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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2 16:50:36
Name 블레이드
Subject [일반] 이번 총선 결과는 민주통합당의 계산된 결과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과거(?)에 있었군요

단독공개 민주당 총선 자체분석 결과 뜯어보니 - 총선은 접고 대선서 뒤집기?
http://www.ilyo.co.kr/news/articleView.html?idxno=81973

지난 3월 28일자 기사입니다.

물론 증거가 있어서 나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기사에서 예측한 결과와 지금의 결과가 유사한 상황이 많은 건 어쩔 수 없네요.

(물론 세부적인 디테일에서 차이는 있지만-이를테면 강원지역 결과 예측이라던지- 그런 것까지 맞추는 건 무리라고 보고요)

결국 요약을 하자면

1. 총선을 포기하면서 한명숙 지도부를 제거,

2. 이후 위기론을 통해 야권-진보 대결집을 이뤄 대선에 임하겠다.

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 생각은 기사 후반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함으로써 대신하고자 합니다.
=============================================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평론가는

“정권심판론으로 가득 차 있는 국민들에게 감동 공천을 약속해놓고 결국 이런 수준의 정치 공학적 접근으로 총선을 맞이했다는 게 진보개혁진영으로서는 불행한 것”

이라며

“머리가 좋지 않으면 욕심이라도 좀 덜 부려 국민들을 짜증나지 않게 했어야 한다”

고 비판했다.

=============================================

여러분은 이 기사를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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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
12/04/12 16:54
수정 아이콘
정신승리
몽키.D.루피
12/04/12 16:54
수정 아이콘
어설픈 승리보다 확실한 패배가 대선 위기감으로 야권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걸 의도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결과론적이고 음모론이죠.
기사는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애초에 민주당 지도부의 분석결과도 분위기 만큼이나 썩 낙관적이지는 않았다는 거네요. 그런점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한 건 좀 아쉬운 면입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과반을 막기위한 선거전략을 짰어야죠. 이런 국회권력으로는 만약 대선에 이긴다 한들 청문회 하나 여는 것도 힘겨워 보입니다.
12/04/12 16:55
수정 아이콘
근데 실제론 포기했다라는 예상을 한 글에서보다 더 적은 의석을 가져온게 유머... 강원 충청 어익후...
12/04/12 16:55
수정 아이콘
기사가 나온 시기가 흥미롭긴 하네요
12/04/12 16:56
수정 아이콘
예상 의석수 보니 신들린 기사네요.
성지기사입니다. 하하
버틸수가없다
12/04/12 16:56
수정 아이콘
전국구급 정신승리네요...
(Re)적울린네마리
12/04/12 16:57
수정 아이콘
문제는 1당이 과반이상이라는 거죠.
터치터치
12/04/12 16:58
수정 아이콘
원래 모든 조직은 어떤 사건이 잘 풀릴경우와 풀리지 않을 경우를 고려하는데 당연히 이건 플랜B로서 고려하고 있는 사항이겠죠. 설마 무조건 이기는 걸로 생각하고 대책없을 순 없잖아요.

당대표 사퇴하고 이런 거 원래 계획에 있는 거에요.

그렇다면 실패하더라도 어떻게 하겠다는 하나밖에 남질 않잖아요. 졌다->새판->위기감->승리도전 이건 뭐 당연하다고 봅니다.

일부러 졌다고 생각은 안하고 졌을 때 대응을 이렇게 좀 흥미유발로 넣었다 봅니다.
Dornfelder
12/04/12 16:59
수정 아이콘
기사의 논조를 볼 때 정신승리라기보다는 그냥 까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복제자
12/04/12 16:59
수정 아이콘
정신승리, 꿈보다 해몽, 음모론, 카더라 정도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따지면,

"프로리그 결승 7경기에서 이영호가 김택용에게 진 것은 계산된 것이다, 이유는 프로리그 시즌 2에서 극적으로 이기기 위한 것이다."

