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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13 10:51:17
Name 절름발이이리
File #1 BiN5cNOCMAAujR8.jpg (55.1 KB), Download : 49
Subject [일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진은 디트로이트와 실리콘 밸리의 BIG 3 기업이 창출해낸 기업 가치와 일자리의 비교입니다.
기업가치는 훨씬 더 커졌으나, 일자리 창출은 비약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테슬라 판매금지, 기술이 없애는 일자리
http://interpiler.com/2014/03/12/tesla-new-jersey/

전기 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 모터스가, 그 자체는 물론 파생산업의 일자리까지 없애고 있음을 설명한 글입니다.
그러나 테슬라 모터스를 없앨 수도 없는 딜레마와, 그럼에도 분배를 생각해야 함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것들
http://newspeppermint.com/2014/02/04/whatmachinecantdo/

기계다 대체할 수 없을 인간의 역할에 대한 낙관론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것들
http://capcold.net/blog/10926

좀 더 구체적으로 거시적으로 비관적인 일자리 창출에 대해 수긍하고
실질적인 복지를 통한 분배 방안을 찾을 것을 요구하는 글이 좀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법정 노동시간 축소, 재투자 의무화, 세금을 통한 분배등이 예시로 나와 있습니다.

IT와 경제
http://jdlab.org/wp/?p=546

반면 이러한 양극화 흐름은 저항할 수 없는 것이며
국가간 경쟁에서 승리하고 혁신을 주도하여 일자리 감소의 고통을 타국에게 떠넘기는 것이 유일한 해답이란 의견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저도 이쪽 의견에 가깝습니다.

구글·페이스북은 중산층의 적인가?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091512362442716&outlink=1

흔히들 대기업은 고용을 창출하지 못하는 반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 얘기조차도 장기적으로 통용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맑시즘이 걱정하던, 총체적 일자리 상실의 시대가 어쩌면 곧 펼쳐질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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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스
14/03/13 10:53
수정 아이콘
이러다가 진짜 이퀄리브리엄이나 레지던트이블처럼 기업>국가 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것 같긴 합니다.
레지엔
14/03/13 10:55
수정 아이콘
기술 발전이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을 가져올 것인가, 기계와 경쟁하는 노예를 증가시킬 것인가에서 후자로 기울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군요.
트릴비
14/03/13 10:59
수정 아이콘
내용과는 별개로, 사진의 통계는 좀 애매하지 않나 싶네요. 제조업과 IT업계의 비교인데..
2012년의 제조업 빅3를 저 통계에 놓으면 비교가 어떻게 될지 궁금한데말이죠..
소독용 에탄올
14/03/13 12:22
수정 아이콘
제조업에서 IT(한국 IT야 왠지 모르게 제조업보다 더한 노동력의존 업계인듯 하지만 ㅠㅠ)로의 전환 자체가 문제제기의 한 부분일 수 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13 12:48
수정 아이콘
제조업에서 예전 처럼 큰 기업이 새로이 등장을 안하고 있죠.
요정 칼괴기
14/03/13 11:00
수정 아이콘
노사회=노기업이니 추세가 계속된다면 일자리보다 더 위험한 건 사회와 종국적으로 기업이 되겠죠.
뭐 유일한 묵시록 예언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프론티어 일텐데 저는 이걸 우주산업이라고 봐서 말이죠.
치탄다 에루
14/03/13 11:01
수정 아이콘
가장 바람직한건 기술 발전의 속도를 늦추는거겠죠.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가장 바람직한건 불가능한걸로...
산업혁명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생각해보면 대충 알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14/03/13 11:02
수정 아이콘
revenue 는 20% 감소했는데
market cap. 은 22배 증가했네요.

저 market cap. 이 개인적으로 배운 한도 내에서 생각해보기로는
버블로 밖에 안 보입니다.

