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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21 19:21:59
Name 캡슐유산균
File #1 퇴마록.jpg (154.4 KB), Download : 48
Subject [일반] 영화 리뷰로 어그로 끌려다가 주화입마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 하류 인생 피지알러 입니다.

최근 망작 리뷰글을 재미있게 읽다 문득 나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츄어 소설은 쓰고 있지만 스스로 자질이 부족한터라 98년작 영화 퇴마록을 주옥같은 망작 리뷰 쓰셨던 분들에게 의뢰를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맨데이트, 클래맨타인, 광시곡 등의

주옥같은 리뷰를 남기신분들에게  역시,,,,,,  수준이 훨씬 높은 윗줄에 언급된 작품 앞에서 한 없이 망작성이 작게만 느껴지던 98 퇴마록은 리뷰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98 퇴마록은 그나마 영화라 불릴 수 있는 수준의 작품이었던 것이죠.

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고민의 이유는 영화 퇴마록은 망작인건 분명히 기억나는데 저도 모를일이 분명히 보았던 영화였음에도 어떤 내용인지 장면이나 줄거리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 상황이었고 퇴마록을 다시 보는 한이 있더라도 무지무지 까고 싶은 욕망을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의 퇴마록을 까고 싶은 욕망은 스타워즈 제다이가 타락하면 생긴다는 다크포스와 같은 것이며 대놓고 말하면 어그로 입니다.

"90년대 문화를 향유한 여초 사이트에서 퇴마록을 까면 반드시 퇴마록을 옹호하는 분들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것은 엄마 좋아? 아빠좋아? 메시좋아? 호나우두좋아?  타이슨이 강해? 알리가 강해? 같은 기름진 밑밥을 던져 콜로세움을 이끄는 아찔한 경험을 충족시킬 것이다. 흐흐흐."

제가 과거에 읽은 퇴마록은 읽다가 너무 재미가 없어 손을 놓아버린 그저 그런 책에 하나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무려 15년간을 이를 갈며 작품성에 대해 토론하고 싶은 전의를 다져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퇴마록 세대들도 하나둘 인터넷을 떠나 대놓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날이 오길 얼많아 기다렸던가! 이는 3.1절 몸이 아파 밖에 나가 독립만세를 부르지 못하고 방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던 폐병들린 독립운동가가 광복 후 비로서 빛바랜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칠 수 있게 된 상황과 같은 것이지요.(비겁하지만 임신공격으로 부터 살아야 했기에 15년간 저는 침묵했습니다. 크흑!)

저는 흥분에 뜰떠서 앞으로 일어날 사태가 어떤 일인지 짐작도 못한체 다음에서 1,500원을 주고 영화 퇴마록 유료 결재했습니다.(동네 비디오 가게에서도 500원도 안받았을 영화가 더럽게 비싸네요.)

그리고 재생단추를 누르고  영화에 몰입했습니다.

저는 영화가 시작되는 짧은 동안 전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 이걸 보며 분석해서 퇴마록을 철저히 까주마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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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흐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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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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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어어으흫하하랗라앙아 이게 뭐야!"

영화가 끝나갈 무렵 저는 거의 정신줄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억을 봉인한다는 경험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느끼게 됩니다.  

"한 번 보았음에도 퇴마록이 어떤 영화였던지 기억하지 못했던 것일까? 훨씬 오래전 작품도 기억에 남는 법인데? 왜?"

그것은 영화의 충격적인 망작성 때문에 장시간에 기억장애가 생긴 때문이었고 마치 가위눌림에서 본 악령의 얼굴을 떠올리지 못하는 것 처럼 처음 영화를 봤을때의 충격을 스스로 봉인해서 기억해내지 못했던 것입니다.

98퇴마록은 이야기구도만 제대로 가지고 있을 뿐 시나리오와 연기 연출 3가지 요소가 모두 부스러져 어찌 설명할 수 없는 짜집기식 영화였습니다.

