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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10 22:42:09
Name 중년의 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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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지브리표 에바? 가이낙스표 나우시카2?




오늘 치과치료겸 월차를 내고 와이프와 함께 여의도 cgv에서 바람이 불다를 보고 왔습니다.
관객은 한산했고, 할머니들이 많이 오셨더군요..   왠지 모르겠습니다.  주무시는 분도 계시던데..

내용은 몰라도 저야 나우시카로 이세계에 입문한 (그것도 영어 더빙판으로) 사람이라 사츠키는 자라니까 예쁘게 정변하는데 왜 메이는 커도 얼굴이 똑같은지만 궁금했습니다.  내용은 뭐 논란이 많으니 패스하더라도 작화는 참....   그런데!!

주인공 성우가 안노 히데아키입니다!  

에반게리온의 안노 히데아키 맞습니다.   전문성우가 아니라 감정 표현이 전혀 안되고 뻣뻣합니다만, 그게 또 주인공 성격에는 묘하게 잘 들어 맞습니다.  

마나님도 경악을 했는지 다음과 같은 기사를 찾아 번역하여 주셨습니다.
출처는 하단부 표시하였습니다.  결국 지브리의 후계자는 안노 히데아키가 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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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의 새 후계자는?  

미야자키 하야오, 안노 히데아키를 “피를 흘리며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


영화 <바람이 분다>를 마지막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72세)이 은퇴를 선언했으나 주위에서는 후계자 문제가 발발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계자 후보로 알려진 사람은 장남인 미야자키 고로 씨(46세)지만, 미야자키 감독과의 불화도 전해지고 있다. 미야자키 감독이 마음속으로 “후계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영화감독 안노 히데아키 씨(53세)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감독으로 유명한 안노 씨는 이번 <바람이 분다>에서 주인공 호리코시 지로의 목소리를 맡은 데다가 원래 그는 지브리와 인연이 깊다.

“안노 씨는 신인 시절, <바람의 계곡의 나우시카>의 애니메이터로 응모한 거예요. 그 재능을 인정한 미야자키 씨가 즉시 채용해 극중 중요한 장면인 거신병이 무너지는 장면을 안노 씨에게 맡겼지요. 그것만으로도 이례적인 발탁이었는데, 미야자키 씨는 완성된 원화를 거의 수정도 안 했지요. 그만큼 안노 씨가 그린 것은 미야지키 씨의 이미지에 가까운 것이었어요.”(영화 관계자)

두 사람이 함께 일을 한 것은 이 한 번뿐이고 그 후 안노 씨는 미야자키 작품에 참가하지 않았다.
1997년엔 안노 씨가 감독한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과 미야자키 감독의 <원령공주>의 개봉으로 두 사람은 불꽃을 튀었다.

“그 당시, 안노 씨는 <원령공주>에 대해 ‘작품 구도가 틀렸어’라고 혹평했어요. 한 편 미야자키 씨는 에바에 대해 ‘3분도 못 봐 주겠다’라고 깎아내렸지요.”(앞의 영화 관계자)

그런 ‘설전’을 펼치면서도 <바람이 분다>에서 19년 만에 힘을 모은 두 사람. 거기엔 은퇴를 결심한 미야자키 감독의 숨은 생각이 있었던 것이다.

“미야지키 씨는 여러 가지 쓴 소리를 내면서도 작품 만들기에 꾸준히 몰두하는 안노 씨의 자세를 ‘피를 흘리며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높이 평가해 주었어요. 안노 씨도 마음속으론 미야자키 씨를 존경해 이따금 미야자키 씨를 방문했지요.

이번에 그가 <바람이 분다>에서 안노 씨를 기용한 것도 한 번 더 지브리와 안노 씨를 연결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겠죠.“(미야자키 감독의 지인)

안노 씨에겐 몇 번이나 미야자키 감독에게 호소하고 있는 꿈이 있다. 의미 깊은 <바람의 계곡의 나우시카>의 속편을 자신이 감독해 촬영하는 것이다. 이 안노 씨의 러브 콜을 오랜 기간 허락하지 않던 미야자키 감독이지만, 이제야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최근에 미야자키 씨는 ‘안노라면 찍어도 되겠지...’라고 토로했지요. 한편 안노 씨도 ‘지브리 사람이 되어도 좋아’라고 친한 사람에게 말했다고 해요”(앞의 미야자키 감독의 지인)

6월에 개봉한 <바람이 분다>의 시사회견에서 안노 씨는 미야자키 감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영화는 이렇게 만든다는 걸 본보기로 보여준 사람, 저에게 ‘스승’입니다.”
  
