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5/02/10 09:15:45
Name 굿샷
Link #1 https://youtu.be/TfzAMCE0trs?si=02HMcpPuC2z5fJwz
Subject [정치] 민주주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된 방송.

전우용 교수님은 진보쪽 역사학자로는 특이하게 반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계신분이라. 알고는 있었는데

별 생각없이 방송을 보다가 민주주의(민주제)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방송 말미에는 본인의 정치적 성향이 조금 강하게 나오긴 했지만. 충분히 현재 시국에서 나올 수 있을법한 일이라고 생각되구요

특히 대한[민]국의 건국의  의미와. 독립운동이 단지 군사적 뿐 아니라. 민주제를 정착시키는 과정. 그리고 현 시국까지.

민주주의 의 개념이 덜 잡힌 어린 세대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방송이라. pgr에도 올려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위치 메이커
25/02/10 09:23
수정 아이콘
정치글 게시 금지면 시스템적으로 막는 게 맞지 않나 싶은데... 어제부터 계속 이러네요. 작성자님 잘못이라는 건 아닙니다만.
25/02/10 09:39
수정 아이콘
정치글 게시 금지가 되었나요? 공지글에 없는데
바브곰탱
25/02/10 09:41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freedom/103708
제목 공지는 없지만 세부내용에 정치 카테고리 일시 중단이 있긴 합니다
시스템적으로 막는 게 맞긴 할 듯 하네요 확실히
jjohny=쿠마
25/02/10 09:42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운영진입니다.

시스템적으로 막아달라고 개발운영진에 요청드린 상태입니다.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 같으니 한 번 더 요청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위치 메이커
25/02/10 09:48
수정 아이콘
다행이네요
25/02/10 09:42
수정 아이콘
칼로 자르듯이 나누기는 어렵겠지만, 이정도면 역사교육 영상으로 봐도 될것 같습니다.
25/02/10 10:08
수정 아이콘
이 분 강의를 몇 번 듣고 정리하는 바로는...

한국에서 '친일' 문제는 단순히 일본을 좋아하거나 일본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아닙니다.
중요한 문제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협력했던 사람들이 해방 이후에도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과거 행위를 정당화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탄압하는 역사적 구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일제강점기에 부역했던 사람들 중 일부는 해방 이후에도 권력의 중심에 남아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반공 이념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과거 행적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공산주의자로 몰아 탄압하거나 사회적 발언권을 억압했습니다.
이 같은 행태는 이후 여러 권위주의 정권에서도 계속되었고,
민주화 이후에도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채 일부 정치 세력에 의해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의 문제는 민주주의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과거 천황에게 충성하며 기득권을 누리던 사람들이 해방 이후에는 독재자에게 충성하며 비슷한 특권적 지위를 이어갔고,
민주화 이후에도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즉, 그들에게는 개돼지나 다름없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귀족 신분을 유지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거지요.

한국의 독립운동이라는 것부터가 민주공화제를 채택한 임시정부의 민주주의와 왕정(천황제)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천황제에서 귀족 지위를 누리는, 누렸던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좋아할 수 없죠.
민주주의를 겪어본 적도 없고 선호할 수도 없는 사람들이 독재자와 함께 왕정을 연장한 게 그간의 독재정권인 것이구요.

이런 점에서 그들을 '보수'나 '우파'로 분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들은 '민주주의 내에 일반적으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보수/우파'가 아닌 반민주세력, 일종의 '왕당파'라 할 수 있지요.
(실제로 한국의 상황에서 '보수'는 민주당, '진보'는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정도라고 할 수 있겠지요)

