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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2 23:48:26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박근혜의 위엄+비례대표 투표수로 이야기 해보는 역대 선거 및 대선 이야기
이번 선거 관련해서 따로 글을 쓰고 싶은데 그건 많은 분들이 올려주셨으니까 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할게요.

이번에 느꼈는데 박근혜 위원장과 그 측근은 정말 정치적인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게 박근혜 위원장이 정한 건지는 몰라도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잘합니다.
이번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한명숙 대표가 강원도 한번 갈때 나는 세번 가겠다.'라는 것도 있지만 연설이었습니다.
우스개 영상으로 나온거였는데 어딜가나 똑같은 연설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오히려 잘 먹힙니다. 이리저리 가서 쓸데없이 해서 오히려 표를 갉아먹은 한명숙대표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제 닉네임이기도 하지만 아우구스투스(당시 옥타비아누스)가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연합군을 무찌르기전에 했던것이 바로 반복연설입니다. 그는 똑같은 반복연설을 이곳저곳에서 계속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선전인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큰일이고 사람들 마음에 잘 박히는지 알고 있던 겁니다. 로마에서 했던 연설을 나폴리 가서도 하고 밀라노 가서도 합니다. 이탈리아 전역에서 합니다. 실제로 1/8세를 강제로 거두어서 반란직전까지 가기도 했지만 '로마의 건실한 장군을 꼬신 이집트 여왕을 처단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재밌는건 아우구스투스의 정적은 안토니우스지만 그는 안토니우스의 욕을 하진 않았습니다. 알만한 사람을 다 알겠지만 그렇다고 직접 그렇게 말하지도 않고 표방하지도 않았습니다. 이것은 로마 시민들에게 '내전'이라는 인식을 주지 않음과 동시에 또한 예전에 안토니우스를 지지했던 사람들 입장에서도 수긍이 갑니다.

박근혜 위원장은 연설을 하면서 계속해서 거대야당심판을 비롯한 이야기를 쭉합니다. 뭔가 애매모호하지만 그렇기에 트집잡을 것도 없습니다. 이걸 여기서도 하고, 저기서도 합니다. 똑같은 인상을 품게 해주죠. 또한 지역현안을 굳이 언급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새누리당은 전국에서 선거를 치루니까요. 여기에 이익이 저기서는 불이익으로 보일 수 있는데 박근혜 위원장은 딱히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냥 믿는다고 합니다. 믿음이라는 단어만큼 달콤한게 없죠. 더불어서 실제적으로는 MB와 선긋고 친이계를 학살했지만 그러나 그걸 입밖으로 내보내지 않습니다. '나도 사찰당했다.'라고 했지만 그걸 입밖으로 내서 MB를 비판하지 않습니다. 이건 지난 2008년 총선과는 달리 보수가 전혀 분열되지 않게 되었고 또한 2007년 MB를 찍었던 많은 국민들에게 마음속으로 잠재적인 짐을 주지 않음과 동시에 '박근혜는 MB와 다르다.'라는 것을 심어줬습니다. MB를 지지하는 사람까지 포용하게 되는 셈이죠. 소위 보수 총집결이 되는 셈입니다.

재밌는 자료가 하나 있습니다.

비례대표 투표수 관련인데요.

보수쪽부터 갈게요
이번 선거 총 투표수는 21,815,420표입니다. 만표단위로 반올림해서 약 2182만 표라고 할 수 있죠.
이중에 새누리당 표는 9,129,226 입니다. 반올림하면 약 913만표입니다.
여기에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 친박연합을 합치면 약 100만여표가 더해집니다.(자선당 68만여표, 친박연합 13만여표, 한나라당 18만여표)
총합이 2182만표 중에 1013만표를 가져갔는데 여기가, 소위 보수쪽 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조금 더해서 국민생각 156,222표(약 16만표)와 기독당 257,164(약 26만표)를 더할 수도 있죠. 이 경우 42만표가 더해집니다.
이번 선거 보수쪽 총 표는 1013~1055만표인거죠.
(앞으로 이와같은 방식으로 쭉 갈겁니다.)