출처 : http://www.excite.co.jp/News/entertainment_g/20130909/Postseven_2100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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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에서 나온 에반게리온 혹은 가이낙스산 나우시카 2 보는 것도 허황된 상상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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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3/09/10 22:44
수정 아이콘
안노와 지브리를 엮으면 반딧불의 묘 얘기가 있을 법도 한데 없다니, 다카하타 이사오 존재감은 안습..
중년의 럴커
13/09/10 23:18
수정 아이콘
저도 군함 먹칠 사건 잘 알고 있어서 의외라고 생각 했습니다.
13/09/11 11:51
수정 아이콘
그에대한 설욕인지 바람이 분다에서는 세밀한 그림체인 전함 나가토를 풀샷으로 때려주더군요.
TheWeaVer
13/09/10 22:46
수정 아이콘
아하... 어제 나우시카를 봤는데, 거신병이 무너져 내리는 씬에서 에바가 생각난게 당연했던거군요.....
에바를 보고 이제서야 봐서 그런건지 개인적으론 그 장면에서 부터 집중이 굉장히 안되더라구요.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을 보고 있는데, 왜 그 후로 나우시카에 에바가 겹쳐보이는지.... 크크크;;
부평의K
13/09/10 22:51
수정 아이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Q의 블루레이 추가영상이 바로 '거신병, 도쿄에 나타나다' 입니다.
또한 거신병 디자인과 에반게리온 디자인도 그렇고...
TheWeaVer
13/09/10 22:52
수정 아이콘
아.... 에바Q도... 앞에 전대물 같은 그 부분말이죠?? 그러고보니 기억나네요.... 흐흐흐흐
중년의 럴커
13/09/10 23:20
수정 아이콘
그 영상은 별로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 거신병은 인간이 만든 야욕의 산물이어야 하는데 꼭 무슨 갑작스런 사도 내습이라니...
쩌글링
13/09/10 23:27
수정 아이콘
전 영상을 잘못 받았는줄 알았어요.
13/09/10 22:51
수정 아이콘
미야자키의 후계자가 누가될지 모르겠지만,
포스트 미야자키의 제1주자는 아직까지는 호소다 마모루지 싶습니다.
그땐그랬지
13/09/10 22:54
수정 아이콘
뻘소린데 초창기 가이낙스를 말아먹은 왕립우주군이 지브리 애니하고 느낌이 좀 비슷하지 않았나요?
물만난고기
13/09/10 23:03
수정 아이콘
인간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이유로 오타쿠를 혐오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후계자로 오타쿠 출신의 감독 안노?
뭐 과거 안노와 하야오와 인연이 있다고 하지만 너무 성향이 다르지 않나요.
콘노 요시후미가 살아있었다면 그가 차기 지브리를 이끄러나갈 것인데요 안타깝습니다.
중년의 럴커
13/09/10 23:21
수정 아이콘
콘도씨 급사야 누가 예상이나 했겠습니까.
13/09/11 13:51
수정 아이콘
미야자키 감독도 참 안됐죠. 58세였나 정년은퇴하고 이젠 놀아야지 하고 있는데 후계자가 한달도 안되서 급사....
그 이후로 15년을 더 일해야 했죠.... -_-;;;;
오우거
13/09/10 23:23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지금의 가이낙스는 과거의 멤버들이 전원 퇴사한 껍데기 같은 존재라서
안노 히데아키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회사죠.

올해 초였나 미야자키의 작품 주인공 성우가 안노라는 소식에 대부분 반응이

그거 녹음할 시간에 에바 파이널이나 빨리 만들어라. 이 양반아!!!!
......이런 거였는데 지금 만들긴 만들고 있겠죠??? -_-
부평의K
13/09/10 23:27
수정 아이콘
...우리는 여기서 에반게리온 차기작에 도돌이표가 붙었다는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가급적 에바 원래 극장판 이후 20년 안쪽으로는 끝내주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전.
13/09/10 23:40
수정 아이콘
근데 Q 끝나고 나오는 예고편에 미사토의 목소리로 "그럼 마지막까지 서비스 서비스!" 하는 걸로 봐서는 다음 편이 마지막은 맞는 것 같아요.
13/09/11 01: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다시 한번 온 극장에 'Komm, susser Tod'가 울려퍼지는데...
Cazellnu
13/09/11 08:57
수정 아이콘
그리고 다시 모가지를 잡고있는 신지
뒷짐진강아지
13/09/11 09:25
수정 아이콘
아... 안되...
13/09/11 10:07
수정 아이콘
아 뿜었네요 크크크
13/09/11 09:37
수정 아이콘
후계군 중에 지브리를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건 요네바야시 히로마사라고 생각하는데.... 가능성이 없는건가요.... 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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