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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22 08:11:49
Name sungsik
Subject [일반] 한국인들이 좀 놀 줄 압니다.



국내 내한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쯤 되어버린 트래비스 3월 1일 공연.
갔다온 사람은 역대 내한 중 최고 중 하나로 꼽는다.



트래비스 내한 한달 뒤 열린 오아시스 4월 1일 공연.
허세의 절정 리암도 여기선 무너져버렸다.



이젠 밴드가 관객을 리드하는 게 아니라 관객이 밴드를 리드하는 시대.
마룬5 08년 내한.



이젠 너무 자주와서 동네 형같은 뮤즈.
일본에서 돈주고 부르니 아시아에는 와야겠고
아시아에 온 김에 한국에 안 들르긴 섭섭하고..




DIE DIE를 외치는 군중들. 이런 일사불란한 관객 반응은 대체...군대 때문인가?
러시아 80만 관중이 안 부러웠던 공연.
그리고 여담이지만 방송보고 정말 개념편집의 마봉춘이라고 느꼈다.
08펜타 시방새의 발편집의 분노가....



저번 지산에서의 스타세일러.
다른 나라 공연하는 거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너무도 조용해서-_-;;;
여튼 제임스가 저렇게 방방 뛰는 건 내한공연 때 밖에 본 적이 없다. 적어도 내가 본 live 동영상 중에선..

----------------------

추가로 내한 왔다간 밴드들이 한 발언들.

트래비스 - 어젯밤 난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난 내가 살아있는 동안 절대 이 공연을 잊지 못할 거야.
너희들이 우리 밴드를 반겨주는 것만으로 감사한데 너희들의 그 생각깊고 아름답고 비쥬얼한 방법들은
우리를 정말 놀랬켰어. 우리는 어제가 얼마나 특별했는지 알고 이런 것들의 너희 나라를 방문하는
모든 밴드에게 그런 게 아니라는 것도 알아.
어젯 밤을 만들어준 너희 한 명 한 명에게 모두 다 고맙고 난 언제나 기억할 거야.


오아시스 - 너희들은 정말 존나게 멋지다는 걸 단지 말하고 싶어.
I love your county, my kinda people.
(지산 공연 마치고 정확히 10분뒤 트위터에 남긴 글)

마룬5 - (아시아 투어중 어느나라가 가장 인상깊었냐는 홍콩(?)에서의 기자회견중..)
모두다 입을 모아 Korea, Seoul. 우리는 전세계 공연을 다 돌아보았지만
그 같은 공연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었다.

메탈리카 - 관객들이 기타 솔로 부분을 입으로 따라했다.
등골이 오싹할 만큼 전율을 느꼈다.

OK Go - 한국 관객은 세상에서 가장 미친 사람들이다.
물론 좋은 의미에서 말이다.

가쉽 - 한국에서의 공연은 섹스보다도 짜릿했다.(보컬이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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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dric Bixler-Zabala
10/03/22 08:30
수정 아이콘
저 중에서 마룬 5 공연 빼고는 다 갔던 공연이네요.
Naraboyz
10/03/22 08:32
수정 아이콘
Keane을 빼먹으면 안되죠... 일본 공연에서 클래식 공연 보러온듯한 관객들에게 짜게 식고... 그냥 가까우니깐 돈이나 벌러 온 나라에서 감격하고... 흐흐 탐 혼자 시뻘게져서 공연중에 한국팬들한태 아부성 맨트하고....-_-;

스타 세일러는 버드락때는..... 짜게 식고 혼자 따라불렀는데 ㅠㅠ 지산때는 정말!!!!!!!!! 이였죠 흐흐


저같아도.. 우릴 기준으로 베트남쯤 되는 곳에 가서 그냥 돈벌러 공연갔는데 저렇게 떼창하면.. 진짜 감동 먹을꺼 같습니다.
quickpurple
10/03/22 08:39
수정 아이콘
동영상 중에 마스터오프퍼펫 오랄 기타 떼창이 없어서 아쉽네요.

그야말로 소름 끼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죠.

내한 공연에서 알려진 관객들의 반응 때문에, 올해도 많은 밴드들이 내한하는 것 같네요.