PER 가 40을 넘어 100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예금이자 1%는 싫어하는 사람들이
주식 수익률 1%는 OK라니..
(물론 Cap. gain 이 있지만, Cap. gain 은 부동산으로 따지면 집값 상승과도 같은 거라서..
집값 상승이 한계가 왔듯이, 주가 상승도 한계가 곧 오겠죠)

자산에 대한 가격 재조정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은데
그랬다가는 전쟁이 날거고..

어렵네요.
치탄다 에루
14/03/13 11:27
수정 아이콘
사실 전쟁이 일어나서 (전 당연히 죽는다는걸 전제로 하고) 해결될 문제라면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죠.
세컨드 임펙트 급이 아니고서야, 해결될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는게...
소독용 에탄올
14/03/13 12:24
수정 아이콘
(정말로)3차 세계대전이 난다면 세컨드 임팩트정도의 피해라면 지극히 낙관적인 경우에나 가능한 수치가 아닌가 합니다.....
치탄다 에루
14/03/13 12:26
수정 아이콘
윗 문장과는 다른 뜻이였는데, 오해를 살만했군요. 세계대전 (이든, 핵을 사용하지 않는 광범위한 재래식 전쟁이든) 과 비슷한 양상이 펼쳐진다면, 은영전 지구꼴이 날지도 모르죠(..)
소독용 에탄올
14/03/13 12:28
수정 아이콘
은영전도 사실 우주이주가 이루어진 이후의 세계대전이란 지극히 낙관적인 설정인지라......
현실적으로 세계대전이 날경우라면 펜도럼에서의 지구 상황 같겠지요.....
조아세
14/03/13 11:06
수정 아이콘
이건 단순 비교가 어려울 것 같은데요? 같은 산업끼리 비교해야지, 전혀 성격이 다른 두개의 산업을 비교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자동차는 자동차 끼리, 혹은 IT는 IT끼리 비교해야죠. 그냥 Revenue가 비슷하다고 비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호느님
14/03/13 11:2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13 12:49
수정 아이콘
제조업에서 신흥 대기업이 거의 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바고
14/03/13 11:14
수정 아이콘
그냥 뭐 미국 국내용 자료인 것 같아요.
애플만 해도 먹여살리는 폭스콘 직원이 몇 명일지...
물고기
14/03/13 11:26
수정 아이콘
괜찮아요. 미국은 몰라도 한국은 출산률 제로를 향해 달려가고 있잖습니까. 미래에 일자리가 줄어도 문제없음! 일할 인간도 없으니까!

뭐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는 이야기이긴 한데, 어쩌면 우리 나라 저출산이 소발에 쥐잡는 격으로 미래에는 이득이 될지되 모르겠습니다.
14/03/13 11:28
수정 아이콘
어짜피 전통 제조업에서 지식(혹은 하이텍) 중심으로 업종이 전환되면서 이러한 현상들은 예측이 되어왔던 부분이고, 또 그렇게 흘러가고 있기도 하지요. 그렇다고 현대판 러다이트운동이 일어날 것 같지도 않고요. 수십년내로 현재의 직종 (일자리수 뿐만 아니라) 자체도 급감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그러면 과연 그 과정에서 적응하지 못할 수많은 근로계급들은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더욱 심각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가 프로그래머가 될 수도 없고, 되서도 안 되고요.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더욱 인간다운 삶을 도와 주는, 이리님께서 말씀하신 'care', 그리고 추가적으로 'cultural contents' 정도가 있을텐데, 이마저도 점점 기계대체재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20-30년 후의 산업구조+직종구조가 걱정되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3/13 12:25
수정 아이콘
산업구조 직종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자체에 문제가 될 수 있죠.
실업율이 폭풍같이 올라간다면, 폭동~범죄에 이르는 다양한 생존방안을 사람들이 모색하게 될 수 있으니까요......
14/03/13 13:36
수정 아이콘
인구구조+사회구조+산업구조가 모두 맞물려서 서로 영향을 미치는 단계까지 사회가 복잡해졌으니, 다양한 각도에서 이 문제를 조망해야 하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산업 혹은 직종 구조 개편이 채 연착륙하기도 전에 실업률이 미친듯이 치솟을 것이 명약관화한 것 같네요. 한 세대 후쯤에는 분명히 큰 사회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14/03/13 13:15
수정 아이콘
리플을 읽다가 얼핏 든 생각인데,
'미래에는 모두가 프로그래머가 되는게 왜 안 되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굉장히 러프한 생각이긴 하지만
대한민국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지금은 모두가 공돌이가 되는 세상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

