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사주의 아랫도리 부분에서 모멸감을 느끼셨다면 거친 야근의 의미가 상당히 처절함을 아는 분이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7라운드뛴 복서에서 슬픔을 느끼셨다면 당신은 노동시장의 진정한 하위유저 이고야 말았단 이야기 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4세력은 근본적으로 엘리트 이며 이 부류에 소속된 진짜 박사들은 학문을 기반으로 한 좋은 기술과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큰 회사에 짧은 경험 또는 한두 가지 과제를 끝낸 푸릇푸릇함이 남아 있는 연배가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모든 사물을 자신이 배운 학문의 기반에서 해결하려 하며 동시에 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합니다.
이들은 현장과의 융화에도 신경을쓰며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천천히 찾아갑니다.
사주는 이들을 키워 쓸만하게 만들기 위해 물심양면 후원을 하지요.
그리고 불과 얼마 되지 않아 회사는 약간의 진통을 겪게 됩니다.
주로 개발이나 양산에서 별로 중요하거나 심각하지 않는 기계적 트러블이나 방법이나 절차의 처리 문제입니다.
이런 일은 늘상 있는 일이기에 기존 근무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열정에 찬 진짜 박사들은 약간의 트러블에서 어떤 진리나 해석을 발견하길 원합니다.
이들 눈에는 세상의 모든 일이 자신의 박사코스 이전 공부에서 보았던 공식과 이론에 어떤 식으로든 대입과 해석이 가능한 것이라 보여집니다.
운이 없고 재수가 없으면 이들은 사소한 문제를 알고 해석하기 위해 흘린 찬란한 땀방울 사주에게 보이고 사주의 아랫도리를 처음으로 부듯탱탱하게 만들어 줍니다.
운도 지지리 없습니다.
찬란한 이들의 땀방울을 보는 사주의 눈에는 강한 열망이 어립니다.
진짜박사는 이대목에서 납득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이론에 부합하는 추론을 뽑아냅니다. 이들은 똑똑하긴 정말 똑똑합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될 수도 있고 혹은 다음달이 될 수도 있고 강도만 다른 또다른 문제가 현장에 생깁니다.
진짜박사는 오히려 기쁩니다.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며 학문적 욕구를 해결할 또하나의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해결까지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진짜 박사는 오랜시간동안 고민하고 다시 문제를 해석해 냅니다.
그리고 다시 땀과 열정을 보입니다. 땀을 훔치며 철야를 끝낸 초췌한 이들의 얼굴엔 숭고함이 깃들어있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사주나 고위층은 뭔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그리고 이유는 정확치 않지만 처음 보았을때의 아랫도리 부듯탱탱이 다시 없습니다.
무슨 불감증이나 조루 지루 또는 전립선 비대증에 걸린냥 진짜 박사 야동은 약빨이 다한것 같습니다.
빨간 망사스타킹이 필요할듯도 싶고 기구도 필요할듯도 싶고 비아xx도 필요할듯도 싶은데 문제는 진짜 박사에게 있는것 같습니다.
사주는 점점 인상이 돌아가며 잔소리가 심해지며 목소리도 높아집니다.
그렇게 사주의 불만을 느낀 진짜 박사는 신뢰를 다시 얻고자 좀더 열심히 합니다.
땀은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노력은 신뢰를 부를 것이라며 진짜 박사는 학문과 열정 그리고 순수함과 시간을 회사에 갈아 넣습니다.
비로서 진짜 박사는 7라운드에 이른 복서처럼 육수물을 줄줄 흘리는 단계에 옵니다.
사주는 7라운드에 이름 진짜 박살 보며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 알아차리질 못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들의 사이를 지켜보았던 일부의 사람들은 진짜 박사가 흘리는 땀의 양만큼 운과 신뢰가 바닥난다는 것을 눈치깝니다.
이대목에서 사장은 7라운드 뛰고 있는 복서에게 외치는 코치처럼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분투를 주문합니다.
아마도 사장이나 사주는 부인할 것입니다.
"나는 땀흘리는 직원을 사랑한다고요."