이런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었더니 소설의 인기와 퇴마록 4인방 중 그나마 볼만한 연기로 카바해 준 애염명왕 추상미씨에게 박수와 경의를 보냅니다.

그런데 영화가 마친 후 자괴감 분도 혼돈 속에서도 제 마음은 의외로 고요했고 차분해져 갔습니다.

분명 제 마음속에는 다른 한켠에서 격앙된 존경심이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앞서 98퇴마록 보다 훨씬 더 강력한 클래맨타인 광시곡 영화를 마지막까지 보았어야 했을 망작 리뷰어 분들은 과연 어떤 심정이었을까?"

이 영화보다 훨씬 심각한 맨데이트, 광시곡, 성소재, 클래맨타인 등의 영화를 끝까지 보며 리뷰를 완성시켜낸 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고수였던 것이며 98퇴마록 정도에 주화입마 당한 저는 세상을 모르는 햇병아리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소설 퇴마록을 깔려고 본 영화 98 퇴마록은 이전에 개봉한 니코니코2 라는 일본 영화와 표절 시비가 있었더군요.
사이비 종교에서 제물의 뱃속에서 태어난 여자 아이와 이 아이를 지키는 남자의 이야기라는데, 영화 퇴마록은 이 이야기를 고대로 따라갑니다.

소설 줄거리를 따오지 않은 퇴마록 영화의 망작성과 제가 느낀 소설의 망작성은 결과적으로 달리 봐야할 부분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영화의 망작성을 통해 소설을 까려고 했던 제 생각은 주화입마로 돌아오고야 말았으며 소설 퇴마록을 까고자 하는 제 욕망은 타오르던 영화속 준후의 부적처럼 부질없이 사그러져 없어져버렸습니다.(영화에서 준후의 부적은 아무 소용이 없는게 악마가 들어간 봉인함에 붙혀 놓아도 활활 타서 악마가 빙의되어 들어오고 십자가는 그저 가지고만 있어도 악마가 들어오지 못합니다. 이런것에 아무런 설명도 장치도 없이 영화는 흘러갑니다. 부적을 쓰는 전통 종교의 허접함과 십자가의 위대함을 설파하는 진정한 교황방문의 해를 예견했던 영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개연성X의 영화를 봤나,,,,.)

글을 마치며 망작 리뷰를 작성하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무한한 존경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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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수
14/08/21 19:28
수정 아이콘
타이틀에도 써있지만 대한민국 영화로써 블록버스터라는 개념을 도입하게 해준 영화라고는 해야겠지요.
물론 진짜로 그 역할을 해낸 최초의 영화는 쉬리였지만.

저는 어렸을 당시 그래도 추상미씨를 워낙좋아해서 그냥 씁쓸한 정도로만 봤던 기억이 나네요.
캡슐유산균
14/08/21 21:17
수정 아이콘
저도 추상미씨 팬이었습니다.

당시 발군의 연기력으로 뜬 배우였죠. 물론 얼굴도 예뻤고요.
선형대수세이지
14/08/21 19:29
수정 아이콘
전 이 영화를 정말 까고 싶지만 까지 못합니다. 크흑...
캡슐유산균
14/08/21 21:17
수정 아이콘
뭔가 사연이 있으시군요.
선형대수세이지
14/08/21 22:45
수정 아이콘
박광춘 감독님 사람은 정말 좋으시고 이론도 잘 꿰고 계신데 말이죠. 정말 사람은 좋으신데...
14/08/21 19:32
수정 아이콘
소설 본 사람이 영화를 더 깝니다. 케릭터만 갖다 쓴 망작이라 팬픽과 다를 바 없었거든요.
캡슐유산균
14/08/21 21:30
수정 아이콘
제가 읽은 퇴마록은 영화화 하기에는 엄청난 가위질에 재주와 아이디어가 필요한 소설입니다.
반드시 시나리오 작가가 대단한 분이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광춘 감독은 어쩌면 이런 약점을 알고 일본 영화를 참고(?)했을지도 모르죠.

