감독님이라고 힘들건 없을것 같습니다.
sk왕조시절 공수의 첨병 역할을 했던 정근우도 있고, 수비적으로 가르칠맛이 쏠쏠한 송광저우 이하 내야진들..
강력한 경쟁자는 역시 기아가 될것 같네요
마르키아르
14/09/11 11:11
수정 아이콘
재산이 얼마나 많길래, 그러시나 했더니..

조단위시군요...-_-;;;;;
제랄드
14/09/11 11:14
수정 아이콘
FA 최대어가 드디어 나오시는군요. 어디로 가시게 되려나요?

삼성(0%) - 나믿류믿
넥센(0%) - 나믿염믿
NC(0%) - 나믿달믿
LG(0%) - 양상문이 의외로 잘해서 + 과거의 악연(?)
SK(0%) -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두산(0%) - 단장 말 잘 듣는 곰의 피가 흐르는 감독이 좋아. 송일수 1년만 더 써보자. (저 두산팬임. 아, 앙돼...)
롯데(20%) - 과거 모래알 드립이 신경 쓰이긴 한데 김시진 우왕 망해씀. 걸림돌은 프런트.
기아(30%) - 깝대, 너란 남자 탐나는 남자 + 송은범 A/S 좀. (선 감독 인터뷰, 기아에는 그 분 자리 없어...)
한화(50%) - 명분+정황상 가장 절실. 야통령 마지막 해에 이미 제안한 바 있음. 무엇보다도... 양심이 있다면 팬들을 위해서라면 좀...;
KT(0%) - 설마 1군 데뷔도 못해 본 감독을 짜를리가

대충 이 정도려나요?


* 허민 구단주님 그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14/09/11 11:26
수정 아이콘
김성근 감독님

삼성 - 갈일없음
넥센 - 마찬가지
엔씨 - 당연지사
엘지 - 양감독님 계속 하실듯.
스크 - 프런트때문에 못가실듯.

두산, 롯데, 기아, 한화
이렇게 4팀이랑 껄끄러운 관계도 없어서 4팀중 한팀을 가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4/09/11 11:32
수정 아이콘
롯은 프런트때문에라도 안가실 듯...
14/09/11 11: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한화 가셨으면 좋겠어요.
한화 4강 한번 갔으면...ㅠㅜ
제랄드
14/09/11 11:35
수정 아이콘
저도 한화 가셔서 기존 구단들 혼쭐 한 번 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팬들은 도대체 무슨 죄여;;;
제랄드
14/09/11 11:33
수정 아이콘
두는 프런트때문에라도 안가실 듯...
14/09/11 11:34
수정 아이콘
이번에 4강떨어지고 엘지보다 순위 낮으면
혹시 프런트가 정신좀 차리지 않을까.........................는 없나요?
제랄드
14/09/11 11:37
수정 아이콘
음... 아주 오랜 옛날 딱 한 번 순혈주의를 버리고 선동열을 데려오려고 했죠. 그래서 인식옹이 자진사퇴했는데 선감독이 싫어... 어?
그래서 과거 박철순의 공을 받던 포수 출신 김모씨를 데려오는데...
14/09/11 11:29
수정 아이콘
기아 한화 아니면 별 가능성 없다고 생각합니다. 롯데야 프런트 입김이 세기로 유명한데 성근옹이 갈 것 같지도 않고.
종이사진
14/09/11 11:34
수정 아이콘
성큰 감독님, 메이저 리그는 어떠신지요...
14/09/11 11:41
수정 아이콘
롯데와주세요... 우승한지 22년된 구단입니다. 부산에 감독님 동상하나 세우고싶지 않으신가요 그리고 부산의 모든 가게에서 공짜로 드실수 있어요 감독님 ㅠㅠ
신이주신기쁨
14/09/11 11:4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메이저리그 가셨으면;;;
한가인
14/09/11 11:49
수정 아이콘
기아로 와주시면 감사하겠는데.. 한화로 갈꺼 같은 느낌이..
14/09/11 11:52
수정 아이콘
어디든 가셔서 야구 불판이 다시 활기를 되찾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스테비아
14/09/11 11:56
수정 아이콘
여기 불판 대기자 한 명 있습니다!
거믄별
14/09/11 11:54
수정 아이콘
선택지가 한정되어있는 상황이죠.
김성근 감독님이 KBO로 복귀하려면 몇 가지 전제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1. 전임 감독을 경질시켜선 안된다.
2. 프런트의 입김이 쎄선 안된다.

