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9/21 07:51:19
Name swordfish
Subject [일반] 3차 이프르 전투(完)- 1917년 12월
1) 연합군
3차 이프르와 캄브레, 아라스에서 손실은 영국 전야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1년동안 거의 200만 대군을 동원하여 45만의 손실을 본 결과는
최종적으로 이프레 시 동쪽 겔루벨트 고지와 파스상달 능선을 확보하는데 그쳤기 때문이었습니다.

다행히 니벨 대공세 직후 프랑스가 직면했던 항명과 폭동의 위험은 덜 했지만
그 징후는 약간 나타나긴 했습니다. 에타플 훈련소에서 9월에 단기간 일어 났습니다.
하지만 겨울 내 전선에 영국군에게 이런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죠.

10월 이탈리아군이 무너졌다는 건 영국군에게 나쁜 소식이었지만 겨울에는 알렌비 장군이
투르크 군을 크게 이기고 예루살렘을 함락시켰다는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유보트의 위협도 점차 극복하면서 영국군과 영국시민들의 물자난은 점차 해결해나가기
시작했다는 것도 좋은 소식중 하나였습니다.

프랑스 군은 페텡의 지도하여 빠르게 복구되기 시작했습니다. 단지 페텡 스스로가 아직은 시기가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작전 자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한편 연합군의 희망 미군은 그 배치가 형편없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1917년 12월에 프랑스에 도착한
미군의 수는 겨우 4개 사단 그해 상반기에 참전이 결정되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느리기 이를데 없는
전력 전개였습니다. 지금 최강국 미국은 이당시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던 거죠.
또한 미군 총사령관 퍼싱은 어느정도 미군이 독자적인 야전군을 편성하기 전까지 어떠한 전투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헌상태인지라 그해 봄에 재개될 전투 참가는 그때까지도 불확실했습니다.

또 다른 변화로는 영-프 군 간에 없었던 최고 컨트롤 타워가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바로 최고 전쟁위원회가
그것인데 그나마 장군들끼리 직접 이루어지던 조율을 이러한 기구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1918년 전투에 큰 도움이 될터 였습니다.


(2) 독일
독일군에 있어서는 단기적으로 좋은 성과만 있었던 1917년이었습니다. 일단 러시아를 완전히 이겼습니다.
그래서 이 병력을 고스라니 서부전선에 모두 이동시켜 영프미 3군을 압도하는 전력을 서부전선에 배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리가 전투 이후 찾아낸 당시 최고의 전술 후티어와 연승을 자랑하던 최강의 부대 돌격대의 존재는
이 전쟁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독일에게 심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독일군 아니 독일 국가 자체가 토대가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영국의 봉쇄와 루덴도르프의 잘못된 경제 정책 때문에 만성적인 식량부족 물자 부족에 직면하고 있었습니다.
연료, 휘발류, 말, 고무 같은 전략 자원 부족은 그나마 양반이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식량 문제 였습니다.


- 독일국민과 독일군의 마지막 희망: 순무, 재배기간을 짧았기에 겨울에 많이 심어서 먹는 실정이었죠.-

독일인들은 거의 톱밥 섞은 빵과 순무로 겨울을 나고 있었지만 1917년~1918년 겨울을 더욱 잔인했습니다.
더이상 먹을 게 없었던 독일군은 이미 캉브레 전투에서 점령한 영국군 후방 물자 집적소를 장교들의 명령을 어기며
마구 약탈해와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다음해
봄 전군 규모로 나타나게 됩니다.

독일에게는 이 전쟁에서 유일한 희망은 1918년 봄 마지막으로 모든 걸 건 올일 밖에 그 탈출구가 없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박동현
13/09/21 17:13
수정 아이콘
물자를 약탈해서 배를 채울 정도로 보급난에 시달린 군대가 저정도로 버티다니... 그 당시 독일인은 순수전투민족이었나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6590 [일반] 1918년 1차 대전의 마지막(2)- 카포레토의 불벼락 [1] swordfish5960 13/09/22 5960 4
46589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알렉스 로드리게스 메이저리그 만루홈런 역대 단독 1위) [12] 김치찌개6213 13/09/22 6213 0
46588 [일반] 여러분, 용기를 주세요. [53] 안동섭8125 13/09/21 8125 12
46587 [일반] 해물만 먹다 끝난 추석 [16] sprezzatura6245 13/09/21 6245 0
46586 [일반]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③ 욕심 [4] 후추통10125 13/09/21 10125 5
46585 [일반] 1918년 1차 대전의 마지막(1)- 서전 1917년 이탈리아 [8] swordfish7725 13/09/21 7725 3
46584 [일반] TED 역대 최고 조회수에, 미국 아마존(AMAZON) 최장기 비즈니스 베스트셀러에 빛나는 사이먼 사이넥의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8] nameless..7547 13/09/21 7547 4
46583 [일반] 으앙... 지름신이 또 발동!했어요(?) [12] 골수KT팬5536 13/09/21 5536 0
46582 [일반] 유게 피지알러 붕타기님 광고쟁이인 듯 합니다. [131] 삭제됨8059 13/09/21 8059 7
46581 [일반] 빌보드 앨범차트 (200) 이모저모 기록들... [4] Neandertal3813 13/09/21 3813 0
46580 [일반] 아...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왔습니다. 미치겠네요. [32] Eva0108212 13/09/21 8212 0
46579 [일반] [야구] 팟캐스트쇼 라이브볼 5회를 업데이트 했습니다. [8] 민머리요정3828 13/09/21 3828 0
46578 [일반] 3차 이프르 전투(完)- 1917년 12월 [1] swordfish5682 13/09/21 5682 2
46577 [일반] [영어 동영상] 자유주의 신학쪽의 반론 [19] OrBef7670 13/09/21 7670 2
46576 [일반] [슈스케5] 생방이 다다음주네요. 예상과 바램해보죠. [47] 언뜻 유재석6511 13/09/21 6511 1
46575 [일반] 2010년 이후, 눈치채버린 애니송 [10] 말랑6007 13/09/21 6007 1
46574 [일반] 오늘 라스베가스에서 생긴일... [60] Eva01012770 13/09/21 12770 6
46573 [일반] 빌보드 싱글 (Hot 100)차트 기록 이모저모 [11] Neandertal3955 13/09/20 3955 0
46571 [일반] 원죽역이라고 아시나요~? [6] DogSound-_-*4558 13/09/20 4558 0
46570 [일반] 전설의 일본 1군에 버금가는 전공 없는 전설의 장수, 김덕령 [23] 신불해16124 13/09/20 16124 15
46568 [일반] 너랑 친하게 지낼 바에야 다른 얘들과 멀어지겠다!!!! [21] 해피아이7067 13/09/20 7067 2
46567 [일반] 3차 이프르 전투(6)- 돌격대(stormtrooper) [10] swordfish8056 13/09/20 8056 5
46565 [일반] 2009년 10월 31일에 있었던 일 [12] 정용현6634 13/09/20 6634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