영화 개봉후 퇴마록 팬 분들로부터 영화에 대한 비난이 일자

"영화와 소설의 작법은 다르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셨었죠.

퇴마록 국내 세계 등 각각 에피소드의 이야기 구도 자체는 지나치게 단순하고 진부한 편입니다.

그리고 복선이나 암시 그리고 전투 조차 지나친 설명조로 일관하며 허를 찌르는 반전이 적습니다.

그런이유로 영화시나리오로 선택하라면 퇴마록 보단 본문에 언급된 니코니코2가 훨씬 표현하기 쉽고 고민을 적게 해도 됩니다. 연출과 세부 시나리오는 망쳤지만 극의 구도만 본다면 저는 박광춘 감독의 선택을 옹호합니다.

또 퇴마록이 영화화 된다는데 원작자 보단 지금 최고로 잘나가는 시나리오 작가가 붙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시나리오와 소설은 작법이 틀리기에 흔히 소설 작가가 그것을 망각하고 시나리오를 망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14/08/21 21:57
수정 아이콘
퇴마록이 소설로 흥행에 성공했던건 그 소재의 특이성이였다고 보는지라 딱히 작품성 가지고 할 얘기는 없습니다. 단지 제가 얘기하고 싶은건 영화는 그 소재도 제대로 못 살렸다는 겁니다. 말씀하시는 시나리오의 짜임이야 다른 얘기고요. 오래 전이라 기억이 가물하긴 한데 현암과 월향에 얽힌 이야기만 제대로 이용했어도 흥행이 저것보단 나았을 겁니다.
캡슐유산균
14/08/21 22:17
수정 아이콘
감독의 역량이 그것 밖에 안되는데 이것저것 너무 많이 벌려놓은 것이지요.

저도 월향과 현암이야기 하나로 월향 라이즈 만들었으면 더 나았을 거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동감합니다.
14/08/21 19:38
수정 아이콘
소설이야 뭐 심각한 환빠성향 빼고는 그렇게까지 망작은 아닌 것 같던데요. 환빠성향이 좀 너무 심하긴 하지만;
캡슐유산균
14/08/21 21:33
수정 아이콘
환빠 부분에 설명조 대화및 지문이 너무 많습니다.

그건 인본주의 강조 대사도 그렇고, 읽다 지쳐서 저는 접었습니다.
Eternity
14/08/21 19:41
수정 아이콘
이제 [퇴마록]으로 망작계에 입문하셨으니 다음 작품으로 [맨데이트]를 추천합니다.
네이버에서 단돈 1,000원에 다운받을 수 있어서 접근성도 용이하고, 첫 장면부터 내상을 입기 쉬워 차기 감상작으로 매우 적절합니다.
압도수
14/08/21 19:49
수정 아이콘
이분 본인이 보신거로 부족해서 전파하시는분
물론 저도 [주글래살래] 리뷰부탁한 비양심놈이지만
14/08/21 21:06
수정 아이콘
사스가 망작 리뷰의 개척자.....
캡슐유산균
14/08/21 21:35
수정 아이콘
퇴마록 만으로도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맨데이트 보면 기억장애가 아니라 더 한 부작용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쓰신 맨데이트 리뷰만 봐도 범상치 않았습니다. 존경합니다 크
지나가던행인27
14/08/21 19:49
수정 아이콘
다음영화로 [썬데이서울] 추천드립니다.
퇴마록은 저도 기억이 안나네요 크크
캡슐유산균
14/08/21 21:35
수정 아이콘
분명 기억에 장애가 생기신 겁니다.
14/08/21 19:5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께 여쭤보고 싶은게 제가 극장서 본 것중 좀 기억에 남는건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이라는 영화였는데 이 정도면 어느정도 급인가요? 돈 엄청 아까웠는데
마스터충달
14/08/21 20:03
수정 아이콘
망작이죠;;;
도대체 2편이 어떻게 기획됐는지 알수가 없는 작품이라는 평가입니다;;
14/08/21 20:07
수정 아이콘
그 영화 보고 어떻게 이런걸 만들 수 있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비단 PGR뿐 아니라 다른 곳들에서도 망작들 언급할 때 안 나오더군요. 여기서 망작의 대표라 언급되는 것들은 이것과도 비교도 못할만큼 끔찍한가 보죠?
비참한하늘이빛나
14/08/21 20:12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론 장동건 주연 2010년작 워리어스 웨이 라는 영화가 부동의 원탑으로 각인되어 있는데, 이 작품 역시 언급조차 안되는걸 보면 역시 전 많이 부족하구나 싶습니다. 확실히 영화는 별로 안보고 살긴 하지만...
Darwin4078
14/08/21 20:31
수정 아이콘
퍼시 잭슨 다는 안보고 헬스장에서 앞부분 1시간 정도만 봤습니다. 무슨 신전같은데 들어가서 능력을 시험받고 여주인공 만나는 데 까지요.
볼만하던데요? 주인공 서포터가 왜 염소다리로 뛰어다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CG도 볼만하고 주인공이 무슨 신의 아들이래매요. 신의 아들인데 뭐 그런갑다, 하고 보면 되잖아요. 데우스 엑스 마키나!
근데, 광시곡이나 맨데이트는요, 이게.. 그러니까.. 음.. 영화가 아니에요. 영화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필요충분조건 자체를 안갖춘 물건들이에요. 그냥 필름쪼가리? 뭐 그런거에요.