우선 1번 조건을 만족하는 팀은 몇 없습니다. 여러 인터뷰에서 이야기 했었죠. 전임감독을 경질시킨 자리에는 가지않는다. 그동안 생각이 바뀌셨다면 모를까... 전임감독의 계약기간이 올 시즌으로 끝나는 팀은 SK, KIA, 한화 이 세 팀입니다.
두산의 송일수 감독은 작년 김진욱 감독이 경질되고 올해가 첫 시즌이고 롯데의 김시진 감독은 아직 1년이 더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LG는 시즌 중반에 양상문 감독과 계약하면서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되버렸죠.

2번 조건 역시 만족하는 팀을 KBO에서 쉽게 찾아보긴 힘듭니다.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성근 감독님의 스타일은 야구팬보다 각 구단의 프런트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감독님을 모셔올 생각이 있는 구단이 김성근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느냐입니다.
그것을 못 들어주겠다면 1번 조건을 만족하는 팀이더라도 김성근 감독님의 복귀는 어려울 겁니다.
솔로9년차
14/09/11 11:56
수정 아이콘
딴 이야기로 센 거지만, 기아팬으로서 김성근감독이 정말 안오기를 간절히 바라는데, 이만큼이나 여론이 좋으니 저로서는 슬픈일이네요. 선동렬감독재계약보다야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KBO에 정식으로 가입하는 건 여러가지면에서 이뤄질 수 없죠. 2군에만 참여하는 구단은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도 없고, 드래프트에 참여하지않는다면 정식가입의 의미도 없죠. 2군에만 참여하는 구단은 두 병역구단이 있는데, 선수수급이라는 면에서는 도리어 1군구단보다 낫다고도 할 수 있으니 열외겠구요.

독립구단은 KBO로서는 의미있는 실험이었다고 생각하고 허민구단주에게는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결국 이런 형태로는 어렵다는 것이 실제로 확인되었네요. 현재의 2군리그형태가 아니라 실업야구의 형태에 프로구단의 2군도 참여하는 형태가 구성될 수만 있다면 좋겠는데, 요원하겠죠.

개인적으로 학원스포츠는 뿌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학원 쪽에 돈을 투자한다고 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아쉽네요. 신생구단이 늘어날 때 학원스포츠 창단지원 같은 형태보다, 지자체에 시민야구장 건설등을 조건으로 내걸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실업야구가 아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허민구단주님이 꿨던 꿈은 구단주님의 꿈이었고, 또 선수들의 꿈이기도 했지만 야구팬들의 꿈이기도 했으니까요.

그나저나 김성근감독의 거취문제가 많이 거론되는 걸 보면, 결국 고양원더스 3년은 역시나 김성근감독의 팀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14/09/11 12:14
수정 아이콘
하..개인사비로 30억이라..저같아도 지치겠네요.
야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KBO가 3년동안 그렇게 고생하고 땀과 열정을 쏟아 프로에도 보낸 야구계의
진정한 인프라인 독립리그팀을 저렇게 방치한다는건 너무 안타깝고 아쉽네요.
정치적 형평성등의 문제가 있지만 다른 문제도 아니고 야구계의 발전을 위한다면 조금은 진중하게 토의해볼만한 문제는 아니었나 싶네요.

'그러나 이런 의미와 작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단을 3년간 운영하면서 창단을 제의했던 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하였습니다.'
구단 공식 발표에 이렇게 쓰여있다면 물밑으로 얼마나 부딪히고 싸우고 협의하고 실망하고 좌절했을지 ..

너클볼 배우겠다고 미국까지 가서 1승하신 사회인야구의 최강 우상인 허민구단주님 고생하셨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4/09/11 12:19
수정 아이콘
롯데로.....ㅠㅠㅠㅠㅠㅠ
신이주신기쁨
14/09/11 12:24
수정 아이콘
김광현이 만약 메이저가면 가방들어주러(?) 같이 메이저 가셨다가, 한국 복귀 후 엘지 감독 한번 해주셨으면....
14/09/11 12:48
수정 아이콘
원더스 경기에 한번 간다 간다 하면서도 못가다가 지난 8월에 한번 다녀왔었는데 이렇게 되고 보니 운 좋게도 마지막 전에 다녀온거였네요.
패자부활을 위한 장소로 대선때는 대통령후보들도 찾아가는 곳이었는데 결국 사회는 냉정하고 패자는 패자일수밖에 없는거죠.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관계된 사람들이 받았을 충격을 생각하니 정말 안타깝네요.
14/09/11 13:14
수정 아이콘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고양원더스 구단, 그리고 허민 구단주의 지난 3년간의 여정은
충분히 박수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듭니다.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 사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선수들과 코치들이 아쉬울 뿐이네요.....

