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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03 18:57:07
Name Sviatoslav
Subject [일반] 안철수 후보가 친노계열을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http://media.daum.net/election2012/news/newsview?newsid=20121103104507277
安, 親盧비판 작심발언…文측·쇄신모임 반응 엇갈려
...안 후보는 제주 방문 이틀째인 지난 2일 제주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희망콘서트에 참석해 "민주당에서도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에 열심이셨고 희생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어서 열심히 하시는 수많은 정치인들이 계신다. 그분들 잘못 하나도 없다"면서도 "오히려 계파를 만들어 계파의 이익에 집착하다가 총선을 그르친 그 분들의 책임"이라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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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election2012/news/newsview?newsid=20121103021123987&RIGHT_REPLY=R5
文측 “安, 정치 도의 벗어난 무례한 발언” 부글, “文에 친노 프레임 씌우려는 것” 격앙…민주 비주류측 “安, 옳은 지적” 수긍

..문 후보 선대위의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친노(친노무현) 일반을 지칭한 것이든 문 후보를 얘기한 것이든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야권 진영에 대한 발언치고는 참으로 예의에 어긋난다는 느낌이 든다."며 "과거 민주화 운동이 한창일 때 안 후보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우리는 책임을 묻지 않았고 이를 비판하지도 않았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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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철수 후보는 친노계열과는 분명히 선을 긋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안철수와 친노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어필해서 기존 정치세력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것이겠죠. 또 먼저 공세에 나서 문재인 후보에게 주도권을 빼앗겨가는 현상황을 타개하려는 의도도 들어 있었을 것이구요.

2. 발언 자체는 원칙적으로는 옳습니다.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당시 민주당 중진들의 잘못으로 새누리당에게 반격의 빌미를 줬고, 그게 총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 움직임이 현명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옳은 말이라도 상황에 따라 해야 할 말이 있고, 아닌 말이 있는 법입니다. 단일화 이후에도, 그리고 집권 이후에도 함께 일해야 할 사람들의 감정을 너무 섣부르게 자극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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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03 19:07
수정 아이콘
뭐랄까...

기존의 정치인이라면 아주 정치적으로 훌륭한 발언이라고 평가하겠지만... 기존의 정치를 부정하는 안철수의 입에서 나오니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네요.

단일화를 해서 대통령이 되던, 하지 않고 혼자서 대통령이 되던, 나중에 힘을 합칠 가능성이 많은 것은 민주당 쪽이겠고.. 그러한 민주당을 흔들기 위해서는 민주당 내에 내재되어 있는 친노와 비노 간의 관계를 이용하는 것이 정치공학적으로는 옳은 방법이겠죠.

단일화를 생각해보더라도 전라도 지역의 반친노 감정을 건드려서 전라도 지역에서의 지지를 더욱 공고히하려는 방법으로서도 안철수에게는 도움이 되겠죠.

그렇지만... 안철수가 하니까 저로서는 왠지 이상한데? 라는 느낌이 먼저 드네요.
한번가보자
12/11/03 19:07
수정 아이콘
저번 총선에 대한 책임으로 한명숙을 비롯한 지도부 다 물러났습니다. 그러고 나서 들어선것이 지금의 이해찬지도부인데 대체 이해찬이 뭘 잘못했다고 그러는건지 모르겠네요. 당헌당규에 의해서 적법하게 뽑힌 지도부를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물러나라? 이런게 구태정치죠. 이해찬 물러난다고 지지율 올라가지도 않습니다. 지금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새누리와 민통당의 지지율은 굉장히 좁혀져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지도부가 사퇴하면 오히려 지도부공백이라는 프레임으로 언론에서 때려댈껄요. 그리고 총선패배책임을 물을려면 같은 캠프에 있는 박선숙에게도 책임 물기를 바랍니다. 저는 열린우리당이 망한 원인중에 하나가 바로 잦은 지도부 교체라고 보는데 이번에도 물러나면 이번년도에만 민통당 지도부 3번째 뽑는 상황이 되겠네요.
불쌍한오빠
12/11/0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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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새누리만큼이나 민주당쪽에 불만이 많아서 안철수가 더 견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청법징역형이나 셧다운제 발의한 의원이 문재인캠프에 있는데 문재인후보는 인터넷자유를 외치고 계시죠;;
문재인후보는 딴거 신경쓰지 말고 본인 캠프구성부터 다시 점검해 봐야합니다
명박급사사건만 봐도 현재까지 캠프구성이 치밀하게 잘되있진 않은거 같구요

친노인사들이 참여정부때 신자유주의의 극한을 달리면서 빈부격차 늘리고 집값올리고 등록금 살인적으로 올라가는등 삽질을 많이 했는데
그 반성보단 노무현 외치면서 MB 욕하는걸 더 우선시 하는거 같아서 사실 마음에 안듭니다
참여정부도 계승하려면 개혁적으로 계승해야지 반성없이 그대로 계승하는건 정말 최악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단일화는 했으면 좋겠네요
공주님이 통치하시는 왕국에선 살고 싶지가 않아요ㅠㅠ
Sviatoslav
12/11/03 19:17
수정 아이콘
친노인사들이 참여정부때 신자유주의의 극한을 달리면서 빈부격차 늘리고 집값올리고 등록금 살인적으로 올라가는등 삽질을 많이 했는데
그 반성보단 노무현 외치면서 MB 욕하는걸 더 우선시 하는거 같아서 사실 마음에 안듭니다

문후보와 민주당에게 계속 찜찜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 문장으로 깔끔하게 머릿속에서 정리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쨌든 처음부터 끝까지 구구절절이 동감이 되는 댓글이네요:)
절름발이이리
12/11/0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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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노무현 정권은 신자유주의 노선을 택했다 한마디로 정리가 가능한데, 어떤 노선의 폐해만 언급하면 좋은 노선이란 건 존재하지 않겠지요. 판단하기 나름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그 시기에 어느 정도 필요한 노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세련되지 못한 드라이브는 비판할 여지가 있겠지요.
그리고 문재인 후보에 대해선, 공약이 다 그런 신자유주의 노선에 대해 보완하거나 바꾸자는 것이니 되려 제대로 된 반성이 있는 샘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말로만 반성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다만 정작 신자유주의 반대노선의 정책은 pgr에 올라오면 무리수라고 많이 까이더군요.
Sviatoslav
12/11/0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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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후보 자체에 대해서는 큰 불만은 없습니다. 참여정부의 과에 대해서도 신경쓰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죠.

그보다는 문후보 주변의 친노인사들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후보 혼자 반성해서는 별로 소용이 없거든요.
절름발이이리
12/11/03 19:26
수정 아이콘
반성이야 하는지 마는지 우리가 알 도리는 없고, 구체적인 정책이 중요하지요.
12/11/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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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후보 주변의 문제있는 친노인사들이 누구죠? 궁금해서 여쭙니다.
12/11/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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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도 그렇고 그에 대한 대응도 그렇다 라는 느낌입니다

민주화 운동 하신 것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정도의 벼슬인가 싶네요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
12/11/0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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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뭐가 날카로운지 모르겠습니다.