모두가 나사 조이고, 기름칠하고, 철판 용접하는 기술을 배워왔는데,
기계의 발달로 그 분야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사람의 손이 들어가는 부분이 줄어들었죠.

근데 지금 IT 분야는 사람이 부족해요.
코딩은 어쨌든 사람이 해야되거든요.
아직까지는 코딩을 대신 해 줄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죠.
그래서 계속 야근, 야근, 야근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모두가 기본적으로 코딩을 배워서 코딩을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구조가 변하는거죠.

뭐, 그냥 문득 든 생각이라서 정확하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한데..

나사 조이는 환경에서
코딩하는 환경으로 바뀐다면
..
안될까요? ;;;
치탄다 에루
14/03/13 13:23
수정 아이콘
기계가 코딩을 하면 그건 메트릭스....
14/03/13 13:34
수정 아이콘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조금더 구체화해보면, 사실 흔히들 이야기하는 3D로서의 코딩은 아마 거의 (그리고 확실하게) self-replication or self-construction, assembly 등의 방법으로 (어짜피 객체지향이기도 하고..) 수십년 이내로 자동화될 것 같고, 다만 순수수학에 기반한 algorithm 설계의 일부 영역에서는 여전히 기계로 대체하기 힘든 부분이 존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두가 프로그래머가 되서도 안된다는 부분은, 달리 말하면 벽돌을 자동으로 대량생산하는 시대에, 이미 경쟁력 없는 벽돌공의 기술을 익혀야'만' 먹고 살 수 있다는 기조로 사회가 흘러 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벽돌로 만들 수 없는 건물의 설계도를 그릴 능력이 있다면 그것을 개발하든지, 아니라면 벽돌이나 건물이 아닌 다른 곳에서 경쟁력을 찾든지 해야 한다는 것이죠.
거룩한황제
14/03/13 17:12
수정 아이콘
이미 비슷한 경우를 하나 지나쳐오지 않았나요?