물론 그렇겠죠. 하지만 육수물 줄줄 땀흘리는 나의 엘리트가 허접해보였다고 그 어떤 사장이 임원이 대놓고 말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사장 사주 고위 임원은 땀흘리지 않는 순혈 엘리트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노비들에겐 룰이란게 있는 것입니다.
대가집 마님에게 눈에드는 마름이나 청지기가 될려면 나름 그세계의 엘리트여야 하며 동시에 불한당 정신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조선시대 시정잡배들을 불한당이라 불렀습니다. 때로 다니며 재물을 빼앗는 놈들이란 뜻도 있는 깡패란 뜻입니다.
여기나오는 불한당의 '한'자는 땀 한자 입니다. 즉 즉 땀흘려 일하지 않으면서 남에것을 빼앗아 사는 왈패를 불한당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최고위층은 오히려 박사사기꾼 같은 요리집밥 잘처먹는 변종 엘리트가 더 좋아 보이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7라운드뛴 육수물 줄줄 흐르는 진짜 박사를 허접하다 느낀 것입니다.
모든 머슴이 땀흘려 일하기를 바라지만 땀흘려 일하는 놈은 마름으로 쓰고 싶지 않은 사주의 마음을 순혈의 학자인 진짜 박사가 어찌 알수 있었겠습니까.
바로 욕심쟁이 우후후!! 안 되요 되요 되요 되요 마음이었던 사춘기 소년 소녀같은 사주의 마음을 진짜 박사는 까맣게 몰랐던 진짜 박사는 쓴물을 마실수밖에 없던 것입니다.
피지알에 계신 많은 박사분들 엘리트 분들에게 당부드립니다. 성실과 열정 학문적 성과 그리고 땀은 적당보여야지 많이 보이면 몰락이 멀지 않을 수도 있단 것도 유념하시고 공부하십시요. 더러운것는 피해가는 흰 피부의 엘리트로 끝까지 가는 것이 장수하는 지름길이며 사주 사장 최고위층의 말과 행동과 생각은 각기 다 다름으로 항상 조심해야 함도 잊지 마십시요.
마지막으로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회사에서 진짜 중요한 것을 발견할때 외치는
"앗 이겁니다!"
의 초보나 낙하산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잡설@@
전에 저와 같이 일했던 진짜 박사는 다한증 환자였습니다. 작은 움직임과 더위에도 끊임없이 땀을 주루룩 주루룩 흘리던 진짜 박사는 한가지 아이템을 성공시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그 진짜 박사는 가끔 나에게 불꽃이 튀어나올듯한 열정이 감돈 눈으로 말했습니다.
"이 테스트 하나로 10건의 박사 논문도 만들 수 있어요!"
저는 논문이 뭐가 중요한지도 모르는 비엘리트 하위층이라 뭔갈 대답해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박사 눈 저 밑에 있는 지나친 순수함이 뭔가 거슬렸습니다.
얼마후 진짜 박사는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린 때문인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저는 문병을 가지 않았습니다. 솔찍히 말하면 엘리트가 아닌것 처럼 일해도 현장 사람들은 그 사람을 엘리트로 느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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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잡설에서 박사의 말을 읽으니 경영진과 박사가 원했던 것이 서로 달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몇 박사들이 취업 후 겪는 흔한 일이죠. 박사는 자신이 하던 연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일, 즉 진짜 연구를 하고 싶어하죠. 반면 경영진은 박사의 머리와 연구 능력에 돈을 투자하는 개념이라 지엽적인 문제 뿐 아니라 다양한 업무 내지 전사적 업무를 시키기를 원하죠. 그들의 인건비는 다른 고용인에 비해 비싸니까요.
본문의 박사는 연구소 내지 학계에 남아 열정을 불태우는 것이 본인에게 좋았을 것이며, 고용주는 박사가 아닌 컨설턴트를 뽑는 것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뱀발. 일반적인 박사들은 본문이나 이전 글의 두 경우처럼 극단을 달리지는 않습니다. 그들도 눈치가 있고 대학원 시절 프로젝트를 통해 갑을 관계도 잘 알기 때문이죠. 다만 양 극단의 케이스가 워낙 특이하기에 눈에 잘 보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