총선 이후 총사퇴와 새로운 당내 선거로 이해찬, 박지원이 뽑힌건데

그것도 저 말하는 배경도 김한길이 사퇴 주장하니까, 토스 받아서 저러는건데

이거 뭐 맨날 국민 국민 국민 드립만 치시면서 남의 당에 뭔 헛소린가요.

박선숙이는 민주당 사무총장 출신인데 안철수 밑으로 가면 죄가 사해져서 아무문제없고

그런건가요?


차라리 깔려면 경선할때 까던가, 책임지고 사퇴후 다시 당원들의 선거로 뽑은 대표인데

갑자기 뭔........... 김한길이랑 딜이라도 했나요?

맨날 구태 정치니 뭐니 하면서 하는 짓이 가장 구태스럽습니다. 정말.
마바라
12/11/03 19:41
수정 아이콘
안철수도 그냥 반도의 흔한 정치꾼으로 전락하는듯 싶네요..

밑에 글에도 적었지만.. 박근혜는 싫다. 안철수는 변했다. 문재인은 약하다.

내 맘에 딱 맞는 후보가 없네요..
절름발이이리
12/11/0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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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안하니까 정치인 같지 않은 것을 마치 대단한 정치적 능력인양 이해한 대중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변한 건 없다고 생각해요.
마바라
12/11/0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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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대중들이 기대한 안철수는.. 판타지였죠.

이명박의 경제대통령이 판타지였던것처럼..
밀가리
12/11/0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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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선거하자면서, 결국엔 정치인이네요.
문재인
12/11/03 19:45
수정 아이콘
정작 총선에 힘좀 보태달라 할때는 밍기적 거리신 분이 뒤늦게 총선 책임론으로 물어뜯으니 이상하네요.
단일화때 배신하고 힘좀 써주라고 김한길이랑 딜이라도 한건가?
12/11/0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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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패배 책임은 한명숙과 그당시 지도부가 진거 아닌가 싶네요
갈수록 철수형 실망스럽습니다
12/11/0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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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나만 깨끗해 전략은 결국 박근혜가 웃는 시나리오로 가는거죠.
안철수 지지했는데 요즘은 문재인이나 안철수나 거기서 거기로 보이네요. 물론 그렇다고 그 둘이 남은 한분과 비슷하게 느껴질 날은 절대 오지 않지만요.
모카초코
12/11/03 19:56
수정 아이콘
지금 비판하는 친노세력이 두개가 있는데 현재 문캠프에서 전략을 맡고있는 참여정부때 고위관료직 하던 실무팀들이 있고 이해찬같은 계파 소속 기존 정치인들이 있는데 누굴 물러나야 한다는건지 좀 확실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신용불량자
12/11/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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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감정을 여과없이 표현하자면 이제 단일화고 뭐고 관심도 사라지고 슬슬 짜증이 나려고 하네요...

안철수 후보가 상대후보 진영을 저렇게 생각한다면 단일화는 해선 안되겠군요.
3자대결해서 박근혜 후보한테 둘 다 깨지는 일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저런식으로 상대방을 권력욕에만 몰두하는 쓰레기 취급할정도면 앞으로 절대 같은 길을 갈 수 없단 의미일텐데 나중에 단일화한다면 박근혜 후보 말처럼 문, 안 두 후보 모두 권력 나눠먹기 야합밖에 안되죠.

이렇게 기대가 실망으로 빠르게 바뀌는 선거는 처음이네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안빠지고 투표 다 해왔는데 이번은 진짜 투표할 맘 안납니다. 단일화 성사여부와 관계없이 안철수 후보는 이제 제 마음에서 영영 떠났고 문재인 후보 역시 안철수 후보가 저러는 상황에서 단일화나 현 상황을 돌파할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냥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찍거나 무효표 만들고 선거 포기할까 싶네요...
12/11/03 19:59
수정 아이콘
지금 반응만 봐도.. 결국 같이 가야할 아군에 속하는 편의 심기를 많이 불편하게 하는 발언을 지금 했어야 하나 싶네요.
이거 점점 대선 안개속이네요.
달리자달리자
12/11/0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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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물같은 존재라 생각합니다.

안철수라는 사람이 정치에 입문한다 했을때, 많은사람들은 자신이 갖고있는 그릇의 모양으로 안철수를 바라봤을겁니다. 그릇에 물을 담으면 자신이 갖고있는 그릇의 모양으로 변하니까요. 자신의 그래서 높은 지지율이 나왔겠죠.

하지만, 본격적으로 활동을 할땐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밝혀야 하고, 어쩔 수 없이 모든 지지기반을 갖고갈 수 없습니다. 안철수는 지금 그 과정이라 봅니다. 처음 지지율이 진짜 대통령후보 안철수의 지지율이 아니었죠.
Dornfelder
12/11/03 20:00
수정 아이콘
문재인 후보는 피터지게 박근혜/새누리당과 싸우는데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민주당과 싸우자고 덤비는 양상이네요. 답답합니다. [m]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1/03 20:07
수정 아이콘
좋은 정책선거네요. [m]
아레스
12/11/03 20:20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저런 돌직구를 날릴줄이야..
조금 의외네요..
어쨌거나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해찬,박지원 퇴진 발언이 많다고합니다..
김한길 전 최고위원도 그것때문에 사퇴한것이고, 윤여준등 선대위에서도 이해찬,박지원 퇴진은 계속 얘기하는중이구요..
이건 문재인이 결단 해야될 문제일것같습니다..
어떻게 하든 일단 민주당 내부부터 한목소리 만들어야죠..
이문제로 포털 돌아가면서 눈팅중인데, 은근 안철수 발언에 호응하는 댓글이 많더군요..
문재인 지지자들도 좀 갈리는 느낌입니다..
12/11/03 20:22
수정 아이콘
아레스 님// 절대적 이거나 대다수가 아니라 은근 이군요

