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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04 22:37:11
Name yellinoe
Subject [일반] 다움아 아직도 전라*광주는 폭도인거니?
다움이라는 포털사이트에서 기사를 읽으실때
제목과 본문사이에 연령대와 특정지역 선호도에 눈길이 가신적 있으실것입니다.

그런데 몇달전부터 상당히 아주 상당히 불쾌하게 눈이 가더라고요,
기사를 클릭하기전에 최소한 어느지역 남성 선호기사인지는 무조건 알게 되더라고요,

머 오늘것만 몇개올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67&newsid=20090204191409449&p=yonhap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67&newsid=20090204174713693&p=yonhap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67&newsid=20090204155615430&p=seoul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90204192603595&p=hani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90204191512560&p=nocut

머 시간별로 바뀌고는 있습니다. 10대 광주남성에서 20대 전라지역, 20내 전라남성에서 40대 전라남성
이게 뭐하자는 겁니까?
어떻게 촛불때부터 쥐추종자들의 허물을 비호하거나 다룬 기사들 관련물들, 폭도성향의 시민이라도 호도하는 기사들은
죄다 40대 20대 30대 10대 전라 또는 광주 지역 사람 또는 남성들이 선호하는 기사들인건지. 당췌 당췌 모르겠네요,
인터넷 클릭수만 해도 절대적으로 서울이 많을텐데.
도대체 머하자는 건지. 전라 광주를 한국에서 도려내야한다고 생각합니까?
임진왜란때 일본쪽바리들이 전라도의 저항에 의해서 기세가 꺽이니까
참  그 쪽바리들이 정유재란부터  반천년에 걸쳐서 끈질기게 복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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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러쉬
09/02/04 22:40
수정 아이콘
이게 다 신검때문
09/02/04 22:58
수정 아이콘
잘못 알고 계신 듯합니다. 불쾌할 내용은 아니에요.

물론, [인터넷 클릭수만] 하면 [절대적으로 서울이 많]지요.
단순히 조회수만 가지고 집계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수치가 됩니다.
당연히 모든 기사에서 서울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올 테니까요.