광시곡 앞에서 퍼시 잭슨은 그리스신화를 블록버스터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명화가 됩니다.
로마네콩티
14/08/21 20:56
수정 아이콘
주인공 퍼시 잭슨이 포세이돈의 아들이고, 여주인공이 아테나(?)의 딸인가 그럴거고 서폿은 판의 후손이라서 염소다리로 뛰어 댕길겁니다. 악역이 헤르메스 아들이고.
중요한 것은 제가 이렇게 출연진이 뭔지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맨데이트보다 100배는 뛰어난 영화라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크크
로마네콩티
14/08/21 20:52
수정 아이콘
퍼시 잭슨을 맨데이트, 퇴마록과 비교하시는건 너무 하시는 건데 크크크
그냥 객관적으로 보면 정말 별로이긴한니다만 적어도 그건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는 가게 만들긴 해서...
14/08/21 23:58
수정 아이콘
좋은 영화라곤 못하겠는데 최근 피지알 자게서 리뷰나오는 급은 아닙니다.
그냥 시간때우는 오락영화정도이죠.
14/08/22 10:11
수정 아이콘
학교 도서관에 가니까 있길래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원작은 괜찮고 초중생 소설로 적절합니다. 뭐 메리 수 향기가 진한 건 사실이지만...미국에서 워낙 많이 팔린 책이라 흥행성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1편은 심지어 미국에서 흥행이 성공적이었다고 하고요. 영화는 뭐...그냥 진짜 애들보라고 만든 수준이었지만요.
Darwin4078
14/08/21 20:00
수정 아이콘
퇴마록 정도면 괜찮지 말입니다. 퇴마록을 망작이라고 하면 광시곡, 맨데이트가 화낼듯.
캡슐유산균
14/08/21 21:36
수정 아이콘
저한테는 퇴마록 정도가 알맞은거 같습니다.
잔인한 개장수
14/08/21 20:06
수정 아이콘
퇴마록 나쁘지 않아요.