그정도가지고 의견이 좀 갈린다는 표현은 아니지 않나요?
형광굴비
12/11/03 20:38
수정 아이콘
세인트 찰스 좀 실망임....
12/11/03 20:39
수정 아이콘
아무 지지자도 아니었지만 안철수 측은 대체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감을 전혀 못잡겠네요.
누구 말처럼 국민이 원하는 국민에 의한 이소리만 내내 하고있고
민주당, 구태정치 그렇게 욕하면서 본인 선거캠프는 대체 뭐고..
12/11/03 20:44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의 대학강연을 들어본 사람 말로는 단일화를 생각도 안하는 모습이었다는데..
그말에 신뢰가 가네요.
어 이러면 또 공주님이 잡는건가;;
12/11/03 20:46
수정 아이콘
정권교체를 위해 나온건지 대통려이 하고싶어서 나온건지 정당정치를 없애고 싶어서 나온건지 요새 하는 일들을 보면 도통 알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인재풀 자체가 새누리당과 (특히)민주당에서 나왔거나 소외되었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대선보단 한풀이만 하자는 식으로 흘러가는걸지도 모르게습니다.
긍정_감사_겸손
12/11/03 20:47
수정 아이콘
다행이네요 안철수가 친노쪽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iAndroid
12/11/03 20:56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이 친노퇴진 어쩌구 해도 별 말 안나옵니다.
마찬가지로 민주당에서 친이가 어쩌구 친박이 어쩌구 해도 별 말 안나옵니다. 서로 싸워야 할 적이거든요.
그정도 치고받고 물어뜯기가 발생해도 뭐 저 두 당들이야 어차피 저러한 관계니까 사람들은 별로 신경 안 쓸 겁니다.
맨날 싸우던 놈들이 또 싸우는데 크게 신경쓰이겠습니까.

하지만, 안철수와 민주당의 관계는 다릅니다. 안철수건 민주당이건 단일화를 통해 서로를 끌어안아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상대방에 대한 공격은 최대한 자제해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단일화 될 때 지지율을 온전하게 끌어안을 수 있습니다.
근데... 안철수 하는 모양새를 보면 단일화 안하려나 봅니다.
적어도 대등한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줄건 주고 받을건 받고... 어찌보면 당연한 협상의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안철수 측 행동은 민주당에게 끊임없이 요구만 하고 있습니다. 이건 올바른 협상의 태도가 아니에요.
뭐 이것까지 어찌어찌 좋다 칩시다.
그런데 이번 안철수의 민주당 내 친노 세력을 노려서 한 발언은, 민주당을 단일화 대상으로 보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표현입니다.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정론도 아니고, 단지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을 촉발시키기만 하는 정치공세일 뿐이죠.
이렇게 해서 좋은 건 새누리당밖에 없어요.
새누리당도 이전에 지도부 교체 어쩌구 저쩌구 수많은 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지도부가 지금 교체되면 선거를 원활히 치르기가 어렵다는 말로 내부 봉합했습니다. 말 그대로 대선이 중요하니까요.
근데 안철수는 민주당내 친노가 말 그대로 퇴진하면 얻는게 뭔가요? 친노내분을 통해서 남은 비노위주 만신창이 민주당?
만신창이가 된 민주당을 끌어안아 봤자 안철수에게 도움이 될 건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단일화 될 때 민주당 쪽 지지율만 까먹을걸요.
도대체 민주당을 적으로 가정한 발언을 하고, 이 발언으로 민주당의 내분을 일으켜서 안철수가 얻고자 하는 건 뭘까요? 참으로 궁금하기만 합니다.
12/11/03 20:59
수정 아이콘
다행이네요. 친노하고는 거리를 둬야죠.
그리고 이번에 대통령 못되더라도 다음도 있고 하니 단일화 안했으면 좋겠네요.
12/11/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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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개인적인 생각이십니다.
안철수의 지지기반의 상당수는 야권지지자이고 야권지지자의 상당수는 민주당지지자입니다.
그런 안철수가 박근혜 보다 문재인을 매번 공격하고 결국 독자노선을 간다? 2위도 장담할수 없겠지요. 미래요? 다음 대선까지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을 할 수 있을지언정 그 동안 정치인이 되버린 안철수에 대한 이미지는 지금만 못할겁니다.
12/11/03 21:17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지지층은 새누리당 이탈 + 중도 및 정치혐오세력이 더 크고 민주당지지자들은 문재인만 지지해왔죠(단일화되면 안철수 찍겠지만)
민주당 이외의 진보세력이라고 해봤자 통진당에서 나온 소수의 진보정의당표+유시민쪽친노표밖에 더있나요?
그냥 애초부터 모든게 달랐는데 박근혜 이겨먹으려고 안철수 지지율 낼름 받아먹고 쉽게 이기겠다는 속셈이 너무 싫습니다.
좋아요
12/11/03 21:06
수정 아이콘
사실 단일화를 바라기 때문에 저런 발언들에 대해 걱정하긴 합니다만 소위 비친노 반새누리 노선(소위 중도층)이 안후보 쪽 공략포인트라면 공략포인트기는 하겠죠.
12/11/03 21:11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인데, 안철수가 지금 할 말은 아니죠. 그래서 후보로 나와야 했던 건 맞는데, 그런 말하라고 후보로 나오라고 한 게 아닌데...
12/11/0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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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안철수에게 차기가 남아있나요? 그런 관측이 전 좀 신기하기만 한데요; 가진게 지지율밖에 없고 정치 데뷔하자마자 계속 지지율이 까이고 있으며 다음 대선까지 5년동안 정치판에서 치고받을텐데 정치한적이 없는게 정치인 안철수로서 가장 큰 메리트였던걸 생각하면 5년 후에는 관심이나 받을지 모르겠네요.
혜성처럼 등장해서 대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던 제3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여 대선에서 떨어지고 그 후 정치판에서 떨어지는 콩고물이나 주워먹으며 대권과는 영원히 멀어진 사례가 한국사에 이미 있습니다.
13롯데우승
12/11/03 21: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안철수는 올해 뭔가 보여주지 못하면 그냥 문국현 시즌 2 될 거라고 봅니다
12/11/03 21:39
수정 아이콘
단일화없이 안철수의 차기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있다니 놀랍네요
안철수 단독으로는 20%이상 지지 없을텐데 말이죠
젊은아빠
12/11/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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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안철수 캠프의 금태섭 변호사인가요? 그 분이 나오셨던 라디오 토론을 들으면서 새삼 깨닳은건데
안철수 후보는 정말로 '정치실험'을 하고 있는겁니다.
안철수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면서 내세운 대전제가 '기존의 구태정치와 다른 길을 가겠다' 였죠.
'집권당에 대항하는 두 후보가 나와서 단일화 후 승리'라는 공식은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기존 정치'의 패러다임이기에
이를 수용하는 것은 안철수 후보가 '기존 정치의 틀을 바꾸겠다'면서 후보로 나선 의의 자체를 뒤엎을 수 있는 결정이 되는겁니다.
제가 들었던 라디오에서 금태섭 변호사는 '최악의 가정은 단일화를 했는데 패배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고
상대 패널의 '그럼 최선의 가정은 단일화 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차차 생각할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시간 남짓 진행된 토론에서 단일화에 대해서는 정말 전혀 생각이 없어보이더군요.
문재인 후보가 '내가 다 포기하겠다. 안철수로 단일화하자'라고 해도 바로 OK 하지 않을 것 같은 뉘앙스마저 풍겼습니다.
이런 정치실험에 대해 기대를 가지고 봐야하는지.. 걱정을 가지고 봐야하는지... 아리송하네요...