18대 총선을 보자면, 총 투표수는 17,415,920 표입니다. 반올림하면 약 1742만표죠.
이중에 한나라당 표는 6,421,727이고(약 642만표), 친박연대가 2,258,750입니다.(226만표) 자유선진당이 1,173,463 고요.(117만표)+기독당 443,775(44만표)도 넣을 수 있습니다.
계산해보면 1742만표중 985~1029만표가 나옵니다.

17대 총선을 보자면 총 투표수가 21,581,550표입니다. 반올림하면 약 2158만표죠.
이중 한나라당 표가 7,613,660 입니다.(약 761만표) 자민련이 600,462 이고요.(약 60만표)
계산해보면 2158만표중 821만표가 나옵니다.

17대 대선을 보자면 총 23,732,854표 투표중에(약 2373만표) 한나라당 이명박 당시 후보가 받은 표가 11,492,389(약 1149만표)이고, 이회창 후보가 받은표가 3,559,963(약 356만표) 입니다.
계산해보면 2373만표 중 1505만표가 나옵니다.

16대 대선을 보자면 총 24,784,963표 중에서(약 2478만표) 한나라당 이회창 당시 후보가 받은 표가 11,443,297(약 1144만표)입니다.

15대 대선을 보자면 총 26,042,633표 중에서(약 2604만표) 한나라당 이회창 당시 후보가 받은 표가 9,935,718(약 994만표), 이인제 후보가 받은 표가 4,925,591(약 493만표)입니다.
계산해보면 2604만표중 1487만표가 나옵니다.

계산해보면
역대 선거별로 해보자면
1997년 15대 대선: 2604만표중 1487만표, 약 57.1%-투표율 80.7%
2002년 16대 대선: 2478만표중 1144만표, 약 46.2%-투표율 70.8%
2004년 17대 총선: 2158만표중 821만표, 약 38%-투표율 60.6%
2007년 17대 대선: 2373만표중 1505만표, 약 63.4%-투표율 63%
2008년 18대 총선: 1742만표중 985만표+44만표=1029만표, 약 56.5~59%-투표율 46.1%
2012년 19대 총선: 2182만표중 1013만표+42만표=1055만표, 약 46.4~48.3%-투표율 54.3%
가 나옵니다.

저기서 보면 04년은 탄핵열풍으로 극도로 축소, 07년은 그 반대로 극도로 보수쪽에 표가 많이 몰렸네요.

이번에는 개혁+진보 성향입니다.
19대 총선 총 투표수는 21,815,420표입니다. 만표단위로 반올림해서 약 2182만 표라고 할 수 있죠.
이중에 민통당 표는 7,775,737 입니다.(약 778만표)
여기에 연대한 통진당 표가 2,198,082 이고요.(약 220만표) 진보신당 표가 242,995(24만표)이고요. 합치면 1022만표가 나옵니다. 여
기에 창조한국당 91,875(9만표)와 녹색당 103,811(10만표)를 더하면 1041만표 정도가 나오죠.

18대 총선을 보자면, 총 투표수는 17,415,920 표입니다. 반올림하면 약 1742만표죠.
이중에 통합민주당 표는 4,313,645이고(약 431만표), 민노당이 973,445입니다.(97만표) 창조한국당이 651,993 고요.(65만표), 진보신당이 504,466표(약 50만표)입니다.
계산해보면 1742만표중 643만표가 나옵니다.

17대 총선을 보자면 총 투표수가 21,581,550표입니다. 반올림하면 약 2158만표죠.
이중 열린우리당 표가 8,145,824 입니다.(약 815만표) 민주당이 1,510,178 이고요.(약 151만표), 민노당이 2,774,061(약 277만표)입니다.
계산해보면 2158만표중 1243만표가 나옵니다.

17대 대선을 보자면 총 23,732,854표 투표중에(약 2373만표) 통합민주당 정동영 당시 후보가 받은 표가 6,174,681(약 617만표)이고, 권영길 후보가 받은표가 712,121(약 71만표), 문국현 후보가 받은 표가 1,375,498(약 138만표)입니다.
계산해보면 2373만표 중 826만표가 나옵니다.

16대 대선을 보자면 총 24,784,963표 중에서(약 2478만표) 민주당 노무현 당시 후보가 받은 표가 12,014,277(약 1201만표), 권영길 후보가 받은 표가 957,148(약 96만표)입니다.
계산해보면 2478만표중 1297만표가 나옵니다.