으로 저도 음모론을 만들어낼수 있습니다.
12/04/12 17:01
수정 아이콘
저도 내부적으로 힘들테니 대선전략을 이런식으로 짜자라는게 맞다고 봅니다.
사실 131석 정도는 가능했던 숫자이기도 했고...
12/04/12 17:01
수정 아이콘
계산이 아니라, 각각의 경우에 대한 대응방식 중 하나일 뿐이겠죠.
무조건 이길거라고만 생각하고, 최악의 경우에 대한 대응을 미리 준비해두지 않았다면, 진짜로 바보인증밖에 더 됍니까...
12/04/12 17:03
수정 아이콘
질 걸 전제하고 한 싸움이라면 최소한 새누리당 과반을 막을 마스터플랜은 짰어야 했을텐데 그게 없죠.
새누리당이 과반을 넘겨버렸다는 점에서... 그 신빙성이 굉장히 의심스럽습니다.
(아무리 이래도 새누리당 과반은 못할거야... 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짠 플랜이라면, 그 전략가가 멍청하다고 할 밖에요;;;;)
자유수호애국연대
12/04/12 17:03
수정 아이콘
검찰이 한명숙 씨를 일점사한건 다 현 여권의 총선 승리를 위해 청렴하지만 무능한 한명숙 씨를 차기 야권의 대표로 앉히려는 의도적인 한 수였다라는 음모론 수준이네요. (피지알 모 회원님의 블로그 내용입니다. 물론 그 회원님은 진심으로 저걸 주장한 게 아니라 현 야권지도부의 무능을 성토하기 위한 풍자 의도였지만요.)
12/04/12 17:06
수정 아이콘
1. 민간인 사찰문제는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2. 현실은 새누리당은 과반임에도 몸을 낮추고, 다른 한 쪽은 생각보다 진 것은 아니다를 시전중이죠
오해가 있을 것 같아서 부연하면 언론이 이런 쉴드를 칩니다

3. 이렇게 선거판을 잘 예측하는 분들이 오늘 박근혜 의원이 사찰문제를 선수치게 놔두나요

4. 이 와중에도 한방 더 먹는 것은 새누리당의 이준석 비대위원이 김형태 당선자와 문대성 당선자의 탈당을 요구할 것이랍니다
갓의날개
12/04/12 17:13
수정 아이콘
정신승리 갑이죠 크크
오늘도데자뷰
12/04/12 17:18
수정 아이콘
아흑 진짜 새누리당 치사하지만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김형태, 문대성 두 사람 다 알고 있었고, 선거 전에 입장을 밝힐 수도 있는 걸
굳이 선거 전에 제얼굴에 침 뱉기는 안하면서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뻔뻔하게 버티고,
선거 끝나면서 쇄신 코스프레를 이어가네요.
진짜 새누리당 이런 프레임 짜는 건 민통당이 좀 배웠으면 좋겠군요.
greensocks
12/04/12 17:32
수정 아이콘
2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인가 크크크크크크
12/04/12 17:41
수정 아이콘
저 지금 소름 돋았네요
이준석 비대위원의 말이 실현된다는 전제하에서의 수 입니다
새누리당을 공격하는 방법중에는 '과반인'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아주세요라는 방법이 있죠
현재 152석에서 2석을 제외하면 150석이 되지만, 자선당과 무소속의 일부는 확실한 새누리당편입니다
여기에서 하나의 트릭이 나오는데

국회의장은 원내의 다수당이 가집니다.
그리고 당적을 이탈하게되죠. 따라서 새누리당의 표면적인 의석수는 149입니다
과반공격은 이때에 빛을 바래게 되고

새누리당은
160의 힘을 가지는 149가 되죠
Wizard_Slayer
12/04/12 17:42
수정 아이콘
사실 제예상에도 대선조차 질것같지만
이렇게 비난과 조롱을 받으면서 노무현때처럼 기적같이 이긴다면 또모르죠
12/04/12 18:17
수정 아이콘
어처구니가 없군요. 그냥 현실감각이 없어보입니다
된장찌개
12/04/12 18:23
수정 아이콘
제목만 읽고
추친력을 얻기 위함 이었군요?
라는 댓글을 답니다.
안드로메다
12/04/12 19:04
수정 아이콘
선거라는것은 유권자의 선택을 통해 심판을 받는 것인데 저런것을 계산한다는 것은 오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권심판론을 등에 업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했다면 야권쪽에서 생각하는 현정부의 문제점 등을 낱낱이 파헤치면서 정국주도권을 확실하게 쥘수 있을텐데요.
12/04/12 19:2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지금까지 노태우 이후로 제 1당에서 대통령이 당선된 적이 없는걸로 알고있는데
계획적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대선에는 이길확률이 더 높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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