여담으로 이런 행보에 대해서 이인제 의원은
'안철수 후보는 이번만 하고 정치를 그만 두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정치를 계속 하겠다고 하면서,
같은 정치적 목적을 지닌 사람들끼리 모여 있으면서 우리는 정당이 아니다, 창당하지 않겠다고 하고...
지금이라도 자신의 정당을 만들고, 만약 단일화를 한다면 대권을 잡은 후 민주당과 어떤식으로 연정을 할 것인지에 대해
철저하게 계약을 하고, 그런 식으로 분명하게 일을 처리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도저도 아닌 그냥 정치쇼에 불과하다.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사람이 오히려 정치를 퇴보시키고 있지 않은가싶다.
만약 지금 이대로 안철수-문재인의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DPJ 연합보다는 정몽준-노무현과 같은 모습일 것이다.
단순한 이슈 만들기용 정치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라고 아주 혹평을 했습니다.
피닉제에 대한 인식은 별로지만 이 의견에는 주변에 공감하는 분들도 몇몇 보이시더군요.
그만큼이나 안철수 후보의 행보는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문재인
12/11/03 21:46
수정 아이콘
(수정).
문재인
12/11/03 21:42
수정 아이콘
정권 교체할 맘이 있다면, 그리고 단일화 하려는 맘이 있다면 양측 지지자들끼리 싸우는 양상이 나오면 안되는데 안철수 후보는 안좋은 쪽으로 행동하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인생에서 도전하는 분야에 거의 성공을 해왔던 분이라서
대선이나 정치도 자기 방식대로 하면 성공할거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단일화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겠어요.
12/11/03 21:45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를 계속 지지하고 싶지만, 안철수 후보의 허경영화가 안타까워서 도저히 못 보겠어요. 오늘 팬클럽에서 김수철 노래 부르는 걸 보니까 저도 모르게 욕이 나오더라고요.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은 이해 못 하시겠지만, 만약에 문재인 후보가 이해찬/박지원 사퇴시키면 문재인 지지하렵니다. 그 정도 강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안철수 후보가 유엔 본부를 판문점으로 옮기겠다고 하더라도 단일화하면 안철수 후보가 유리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12/11/03 21:54
수정 아이콘
2등전략 얘기하는분이 계신데 2등전략은 민주당의 선택지중 하나이지 안철수씨가 선택할수는 없는 전략입니다.
왜 많은 정치평론가들이 문재인씨가 대통령후보 되기전에 민주당의 2등전략을 우려했는지 또 대선후보가 결정되고 난 후 안철수씨의 2등전략에 대해서는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쉽게 알수 있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의원 한명만 가진 정치세력이 차기를 바라고 단일화 실패 이후 2등전략을 노린다는것은 더군다나 내각제도 아닌 대통령제의 한국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에 불과합니다.
12/11/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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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당원과 지지세력을 가지고 있는, 사실상 양당제인 나라의 전통적인 야당이니까 할 수 있는거죠... 대선에서 지고 아무리 욕을 먹어도 다음 대선쯤 가면 결국 적어도 2위후보는(어쩌면 1위) 왠만해선 민주당 후보일것이거든요. 단일화 실패후 다음 대선에서 안철수가 3위는 커녕 5%나 먹을 수 있을지?
12/11/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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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를 지지하고 단일화 했을 경우는 오히려 박근혜를 문재인보다 선호하는 제겐 반가운 발언입니다.
민주당의 변화 없이 이루어진 단일화는 그 대표가 문재인이 되었건 안철수가 되엇건 큰 변화를 낳지는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문재인 후보 자체는 굉장히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성향을 지녔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 주변 세력을 생각해보면 안철수 후보가 굳이 문재인을 밀어줄 이유가 없지요. 정말 원하는 것이 개혁이라면 말이죠.
소와소나무
12/11/0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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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넘는 소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잘못을 지적하고 물어나라고 해야지 친노니깐 물러나라? 이건 무슨 신선한 멍멍이 소리인지;; 또 총선을 지금 있는 지도부가 왜 책임져야 하는지;; 저도 한명숙 물러나는거 보고 민주당도 좀 나아지겠다 싶었지만 박지원이나 이해찬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대체 무슨 이유로 물러나라는 건지. 총선부터 느낀건데 쇄신이고 감동이고 대체 누가 알아준다는 건지. 잘하는 사람 계속 쓰고 잘못하면 바로 자른다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12/11/0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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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의 영입이 명분도 약하고 모양새도 안나오다보니 이번에는
민주당에서 안철수로 갈 사람들한테 명분을 주려나 보지요.
송호창 이후로 안철수쪽으로 계속 넘어가야하는데 잠잠하다 싶었습니다.
한광옥등이 박근혜쪽으로 넘어가면서 본의 아니게 민주당 쇄신을
도왔듯이 김한길씨나 몇분들이 안철수쪽으로 넘어가도 괜찮지요 [m]
12/11/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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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가 정책적인 면에서나 인사적인 면에서 "친노"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정책적인 면에서나 정치에 접근하는 방법 자체가 가장 고노무현전대통령스러운 안철수 후보가 이런 발언을 하면 "친노"라는 이름만 붙어 있으면 다 없애 버려야 하나? 라는 반발이 나올 수 밖에요.
Dornfelder
12/11/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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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탈락했을 때 다시 대통령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새누리당에 들어가는 것 뿐이며, 안철수 후보 본인도 그걸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전혀 공세를 취하지 않으면서 민주당에만 공격을 가하는 것이.. 대선 끝나면 새누리당이 더 쇄신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새누리당과 연계할 것 같습니다. [m]
12/11/0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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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치를 안했기 때문에 새로운 정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역시 정치에 뛰어드니 별 다를것 없는 사람이네요. 자기는 총선때 대체 뭘 했다고 총선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건지..그당시 민주당 지도부는 벌써 물러났는데말이죠.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만 까먹다가 대선 지면 새누리당에 입당하든 그뇽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든 하겠네요 [m]
12/11/0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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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이러니한게 총선 패배의 책임을 묻자면 한명숙 퇴진후 새로 선출된
이해찬, 박지원이 아니라 이번총선에 총선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한 박선숙일테고 무려 정동영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까지 하신분이고 지금은 안철수 옆에 있고 민주당 쇄신 대상자라면 김한길도 첫 손에 뽑힐분인데 책임전가가 기가막히게 돌아갑니다. [m]
12/11/0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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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세력이라고 명패를 달고 야심차게 출범한 친노 세력이 한명숙의 무능력으로 처절하게 총선에서 패배하고 힘빠진 이후에, 모바일 투표 패배로 인해 기회를 노리던 박지원이 바로 바통을 이어받고 후에, 손학규와 갈라졌던 박지원이 고심 끝에 이해찬을 매개로 문재인을 내세워 3자 연합으로 손학규를 물리친 과정들을 우리 정치에서 새롭고 참신한 과정이라고 봐야할 지, 생존의 왕이자 정치 9단의 활약이라고 봐야할 지...
Dornfelder
12/11/0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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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는 살을 내어주는 모험을 하면서 투표 시간 연장을 이슈로 가져가면서 새누리당과 싸우는데 안철수 후보는 그런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는 한 마디 의견 표시만 하고 민주당 때리기나 하는 듯 합니다. [m]
Security
12/11/0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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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150억정도를 포기하면서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서 선점을 해버렸는데 안철수는 그런 문재인의 등에 칼을 쑤셔넣을라고 하네요.
이해찬. 박지원이 사퇴해야하는 이유좀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원이 친노라 누가 웃고갈 일이죠-_-
찬공기
12/11/0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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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그리고 이해찬, 박지원이 총선 패배의 원흉이라는 근거가 전혀 없는데 왜 그들을 물고늘어지나요. 주장을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지요. 김한길이건 안철수건, 5개월 전 이해찬, 박지원을 뽑아준 국민들을 굉장히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비쳐집니다.
Security
12/11/0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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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해찬이 사퇴하는 순간 새누리당의 온갖 공세에 대처도 못하고 당하기만 하고 넉다운 되겠죠.
박지원, 이해찬을 사퇴하라고 한 안철수측에서 민주당을 도와주느냐 절대 안도와주고 같이 공세를 취하겠죠.
그러면 문재인만 바보되고 너덜너덜해질게 분명합니다.
박지원이니깐 새누리당 어그로에 물타든 적절하게 공세를 취하고 내곡동 사저 특검까지 업어왔죠.