15대 대선을 보자면 총 26,042,633표 중에서(약 2604만표) 국민회의 김대중 당시 후보가 받은 표가 10,326,275(약 1033만표), 권영길 후보가 받은 표가 306,026(약 31만표)입니다.
계산해보면 2604만표중 1064만표가 나옵니다.

1997년 15대 대선: 2604만표중 1064만표, 약 40.8%-투표율 80.7%
2002년 16대 대선: 2478만표중 1297만표, 약 52.3%-투표율 70.8%
2004년 17대 총선: 2158만표중 1243만표, 약 57.6%-투표율 60.6%
2007년 17대 대선: 2373만표중 826만표, 약 34.8%-투표율 63%
2008년 18대 총선: 1742만표중 643만표, 약 36.9%-투표율 46.1%
2012년 19대 총선: 2182만표중 1022만표+19만표=1041만표, 약 46.8~47.7%-투표율 54.3%

보시면 02년과 04년이 엄청나게 올라갔지만 거품처럼 07년과 08년에 확 떨어졌죠.

여기서 계산이 나온긴 합니다.

1.보수쪽 표는 투표율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1997년 15대 대선: 2604만표중 1487만표, 약 57.1%-투표율 80.7%
2002년 16대 대선: 2478만표중 1144만표, 약 46.2%-투표율 70.8%
2004년 17대 총선: 2158만표중 821만표, 약 38%-투표율 60.6%
2007년 17대 대선: 2373만표중 1505만표, 약 63.4%-투표율 63%
2008년 18대 총선: 1742만표중 985만표+44만표=1029만표, 약 56.5~59%-투표율 46.1%
2012년 19대 총선: 2182만표중 1013만표+42만표=1055만표, 약 46.4~48.3%-투표율 54.3%
희귀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17대 총선과 17대 대선을 두고 본다면 새누리당 계열의 보수쪽 표는 1000만표 내외입니다. 2000년대 이후로는요. 97년 IMF이후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의 경제위기 극복과 남북화해 모드, 인터넷등의 발달로 보수층이 조금 줄면서 1000만표 내외로 고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17대 총선에서는 그야말로 위축되었지만, 그와 반대로 18대 총선에서는 1.5배가 되었죠. 현 상황이라면 조금씩 줄어들 수는 있지만 1000만표 내외를 꾸준히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위원장이 대단한걸 그 보수표 집결을 새누리당으로 완벽하게 집결시켰습니다.
다음은 보수표 중 한나라-새누리당계열 집결 비율입니다.
1997년 15대 대선: 1487만표 중 994만표 , 약 66.8%-투표율 80.7%
2002년 16대 대선: 1144만표 중 1144만표 , 100%-투표율 70.8%
2004년 17대 총선: 821만표 중 761만표, 약 92.7%-투표율 60.6%
2007년 17대 대선: 1505만표 1149만표, 약 76.3%-투표율 63%
2008년 18대 총선: 985만표+44만표=1029만표 중 642만표, 약 62.4~65.2%-투표율 46.1%
2012년 19대 총선: 1013만표+42만표=1055만표 중 913만표, 약 86.5~90.1%-투표율 54.3%

박근혜 위원장은 대선도 아니고 무려 총선에서 2번이나 보수표의 약 90%정도를 한나라-새누리당으로 오게 만들었습니다. 이건 정말 어마어마한 거라고 봅니다.
아마도 이번 대선에도 990만표에서 1350만표 사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니 이번 대선은 투표율이 최소 63%는 넘길것이기에 1200만~1300만 사이로 받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1:1 구도라 생각하면 투표율이 66%이상이면 야권도 희망이 있지만 이 이하라면 무조건 박근혜 위원장이 이긴다고 봅니다.(인터넷에서 떠도는 유명한 글에서 보면 1100만표라고 하지만 전 더 높게 잡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의 이미지가 호남에서도 좋거든요. 더불어서 보수층이 더욱더 결집됩니다.)
2.개혁+진보쪽 표는 기복이 심합니다.
1997년 15대 대선: 2604만표중 1064만표, 약 40.8%-투표율 80.7%
2002년 16대 대선: 2478만표중 1297만표, 약 52.3%-투표율 70.8%
2004년 17대 총선: 2158만표중 1243만표, 약 57.6%-투표율 60.6%
2007년 17대 대선: 2373만표중 826만표, 약 34.8%-투표율 63%
2008년 18대 총선: 1742만표중 643만표, 약 36.9%-투표율 46.1%
2012년 19대 총선: 2182만표중 1022만표+19만표=1041만표, 약 46.8~47.7%-투표율 54.3%