다음에서 위와 같이 표시하는 것은, 평균에 비교해서 배율이 그렇다는 것이지 절대수가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예컨대, 서울지역이 평균 3000인데 해당 기사에서 2700으로 나오면 0.9가 되는 것이고, 제주지역이 평균 100인데 해당 기사에서 120으로 나오면 1.2가 되는 것입니다.
절대수로 비교한다면 거의 비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서울(2700)>제주(120)이지만, 선호도는 제주(1.2)>서울(0.9)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물탄푹설
09/02/04 23:06
수정 아이콘
이미 작정한 정권이고 기득권층이기 때문이지요
한나라라는 정권에 가려있는 이사람들은
지난 10년을 겪으며 나름 결심을 확고히 굳힌듯
해보입니다.
방법은 오직 지역감정과 빨갱이다
전라도를 무조건 빨갱이로 몰고
일단 끊임없이 싸움을 걸고 또걸고 또거는거다
절대 싸움을 멈춰선 안되고 절대 지역감정의
불씨를 꺼선 안된다.
일단 경상도는 인구면에서 전라도의 2배
그들을 자극하고 도발시키면 거기에 편승해 지역기반이
경사도는 더욱 뭉칠것이고
남은 지역이 전라도에 붙지 않도록 계속이간시키면 된다
그럼우리가 천년 만년해먹을수 있는것이고
나름 그냥 생각이 드는게 여차해서 정말 넘을수 없는
사태까지(광주운동과 동급이거나 그이상의 예로 북괴와의 국지적)
가면 의도적으로 내란까지라도 일으켜 우리를 단합하지 않을까하는 거지요
한나라당이 IMF때와 그이후의 10년 그리고 단 1년만에
거의 20년전으로 돌아가는 회귀성을 보게되서 이젠 저 정당과 그
뒤에 가려있는 수구기득권(재벌,언론,공공집단)은 능히 상상이상의
무엇이라도 할수있다는 확신비슷하게 들어서 이젠 저런것엔 둔감해졌습니다.
점점 더 심해질거라고 봅니다.
어쨓거나 문민정부라는 김영삼정권이후 나름 지역감정을 없앨려는
노력이 조금은 있었는데
노무현 정권이 들어선 이후부터 거의 봇물처럼
특히 탄핵반대 촛불이후 무서울정도로 일어나는 보이지않는 이들로부터의
지역감정유발은 지금 엄청납니다.
뭐 그주체가 되는 경상도지역은 자기들은 아니다고 정말 강변하는듯 하던데
나같이 조상대대로 서울지역에 기반을 둔사람눈에는
대구와 상주를 방문해 며칠 지내는동안
그지역에서 피부로 직접느낀 전라도지역과 김대중,노무현에 대한 적개심은
거의 이건 광기아닌가하는 공포심이었으니까요
어서 떠나야지 하는 마음뿐인데
나같은 마음약한 사람은 요즘 하루하루가 좌불안석입니다.
이렇게 가다간 상상속에서 아니 머나먼 남의나라 애기같았던 내전이나
지역충돌이 일어날수 있겠다는 거지요
회사 회의 시간에 대놓고 어느지역사람이 이렇다고 하지만
진짜는 이사람들이야 이쪽사람들은 겉만 그렇지 재들한테 다 놀아나는거야
그러니 애들을 족치고 잡아야 되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떠는는 겨우 50대중반밖에 안되는 회사간부(이사람때문에 아니 정확히 꼴보기
싫어서 그만두었지만)의 발언과 그것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면 지난 십몇년간의 지역화합운동이 한순간에 산산조각났음을 실감합니다.
앞으로도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하진 않을거라고 봅니다.
yellinoe
09/02/04 23:46
수정 아이콘
은별님// 다른 교양 관련 글은 전라도 분들이 안보나요? 그건 전부 인천 서울 강원인데요? 왜 고상한역할은 다 이들에게 주어지죠?
똑같으려면 똑같아야죠, 이건 도대체 뭔지..
하나 더 애기할까요? 경제 IT 혁신기술은 전부 경상도 인거 아시는지? 울산이 가장 많이 나오고요.
생명쪽은 충청 대전으로 하니까 열불나는거죠,
아 연쇄살인범 흉악범 관련기사는 당근 전라광주입니다. 참 기막혀서
이말까지 안 보태려 했는데. 절대 보급율같은거 몰라서 이런말씀드린것은 더더욱 아니거든요.
09/02/04 23:57
수정 아이콘
yellinoe님//
몰라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면, [인터넷 클릭수만 해도 절대적으로 서울이 많을텐데]라는 말씀은 하시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본문 전체에 집계방식에 관한 언급은 그 한 줄 뿐인데, 그 문구를 읽으면 그렇게 인식하시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게다가, [10대 광주남성에서 20대 전라지역, 20내 전라남성에서 40대 전라남성]이라는 표현을 보면, 정말로 모르시는 것 같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기사에 [10대 남성, 광주]라고 기재되어 있으면, 전국 사람들 중 연령대가 10대인 사람들이 많이 본 기사이고, 전국 사람들 중 성별로는 남성이 많이 보았으며, 지역적으로는 광주 사람들이 많이 봤다는 뜻이지, [광주에 사는 10대 남성]이라는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사람들이 많이 봤다는 뜻도 아닙니다.
09/02/05 00:02
수정 아이콘
yellinoe님//