한명숙때 비하면 지금은 민주당이 그나마 제1야당 같습니다. 박지원, 이해찬만큼 역량있는 정치인 나와보라고 하세요-_-

사견으로는 김한길은 대선 끝나고 새누리당가도 이상할거 없는 사람 같습니다-_-; 자기가 당대표 못먹었다고 땡깡피는거 같아요;
사티레브
12/11/0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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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저격이 아니라 문재인저격인데 타이밍과 대상 다 잘못된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12/11/0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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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친노라고 한적이 없습니다. 그냥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돌려 말한거고 지도부≒친노니까 친노 저격이라고 언론에서 말하는거죠;
12/11/0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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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화나네요..

왜 지지자들이 설득하지 못하고.논쟁보다는 .해명하게끔만 만드는지..

지지자들이 왜 해명하고 해석해야 하는지...
12/11/0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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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 자체도 문제지만...

문재인 진영과 안철수 진영의 정책이 속속 나오고 있는 와중에 안철수후보나 문재인후보나 상대 정책에 대한 생각이나 발언이 지면을 뒤덮지 못하고 이런 일로 언론에 회자되는 것 자체가 불만입니다.
마바라
12/11/0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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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과의 단일화에서 진 정몽준은 새누리당으로 갔죠. 거기서도 대선후보는 못 되었지만..
혹시 안철수가 단일화에서 지면 새누리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번에 새누리당과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지만..
천하의 반역자 이인제조차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는 마당에.. 불가능이란 없으니..
김문수가 박근혜처럼 강력한것도 아니고.. 오세훈, 나경원도 내상이 심하고..
EndofJourney
12/11/0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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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 지지층이 많긴 한데 기반이 영 허약한지라
이런 식의 선긋기가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데 왜 이러는 걸까요.
안철수 후보가 이런 갈라치기식 행보를 보일 이유가 전혀 없을텐데요...
정치 개혁을 원하는 만큼, 포용의 정치를 원하는 사람 역시 많다는 점을 잊고 있는 것 아닐까 걱정됩니다.

단일화 이야기에 대한 피로가 점점 증폭되고 있다는 점이 영 불안합니다.
조금만 더 심해지면, '감동의 단일화' 대신 '야합'이란 단어만 남을지도 모르겠군요...
마바라
12/11/0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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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초기에는 화합과 통합이라고 이승만 박정희 묘소에 참배하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친노랑 편가르기 하겠다는 지금 모습은 괴리감이 크죠.
(친노가 군부독재세력보다도 더 나쁘다는건가.. =_=;;)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1/0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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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자대결로는 필패인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신선함이 주무기였던 안원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미지를 소모해갈테고 다음 기회가 없다는 것 또한 명백하기에
이번 액션이 이해찬 박지원이라는 양팔을 잘라버리고 나서 단일화 협상에 대한 우위를 선점하려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단일화 성사시 당대표 원내대표 사퇴 조건부 수락이라는 카드를 던진다면 안캠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마바라
12/11/0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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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는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좀 구차하죠. 문재인이 승부수를 던진다면 진짜 이해찬 박지원을 주저 앉힐텐데..
야당에 인물이 많은것도 아니고.. (김한길? 오히려 더 못하다고 보는지라..)
그 자리에 정치 신인을 갖다 앉힐수도 없고.. 경력 오래된 사람은 구태정치인이라고 할테고..
지금 둘을 주저앉히고 누굴 세우라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HVAC Tech-Expert
12/11/0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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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단일화 하지 말자
그리고 공주님 통치를 받아들이자 마 그렇게 생각할렵니다.

대의민주주의는 계파정치에요
안철수의 캠프에 있는 사람이 친안계파에요
새누리당에는 친박파 절대 다수와 친몽준파 그리고 친 이재오파 등등으로 구성되어있어요

만약 그럼 내년에 2013년 누가 이기든 친안파가 구태정치를 했다고 몰아붙이고 다 물러나라고 하고 금태섭 이태곤 박선숙
송호창은 다 물러날겁니까?
저도 이해찬이나 박지원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민주적 정통성으로 선출된 그들이 잘못한 것이 있는건지.... 아니면 그들이 꼴보기 싫은건지...
잘못한 게 있다면 제시하면 되는데 "계파를 만들어 계파의 이익에 집착하다가 총선을 그르친 분들이 문제"라는 멘트를 한
안철수 후보는 그냥 단일화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정치인 모두 계파의 이익을 추구합니다. 다만 계파의 이익이 사적인지 공적인지를 구분하기도 합니다만..
민주당 당권을 누가보면 전두환탱크몰이 하듯이 접수한줄 알겠네요 ..
친노라는 분들이 정치하면 안되는 것도 아니고 친노라는 사람들이 악당도 아니고 거참...........
마바라
12/11/0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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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밑에 모인 사람들은 이익을 좇아 모인 모리배들이고..
안철수 밑에 모인 사람들은 대의를 위해 모인 구국의 영웅들인지..