1)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위엄이 여기서 드러난다고 봅니다. 개혁+진보계열이 50%를 넘긴것도(탄핵 감안해도), 1200만표 이상을 받은것도 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입니다. 실상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보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여파로 인해서 이겼다고 볼 수 있죠.
17대 총선에서 보자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토했던 민주당을 빼면 1092만표정도입니다. 그래도 50.6%입니다. 사실상 민주당의 표가 대부분 호남이라는 점(10%넘긴 지역이 모두 호남&30% 넘긴 지역은 전남과 광주)을 감안할 수 있죠.

2)더불어서 민주통합당계열(국민회의부터 시작해서)는 단독으로는 절대 1000만표 못갑니다. 연대 안한 곳은 모두 저정도에요. 30% 중반대죠. 연대 해야만해요. 심지어 16대 대선도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 효과 톡톡히 봤죠. 물론 막판에 연대 깼기에 좀 그렇긴 하지만 바로 전날인걸요. 영향이 아주 크진 않았을 겁니다. 오히려 땡큐였죠.

3)대선에서 연대를 보자면, 범야권연대를 일단해야죠. 통진당과 진보신당은 물론은 기본적으로 끌고와야 합니다. 아 정통민주당이야 알아서 해체하겠지만 여기도 어쨌든 후보가 못나오게 해야죠(이번에 정말 피해 많이 봤죠.) 거기에 안철수 버프가 무조건 있어야 박근혜 위원장하고 해볼만할겁니다.


3.그냥 희망적인 예측일지 모르지만 이번 대선만 지나면 앞으로의 선거에서는 민통당이나 통진당이나 훨씬 더 유리해질겁니다. 인물도 인물이지만 이제 박근혜 위원장은 대선을 끝으로 더이상 선거에서 영향력을 끼치기 힘들죠. 심지어 대통령이 되더라도요. 만일 대통령이 된다고 가정시에 집권 2년차인 14년 지방선거에서는 조금은 파워가 가능하지만 야권은 총선은 몰라도 지방선거에서는 유리한 구도가 있죠. 각 지역별로 인물이 있거든요. 수도권(서울)은 박원순, 경남은 김두관, 충청은 안희정, 강원은 이광재(본인은 못나와도) 이런식으로요. 게다가 경기도지사도 김문수 지사가 더 안나온다면 야권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집권 4년차인 16년 총선은 거의 영향력이 없어질 거라고 봅니다. 만일 대선에서 진다면 그래도 박근혜 위원장의 영향력을 좀 떨어질겁니다.
대선에 나오진 않았지만 정말 나오면 대통령 되는 2007년 경선에서 패하고 이번에도 패한다면 아무래도 영향력이 좀 떨어질 수 밖에 없죠. 적어도 선거의 여왕이라는 이미지에 큰 금이 가게 될 것이고 당내에서도 반발이 적잖이 일어날 겁니다.

위에도 썼지만 박근혜 위원장의 위엄은 무시무시합니다. 보수표를 이정도로 끌어오는 사람 거의 없죠. 그것도 총선에서요. 그렇지만 적어도 앞으로는 박 위원장정도의 위엄을 지닌 사람은 나오지 못할 겁니다. 뭐랄까 이후의 새누리당은 고 김대중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의 야권과 같을거라고 봅니다. 그 상황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슈퍼스타가 나오느냐 아니면 그냥저냥 버티느냐죠.