가령 PC를 할 때도
예전에 아주 예전에는 dos라는 것을 사용해서
사소한거 까지 명령처 쳐가면서 썼지만
지금은 Windows나 OSX같이 터치 한방으로 그 모든 것을 대신하고 있지요.
(뭐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dos 시절에서는 정말로 내가 해도 안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와 같은 친구들이 해결을 해줬지만 Windows에서는 뭐 큰 문제 생기는 경우도 없고
또 누군가가 올려놓은거 따라가기만 해도 되니까요...
밀레니엄단감
14/03/13 11:53
수정 아이콘
지구의 적정인구가 5억이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좀 반가운 소식이네요. 자원 흥청망청 써대는 선진국들의 일자리와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 22세기 지구엔 평화가 사라질거라 보는지라...
콩먹는군락
14/03/13 12:11
수정 아이콘
선진국이 늘지 않는만큼 후진국쪽에서 늘어나죠
14/03/13 13:36
수정 아이콘
어짜피 누군가는 생산해야하고 누군가는 소비해야하는 closed system이고 제로섬게임이니까요. 아니면 우주로 제국 확장?
서늘한바다
14/03/13 11:5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원래 기계문명이 발달하면 인간은 노동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이고 다른 창조적인 일에 몰두할줄 알았는데 현실은 아닌것이 좀.. 씁쓸하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3/13 12:26
수정 아이콘
노동에 들어가는 시간이 줄어들 면 좋지만 노동에 들어가는 인간이 감소해서 ㅠㅠ
인간실격
14/03/13 12:26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들이 창조적인 일을 하려면 먹고 살 걱정이 없어야 하죠. 현실은 일자리만 줄고 줄어든 일자리를 서로 쟁탈하기 바쁨
14/03/13 13:59
수정 아이콘
실제로 맑스(혹은 후기 맑스 주의자들)는 말씀하신 자본주의의 모순을 생산 단위가 아닌 노동 단위로 풀어냄으로써 완벽하게 설명했죠.
14/03/13 12:11
수정 아이콘
기계는 소비를 할 수 없고, 자본가의 소비는 금액적으로는 크나 시장 활동 점유율은 낮다고 보기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있습니다. 결국 일자리감소 양극화 자본축적은 어느순간 시장의 경색과 대중의 빈곤에 스스로 무너질거에요. 그들은 시장기능없이는 도저히 존재를 유지할 수 없으니까. 그게아니라면 민주주의 자체가 사라지겠죠. 평등의 가치관이 없다면 시장도 필요가 없고. 자본의 발전이 대중의 생활양식을 바꾸고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었는데, 바꿔생각해보면 자본에게 필요한 기술력과 그 권력이 더 이상 민주주의를 필요로 하지 않을수도 있구요. 인위적이고 자연스럽지않은 방법들 외에 해법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자유주의 시장 신봉론자들이 믿는 제3세계로의 부담이전등을 통해 새로운 제국주의도 한계가 멀지않았다고 보고요. 금융자본 제국주의는 이미 극대화 되어있는셈이고... 민주주의와 천부인권이 존중받는이상 자유주의자들의 해법은 점점 제 목 조르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기초소득이 황당한 정책임에도 실질적실행단계까지 몇몇 국가에서 내미는 이유도 이런 노동인구의 붕괴 및 시장기능붕괴전망 때문이아닐까싶고.
ArcanumToss
14/03/13 12:11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도 민주주의도 모두 사라진 스타트렠 같은 세상이 커밍순~
14/03/13 12:23
수정 아이콘
가상현실게임에서 노동을 하는 세계가 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숩니다..
인간실격
14/03/13 12:29
수정 아이콘
이게 다 명박성님의 선견 아니겠습니까... "IT산업 키워봐야 일자리만 줄어든다"

제가 보기엔 이 일자리 문제도 그렇고 부의 재분배,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문제 등등 총체적으로 너무 거시적인 문제라 사실상 독재에 가까울 정도로 강력한 국제기구 없이는 해결이 안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가진 자들이 (그 단위가 나라이건 개인이건) 자발적으로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을 취한다면 실마리는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런 일이 현실로 벌어질지는 매우 회의적이죠... 사실 저런 국제기구의 존재 자체가 가능한지도 의문이고, 어설프게 해봐야 유엔같은 핫바지 기구밖에 안 될 테니...
지하생활자
14/03/13 13:16
수정 아이콘
퍼가도 될까요?
절름발이이리
14/03/13 13:19
수정 아이콘
뭐 이 글 자체가 제가 쓴 부분은 거의 없는 펌글이죠.
14/03/13 13:21
수정 아이콘
IT산업 자체가 워낙 일자리 수 늘리기에는 적절한 업종이 아니긴 하죠. 네이버가 대략 3천명 정도 잡는 것 같던데, 분당서울대병원 직원수랑 비슷할꺼에요. 매출은 4배 이상이고..순이익은 뭐 비교 자체가 안되고.
아르카디아
14/03/13 13:22
수정 아이콘
테슬라에 대한 공화당의 제재조치는 황당하더군요. 자동차 판매에 딜러라는 중간과정을 없앤것이 딜러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기 때문에 딜러를 거치지 않는 매매를 불법으로 하다니. 공화당이 그동안 주창해온 시장주의에 대한 옹호를 쓰레기통에 쳐박아버리는 입법이었습니다.
14/03/13 13:38
수정 아이콘
일자리수지표는 양당이 무조건 목숨거는 주제인데 그냥 덮어두고 갈 수만은 없었겠죠. 그렇지만 장고 끝에 악수로 보입니다. 적어도 뉴저지에서는요.
아르카디아
14/03/13 13:45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양당보다도 공화당의 문제였습니다. 민주당이 전기자동차회사인 테슬라를 지원해왔죠.
14/03/13 13:27
수정 아이콘
백년, 이백년 후에는 아마 지금의 자본주의로 사회가 유지되기 힘들지 않을까, 그래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대신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4/03/13 14:12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거의 모든 국가들은 자본의 폭력적인 소모(전쟁이라든가, 폭격이라든가)를 통해 이러한 경제문제를 해결해왔죠.
14/03/13 15:43
수정 아이콘
뭐랄까나... 어쩌면 우리는 자본주의의 수명이 다 해가는 시기에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죠. 이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본주의의 핵심이념인 '사적 재산권' 을 제한하는 방법밖에는 없어보입니다.

