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정이 없는 여느 일요일에 LSD(Long Slow Distance) 훈련을 했습니다.
15km LSD는 이 번이 세 번째이고 무사히 마쳤으며 평균 페이스도 지난 번 8분 25초에서 10초로 당겼습니다.
그래도 존2 영역이 87%라 무사히 잘 하지 않았나 싶었으며 이 정도로 훈련을 계속한다면
올해 하프도 해볼만 할거 같지만 다치지 않고 건강을 위해 달리니 내년으로 하프 도전을 미뤄야 겠습니다.
이제 15km LSD를 세 번 했고, 2~3주에 한 번씩 할 예정인데 다음 거리 늘리기는 얼마나 늘려야 하는 걸까요?
15km 이상부터는 가민이나 런데이나 바로 하프라서 17km로 끊을지 18km 끊을지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혼자 계속 달리다가 제 자신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같이 뛰어도 좋긴해서
러닝클럽 등의 가입을 조금 생각했었으나 SNL 러닝클럽 풍자 이후로 지금은 마음을 접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신 올해는 집 근처가 아닌 한강이나 중랑천 등 다른 곳을 달려볼까 합니다.
그렇게 LSD에 성공을 하고 저녁 6시가 되어서 '키친 205' 딸기케이크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유명한 딸기케이크 집은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르빵, 피오니, 달콤한 거짓말, 쇼콜라윰 등)
얼마 전 딸기케이크가 먹고 싶어 혹시나 검색을 했는데 '키친 205'가 핫하더군요.
함평 본점은 머언 나중으로 미루고 잠실이 괜찮다고 해서 케이크를 예매하려고 했는데 실패
그냥 실패일 뿐인데 왜인지 갑자기 사고 회로가 부정적으로 흘러갑니다.
생일날 먹고 싶은 케이크를 사지도 못하네
날도 날이고 보통 이런 건 여자들이 더 많이 할텐데 그분들께 진거겠지
누구는 여자친구가 예약 성공한 딸기케이크를 먹고,
모쏠인 나는 내가 내 생일날 가족들과 먹어보겠다고 했는데도 실패하고
비참하네
그리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어머니의 꽃게탕은 여전히 맛있더군요.
저는 집에서 말고는 꽃게탕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노량진수산물시장에서 회를 살 때 사장님이 대게, 킹크랩보다도 자기는 꽃게가 더 맛있다고 하셨는데
꽃게 살도 살이지만 국물이 항상 최고인거 같습니다.
딸기 케이크집 추천해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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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먹어 본 것은 아니지만 제가 먹어 본 중에 가장 좋았던 딸기케잌은
소공동 롯데호텔에 있는 델리카한스의 딸기케잌과 수잔나의 앞치마라는 곳에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둘 다 중구에 있네요.
모양으로만 놓고 보면 두 집이 아주 비슷한데 가격은 델리카 한스가 좀 더 비싼 것 같습니다.
델리카한스는 잠실 롯데호텔에도 있는 것 같은데 가 보지는 않아서 분명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