반대로 야권은 친노쪽을 완벽히 규합하는 사람이 향후를 이끌어나갈거라고 봅니다. 친노+그에 우호적인 시민세력을 말이죠. 친노가 비판을 많이 받지만 이번에 보면 한명숙 (전)대표가 워낙 삽질해서 그렇지 친노쪽 많이 살아남았거든요. 아 국참당 계열은 제외하고요. 안타깝게 탈락한 후보가 많긴 하지만 중요한건 친노 당선쪽을 보면 물론 영호남과 같지는 않더라도 수도권쪽에 근거지를 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게다가 PK에는 김두관과 문재인, 충청은 이해찬-안희정, 강원은 이광재를 비로해서 각 지역별로 유능한 인재들이 있죠. 그리고 리더격의 5명 제외하면 많은 의원들이 수도권에 몰렸고요. 친노를 규합하고 박원순 시장을 위시로한 시민세력을 규합하는 사람이 이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물론 당연한거지만 서울이나 경기도는 결코 영호남과 같은 텃밭은 안됩니다. 정말 잘못하면 훅 가버리는 지역이죠. 하지만 일단은 나꼼수 영향도 분명있지만-나꼼수는 반정도는 친노라고 봅니다.- 알게 모르게 서울-경기 지역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과 향수가 은근 있기에 반정도는 엉덩이 걸칠거라고 봅니다.)



P.S-개인적으로 안심이 되는 것은 박근혜 위원장과 새누리당은 이제부터 분명히 MB와 선을 그을 겁니다.
방송사 파업 문제도 어느정도는 해제될거라고 봅니다.  현재 강성노조가 있는 방송보다는 종편을 키우는걸 택할 겁니다.

P.S 2-그래도 박근혜 위원장은 국민 눈치를 볼거라고 봅니다. 얼마나 냉정한지, 그리고 국민의 심리에 대해서 정말 잘 압니다. 17대 총선과 19대 총선을 이끌면서 아주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의외로 박근혜 위원장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나라는 편안할 수가 있다고 봅니다. 야권도 무소속 포함 142석이라면 충분히 견제가 되니까요. 여기까지입니다.



더불어서 선거기간에 여러 자료 올려주시고, 여론조사도 올려주시고 의견도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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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호
12/04/13 00:02
수정 아이콘
박근혜 대선후보로 나와서 TV토론 나오면 표가 많이 떨어져 나갈겁니다.
이명박이랑 토론회 하는거 본적이 있는데 정말로 아는게 없습니다.

그냥 잘하겠다, 적절히 하겠다 이게 다에요.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명숙이 오세훈에게 진것처럼 대선에 나와서 디테일하게 검증들어가면 한번에 훅 갈 수도 잇다고 봅니다.
캐리건을사랑
12/04/13 00:05
수정 아이콘
사소한 걸로 박근혜위원장의 대선 가능성에 딴지를 걸어 보자면
1.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마인드를 가지신 어른들.
2.잘생긴 미중년을 좋아하는 우리 어머니들.
EndofJourney
12/04/13 00:0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한국 보수표의 확장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좋은 자료군요.
제가 대선에서는 결국 5:5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이유도, 본문과 같은 이유입니다.
야권측 후보가 노무현 후보때만큼 결집시켜주지 못한다면 필패입니다만,
야권 지지층의 정권 탈환 욕망도 굉장히 큰 상태인지라 결집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정동영 의원때처럼 인재풀이 절망적인 상황도 아니구요.
12/04/13 00:11
수정 아이콘
대선에서의 연대는 총선과는 다르다고 봅니다.

총선은 지역구 단위의 연대로 박빙 지역의 우위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에, 대선에서는 그런 게 없습니다. 후보가 있느냐 없느냐 뿐이니까요.
그렇다면 연대의 결과물로 예전 DJP연합 때처럼 정권 창출후 일정 지분을 - 국무위원 등 - 양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면 종북 논란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총선이야 어차피 선거연대 수준이라 정도가 좀 덜할 테지만,
선거연대를 넘어서서 국무위원을 주게 되면 집권 자체도 어려워질 뿐더러, 집권한다 해도 정권의 운신 푹이 매우 좁아집니다.
내부 교통정리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구요. 오히려 손해가 더 크다고 봅니다.