사실 부라는 것이 보통 '돈' 이라는 것으로 측정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결국은 '일정기간동안의 사회가 생산해서 소비한 (그리고 미래에도 소비될 가능성이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 이 보다 일정기간동안 사회가 생산해낸 부의 총 가치에 가깝겠죠 (자세히 파고들면 좀 이견이 있을수도 있겠습니다만 거칠게 보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확실히 전 인류가 생산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총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허나 문제는 이 '과실' 을 일부 사람들이 독점한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겠죠. 결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실' 의 독점을 막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고 이를 위해서는 사적재산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허나.... 이게 실현 가능할런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북유럽처럼 세금을 무겁게 메기고 그 세금을 복지재원으로 돌려서 부의 재분배를 실시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이른바 '신 자유주의' 가 대세가 된 이 시점에서 저걸 받아들이기는 여러가지 진통이 예상되고, 그렇다고 공산주의가 이미 실패한 시점에서 제 2의 공산혁명이 일어나길 기대하는건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바람직하지도 않겠죠.

다만 분명한 것은 인류가 효과적으로 '부의 재분배' 를 실현하는데 성공한다면 인류는 역사상 경험하지 못했던 '황금 시대' 를 맞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기술만으로도 '재화와 서비스의 총 생산량' 을 증가시키는 데에는 문제가 없고 따라서 기아와 빈곤을 어느정도 해결한 최초의 인류가 될 수도 있을테니 말이죠.
절름발이이리
14/03/13 16:46
수정 아이콘
해원맥
14/03/13 18:57
수정 아이콘
위험한 발상이고 헛소리이지만 사회적으로 평온한(합법적인) 자살이
허용된다면 어떨까요 -..-
일자리나 복지 부의 재분배가 극악으로 치닫을 경우 그 받침대 되는사람들이
다들 더러워서 죽을란다 카고 죽어나가면. 답없는 이상황이 진정될까요?
14/03/13 19:47
수정 아이콘
참신한 발상이네요^^; 사실 직접적인 자살이 아닐 뿐 다양한 (간접적) 자살 방식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산률이 점점 낮아지는 것도 큰 범주에선 자살에 속할 수 있는 거 아닐까 싶네요. 고려해볼만한 일인 듯 합니다. 여론을 환기하는 의미에서 하는 분신자살 같은 형태가 아닌 저항의 방식으로서의 집단 자살같은... 근데 사실 수단 자체가 헛소리냐 아니냐를 떠나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가 없는 상황이라 누구한테 보여줄 자살인지가 좀 애매하지 않나 싶습니다. 참신하기는 하네요. 그만큼 답없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14/03/14 16:07
수정 아이콘
더러워서 죽을란다를 시전하기 전에 '못살겠다 갈아엎자' 라고 생각해서 폭동이나 혁명이 일어나는게 먼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사회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저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니만치 어찌 보면 저런 극단적인 방법이야말로 문제해결의 유일한 수단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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