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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2/08 20:50:57
Name 홍철
Subject [일반] 2차대전 종전 후 세계에서 트럼프만큼 역사를 혼자 바꾼 사람은 없겠죠?? (수정됨)
타임지도 트럼프가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 대통령으로 기억될 거라던데... 사실 트럼프를 제외하면 2차대전 후 그 어떤 미국 대통령도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었더라도" 미국의 국내적, 외교적 행보가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미국이라는 초강대국 뿐만 아니라 웬만한 주요 민주국가의 정치인들 중 역사상 이렇게 정치인 한 명이 한 국가의 방향성을 완전히 바꾼 사례는 유일하죠. 최소한 미국의 양대 정치세력 중 한 축인 공화당과 미국 보수진영 전체를 영원히 바꿔 놓았고, 트럼프가 퇴임하더라도 그의 유산은 미국 정치에 남아 있을 거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가 2016년에 출마하지 않았다면 미국 정치는 여전히 재미없는 엘리트들만의 리그로 남아 있었겠죠.

트럼프를 보면 지지하기 쪽팔리는 광대같은 면을 보이는데 정치행보를 오래 지켜보다 보면 솔직히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타고난 정치인이 맞네요. 오바마의 위선에 질린 사람들에게 사이다스러운 시원시원함을 확실히 주는 정치인이죠. 포퓰리즘 혁명으로 공화당 기득권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150년 역사의 미국 양대정당 공화당을 자기 사당으로 만들어버린 정치적 감각은 대단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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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8 21:01
수정 아이콘
저는 빈라덴이 생각나네요
아밀다
25/02/08 21:05
수정 아이콘
시원시원하신 분들
25/02/08 21:22
수정 아이콘
세계질서로 따지면 모택동, 등소평, 고르바쵸프
정도가 비벼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25/02/08 21: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의합니다. 저 세 명도 강대국의 지도자들이었고, 세계 현대사를 확실히 바꾼 지도자들이었죠. 저 셋과 트럼프의 차이점은 집단적 합의와 다수결이 중시되는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한 나라의 행로를 완전히 바꾸었다는 것이죠. 모택동과 등소평은 독재국가의 지도자였고, 고르바초프는 독재국가를 민주화시키려다가 망한 사례고...
썬콜and아델
25/02/08 21:33
수정 아이콘
지금 자유게시판 비상운영체제라서

- 정치카테고리 운영은 중단됩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급하게 보충된 인원들끼리 정치카테고리를 적절하게 운영할 수 있을 거라고 보장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 기존에 정치카테고리 대상이었던 글은 당분간 자유게시판에 게시하실 수 없습니다. 제재(벌점 또는 삭제 등)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합니다.

다만,

5) 정치카테고리의 적용 범위: 국내 정치 소재 한정
(북한 포함, 해외 정치 이슈를 활용한 국내 정치 관련 글 포함)

이기도 해서

마침 이 글에는 트럼프 얘기만 있고 국내 정치 이야기는 하나도 없게 쓰셨으니 카테고리만 일반 카테고리로 이동하면 될 것 같습니다.
25/02/08 21:36
수정 아이콘
네 이동하겠습니다.
설탕물
25/02/08 21:34
수정 아이콘
꼬꼬마때 삼국지 하면서 매력이 뭐가 그리 중요한가 싶었는데, 트럼프를 보며 리더에게 매력이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특히 민주주의에선요.
문재인 대통령도 호오나 잘잘못을 떠나서 매력이 있어서 임기 내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던거 같고요.
다만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 하는것은 매력외에 다른 능력도 필요한데...
다람쥐룰루
+ 25/02/09 00:48
수정 아이콘
정권 이후에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지도자의 매력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정권을 가지고있는 자에 대한 매력은 각자의 위치나 정치성향에 따라 많이 바뀔 수 있는데 정권을 내려놓은 이후는 오롯이 다음 정권을 쥔 자에 의해서만 쓰여지기 때문이죠
레닌과 스탈린의 사례에서 보면 호루쇼프의 우상화를 받은 레닌은 아직까지도 위대한 공산주의자로 칭송받고 스탈린은 잔혹한 독재자로 평가받는것처럼요
25/02/08 21:38
수정 아이콘
그 방향성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거지 역사를 바꾼다는 것 자체가 무슨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20세기 역사를 가장 극적으로 바꾼 인물을 하나 꼽으라면 그 중 하나는 반드시 히틀러가 들어갈테니까요.
실제상황입니다
25/02/08 21:49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유달리 대단하다기보단(물론 그 자리까지 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기는 합니다만...)
그만큼 세계가 분열돼 있고 양극화돼 있다는 하나의 상징으로서 의미가 크지 않나 합니다.
트럼프 정권이 끝나도 트럼프 정권을 만들었던 세상은 끝날 줄을 모르고 이어지겠죠.
피지알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말처럼, 정반합인지 뭔지의 때가 온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 세상이 너무나 속속들이 세계화된 탓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파프리카
25/02/08 21:51
수정 아이콘
그만 바꿔도 될꺼 같아요...
Betelgeuse
25/02/08 22:15
수정 아이콘
저는 케네디 대통령 생각났는데…쿠바사태 때 뭔가 일어난 세계선 같은 소설 영화가 많아서 흐..
유료도로당
25/02/08 22:43
수정 아이콘
트럼프처럼 막나가고 마구잡이로 행동하면 당연히 많은게 바뀌긴하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데는 이유가 있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뭔가 나중에 어떤 방식으로든 정산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민 프로듀서
+ 25/02/08 23:05
수정 아이콘
트럼프 혼자였으면 좋겠네요. 트럼프만 아니면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니까요.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트럼프는 현상 또는 시대 흐름을 탄 표상일 뿐이라고 생각해서, 아마 트럼프(로 대표되는) 지금의 변화는 트럼프 하나 없어진다고 막기 어렵겠죠.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진짜로 2차대전 이후 역사를 [혼자] 바꾼 사람이라고 하면 빈 라덴이 먼저 떠오르네요. 21세기의 시작은 2000년 1월 1일이 아니라 2000년 9월 11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 미국이 완전히 바뀌었고, 세계가 완전히 바뀌었죠.
+ 25/02/08 23:49
수정 아이콘
역사를 혼자 바꾸었는지는 몰라도
2차대전 이후 히틀러를 가장 가깝게 떠올리게 하는 사람이기는 한 듯... ㅠㅠ
망고베리
+ 25/02/09 00:20
수정 아이콘
https://www.science.org/content/article/my-boss-was-crying-nsf-confronts-potentially-massive-layoffs-and-budget-cuts
예상대로 NSF 박살낸다면 미국 과학계에서 대탈출이 발생할텐데 나치 피해서 미국으로 과학자들 탈출하는 게 생각나네요. 
헨나이
+ 25/02/09 00:43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역사를 바꾼게 있나요?
제가 다른 평행우주의 지구를 살았나 봅니다
다람쥐룰루
+ 25/02/09 00:52
수정 아이콘
트럼프는 어느 나라와도 전쟁을 일으킬거같진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푸틴이 더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미국 대통령으로만 한정해도 오바마가 남긴게 더 크다고 봅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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