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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29 17:42:58
Name 구밀복검
Subject [일반] 조나단 윌슨:챔피언스리그가 수퍼 클럽들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입증하다.
http://www.guardian.co.uk/football/blog/2013/may/21/champions-league-super-clubs

* 챔스 결승 이전인 5월 21일 올라온 칼럼입니다. 오역 지적 바랍니다.

두 독일 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있다. 아주 명백하게도, 독일 축구에게는 위대한 시즌이었다. 국가대표팀은 세미 케디라, 메수트 외질, 마리오 괴체, 마르코 로이스, 토니 크로스와 같은 빛나는 젊은 재능들로 가득 채워졌다.  독일 리그는 티켓 가격 책정으로부터 유스 양성에 이르기까지 명백하게 적절성을 띠어왔다. 하지만 이것이 클럽 축구에 있어 독일 통치 시대의 시작일까? 거의 확실히 아닐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2000년 결승에서 발렌시아를 꺾은 뒤에 스페인 패권기는 존재하지 않았고, 2003년 결승에서 밀란이 유벤투스를 승부차기로 패배시킨 뒤에 이탈리아 패권기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2008년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승부차기로 간신히 이긴 뒤에 잉글랜드의 패권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비록 완전히 무관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거대한 클럽들에게 있어 국적은 사소한 문제이다. 오히려 발전되어온 것은 국적을 초월하는 슈퍼 클럽들의 소모임이며, 이는 그들이 단지 4개국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파리 생 제르망이 그들 자신을 확고히 한다면 아마 다섯일 것이다.) 필연적으로 그러한 팀들은 때때로 결승에서 만난다.

챔피언스리그 시대의 유럽 챔피언들을 유러피언 컵 시대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것은 1990년의 아리고 사키의 밀란 이후 그 어떤 팀도 연패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1956-60의 레알마드리드. 1971-73의 아약스, 1977-82 잉글랜드 클럽들 그리고 기타 등등과 같이 명백히 지배기가 있었다. 지금, 그러한 시기는 분별하기에는 더 어려워졌다. 그리고 그것은 슈퍼 클럽들의 성장의 결과이다.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들로부터 복수複數의 참가가 행해지면서, 이전에는 좋은 팀이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어려운 경기를 두 번 이상 해야 하는 일은 드물었던 곳에서, 지금 그것은 세 번 미만이기 어려우며, 종종 네 번이고, 만약 팀이 조별 리그 추첨에 있어 불운하다면 다섯에서 여섯이 될 수도 있다. 더 많은 좋은 팀이 존재하며, 그것은 더 높은 패배의 가능성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한 팀 지배의 사례들이 사라져가는 반면, 대신에 지배권은 수퍼 클럽들에 확산되어왔다. 챔피언스 리그의 상위 단계를 구성하는 팀들에는 이전에 비해 훨씬 적은 다양성이 존재한다. 아래의 도표는 57년 동안의 유러피언 대회의 준결승 진출팀들을 보여준다.

처음 5년 동안 13개의 다른 준결승 진출팀이 있었고, 1999년까지 어느 5년기에도 그보다 적게 배출된 적이 없다. 헤이젤 참사 이후의 잉글랜드 팀들의 출전 금지에 따른 권력 공백 속에서, 그 수치는 18팀으로 올라갔다. 1983년부터 1987년까지, 오직 유벤투스와 리버풀 두 팀만이 준결승에 한 번 넘게 도달했고, 그들 양쪽 모두 고작 두 번이었다.

A는 그 해의 결승을 기준으로 최근 5시즌 동안 최대 20의 범위 내에서 각기 다른 준결승 진출팀들의 숫자를 보여준다.
B는 해당 5시즌 동안 준결승에 가장 많이 진출한 팀을 보여준다.
C는 이전 10시즌 동안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던 그 시즌의 준결승 진출팀의 숫자를 보여준다.



1999년 이래로, 준결승 진출팀들의 숫자는 감소해왔다. 2004-06년 즈음에는 첼시의 출현, 포르투와 모나코의 성공, 그리고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PSV 아인트호벤의 4강 진출에 따른 충격이 존재했지만, 2009년 이후 이전 5년 동안의 20개의 준결승 진출팀은 오직 평균 9팀들로 구성되었다.

같은 팀이 거듭 결승 무대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은, 이전 10년 동안의 준결승에 없었던 팀들이 그해의 준결승에 얼마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도표의 마지막 세로줄에 의해 명확해진다. 한 번 수치를 바꿔보자. 예를 들어, 1971-72 시즌에, 준결승은 아약스, 인테르나치오날레, 벤피카, 셀틱으로 구성되었고, 모든 팀이 최근에 준결승 경험이 있었다. 1976-77에는, 리버풀, 보루시아 묀헨글래드바흐, 취리히, 그리고 디나모 키예프에 의해  경쟁이 벌어졌는데, 그 중 누구도 이전 10년 동안 유러피언 컵 준결승에 있었던 적이 없었다. 하지만 2006-07부터 계속 한 팀을 넘는 새로운 팀이 결코 존재하지 않았으며, 4번은 전혀 없었다. 지배계층은 자기영속성을 띠게 되었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오로지 그러한 탑 클럽들에게 이전에 어느 팀들이 가졌었던 것보다 더 막대한 자원의 집중이 존재하기 때문에, 챔피언스 리그의 상위 무대에서의 축구의 수준은 아마 이전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그것은 부정적인 측면과 맞닿아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다.