다음의 분류 방법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은별님께서 설명하신 방법과 유사한 형식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저런 룰에 의해 자동적으로 상대적 선호 비율이 정해지는 것이 맞다면 저런 것을 통해 '쪽바리들이 ~~ 복수한다'는 것은 조금 지나친 생각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그리고 이런 성향을 보인다는 것도 이번 글을 통해 알았습니다. 제가 무심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예민한 시각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어디서든 지나친 다른 지역 또는 상대방에 대한 비난은 이해보다는 반발을 부르기 쉬울 뿐입니다.
폭창이
09/02/05 00:34
수정 아이콘
왜 기사마다의 반응에 지역구분을 해야 하죠?
토스희망봉사
09/02/05 00:37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의 큰 틀의 레파토리 공격이 또 시작 되는군요
문국현을 비롯해서 정적이 될만한 인물이라고 할만한 사람들은 전부 제거 했으니 군중에게 증오심과 적개심을 불러 일으킬 차례죠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 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괴벨스
한나라당 지지자 포지션은 이런것들에 매우 열광적이죠
계속 여론 조작을 해오더니 결국 이쪽 루트로도 한번 공격해 보기로 한 모양입니다
마크 트웨인이 지적한 통계의 의한 거짓말은 한나라당이 가장 사랑하는 방식이죠
이대로는 이 나라에는 미래가 없어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 한나라당은 진작에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넜고 국민들은 이제 끝장이 날 삶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pathology
09/02/05 01:10
수정 아이콘
와... 이 정도로 맹목적일줄은..
Juventus FC
09/02/05 02:04
수정 아이콘
글쎄 이런것 까지...
지나치게 예민하신것 같은데요..
그리고 링크 밑에 글들은 너무 과격하신것 같습니다.
오히려 전라도 분들이 보면 기분 나쁠 글이에요..
yellinoe
09/02/05 02:12
수정 아이콘
Juventus FC님// 반응을 양극으로 모시네요. 전라도분들이 보면 기분 나쁠 글이네요는 무슨 의미로 받아들여야하는지?
기분나쁠수도 있고 무심코 지나친것을 되짚어 볼 수도 있는게 많은데.. 괜히 긁어서 부스럼 낸다는 것인가요?
긁지말고 곰보 생기는 족족 내비둬라 부스럼보다 낫다. 괜히 그사람이 곰보가 막 생기든 신경을 안쓰는데 나라는 사람이 곰보있다고 알려줘서 그사람으로 하여금 당황하게 하였다. 그러니 내가 잘못했다 그건가요? 곰보의 원인과 치유방법을 알아봐야하는거 아닌가요?
Alan_Baxter
09/02/05 02:16
수정 아이콘
오히려 광주전라 지역분들이 더 좋아해야 할 만한 거 아닌가요?
그정도로, 광주전라 지역분들이 깨어있다는 반증이 아니겠습니까?

이 기능 한 몇년전 부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고 문제의식이 담긴 기사 중에 전라도 인기 기사로 있으면
"아~ 전라도 분들은 역시 국가에 대한 위기의식을 제대로 느끼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왜 이게 문제 있는 부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통계는 통계일 뿐인데, 너무 음모론적으로 접근하시는 것도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쓴이분은 너무 신경질적으로 반응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Juventus FC
09/02/05 02:19
수정 아이콘
yellinoe님// 그냥 글 보고 제 생각을 이야기 한건데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네요.
yellinoe님이 원하는 답변만이 리플에 꼭 있어야 합니까?
명왕성
09/02/05 04:2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런 통계를 어떻게 내고 있는건지는 신기하군요.

로그인한 사람들의 클릭을 통계내는건가?
토스희망봉사
09/02/05 05:09
수정 아이콘
발컨저글링님// 레드 컴플렉스니 지역감정이니 이런걸 모두 떠나서 정말 마지막 남은 민주화의 자존심인 호남이 한나라당에 표를 던져 준다면 그 순간 부터 경상도 사람들도 곡소리날 사람들 부지기수로 넘쳐날 겁니다 한나라당 독주 체제 속에서 아 이나라는 이렇게 해도 되는 구나 하는 생각을 자칭 보수라고 떠들고 다니는 수구꼴통들이 하기 시작하면 어차피 경상도나 호남이나 서민들은 다 같이 죽는 겁니다
09/02/05 05:25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예민한 반응인것 같네요.은별님 설명이 정확하겠네요.그저 비율일 뿐입니다.
다음이 이걸로 사기를 친다는 생각은 안들고 조작할 이유도 없죠.
그저 연예인기사는 보통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게 나오듯 그런 통계일뿐.
정지율
09/02/05 07:29
수정 아이콘
발컨저글링말씀대로 저는 전형적인 경상도 타잎의 사람인데(동향 사람 한번 더 생각한다던지, 고향 물어본다던지.) 전라도 사람이라고 해서 딱히 거리를 두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 사람의 성격을 보고 판단한다면 몰라도. 제가 가장 친하게 생각하고 또 친동생처럼 여기는 아이도 전라도 광주고 또 전라도쪽 친구들도 몇명 알고 있는데 다 싹싹하고 예의바른 사람들인걸요. 그리고 저는 한나라당 엄청 무지 아주 매우 싫습니다. 이때까지 투표에서 한번도 한나라당 찍어준적 없고 앞으로도 찍을 생각 없습니다.