* 그리고 나꼼수는 정도가 좀 덜할 뿐, 대놓고 티를 내는 수준의 친노 아닌가 싶습니다만...;;;
Impression
12/04/13 00:18
수정 아이콘
이거 글이 너무 길어서 읽느라 시간이 좀 걸렸네요.
제 생각에는 야권에서 제대로 된 사람만 내보낸다면 박근혜에게도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님이 말씀하신 스타급 인물이 나온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정치를 잘 모르고 그냥 재미로 보고있는 저로써는 야권에서 스타급 사람이라고 하면 문재인씨를 제외하고는 문외한인 저는 인물이 있는지 없는지 알 길이 없더군요.
야권에서 스타급 인물을 만들어서라도 후보로 내놓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그냥 투표자체를 포기해버릴겁니다. 뽑으나 안뽑으나 박근혜씨가 당연히 당선될건데 뭐하러 뽑습니까. 그렇게 되면 박근혜씨는 당선은 되는데 생각보다 저조한 전체투표율 상태에서 당선되겠죠.
이번 선거 결과는 야권에 충격을 가져왔겠지만 점차 옅어져 갑니다. 대선은 대선이죠. 북풍이 불어오고 부동층이 있다고 해도 정말로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라면 부동층 그까이꺼 넘어설 정도로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끌어갈겁니다.
그치만 그분 말고는 스타급 위인은 생각도 나질 않는데 제가 바라는 그분은 안 나오실테니 걍 대세가 흐르는대로 따라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온푸님
12/04/1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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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너무 다르네요. 선거전의 pgr 선거관련글의 참여자와 선거 끝난 후의 관련글 참여자가요...
- 게시물과는 좀 다른 이야기지만, 분명 공천의 레벨이나 거시적인 공약은 엇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민주당에서만 미시공약이 딸렸다는 얘기가 많은걸까요? 더구나,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민주당 품에 있는데도요.
준비가 부족했을 수도 있지만, 미시공약보다는 정권심판에 방점을 찍었고, 그게 어느 정도는 부작용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론 우리나라 선거기간은 너무 짧습니다...

- 박근혜에게 문대성 물어본 기자가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뻔한 소리만 하는건 가장 쉬운 길입니다.
거기서 공격포인트를 얻어내지 못하는 반대진영과, 또 그럴 수 밖에 없게 되는 언론환경은 참 어쩔 수 없지만 아쉽습니다.

- 민주당은 결국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걸 온몸으로 보여준 선거였습니다. 사공이 너무 많았어요.
당 안팎, 다른 당, 웹, SNS, 진보언론... 다들 절박하면서도 그 와중에 자기 몫 더 챙길려고 서로 물어뜯다 이 모양이 된겁니다.
물론 총 책임자는 무한 책임을 져야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무능한 민주당 프레임은 너무 과도해요...

- 이제 민주당이 보여줘야 할 것은 능력입니다. 이명박근혜 절대 안 먹혀요.
박근혜보다 능력있다는걸 보여줘야합니다. 그럴려면 우선 필요한건 당의 리더쉽이죠.
지도부 총사퇴 이후 곧바로 대선후보 경선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문재인의 진짜 실력은 아직 미지수지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대선주자 문재인을 하루빨리 보여줘야 해요.
그래도 밑밥을 깐 덕택에 당 장악은 그나마 수월할거고요,
대선주자 확정 후에 정책 원점 재검토 등이라도 해서 쇄신하는 모습 보여줘야 합니다.

대선은 절대 네거티브 안됩니다. 그나마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얻은 소득이라면, 이명박근혜의 절대무용론이에요.
12/04/1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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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충 읽고 방대한 자료에 놀랐습니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이제 제대로 정독을 하고 또 답글을 달겠습니다. ^^
누렁쓰
12/04/13 00:43
수정 아이콘
아우구스투스님 글은 어떤 주제로 쓰시던지 내용이 알차서 읽는 맛이 나네요.
한국 현대사에서 이 분을 앞으로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참 애매합니다. 딱히 눈에 띄게 한 일은 없는데 분주하게 돌아다닌 성과는 확실하고, 개인 능력은 검증된 바 없는데 존재감은 온 나라에 가득합니다.
박근혜씨의 꾸준함과 견고함에 비해 야권 주자들의 토대는 약해보이는게 사실입니다만, 바람이 어떻게 불어주느냐에 따라 충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원한초보
12/04/13 01:14
수정 아이콘
박근혜는 이제 명실상부한 입법부 최고 실세가 되었는데 무엇을 하려고 할까요?
정말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대선이 얼마 안남았어도 뭔가 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12/04/13 01:18
수정 아이콘
대선에서 통합진보당과 연대한다는건 선거를 포기하는겁니다.

차라리 자유선진당 이인제와 연대하는게 이길 가능성 훨씬 높습니다. 아마 자유선진당은 새누리당과 합당 내지는 연대를 할 가능성이 높지만요.