이래저래 기쁜 일입니다.
장군보살
10/03/22 09:01
수정 아이콘
마릴린 맨슨도 첫번째 내한공연에서 한국 관객에 대한 대만족을 했다지요.

정말 한국관객들처럼 열광적인 반응 없을겁니다.
inte_gral
10/03/22 09:04
수정 아이콘
travis 내한 때 저 있었습니다.하하하하하
10/03/22 09:05
수정 아이콘
메탈리카 멘트가 전율이네요..
모르긴 몰라도 마스터 오브 퍼핏츠 따라라란 따라라 부분 따라했을 것 같은데..
진짜 전율이였겠네요... ㅠㅠ

헉, 퀵퍼플님 말씀보니까 맞는갑네요...
그 동영상 어뜨케 못 볼까요... ㅠㅠ
켈로그김
10/03/22 09: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2001년 헬로윈 내한공연때 dark ride 떼창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맨 앞줄에서 호박모양 하드보드지 들고 있었지요;;
BBCrunch
10/03/22 09:08
수정 아이콘
남미 지역 다음으로는 한국이 가장 열정적이죠.
근데 남미는 밴드들이 예상하고 가서 그냥 그런거고 한국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환대를 받으니 의외성에서 오는 감격같은게 더해져서 밴드들이 더 기억하는거 같네요.
10/03/22 09:10
수정 아이콘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Jz7HcTYYFQw$
메탈리카 내한 기타솔로 영상입니다 4분경부터 나옵니다(만 처음부터 다 보시길 추천합니다)
박루미
10/03/22 09:17
수정 아이콘
언제나 좋은 공연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우리나라지만 우리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능능능
체념토스
10/03/22 09:23
수정 아이콘
인코그니토도 한국 첫 공연한날 관객들 열광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놀라서 레파토리를 전부 신나는 빠른 노래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뉴 헤비스 얘들도 인코그니토 첫 공연 이야기듣고 한국을 찾게 되었죠.
나는 고발한다
10/03/22 09:41
수정 아이콘
진짜 전설은 1999년 송도에서의 딥퍼플이죠. 미친듯이 퍼붓는 빗속에서 광란하는 사람들.
낙타입냄새
10/03/22 09:43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한국!
Zakk Wylde
10/03/22 09:44
수정 아이콘
머느님 한국 한 번 더 와 주세요. ㅠ
승천잡룡
10/03/22 09:50
수정 아이콘
우리정서가 그런걸겁니다.
60년대 영국의 가수(이름이 기억안남)내한공연이 시초일듯한데
일단 국내에서 원티드로 유명한 영국의 둘리스도 사실 영국내에서도
중위권그룹이고 아시아에선 인지도가 별로라 가는곳마다
거의 찬밥신세였는데 우리나라에와서 자신들의 노래에 열광적으로
호응해주는 관객들의 모습에 감격 또 감격해 공연후 기쁨에
멤버전원이 울면서 밥도 제대로 못먹었다는 후일담도 있었죠
10/03/22 09:5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메탈 공연도 사람이 좀 많이 왔음좋겠습니다.. 티켓 예매율이 저조.. 아니 저조도 아니라 거의 안팔리다 싶이하니 진짜 대형 락페스티벌아니면 거물급 메탈밴드 보기는 진짜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물론 다른 장르도 많이 할만한 상황은 아니겟지만 브릿팝만 살아나는걸 보니 참 많이 아프네용.. 우스갯소리로 우리나라에서 흑자보고가는 밴드는 메탈리카와 드림시어터밖에 없다는 소리도 잇쬬
여자예비역
10/03/22 10:05
수정 아이콘
트래비스 빼고 내한 다 스탠딩 달린거 자랑!
임종혁
10/03/22 10:05
수정 아이콘
공연 모습 정말 멋지내요. 함께 하는 관객들도 멋지구요.