김성근 감독은 기아 아니면 한화, 그 중에서도 왠지 한화가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마 가능성있는게 롯데, 기아, 한화인데
롯데는 구단주 대행이 바뀌면 모를까, 지금은 가능성 없다고 보여집니다
은하관제
14/09/11 13:31
수정 아이콘
아 너무 안타까운 일이네요... 어디로 가시든. 부디 좋은 선택이 되셧으면 좋겠고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Clayton Guishaw
14/09/11 13:44
수정 아이콘
좀 꼬인 생각 같기는 하지만,
프로리그는 독점적으로 KBO에 가입금 및 기타 비용을 치루고 들어가는 구조이고 (그리고 그걸 알고 있었을테고)
당연히 KBO 소속이 아니므로 퓨처스에서 못뛰는게 맞는건데, + 2군선수들이 독립리그 팀과 경기해준걸 감사해야하는건데
그것을 이유로 못해먹겠다고 하니 좀 논리가 이상한 것 같아요.
이장석처럼 사서 운영을 하던 김택진처럼 구단을 창단해서 만들면 모를까,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허민이라는 사람의 취미활동 수준에 야구계가 도와줄 필요는 없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야구를 향한 열정과 사랑 / 김성근감독님을 활용(?)한 선수들 재생산 등의 역할은 의미 있었다고 생각하구요.
낭만토스
14/09/11 18:49
수정 아이콘
원칙적으로는 맞는데
대승적결정이라는것이 있으니까요
14/09/11 13:53
수정 아이콘
한국 현실에서 독립구단의 존재 자체가 어려운 일이고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솔직히 KBO 자체가 프로구단들이 모인 독점적 이익단체에 가까운데 자기들이 수백억 들인 시장에 그냥 발 담군다는 자체가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겠지요. 독립구단에서 선수들을 키워서 이적 비용없이 받는 것보다 독점적 이익단체로 남는것이 더 이익이라 생각한 것이기고 자본주의 세상에서 맞는 결정이기에 전 KBO 를 넘 탓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도 3년이라는 기간 동안 프로로 가는 선수들도 배출해내고 어찌보면 패자로 쓰러질 젊은이들을 구원하고 사회에 다시 한번 약자에게 기회를 주는데 관심을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위대한 여정이라 생각하고 허민 구단주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누가 뭐라해도 자기 재산을 써가면서 야구에 보여준 애정은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 야인이 된 김성근 감독님이 프로로 돌아와서 다시 한번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서 프로야구를 재미나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저글링아빠
14/09/11 13:59
수정 아이콘
김성근 감독님께선 내년에 프로 현장 복귀를 못하실 것 같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원더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시길래 의외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결말이 나는군요.
여러가지로 안타깝네요.
거믄별
14/09/11 14:24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아쉬움만 남습니다.
고양 원더스를 포함한 다른 독립 야구단이 더 있었다면 그들만의 리그가 열렸을테고... 그랬다면 지금의 결과는 만들어지지 않았겠죠.
KBO는 나름 고양 원더스를 배려해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일본이나 미국과 비교했을 때 인프라가 허약한 현실을 생각해서 여러 부문에서 고양원더스가 퓨처스리그에 소속되는 것이 안된다지만 이왕 배려해준거 더 크게 해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허민 구단주와 김성근 감독님에게 수고하셨고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고양 원더스 선수들에게는 고양 원더스에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꼭 프로팀에 들어갈 수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COPPELION
14/09/11 14:40
수정 아이콘
kt가 약속했었던 독립구단은 결국 흐지부지되었었던 건가요? 1팀만이라도 더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일산시민으로서 아쉬움이 남네요.
그와 별개로 한화팬으로서 말하자면 김성근 감독님 환영합니다. 내년시즌 함께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키스도사
14/09/11 17:11
수정 아이콘
사실 물건너 갔다고 봐야겟죠. 작년 초에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는데 지금까지 감감 무소식인거 보면.

TV중계도 안되는 독립리그를 굳이 기업들이 창단할 이유가 없고,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K리그의 시민구단 모델처럼 만들었다가는 세금 먹는 하마라는 비난과 함께 지금 시민구단들이 겪는 문제를 그대로 밟을 확률이 99.9%죠.
14/09/11 15:29
수정 아이콘
프로팀 입장에서는 3군 리그 창설과 함께 독립구단들 또한 3군 리그에서 참여해야한다는 주장을 했었는데 허민 구단주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죠. 3군 리그는 일본에도 없어서 소뱅3군이 한국와서 교류전 뛰는 상황인데요. 3군 리그 창설 및 가입 의무화에 얼마나 세월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에 돈 부을 수가 없죠.
이래저래 아쉽습니다. 이만한 네임밸류 있는 감독을 갖고 이만한 지원을 받으면서 독립구단이 생기긴 쉽지 않을텐데요. 향후 김응용 김인식 김재박 등의 감독이 나서기 전엔 이만한 유인을 가진 네임밸류 있는 감독이 없을 것이란 것도 아쉽습니다.
오클랜드에이스
14/09/11 15:45
수정 아이콘
원더스 선수들은 모두 원더스의 영구결번이 되었네요.