안철수는 자기 밑에 모인 사람들에 대해서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심지어 다른 당에 있다가 자기한테 건너온 사람들에 대해서..
이 사람들은 조금의 사심도 없이 나의 큰 뜻에 감동해서.. 오로지 대의를 위해 시간과 노력과 돈을 바치고 있다? 크크..
12/11/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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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에 집중포화되는 걸 보면 역시 박지원은 넘사벽...
마바라
12/11/0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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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가 누구한테 가든 어쨌든 둘이 세트로 묶여다니니..
어쨌든 당대표가 이해찬인데다가.. 박지원을 친노라고 공격하긴 공격하는 쪽도 겸연쩍어 그런거죠. 뭐..
iAndroid
12/11/0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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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추측으로 봐서는... 조만간 김한길을 위주로 한 민주당 비주류가 탈당하고 안철수 쪽으로 갈 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전에 박선숙하고 김한길이 회동 한번 했었죠?
그때는 단일화 회동 한게 아니냐라고 추측을 했었는데, 지금 이 상황으로 봐서는 단일화가 아닌 듯 합니다.
안철수 측에서 단순 정치쇄신이 아닌, 고도(?)의 정치공학적인 목적으로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상상도 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P.Caulfield
12/11/0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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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가 대선 시점에 정치참여 선언을 한 이상 길은 하나뿐입니다. 무조건 대통령이 된다죠. 문재인 후보를 여론조사 결과로 압박해서 단일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박근혜를 이긴다입니다. 만약 문재인 후보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삼자대결로 가고 패배 후 민주당을 대신할 신당을 창당하면 됩니다. 어차피 민주당이 항상 얻는표는 반새누리표이지 DJ도 없고 친노가 주류세력이된 민주당이 골수 민주당표를 얻을 수 없는것이죠. 이를 파고들면 새누리는 이번에 정권가져가더라도 분명 삽질에 삽질을 거듭할테니 다음에 총선이기고 여세를 몰아 대통령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반해 이번에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하면 안철수 후보에게 내일은 없죠. 단일화 지분으로 총리나 장관 몇자리 나누어주고 안철수가 주장한 정치개혁은 그냥 끝날겁니다.
안철수 후보가 언론에 보이는것처럼 언행일치되는 사람이라면 민주당이 백기를 내려 안철수 후보에게 꼬리를 내리지 않는 이상 단일화는 없을겁니다. 민주당 쪽은 대단히 착각하고 있는게 국민들이 볼때는 민주당도 개혁대상입니다. 총선에서 그정도 의석수라도 얻은것은 반새누리 정서때문이지 결코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아니죠. 지금 박근혜 대세론이 꺽인건 안철수 후보때문이지 민주당이 한건 아무것도 없어요. [m]
마바라
12/11/0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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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총선에서 의석을 얻은게 반새누리 정서 때문이라면..
지금 안철수에 대한 지지 역시 반새누리 정서에 기반합니다. (+반 박근혜 정서)
안철수도 한건 아무것도 없어요.
1인의 인기에 의존한 신당창당.. 그 당이 얼마나 갈지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3자구도로 대선에서 패하면.. 안철수에 대한 콩깍지가 바로 벗겨질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12/11/0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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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이번에 단일화 안하면 그냥 끝이죠 뭐.

문국현 시즌2 찍는 겁니다. 지금 지지율이 천년만년 갈 것 같죠? 안철수 지지율의 대부분은 '초인 안철수', '박근혜의 대항마'에 대한 기대치일 뿐입니다. 여기서 단일화 안해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그 이미지가 끝장 나는 겁니다.

박선숙-김호기-송호창은 전부다 지난 총선의 결과물들인데 민주당과 선긋기를 한다는 정치적 판단은 당최 어디서 튀어나온건지...

지난번 국회의원 감축 같은 헛소리 때문에 안그래도 어이가 없어지는 상황인데 가면 갈수록 가관이네요.
목폴라黨
12/11/0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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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단일화를 실패하면 그 책임은 거의 안철수 쪽에서 질 수 밖에 없게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단일화에 적극적이었것은 민주당 측이었고, 그것을 계속해서 질질 끌어온것은 누가 뭐래도 안철수 측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대선에서 단일화를 하지 못할 경우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이 그런 과오에도 불구하고 그런 안철수 후보를 계속 지지하는 것은 좀 회의적으로 보입니다. 저번 대선의 문국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기지 못할게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정치적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약간 경우가 달랐습니다. 정치 개혁을 위해서 대선 완주 후 3당 합당은 현실성이 없어 보입니다. 차라리 망상일 가능성이 높지만 안철수 후보 측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3자 구도로 끌고가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게 만들고 나서,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겁니다. 물론 안철수 후보가 반 새누리 정서에 기반해서 지지를 얻고 있지만, 새누리당에 가게 되면 안철수 자신을 믿고 지지한 사람들의 지지율과 새누리당 고유의 지지율을 결함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 근거는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한 이유 중 하나로 야당의 발목잡기를 들었다는 것을 들고 싶습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이상했었는데, 안철수 후보가 3자로 해서 대통령이 되든, 민주당으로 해서 대통령이 되든 어떻게 해도 야당에 발목이 잡힐 수 밖에 없는 상황에 그런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설사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야당에 발복이 잡히지 않을 수는 없으니 말이죠. 안철수 후보는 정치 개혁을 지향하지만 사실 수단이 전무합니다. 그렇다면 제대로된 정치 개혁을 하기 위해서 대선 완주를 통해서 의지를 보여주고 3년후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합류에서 18대 국회 이상의 여소야대를 만든 다음 대통령으로서 정치개혁을 주도한다는 계획을 충분히 세울 수 있다고 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소설입니다.=_=;)
iAndroid
12/11/0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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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에 동조하여... 안철수가 민주당과 단일화를 안하고 새누리당에 들어간다? 바로 김영삼2가 되겠습니다.
좀 더 망상을 해 보자면... 안철수가 박근혜 이후 대통령이 되고 박근혜를 법정에 세우겠군요.
안철수 임기가 끝날 때 쯤에는 문재인이 다른 후보와 단일화를 해서 극적으로 대통령이 되겠네요.
그럼 안철수 임기 끝날 때 쯤 IMF를 또 맞게 되나요? 흠흠.
12/11/0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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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자대결로는 죽어었다 깨어나도 이길 수가 없는데 (여론조사 20% 가량 뒤지죠??)
안 후보님이 단일화 안하면 그걸로 정치 생명 끝이죠.
대선 패배의 모든 책임이 안 후보님한테 갈 겁니다. 차라리 애초부터 나오지나 말지 란 소리 들으며 배신자 취급(?) 까지 받겠죠..
그렇다고 이번 대선은 지고나서 새누리당으로 옮겨가며 까지 정치하리라곤 보지 않기에...(그럴 거면 그낭 지금 입당하면 돼죠..)
클레멘티아
12/11/04 00:50
수정 아이콘
글쎄요. 단일화 실패 하면, 안첧수의 정치 생명이 끝이 난다고 했지만,
원래는 안철수 후보 자체가 정치인은 아니지 않습니까?
목적이 정치 개혁을 위한 이상으로 후보 출마를 했다면, 되든 안되든 정치 개혁이라는 이야기를 써야 할꺼 같습니다.
새누리당은 안 통하니까 민주당이라도 바꾸도록 계속 이야기 하는 것이지요.
안철수는 정치 공학적으로 설명되는 인물이 아닌 거 같습니다.
정말 대통령이 꿈이었다면, 총선 전에 나서야 했는게 맞는 거 같은데,
지금 까지 보면 출마 선언 직전까지 말 그대로 출마 고민만 한 거 같은 느낌입니다.
자기가 대통령이 꿈이었다면, 민주당을 비판하는 것이 틀린 일이겠지만,
자기의 목적이 정치 개혁에 있다면, 해볼직한 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설사 단일화가 실패한다치면, 애초에 정치인이었던 분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겠지만,
지금까지 본 안철수는 정치 생명 따위에는 신경을 안쓰는 거 같습니다.
출생이 정치인도 아니고요. 정 안되면 다시 안랩으로 돌아가던가, 교수로 돌아가면 되겠지요.
어쩌면 먼 훗날을 위해서라도 정치 개혁을 외치다 무너진 사람으로 이미지 쌓는게
본인 자신에게는 이득이 될 수 있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정말 그러다 여차하면 새누리당 입당 하는 수도 있을 것이고요.
배신자라는 낙인은 민주당 지지자들한테는 받을지 모르겠지만,
반대로 안철수 지지자들에게는 안철수가 배신자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iAndroid
12/11/0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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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자체가 정치인이 아니었던 사람들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정주영과 문국현이죠.
대선에서 떨어지고 난 후의 그사람들의 처지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면 이도저도 안된 안철수의 미래도 대충 가늠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저 두사람의 이후 삶이 그렇게 성공적인 삶은 아니었다는 거죠.
절름발이이리
12/11/0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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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은 뭐 괜찮죠. 김영삼이 조지지만 않았으면 처음부터 쭉 잘 지냈을 듯..
틀림과 다름
12/11/0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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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동탁을 결성하기 위해 모인 연합제후들
그 와중에 조조는 사소한 분란을 잡기 위해 노력을 하나
원술은 손견과 분란을 일으켜 거의 다 잡은 동탁을 손견이 놓치게 만든다
하지만 원술은 자기 잘못을 인정 못하고.....
맹주인 원소는 자기 동생을 옹호하고