좋지도 않지만.
캡슐유산균
14/08/21 21:37
수정 아이콘
퇴마록이 나쁘지 않으셨다면 분명 5갑자 이상의 내공은 있으신 겁니다.
라방백
14/08/21 20:11
수정 아이콘
전 극장가기전에 미리 리뷰들을 다 확인하고 가기때문에 지금까지 거의 망작들을 본적이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가장 돈이 아까웠던 영화를 고르라면 주저않고 크림슨리버를 고르겠습니다. 이건 평론가 평점도 제법 좋았거든요. 제가 영화보는 눈이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미스테리 스릴러인데 전혀 개연성이 없는 스토리 진행, 범인을 잡고싶은건지 싫은건지 이해할수 없는 인물들과 이유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 이후로 평론가들의 영화평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만 이런 글을 보니 다시 보고 싶어지긴 하네요.
14/08/21 20:16
수정 아이콘
전 비와 함께 가다.... 아는 누나가 보자그래서 봤는데 참담한 느낌이었습니다
카루오스
14/08/21 20: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크림슨리버2는 제 역대 최악의 영화로 꼽습니다. 친구가 보자고 해서 같이 보러갔다가 보고나서 진심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무려 디워도 재밌게 본 사람인데...
캡슐유산균
14/08/21 21:38
수정 아이콘
다시 보시면 새로운 관점과 예술적 영감이 생기실 겁니다. 크흐흐
비참한하늘이빛나
14/08/21 20:15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올라온 망작 리뷰 중에선 이 글을 가장 웃으면서 봤네요. 그리고 자게에 올리시는 글들 만큼은 캡슐유산균 님 글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드리는 의미에서 얼른 낳으시길 바랄게요.
캡슐유산균
14/08/21 21:39
수정 아이콘
아직 제대로 임신공격을 당하지는 않아서,,?? 잉태까지야,,,,,.
김첼시
14/08/21 20:24
수정 아이콘
이것도 망작이라면 망작이긴하지만 네임드로 넣어주기엔 더한 망작들이 너무 많죠.
캡슐유산균
14/08/21 21:4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아직 진정한 망작을 안본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카루오스
14/08/21 20:27
수정 아이콘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도 리뷰로 보고 싶네요. 망작까진 아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캡슐유산균
14/08/21 21:42
수정 아이콘
제목은 들어봤는데 망작 계보 였군요.
14/08/21 22:59
수정 아이콘
이거 저 상당히 재밌게 봤던 걸로 기억납니다. 거의 고딩때였던거 같아서 가물가물합니다만...
다만.. 함정은 제가 소설 영화 다 봤는데, 소설을 재미있게 먼저 읽고 영화를 본건지, 영화를 먼저 재미있게 본건지가 기억이 안나요.
PDD에게전해!
14/08/21 20:45
수정 아이콘
누누히 말했지만 망작에도 급이 있지요. 보면 '뭐야!'하는 망작부터, 시대의 마스터피스로 감탄을 불러나오게 하는 망작, 모든 걸 초월하여 이것이 영화인가 나는 관객인가 의심케 하는 경지의 망작, 더 넘어서고 나면 표를 끊고 영화를 보는 행동 자체가 하나의 행위예술이 아니었나(혹은 전위예술) 착각케 하는 망작..
캡슐유산균
14/08/21 21:42
수정 아이콘
표현이 훌륭 하십니다.
14/08/21 20:47
수정 아이콘
[7광구] 가 빠지다니....부들부들...저는 제게 망작 원탑으로 남을겁니다. 부디 이걸 넘는 영화를 볼 일이 없길...
PDD에게전해!
14/08/21 21:15
수정 아이콘
[7광구]급 에픽 페일은 그 이후에도 빈번하게 일어났어요. [노브레싱]이라던지 [조선미녀삼총사]까지..
캡슐유산균
14/08/21 21:43
수정 아이콘
7광구까지는 제 내공으로 수용할듯 하네요. 한번 봐야겠습니다.
현실의 현실
14/08/21 21:02
수정 아이콘
회사원 만도못한 영화론 뭐가있나요?
하긴 어떻게보면 회사원은 볼만은한것같기도하네요
캡슐유산균
14/08/21 21:43
수정 아이콘
저는 회사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일본에선 꽤 성공했다고 하더군요.
스웨트
14/08/21 21:03
수정 아이콘
여기 [오픈 워터] 보신 분 안계십니까?
제가 군대 있을때 기술학교에서 휴일행사로 그걸 보고 기립박수까지 쳤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환불소동까지 일어났던 유명한 명화입니다
롤하는철이
14/08/21 21:17
수정 아이콘
전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영화라고 하기에는 러닝타임동안 담은 내용이 너무도 부실하였지만, 그래도 망망대해가 주는 공포감의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좋게 평가했습니다. 어두운 영화관에서 보니까 감정이입이 더 되더라구요.
캡슐유산균
14/08/21 21:44
수정 아이콘
궁금하네요. 한번 봐야겠습니다.
14/08/21 21:39
수정 아이콘
[미스터고] 는 어느정도급일까요?