즉, 한국에서 '친일'의 문제는 단순히 과거의 친일 행위나 지금 일본맥주를 좋아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로부터 이어진 기득권 구조와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하는 역사적 유산이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5/02/10 11:25
수정 아이콘
제가 조정래 선생님의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을 전국민 필독서로 모두 읽혀야한다고 생각하는 이유
하늘을보면
25/02/10 13:03
수정 아이콘
앗,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고 저도 3권 다 읽었습니다만.. 태백산맥이 가장 유명하지만 전 아리랑이 가장 좋았습니다.
25/02/10 10:42
수정 아이콘
짧은 글과 시사프로에서 몇번 본게 전부지만 받은 느낌은 이분은 좌파/진보가 아닌 민족주의 베이스에 우파/중도보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식과 그에따른 내적 논리도 탄탄하고... 좌우를 떠나 괜찮은 식견의 지식인이라고 생각합니다.
25/02/10 11:26
수정 아이콘
참 아이러니한게 우리나라에서 민족주의 베이스면 좌.빨이 되버리는 현실이라...
25/02/10 11:30
수정 아이콘
그러니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좌/우 개념은 매우 왜곡된 거라 생각합니다.
민주화 이후 독재 잔당들이 자기네들을 우파, 보수라고 참칭을 하면서 민주당 계열은 진보라고 하게 된 거 같은데,
독재잔당들, 현 국민의힘 계열은 '민주주의 내에 일반적으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보수/우파'가 아닌 반민주세력이고
민주당 계열이 보수, 정의당 같은 곳이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나른한우주인
25/02/10 11:38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삭게 안보내도 될 것 같습니다.
교양으로서의 정치는 좋은 글일 수 있으니까요.
노둣돌
25/02/10 13:01
수정 아이콘
'교양으로서의 정치'
너무 적절한 표현입니다.
설사왕
25/02/10 12:02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서는 진영논리, 내로남불의 끝판왕 같은 사람입니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지역 비하, 피해자 가해 같은 짓도 서슴치 않게 하는 분이 설명하는 민주주의라...별로 기대되지 않는군요.
개가좋아요
25/02/10 12:04
수정 아이콘
다른분들은 좋게보시는데 저는 이분 얼마전에 영상에서 약간 중국에 치우치게 말씀하시는게 느껴져서 별로더라구요.
눕이애오
25/02/10 12:18
수정 아이콘
지금은 모르겠는데 특정 테이스트에 맞게 움직이는 분이라
한때 트위터로 재밌는 글 많이 쓰셔서 유명하셨죠
달푸른
25/02/10 12:09
수정 아이콘
카테고리 수정이 바로 안된다면 일단 작성된 정치 카테고리 글에 대해서 바로바로 댓글 작성 제한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위에 운영진분이 댓글만 달고 그냥 가셨는데.. 음..
25/02/10 12:49
수정 아이콘
한때 엠팍 아이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90833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9860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71118 31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50166 3
103740 [일반] 대전 초등학교에서 7세 여아가 흉기로 살해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29] 매번같은2743 25/02/10 2743 0
103739 [일반] 사카모토 유지가 집필한 일본 드라마 ‘콰르텟’의 대사들 [9] 투투피치1566 25/02/10 1566 3
103738 [일반] 영국의 인도 통치, 정치적 영향력은 곧 경제적 이익 [3] 깃털달린뱀1490 25/02/10 1490 8
103737 [일반] (삼국지) 남중 정벌 : 북벌의 전초전 (2) -끝- [4] 글곰967 25/02/10 967 9
103736 [일반] 딥시크가 그냥 나온 게 아니네요. 중국 과학기술 연구력이 대단하네요. [164] 전기쥐7306 25/02/10 7306 6
103708 [일반] [공지]자유게시판 비상운영체제 안내 [200] jjohny=쿠마10104 25/02/08 10104 17
103707 [일반] [공지]자유게시판 운영위원을 상시 모집합니다. jjohny=쿠마1888 25/02/08 1888 9
103733 [일반] 딥 시크 이거... 야잘알이네요. [23] 닉언급금지5105 25/02/10 5105 1
103729 [일반] 시리즈 웹소설 추천 - <배움의 어머니> 서양식 타임루프 아카데미물. [25] Restar1625 25/02/10 1625 8
103728 [일반] [서평]《명령에 따랐을 뿐!?》 - 부도덕한 명령에 저항하는 길을 찾고자 한 어느 신경과학자의 분투 [14] 계층방정2166 25/02/10 2166 6
103727 [정치] 민주주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된 방송. [19] 굿샷5995 25/02/10 5995 0
103726 [일반] <9월 5일: 위험한 특종> - 미디어의 맨얼굴을 보다.(노스포) [10] aDayInTheLife3096 25/02/10 3096 5
103725 [일반] 생성형 AI 뭘 써야 할까? 유료결제가 필요할까? - 모델 별 평가와 가이드 [115] Quantumwk6406 25/02/09 6406 19
103724 [일반] [일상수필] 성공(LSD)과 실패(딸기케이크) 그리고 어머니의 꽃게탕은 맛있고 [5] 판을흔들어라1964 25/02/09 1964 0
103723 [일반] 과연 결혼과 출산율은 올라갈수 있을것인가?? [99] 한사영우6223 25/02/09 6223 7
103722 [일반] 유료화 임박 웹툰 추천-<이발소 밑 게임가게> 부제: 명불허전 하일권 [6] lasd2413354 25/02/09 3354 3
103721 [일반] 마우스 포테이토에서 MY FAMICOM EXHIBITION 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2] 及時雨1062 25/02/09 1062 2
103719 [일반] 웹소설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106] 김김김5992 25/02/09 5992 18
103718 [일반] 무엇이 한국을 분열시킬 수 있는가 [67] meson5327 25/02/09 5327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