다른 한편,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성공은 이미 독일, 스페인, 잉글랜드, 그리고 이탈리아(그리고 아마 PSG에 기대를 거고 있는 프랑스)의 팀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지만, 그것은 그러한 각각의 국가들로부터 끽해야 일정한 몇 개의 팀들로 제한된다. 현실적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그들의 임금 지출이 절반에 다소 못 미치는 향후 2~3년 동안 어떻게 바이언 뮌헨과 보조를 맞출 수 있겠는가? 도르트문트나 말라가 같은 팀들이 나타나 잠시 꽃을 피울지도 모르지만, 막대하고 지속적인 투자(FFP 제한 때문에 지금은 불가능한) 없이 그들은 버텨낼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아마 이따금의 불청객을 포함하여 6~8팀들에 의해 효과적으로 지배되는 챔피언스 리그뿐만 아니라, 국내 챔피언쉽도 점점 더 예측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두 슈퍼 클럽들이 있는 리그 안에서조차(잉글랜드는 드물게 셋을 가지고 있다 - 모두, 아마 의미심장하게, 외국인 소유), 리그를 정해진 절차로 바꿀 나쁜 시즌을 만드는 데에는 오직 한 팀만이 필요할 따름이다. 이번 시즌을 보자. 프리미어 리그는 11포인트 차이로 우승이 결정되었으며, 분데스리가는 25, 세리에A는 9 - 그리고 셋 모두 바르셀로나는 라 리가에서 두 경기를 남겨두고 13점 우위이고, PSG는 프랑스에서 한 경기를 남기고 10점 우위이다. 포인트 계수의 기록들은 규칙적으로 깨지고 있으며, 정상과 바닥 사이의 차이는 증가하고 있다.

부자는 더 부유하게 되었으며, 수퍼 클럽들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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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13
13/05/29 17:50
수정 아이콘
d
누렁쓰
13/05/29 20:0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사실 단순히 수퍼클럽 문제를 떠나서 다른 리그의 강팀에 비해 뮌헨이 가지는 문제점은 자국 리그의 경쟁팀 에이스를 빼오는 빈도가 굉장히 높다는 거죠. 근 몇년간 안그러더니 이번에는 벌써 괴체를 빼온데 이어 레반도프스키 이야기도 솔솔 나오고 있는 걸 보면 참 깝깝합니다.
13/05/29 18:02
수정 아이콘
Friday13님 말대로 레버쿠젠이 몰락할때를 잘 기억해야 할 거 같습니다.
수준이 상향 평준화가 되는 것이 답인데..뮌헨이 너무 독보적이라 그런 일이 없을 거 같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펩까지 오면 아무래도 선수들 몇명 더 끌고 올텐데..지금 있는 선수들은 또 어떨게 정리를 해야할지..
로쏘네리
13/05/29 18:32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도표 시작이 Real Madrid 5, 그리고 5가 쭉~ 없다가 마지막에 Barcelona 5가 인상깊네요 크크..

개인적으로 지금 세리에에 본문에 등장한 단어인 슈퍼클럽이 있을까.. 싶네요. 영입하는거 봐서 다음시즌 유벤투스가 그나마 한발 앞서있긴 한데....
양밀란 허덕이는것도 장난 아니고.. 밀란은 이번에 또 쉐드로프가 감독으로 올수도 있어서 ㅡㅡ;; 뭐 어떻게 되가는지..
리그순위도 다음시즌까지는 겨우 소수점차로 4위인데, 다다음시즌은 5위로 내려갈 확률이 아주 높아서..
향후 몇년간은 세리에에 슈퍼클럽이라고 부를만한 구단이 있을지 의문이네요. 유벤투스가 그나마 가능성이 있겠구요.

그리고 사소한건데 첫번째 문단 두번째 줄에 토키(?) 크로스라고 오타가...
구밀복검
13/05/29 18:41
수정 아이콘
앗 수정했습니다. 토키는 누구지 크크크
최종병기캐리어
13/05/29 22:14
수정 아이콘
저도 세리에에서는 유벤투스이 슈퍼클럽에 가장 근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독일은 자국의 돈줄이 넉넉한 편이라 오일머니가 들어오기 힘들었는데 반해, 세리에는 이탈리아 경기도 안좋은데 오읾머니가 안들어가는 이유를 모르겠네요...매력이 없는건지, 뭔가 복잡한 것이 얽혀잇는건지....
내일은
13/05/30 01:59
수정 아이콘
세리에는 리그와 국가가 너무 부패했습니다. 경기는 승부조작에서 자유롭지 않고 경제 사정이 안좋아지면서 리그 관중수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고 거기에 리그 최강 팀 중 하나인 AC밀란이 그냥 돈도 아니고 권력이 뒤에 있는 팀인데다가 울트라스들이 많아서 외국 자본이 안전하게 활동할 여지가 적습니다.
G7 기초 체력도 있고 하니 어느정도 이하로는 안떨어지겠지만 몇 년 내로 리그앙에 밀릴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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