전 조조를 문재인으로 보고,
원술은 안철수로 보고
원소는 안철수를 옹호하는 사람으로 보고
머 이렇게 본다는거죠.
타테시
12/11/04 01:05
수정 아이콘
총선실패의 책임은 이미 이전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물려나서 새로 전당대회가 열렸습니다.
지금 지도부는 새로운 지도부이고, 국민이 직접 선출한 지도부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정치 어쩌구 하면서 현 지도부를 건드리는 발언 하는 것도 매우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저는 안철수 후보 캠프 내부에서 민주통합당의 입지를 좀 줄여놔야지만 안철수 후보의 입지가 올라간다는 생각에
저런 늬앙스를 내풍기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단일화 논쟁에서 민주통합당은 강하게 압박하고 있고, 이쪽으로 이슈가 쏠려가니
그것을 방지하기 위한 수랄까요?
하지만 지금 급한게 과연 민주통합당 건드리기인가? 이건 정말 회의적이라 생각됩니다.
안철수 캠프가 지금이라도 생각을 고쳐먹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이야 단일화 하면 10% 정도만 달아납니다만
이후에는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제 생각에는 10일 정책공약 발표 이전이라도 안철수 캠프의 생각이 바뀌어야지만
단일화 이후에도 승산 있는 싸움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정치쇄신은 127석만 가지고 있는 민주통합당만 바뀐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국회의 단독과반의석수 153석을 확보한 새누리당이 더 큰 문제입니다.
12/11/04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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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snl에 여의도텔레토비에 이 부분이 나오더군요.
정말 씁쓸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루크레티아
12/11/0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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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을 보아하니 단일화는 여간해서는 힘들 것 같네요..
12/11/04 02:33
수정 아이콘
제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하든 안 하든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고
그 이유만 납득하게 설명하면 별 상관없습니다.

납득이 안 가면 단일화 여부에 상관없이 안 뽑으면 되니까요.

단일화를 문재인쪽으로 무조건적으로
강요하고 있다는 느낌은 출마선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거든요
12/11/04 02:51
수정 아이콘
지지율이 3위인 사람이 단일화 실패의 독박을 쓰는 것이지
안 후보만이 쓰는 것은 아니죠
안 후보만이 버림받을 것이라고 하는 것은 민주당의 바램입니다
대선에서 3위하는 정당의 미래는 있을까요
뭐 지역정당으로는 계속 존재할 수는 있겠네요

정권교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작 민주당은 자신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뭘 버릴 수 있다는 자세는 없죠
150억 포기할 수 있다고요?
그 전에 머릿속에는 내가 대선후보가 되면 버릴 일이 없거나
안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하면 버릴 일이 없다는 것이 먼저 들어와 있겠죠
다이애나
12/11/04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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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무산되고 안철수 후보가 2위찍으면 안철수 후보 중심으로 민주당이 뭉칠겁니다. 최소한 문재인 후보가 차기 대통령 노리기 위해서는 2위는 무조건 사수 해야 합니다.
12/11/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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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애당초 선거보조금을 문재인-박근혜 둘이서 딜하는 것 자체가 웃긴거죠.
안철수 압박 카드로 내민 걸 가지고 무슨 대단한 결단이니 쿨향이 난다느니 얘기하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후란시느
12/11/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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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위의 P.Caulfield 님의 댓글과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대박근혜 전선에서 문재인이 안철수보다 더 강하다라는걸 보여줘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에서부터 단일화는 꼬였다고 봐야합니다.

이리된 이상 안철수는 물러날 필요가 없죠. 설령 이번에 안된다고 한들 다음을 위해서라도 완주를 해야합니다. 거기에 어차피 단일화 실패하면 민주당도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못하고, 문재인과 친노는 민주당 내에서도 적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2위에 해당하는 지지율을 무기로 안철수가 그쪽으로 손을 잡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가 있죠. 이미 그러고 있는 중이고요. DJ 밑에 있던 사람이 박근혜한테 가는 세상인데 뭐가 안되겠습니까.