지역감정이라는 거, 제 세대에 와서는 많이 엷어졌다고 생각했는데(부모님 세대에서의 지역감정은 발컨저글링님이 말씀하신거랑 별반 다른 게 없지만) 꼭 그런것만도 아닌거 같네요. 지역에 따라서 사람과의 사귐을 고려한다니.. 전라도 사람이라고, 경상도 사람이라고 해서 뭐 다른 특징이 있는것도 아니고요. 그냥 그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다 다른거 아닌가요?
Kotaekyong
09/02/05 08:46
수정 아이콘
그게 문제인가요? 그냥 사실이 아닐까요?

선호하는 지역 이거는 노통시절부터 있었던것이고 그땐 아무말않으시다가 갑자기 이런말씀을하시니..
09/02/05 09:16
수정 아이콘
발컨저글링/어처구니 없는 일반화의 오류 아닌가요?
OvertheTop
09/02/05 14:19
수정 아이콘
이런거에 민감하고 예민하다는건 별로 안좋은 현상같네요. 더구나 이런걸 확대해석하는건 더욱더 안좋은 일들을 부추긴다고 봅니다.
Shearer1
09/02/05 15:42
수정 아이콘
음 지금은 은퇴하신 최장집 교수께서는 사실 우리나라의 지역감정은 지역감정이 아니라 호남 배재론으로 불리워져야 마땅하다. 라고 하신 적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이 견해에 상당히 동의 합니다.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좀 보면 호남은 정말 안습이 따로없죠 -_-;
Alan_Baxter
09/02/05 15:59
수정 아이콘
지역 감정 하니까, 진중권씨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고 있더군요...

DJ 이전에는 지역 감정이 없었습니다. 87년 후보 단일화가 깨지기 전까지는 영호남 대립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어요. 오히려 대구, 경북에 맞서 호남과 경남이 연대하는 모양새였지. 자꾸 김대중, 김대중하니까 피곤하거든요. DJ가 해준 게 뭐라고? 이해가 안가요. 1930년대 멘탈리티죠. 엘리트 층에서는 영호남 균형이 잡혔는데도, 호남 주민들한테 도대체 무엇을 해줬냐는 겁니다

박통 때 호남 차별을 했다는 것도 그래요. 정책적으로 차별 받은 적이 없어요. 남동지역을 공단으로 키운 것은 서울과 부산을 잇는 어찌 보면 필연적인 거였어요. 내가 경제적인 지표들을 뽑아 봤는데, 영호남인의 1인당 총생산에 아무 차이가 없어요. 오히려 제일 낮은 게 경북이에요. 과장이 있다는 거죠. 도시 농촌 간 차별이었을 뿐이라고 봐요. 그런데 전라도는 농업지대잖아요. 전라도의 농민들이 경상도의 도시나 서울로 간 거고, 그런데 경상도 농민은 경상도 도시로 갔을 뿐이에요. 대한민국은 넓은 땅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평준화될 수 밖에 없어요.
앙앙앙
09/02/05 17:28
수정 아이콘
Alan_Baxter님// 1. DJ 이전에 지역감정이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지역적으로 사람마다 특색이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러한 지역"정서"를 지역"주의"로 이데올로기화 시킨 장본인은 박정희 대통령입니다. 충복 중의 한 사람이 71년 대선에서 경상도 지역 투표소에 "호남인이여 단결하라"라는 문구를 붙이는 것을 시작으로 정치에 있어서 지역을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그 영향력이 지금같이 절대적이진 않았지만요.

2. 지역감정이 증폭된 것은 사실 비극의 현대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 봅니다. 80년 광주의 비극이 일어나고, 호남인들은 좌절과 분노, 공포로 뒤범벅되어 민정당의 잔상이 비치는 곳이면 그 누구든 증오하고 두려워합니다. 어쩌면 전두환이 당시 부마항쟁 등 경상도에서도 항거가 극렬했는데 유독 광주를 타겟으로 본보기를 보인 것은 호남 죽이기의 의도도 있었다고 봅니다. 사회를 분열시키고 힘있는 자에게 뭉치게끔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약한 놈 한명을 본보기로 왕따시키는 게 정말 효과적이거든요.