영상을 보고 있자니 무릎팍 도사에서 주영훈씨가 하셨던 말씀이 떠오르내요.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외국인들은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하고, 한국인들은 듣고 따라부르는 걸 좋아한다. 어딜가나 있는 노래방을 보면 알 수 있다."
라고 하셨었던거 같내요. 이 말을 들었던 그때는 '아 정말 그런거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 노래부르는거 정말로 좋아하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이 영상을 보고 외국 관객들은 조용하다는 댓글들을 보니 마치 인증을 보는 느낌입니다.

저도 언제 한번 공연에 가보고 싶어지게 하는 글이내요.
10/03/22 10:15
수정 아이콘
우와.. 제 가슴이 다 메어오고 제 등골이 다 오싹해지네요.
정말 공연할 맛 나겠네요. 표정들이 정말...
아아. 가고 싶다. 하고 싶다.
리콜한방
10/03/22 10:38
수정 아이콘
그린데이가 없네요?

전 그린데이가 역대 최고였습니다.
메탈리카, 오아시스 2번, 비욕, 뮤즈....각종 락페들 포함해서요.

아 베이스먼트 잭스도 좋았어요.
DuomoFirenze
10/03/22 10:53
수정 아이콘
왜 콜드플레이는 안올까요?? 정말 너무 안타까워요..
김선태
10/03/22 11:34
수정 아이콘
서울이 아닌 지방사람은 먼나라 이야기죠. 한국인은 다 한국인인가?
김선태
10/03/22 12:52
수정 아이콘
둥이님// 불편하죠. 네 불편해요. 잠자리 생각해야지 차편생각해야지 많이 불편해요. 지방에 내려와 홍대한번 가렵면 다음날 까지 생각해야되요. 억울하면 서울에 살아야지요 ^^;;
10/03/22 13:2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불타오름은 이런 곳에서 빛을 발하는군요. 으하하-
아무래도 역시 밴드 쪽에 취미를 붙여야 할까봐요..
Cedric Bixler-Zabala
10/03/22 13:24
수정 아이콘
부산살땐 부산락페가 유일한 낙이었죠.
나이트위시, 카니발 콥스, 에덴브릿지, 바닐라 퍼지 등 아직도 그 기억이...
10/03/22 13:45
수정 아이콘
첫번째 트래비스에서 중간중간에 뭐라고 하는건가요?
들리시는 분 무지한 저에게 은총을 ...
하나린
10/03/22 16:31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재미있는 사람들이라니까요. 이런거 보고만 있어도 정말 가슴이 두근두근.
이리프
10/03/22 18:14
수정 아이콘
아...그린데이 내한공연이 생각나네요...ㅠ_ㅠ
SigurRos
10/03/22 18:59
수정 아이콘
남도에 사는지라.... 먼 이야기네요
SigurRos
10/03/22 18:59
수정 아이콘
그래도 SigurRos 내한공연은 어디에서 하든간에 꼭 가고싶군요
마다마다다네~
10/03/22 19:50
수정 아이콘
영상 속 뮤지션들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네요 하하..
10/03/22 20:05
수정 아이콘
성식님 아녔으면 메탈리카2006이 평생 영상으로 있는지도 모르고 살뻔했습니다 ㅠ
전 그냥 당연히 없겠지 하고 모르고 살았는데..
이렇게 개념편집된 영상으로 있을 줄이야 ㅠㅠ
죄송하게도 자랑은 아닙니다만, 다운 받아보고 있습니다... 뭐 dvd를 살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네요...
지금 보면서 눈이 시큰하니 감동먹으며 보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10/03/22 20:25
수정 아이콘
래디오헤드도 한 번 오면 계속 올텐데말이죠.

한국땅에서 크립 라이브 보는게 소원입니다.
10/03/22 21:22
수정 아이콘
가 본 적은 없지만 이런 영상으로만 봐도 멋지네요.
공연하시는 저 분들은 정말 얼마나 벅찰까요^^;
아름다운달
10/03/23 16:35
수정 아이콘
마룬5...계속 리플레이하고 있네요. 이노래만 들으면 90년초반 GNR 데프레파드 ACDC들을 때의 설레임이 되살아나서 좋으네요.
10/03/24 00:08
수정 아이콘
위 영상 중에선 마룬5 공연만 유일하게 가서 봤는데.. 정말 좋았던 기억이 새록 새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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