아쉽지만 허민 구단주 입장도 이해가 가기 때문에.......

그냥 KBO에서 좋은 인재 여럿 놓쳤네요.
14/09/11 15:56
수정 아이콘
2군 이하 팀을 운영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직접적인 경제적 이득이 없는 상황에서 (관중 수익이 없죠..)
1군 진입이 목표가 아닌 구단을 2군에 끼워주는게 그렇게 큰 문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가입비 형평성 문제는 솔직히 '나도 냈으니 너도 내라' 정도 수준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진입장벽은 분명히 존재해야 하고, 아무 구단이나 2군 리그에 참여하는 걸 막는다는 취지라면 거액의 가입비 보다는
다른 형태로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KBO와 고양 원더스 사이의 논의 내용을 자세히 모르는 상황에서는 다 소설이겠지만,
여러 차례 논의 끝에 이런 결정이 난 것을 보면 KBO 측에서 파이를 키우겠다는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마지막 문장은 소설입니다...
마요라
14/09/11 16:12
수정 아이콘
sk에 로이스터 감독이 가고
롯데에 김성근 감독이 와서

한번더 붙었으면 합니다. 정말로 로이스터 감독님 있을 때 sk랑 붙으면 한국시리즈 느낌까지 났었는데
키스도사
14/09/11 17:08
수정 아이콘
지금 KBO가 욕을 먹고 있긴 한데 이번 사안에서 그렇게 까지 욕을 먹어야 되나 싶기도합니다. (물론 KBO가 창단당시 퓨처스리그 참가를 약속했다는 고양 원더스측의 말이 맞다면 KBO가 뒷통수를 친건 맞고 욕을 먹어도 할말은 없죠.)

퓨처스리그는 KBO 소속 회원구단의 2군들의 리그이기 때문에 고양 원더스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2군 팀의 경우 "번외경기"로 치뤄지고 있죠. 한국 최초의 독립구단이라는 상황과 리그 발전을 위해서 KBO가 도의적인 차원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냉정하게 보면 KBO에서 배려해줄 필요가 없는거죠. 지금 KBO에서도 주장하는게 "KBO에 들어와라. 그러면 정식으로 퓨처스리그에 참가시켜주겠다."라는 거고, 고양 원더스가 이야기 했던 것들은 "독립구단이라는 지위를 유지한채 퓨처스리그에 참가."하고 싶어 하는 것이 충돌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사재 120억원을 털어서 구단을 운영한 허민 구단주의 열정은 정말 존경스럽고 야구 팬으로써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14/09/11 23:19
수정 아이콘
매년 30억이 깨지면 어차피 허민씨 돈 떨어지는 순간 끝나는 팀 아닌가요?
창단할 무렵부터 이렇게 되리라 예상했습니다.
솔직히 2군에 편입됐다 한들 연 30억을 충당할 재원이 생기는 것도 아닐테구요.
기회를 다시 주는 팀으로서의 가치는 있었습니다만, 사실 자선 사업이었죠.
돈을 벌 구멍은 하나도 없는 와중에, 선수를 길러서 프로에 무상으로 보내는 것만이 목적인 구단이 존속할 수 있다면 외려 그게 넌센스입니다.
허민 구단주와 김성근 감독의 노고는 박수 받아 마땅하지만, KBO를 욕하기엔 사실 예견된 종말이었다고 봅니다.
열혈둥이
14/09/12 09:55
수정 아이콘
돈이 떨어질리는 없었을겁니다.
기사를 보면 허민씨가 강남에 빌딩을 구입했는데
그 이유가 여기서 나오는 임대료가 딱 구단 운영비만큼 된다고 했었거든요.
그리고 30억 몇번 냈다고 돈이 떨어질 위인도 아니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계속된 좌절끝에 열정이 식었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14/09/12 13:26
수정 아이콘
팀이 존속되는 조건이 오너 한 명의 의지와 돈 뿐이면 결국 오너 사후에는 공중분해죠.
문선명 사후의 성남 일화 운영 포기라는 선례도 있었구요.
고양 원더스가 설령 2군 참가와 구단 운영 유지라는 결과를 얻는다 해도, 허민 구단주 이후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최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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