3. DJ가 호남에 해준거....솔직히 뭐 얼마나 대단하겠습니까? 지난 10년간 한나라당은 전라도만 혜택보고 경상도 죽어난다는 말도 안되는 왜곡질로 지역감정을 선동했었는데 (노무현과 허태열의 2000년 총선 뉴스데스크 영상을 보면 잘 알겠더군요) 호남은 DJ가 대통령이던 시절에도 지역 자체의 발전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호남인들이 해준것도 없는 DJ에게 30년대 멘탈리티로 빠돌이 노릇만 한걸까요? 그렇지 않지요...박정희 시절에 영호남 차별이 이어지고, 서운한 감정이 드는 건 사실 별 문제 아니죠. 그런데 광주에서는 가족이, 친구가, 선생님이, 임산부가 죽었죠...그런 상황에서 집단적 피해자들은 그저 DJ를 구심점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 전부터 지속적으로 인권운동을 해왔고, 민주화의 상징으로 정치 생활을 한데다 마침 고향도 전라도여서 그랬을 것입니다. 만약 김영삼과 김대중의 고향이 바뀌었다면 아마 김영삼을 구심점으로 생각해도 무리는 없었겠죠..어쨌든 김영삼 역시 3당 합당 이전에는 DJ와 그 경력에 있어서는 비슷한 면이 많으니까요.

물론 DJ 역시 YS나 JP 처럼 지역감정을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위해 이용한 건 사실입니다. 지역감정의 피해자이자 수혜자라는 모순된 지위를 누렸다고 할까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호남인들의 DJ 지지 (정확히는 반 한나라당 입장)를 맹목적으로 비판하기에는 그들이 경험한 역사의 비극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는군요..

4. 박통이 호남 차별을 정책적으로 한 적이 없다는 것은 정말 사실과 다릅니다. 서울과 부산을 잇기 때문에 당연히 경상도는 구미 창원 포항 대구 부산 등 각 지역에 공단이 들어서고, 호남은 농업지대라 그냥 농사나 짓고 살아라? 이 정도의 논리도 사실 좀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지만, 결정적으로 호남 출신은 일정 직급 이상은 올라가지도 못하던 시절입니다. 만약 경상도와 전라도의 근대화 과정에서의 차별마저 부인한다면, 소위 지역감정의 큰 전제 하나를 부정하는 거라서 별로 대화가 잘 될 것 같진 않네요..

...아참..그리고 원글 쓴 분이 좀 과잉반응 한 건 제가 보기도 좀 그렇네요...지역감정이 정치적으로 매우 악용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우시더라도, 너무 지엽적이고 어찌보면 별 의미없는 현상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다 보면, 정작 지역감정의 중요하고 본질적 현상을 목도하는 상황에서조차 별로 주장이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해는 가지만 우려되는 바이다 정도랄까요...
Alan_Baxter
09/02/05 18:00
수정 아이콘
앙앙앙님// 제가 쓴글이 아니라, 진중권씨의 인터뷰 중 한 부분이고요. 제 생각은 더더욱 아닙니다.
다만 님 말씀 처럼, 오히려 DJ 시절에 호남 역차별론이 불었던 것은 사실 같습니다.
09/02/05 21:19
수정 아이콘
박통은 영남을 키웠다고 보는게 맞겠죠.
광주나 전주를 대표로하는 전라도지역은 예전부터 곡창지대였기때문에 공단이 들어서기에는 무리가 있었죠.
한편 부산과 울산을 대표로하는 경상도지역은 일본을 가까이 두고 있고, 교통적인면도 편리했기때문에 영남을 키웠다고 봐야겠죠.
(당시에 중국은 후진국이고, 일본은 잘나가는 나라였으니까요.)
09/02/05 22:07
수정 아이콘
앙앙앙님// Alan_Baxter님//

외형적으로 보이는 지역주의는 그 지역의 개발 상황 같은 것입니다만... 그것보다 더 큰 부분은 앙앙앙님이 언급하신 인사권과 같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 있는 것입니다. 실제 지역주의가 쉽게 없어지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중에 하나가 많은 사람들이 정권의 바뀜에 따라 이런 인사상의 불이익을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기 때문이지요. 정권의 변화에 따라 가장 부침에 심한 부분이 공무원의 인사와 관련된 부분과 기업들의 성장과 관련된 것들일겁니다. 인사는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잘 아실테고, 기업은 이전 전두환 대통령처럼 대놓고 국제 그룹을 분해시키기도 했고 YS 정권 시절 현대 그룹의 상대적 압박이라던지 DJ정권 이후 금호그룹의 급성장 같은 것들이 정권과 독립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보기는 힘이 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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