대선은 무조건 단독으로 최다득표를 해야됩니다. 단순히 성향만 가지고 선거공학적으로만 생각해봐도, 민주당이 통합진보당 지지층을 흡수하는 만큼 중도층이 새누리당쪽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에 흔히 말하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비토까지 더해진다면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민주당이 대선을 이기려면 통합진보당에서 후보가 나오는 상태에서 이겨야 합니다.

민주당으로서 최선의 경우는 연대 없이 통합진보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것이지만, 이럴 가능성도 높지 않습니다. 정말 통합진보당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불출마한다고 하더라도, 대선연대에 대한 언급이 나왔던 이상 새누리당에서는 배후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고 공세가 나옵니다.

만약 민주당 후보와 통합진보당 후보가 연대해서 민주당후보로 단일화 되면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만 공격하면 됩니다. 안그래도 대선은 좌파 후보가 우클릭, 우파 후보가 좌클릭하는 선거인데, 저런 상황이 되면 해볼것도 없습니다.

김대중의 연대 대상이 김종필, 노무현의 연대 대상이 정몽준이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김익호
12/04/13 01:24
수정 아이콘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 연대해서 까먹는게 많으냐 얻는게 많으냐인데 판단하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연대해서 치른 선거가 2번인데 1승 1패를 했으니 참 애매하네요.

최효종에게 물어볼수도 없고..............
제일 좋은 것은 통진당의 메이져 세력이 노심조나 유시민이 되어서 ni을 쓸어버리는 건데 과연 가능할런지.......
12/04/13 01:46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진짜 거물로 성장했네요.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확실하게 거물로...
DJ급 거물이 오지 않는 한 네임밸류로 찍어 누르기엔 힘들고, 야권은 표를 긁어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에서 승리를 가져가고, 호남을 쓸어담고, 충청권에서도 승리를 해야됩니다.
충청권은 다분히 보수적인 성향인데, 진보계열과 보수쪽을 아우를 수 있다면 이기겠지만 참 힘든일이라 봅니다.
아우구스투스
12/04/13 01:49
수정 아이콘
솔직히 DJ야 워낙 거목이고 거물이지만 DJ가 온다고 해도 이길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역대 야권 인사중에서 딱 한명 상대 가능한 사람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한명밖에 안 떠오르네요.
12/04/13 02:04
수정 아이콘
결국 노무현 대통령처럼 신바람을 불어올 수 있는 정치인이 있어야겠죠.
그런 신바람은 안철수가 있기는 한데, 안철수 박근혜 둘다 이미지 정치라는 느낌에서 박근혜가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치고 나갔다고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신바람 + 정치인으로서 활동한 경력이 있었지요.
문재인이 돌풍을 일으키려한 부산에서도 박근혜가 손수조로 김을 빼놔서 쉽지 않구요.
참 어려운 문제죠? 박근혜가 고단수인것은 확실합니다.
12/04/13 10:14
수정 아이콘
통진당 민통당 연대 안하면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선거'와 '복지' 정도만 연대하고 나머지 사안-환경, 국방-은 다르게 가져가야죠. 민통당이 이번에 망한건 그 두 부분에서 통진당에 끌려갔기 때문이죠. 두 부분에서 다르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노무현-정몽준, 김대중-김종필 연대를 말씀하시는데, 지금 그럴 만한 인물이 있나요? 안철수-문재인 정도로 보이는데, 이들은 이미 거의 합친거라고 봐야죠. 결국 더 끌어올 표 자체가 통진당 쪽 표밖에 없어요. 자선당은 이미 새누리당쪽에 갔다고 봐야죠.

선거연대를 하고 국무위원 몇 자리 주더라도, 그 자리가 농림부, 노동부 정도라면 큰 상관 없다고 봅니다. 국방 외교 재정 이런 주요 부서도 아니고, 오히려 농민출신, 노동자 출신 장관이라는 건 나름 상징성이 있거든요.

누차 말하지만 민통당이 자기들만의 중심을 잡아야하는거지 통진당과의 연대를 하네 안하네는 오히려 부차적인 문제일지 모릅니다. 최근 삼개월은 끌려갔고, 이전 지방선거에서는 그정도는 아니었죠.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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