반대였다면, 문재인이 안철수보다 더 강한 상황이었다면 지금쯤 안철수는 그냥 총리자리 받고 사퇴하라는 압박에 몰렸을 겁니다. 안철수는 그렇게 바지사장 하기는 싫다며 홀로서기해서 지금까지는 어느정도 성공했습니다. 문재인 측은 어떻게든 상승 국면을 만들고자 하지만, 문재인이 올라가면 안철수도 올라가는 구도이기에 쉽지가 않습니다. 결국 문재인 측은 쳐내라는 사람 다 쳐내며 백기들고 단일화하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단일화라는게 누가되어도 좋다는 식의 낭만적인 이야기일리가 없죠. 애초에 그럴거면 안철수가 입당하고 경선하는게 맞았고요. 결국 승리를 위하여 적의 적과 동지가 되는 것 뿐입니다. 문재인은 그렇게 백기 들고 들어간 다음에 단일화 싸움에서 안철수를 이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지면 물론 낭떠러지겠지만요. 만일 안철수가 그런 식으로 백기 받아내면서 이긴다면 개인적으로 박근혜 지지에서 안철수 지지로 돌아서는 것을 생각중입니다.

이에 대비해 문재인 측에서는 선거보조금 환수 받고 안철수를 끌어내겠다 배수진을 쳤다고 할까요. 안철수 측에서는 그것으로 부족하다며 더 뒤로 물러나라 요구하고 있고요. 앞으로 문재인이 안철수가 원하는 끝까지 갈지, 그 전에 안철수가 끌려 나올지의 부분이 단일화 과정에서 핵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단빵~♡
12/11/04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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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후보가 단일화 안해도 타격이 적을거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너무 세상을 이상적으로 보시는거 같네요....멀리 갈거 없이 지난 지방선거만 보셔도 그런 말씀은 못하실텐데요
12/11/04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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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단일화 못할때는 물론이고 안철수로 단일화 해서 패배해도 안철수는 왠만해선 정치 더 못합니다. 하지만 단일화 안하든 못하든 단일화 실패, 대선 패배후 여당 들어가는것은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경선 지고 뛰쳐나온 손학규가 훨씬 지지자들이 결벽한 야당에서도 성공적으로 한자리 해먹는데 지지자들의 스펙트럼과 사회적 평가가 좀 바뀔지언정 야권에서 여권 들어가는거야 정말 무난히 정착할 수 있는 시도죠.
12/11/0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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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철수는 정치계에 나온 이상 권력 획득을 목표로 행동한다고 봐야지 대한민국의 개혁을 위해서 자기 몫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이미 몇달동안 안철수가 초인도, 성인도 아니라는걸 봐왔잖아요. 철새짓까지 하면서 정치에 매달릴것이라고까지 말하는게 아니고 적어도 권력획득을 위해 단일화를 하는거지 대의를 위해 단일화 하려고 행동하는건 아니라는겁니다. 치킨게임을 끝까지 해서 절대 못 이길거같다면 모를까 그 전에는 양보 안 할겁니다. 문재인이야 조직에 속한 존재인 이상 대의고 뭐고 생각할 겨를도 없을테고
12/11/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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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철저하게 개인의 거취문제만 놓고 본다면 안철수 후보 입장에선 어떤 경우의 수를 가지고도 문 후보를 옹립할 이유가 없죠.
어차피 단일화를 통해 문후보가 당선이 되어도 당내 지지기반 하나 없는 자신이 민주당 속에서 버텨내지 못할 거라는 건 안철수 본인이 더 잘 아니까요. 저 위에 민주주의는 어쩔 수 없이 계파정치가 된다는 리플이 있는데, 저 역시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친노계파 역시 문재인으로 끝나는 게 아니에요. 뒤에 안희정이 있고 이광재가 있고 이해찬 총리 역시도 결코 많은 나이가 아니죠. 오죽하면 김두관이 욕을 그렇게 먹어가면서 대통령 출마에 나섰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설령 안철수가 문재인이 현재 가지고 있는 지지율보다 더 많은 지지율을 들어다 바친다고 한들 누가 5년 후를 보장해주나요? 당을 통째로 들어바쳤던 JP도 팽당하는 게 정치인데 말이죠. 그럼에도 안철수가 단일화를 이뤄낸다면 자신의 거취가 아닌 대의를 위한 거라고 봐야겠죠. 이미 안철수 후보가 오래 전부터 누누이 말해왔던 것처럼 자신이 이루고 싶은 대한민국의 모습이 있고 그걸 이룰 사람이 꼭 자신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얘기 말이죠. 그래서 전 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런 잡음들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 오히려 필요한 잡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장 정권획득이 급한 쪽에선 대충 던져주는 자리나 가져가지 참 말많다고 불평할 수도 있겠지만요.
12/11/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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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과정에서 잡음들은 많이 나와야 하지만, 이번 잡음은 단일화나 안철수 본인에게나 하등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으니 말들이 많이 나오는 거겠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문재인 - 안철수 간의 정책 간 상이점의 중간 지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잡음은 단일화와 그 이후 정권 창출에 도움이 되겠지만 이번 발언은 아니죠.

구태 정치인들을 몰아내기 위해서 취한 방법이 그 구태 정치인들이 자주 쓰는 계파 간 갈등 조장이니 말입니다. 새로운 정치를 꿈꾼다는 안철수 후보가 할 말은 아니었죠. 저 쪽 라인 조절은 문재인 후보에게 맡기고 "그" 구태 정치인들이 만들어내는 정책이나 신랄하게 깠었어야죠.
iAndroid
12/11/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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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가 그대로 투표결과를 반영하는 게 아니에요. 말 그대로 여론조사는 현재 선호도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막상 선거가 닥쳤을 때의 정치상황으로 인한 유권자의 심리를 반영하지는 않은 거에요.
단일화 안하고 3자대결로 대선투표 들어가면 어떻겠습니까? 문재인과 안철수에 대한 실망감이 전반적으로 번질 겁니다.
결과적으로 야권투표 인원이 상당히 많이 빠질 건데, 아무래도 적극 민주당 지지층보다는 중도부동층이 더 많이 빠지겠죠.
현재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 상승, 안철수 하락, 전반적인 지지율은 엇비슷한데 여기서 중도부동층이 확 빠지면 안철수 쪽이 더 타격이 크죠.
이 상황에서는 안철수는 대선투표 2위도 희망사항입니다.
키모스
12/11/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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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에게 차기는 없습니다..
문국현이 어떻게 몰락 했는지 보면 야당이 대선에서 승리 못했을때
안철수 후보의 미래는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여당에서 엄청난 정치적 공세를 펼텐데 무소속 후보가 5년동안 버텨낼 재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12/11/04 15:49
수정 아이콘
친여계열중에도 안철수지지자들이 꽤 되죠. 분명 여당성향인데, 여당은 너무 부패하고 수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친노는 절대 지지하지 않을 사람들.. 그 사람들을 다 끌어 안을려고 하는 모양이죠. 안 후보는 친노가 소수라고 봐서 나머지 사람들을 안을려는 정치적인 멘트로 보여지네요. 그치만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친노중의 친노를 대표로 뽑았으니 ^^ 안후보의 성향을 봤을때 가치 중심의 단일화를 원하지 정치공학적인 단일화만을 위한 단일화는 본인 스스로 거부할 거 같네요.. 결국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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