제가 영화관에서 본 영화중 가장 소름돋게 오글거린 영화였는데
14/08/21 22:06
수정 아이콘
장끌로드 반담이 나온 스트리트 파이터 보신분 안계십니까?
진심으로 그영화를 본뒤 2년간 극장 주변에도 얼쩡거리지 못했습니다.
트라우마로 남더라구요.
14/08/21 23:22
수정 아이콘
게임원작 영화들은 그냥 웃으면서 보시면 될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그걸 뛰어넘은 KOF는 진짜 허허허
이건 무려 유투브에서 공짜로 보실수 있습... ㅠㅠ
14/08/21 22:37
수정 아이콘
저도 퇴마록을 극장에서 보았습니다만 기억나는 것은 붕가신에서 남자배우가 여자배우의 속옥 하의를 벗길때 한쪽 다리에서만 나왔던 옥의 티 뿐입니다

어쩔수없는 쓰레기영화였죠
캡슐유산균
14/08/22 13:28
수정 아이콘
그 남자 배우인 이범수 궁뎅 탱탱
The HUSE
14/08/21 22:47
수정 아이콘
사실 그당시 기준으로 퇴마록은 망작은 아니죠.
예전 영화를 너무 최근기준으로 다시 보는건
정신건강에 안좋아요.
캡슐유산균
14/08/22 13:29
수정 아이콘
당시에도 평가는 처참했습니다. 단지 소설이 워낙 인기가 좋고 유행이라 까임이 덜했을 뿐이죠.
관람객들의 원성은 대단했었습니다.
농구잇네축구싶냐
14/08/21 23:53
수정 아이콘
한마디만 합니다. [세븐틴] 어떠신가요 젝키가 나온... 빠 는 아니였지만.. 극장에서 직접 봣네요...
불량공돌이
14/08/22 14:43
수정 아이콘
그쪽 계열로는 [평화의시대]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젝키가 나온 세븐틴은 그래도 들어는 봤고, 소싯적 열혈팬이었던 마눌님도 극장에서 봤다고 합니다만, H.O.T가 나온 평화의 시대는....
예전에 박지선양이 그러지 않았나요? 오빠들에게 삥 뜯기는 기분이었다고..
14/08/22 00:00
수정 아이콘
그래도 퇴마록 초반부는 굉장히 임팩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대양사건이라는 실제비극을 참조해서 그런건지...
불안한 느낌은 작중 얼마나오지도 않는 준후가 게임케릭터랑 대련? 할때부터...
캡슐유산균
14/08/22 13:28
수정 아이콘
저도 첫장면 에반게리온 눈깔 에서는 오오오 하다 연출 동선이 이상해지면서 준후가 대련하는 장면에서 내력이 들끓으며 앞이 어지러워 지더라구요.
14/08/22 00:56
수정 아이콘
[긴급조치 19호] 도 언급되지 않다니...부들부들..(2)
14/08/22 10:13
수정 아이콘
[교도소 월드컵]이 제 인생 최악의 영화였던 듯...정진영 조재현 믿고 비디오로 봤는데 제 타입은 아니었습니다.
한달살이
14/08/22 14:45
수정 아이콘
[남남북녀] 를 제 인생 최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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